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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매혹시킨 한편의 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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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고재종 ㅡ 주막, 그 서럽고도 황홀한 꿈
2. 고진하 ㅡ 부엌, 이타의 샘이여
3. 구상 ㅡ 위대한 시인 타고르
4. 김광규 ㅡ 인간에게 바치는 진혼가
5. 김남조 ㅡ 한평생 운명적인 사랑.조국
6. 김명인 ㅡ 울음에 적신 어떤 앙금 같은 다짐
7. 김승희 ㅡ 한국 시의 찰리 채플린
8. 김종길 ㅡ 아주 특별한 인연
9. 김춘수 ㅡ 시에서 의미를 벗긴다
10. 나희덕 ㅡ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
11. 노향림 ㅡ <황무지>에서 만난 부활의 4월
12. 명문재 ㅡ 나를 지켜 준 온몸의 목소리
13. 문정희 ㅡ 눈부신 슬픔,가슴 아픈 짝사랑
14. 서원동 ㅡ 사춘기 때의 가슴 아픈 짝사랑
15. 송수권 ㅡ 에로스의 미학
16. 신현림 ㅡ 먼 곳으로 긴 여행을 떠나는 새
17. 오세영 ㅡ 우리 시대 위대한 시인이라는 믿음
18. 이상희 ㅡ 언제 어디서든 봄날의 초록빛 무성한 숲으로
19. 이선영 ㅡ 육체의 가벼움과 무거움
20. 이수명 ㅡ 완성,파괴의 시작이며 창조의 시작이다
21. 이승훈 ㅡ 공포가 불안보다 낫다
22. 이준관 ㅡ 책값 지불을 깜빡 잊어버리게 한 시집
23. 이향지 ㅡ 명태 사람과 맷새소리
24. 임영조 ㅡ 미당 시의 사찰로 드는 일주문
25. 장석남 ㅡ 그 맷새는 누구였을까?
26. 정끝별 ㅡ 맑고 멀고 그리고 쓸쓸한
27. 천양희 ㅡ 마음은 내일에 사는 것
28. 최정례 ㅡ 발로 눌러 꺼 버린 시인
29. 허영자 ㅡ 방황의 길에서 정화의 길로
30. 홍신선 ㅡ 마음속으로 오르는 한라산

저자 소개3

金南祚

모윤숙(毛允淑) 노천명(盧天命)의 뒤를 잇는 1960년대 대표 여류시인. 1927년 경북 대구에서 태어나 1951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문과를 졸업했다. 마산고교, 이화여고 교사와 숙명여대 교수를 지냈다. 대학 재학시절인 1950년 연합신문에 시 「성수(星宿)」「잔상(殘像)」 등을 발표하며 등단, 1953년 첫시집 『목숨』을 출판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하였다. 인간성에 대한 확신과 왕성한 생명력을 통한 정열의 구현을 그려내고자 했던 그녀의 첫 시집 『목숨』은 가톨릭 계율의 경건성과 뜨거운 인간적 목소리가 조화된 시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작품집 속에 이러한 세계관
모윤숙(毛允淑) 노천명(盧天命)의 뒤를 잇는 1960년대 대표 여류시인. 1927년 경북 대구에서 태어나 1951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문과를 졸업했다. 마산고교, 이화여고 교사와 숙명여대 교수를 지냈다. 대학 재학시절인 1950년 연합신문에 시 「성수(星宿)」「잔상(殘像)」 등을 발표하며 등단, 1953년 첫시집 『목숨』을 출판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하였다.

인간성에 대한 확신과 왕성한 생명력을 통한 정열의 구현을 그려내고자 했던 그녀의 첫 시집 『목숨』은 가톨릭 계율의 경건성과 뜨거운 인간적 목소리가 조화된 시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작품집 속에 이러한 세계관에서 점차 종교적 신념이 한층 더 강조되어, 짙은 기독교적 정조와 더욱 심화된 종교적 신앙의 경지를 보여주었다.

한국시인협회, 한국여성문학인회, 한국가톨릭문인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한국시인협회상, 서울시문화상, 대한민국예술원상, 3·1문화상, 만해대상, 일본지구문학상 등을 받았다. 2013년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명예교수이며,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이다. 시집 『목숨』, 『사랑초서』, 『바람세례』, 『귀중한 오늘』 등 19권과 수필집 12권, 콩트집 『아름다운 사람들』 외 편저·논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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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CHUN-SOO,金春洙

경상남도 통영시 동호동에서 출생하였다.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1943년 니혼대학[日本大學] 예술학과 3학년에 재학중 중퇴하였다.경북대 교수와 영남대 문리대 학장, 제11대 국회의원, 한국시인협회장을 역임했고, 제2회 한국시인협회상, 대한민국예술원상, 문화훈장(은관) 등을 수상하였다. 1945년 유치환, 윤이상, 김상옥 등과 「통영문화협회」를 결성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했으며, 1946년 광복 1주년 기념시화집 『날개』에 「애가」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대구 지방에서 발행된 동인지 『죽순』에 시 「온실」 외 1편을 발표하였다. 1948
경상남도 통영시 동호동에서 출생하였다.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1943년 니혼대학[日本大學] 예술학과 3학년에 재학중 중퇴하였다.경북대 교수와 영남대 문리대 학장, 제11대 국회의원, 한국시인협회장을 역임했고, 제2회 한국시인협회상, 대한민국예술원상, 문화훈장(은관) 등을 수상하였다.

1945년 유치환, 윤이상, 김상옥 등과 「통영문화협회」를 결성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했으며, 1946년 광복 1주년 기념시화집 『날개』에 「애가」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대구 지방에서 발행된 동인지 『죽순』에 시 「온실」 외 1편을 발표하였다. 1948년에 첫 시집 『구름과 장미』를 내며 문단에 등단한 이후, 「산악」·「사」·「기(旗)」·「모나리자에게」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주로 『문학예술』·『현대문학』·『사상계』·『현대시학』 등의 잡지에 작품을 발표하였고, 평론가로도 활동하였다. 초기에는 릴케의 영향을 받아 삶의 비극적 상황과 존재론적 고독을 탐구하였으며, 1950년대에 들어서면서 사실을 분명히 지시하는 산문 성격의 시를 써왔다. 그는 사물의 이면에 내재하는 본질을 파악하는 시를 써 '인식의 시인'으로도 일컬어진다.

시집으로 첫 시집 외에 『늪』·『기』·『인인(隣人)』·『꽃의 소묘』·『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김춘수시선』·『김춘수전집』·『처용』·『남천(南天)』·『꽃을 위한 서시』·『너를 향하여 나는』 등이 있으며, 시론집으로 『세계현대시감상』·『한국현대시형태론』·『시론』 등이 있다. 이 외에도 『한국의 문제시 명시 해설과 감상』(공저)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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具常, 본명 : 구상준

시인. 영남일보 주필이며, 하와이 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다. 기독교적 구원 의식을 바탕으로 인간 존재와 우주의 의미를 탐구했다. 시 「여명도」, 「초토의 시」 등을 썼다. 동서양의 철학이나 종교에 조예造詣가 깊어 존재론적·형이상학적 인식에 기반한 독보적인 시 세계를 이룩했다. 현대사의 고비마다 강렬한 역사의식으로 사회 현실에 문필로 대응, 남북에서 필화筆禍를 입고 옥고를 치르면서까지 지조를 지켜 온 현대 한국의 대표적인 전인적 지성. 1919년 서울 이화동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구상준具常俊. 그가 네 살 때 그의 가족은 함경남도 원산으로 삶의 보금자리를 옮겼다. 독일계
시인. 영남일보 주필이며, 하와이 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다. 기독교적 구원 의식을 바탕으로 인간 존재와 우주의 의미를 탐구했다. 시 「여명도」, 「초토의 시」 등을 썼다.

동서양의 철학이나 종교에 조예造詣가 깊어 존재론적·형이상학적 인식에 기반한 독보적인 시 세계를 이룩했다. 현대사의 고비마다 강렬한 역사의식으로 사회 현실에 문필로 대응, 남북에서 필화筆禍를 입고 옥고를 치르면서까지 지조를 지켜 온 현대 한국의 대표적인 전인적 지성.

1919년 서울 이화동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구상준具常俊. 그가 네 살 때 그의 가족은 함경남도 원산으로 삶의 보금자리를 옮겼다. 독일계 신부들이 원산에 교구를 개설하면서 교육 사업을 그의 아버지에게 맡겼던 것이다. 보통학교를 마친 그는 형처럼 신부가 되기 위해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다. 그의 가슴에서 들끓고 있는 일제와 신神과 제도에 대한 저항 의식 때문이었다. 결국 시인은 고향을 떠나 일본으로 밀항했다. 그리고 일본대학 종교과에 입학하여 불교, 기독교, 가톨릭 등 각 종교의 철학적 근거를 배우며 정신적 근원을 다져 나갔다. 귀국 후 활발히 집필 및 사회 활동을 하다가 해방을 맞아 1946년 원산문학가동맹이 광복 1주년 기념으로 발간한 시집 『응향凝香』에 실린 시 세편이 문제가 되면서 ‘응향필화사건’에 휘말렸다. 이 사건으로 구상 시인은 자유를 찾아 월남을 감행했다.

그 후 구상 시인은 1949년 초에는 [연합신문] 문화부장을, 6·25 전쟁 중에는 국방부 기관지인 [승리일보]를 만들며 종군했다. 1952년 전세가 교착 상태에 빠지고 [승리일보]가 폐간되자 구상 시인은 영남일보의 주필 겸 편집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1959년 이른바 ‘레이더 사건’을 겪은 이후 일체의 사회적 직책을 맡지 않았다. 대신 그가 선택한 길은 후학을 양성하는 것이었다. 효성여자대학, 서강대학교, 서울대학교, 중앙대학교, 하와이대학교 등에서 후학들을 가르쳤는데, 이때 역시 시인은 일체의 보직을 사양했다.

구상 시인은 1953년 베네딕도 수도원이 있는 왜관으로 내려가 1974년까지 기거하며 작품 활동을 했다. 낙동강이 바라다 보이는 왜관은 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고 끊임없이 솟아나는 구상시인의 시의 원천이었다. 하지만 그는 개인적으로 두 아들을 일찍 가슴에 묻어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큰아들 구홍은 1997년 9월 10일 폐렴으로, 둘째 아들 구성은 1987년 폐결핵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게다가 1993년에는 그를 헌신적으로 보살펴 주었던 아내 또한 타계했다. 남은 가족으로는 소설을 쓰는 딸 자명 씨와 작은 아들이 남긴 유일한 혈육인 손녀가 있다.

노벨문학상 본선 심사에 두 번씩이나 올랐던 구상 시인의 시는 프랑스·영국·독일·스웨덴·일본·이탈리아어로 번역·출판돼 널리 읽히고 있다. 1997년에는 영국 옥스퍼드 출판부에서 펴낸 『신성한 영감-예수의 삶을 그린 세계의 시』에 그의 신앙시 4편이 실렸을 정도로 그는 가톨릭을 대표하는 시인이기도 했다. 그는 시를 쓸 때 기어綺語의 죄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곤 했다. 말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언령言靈이 있으므로 참된 말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묘하게 꾸며 겉과 속이 다른, 진실이 없는 말을 결코 해서 안 된다는 것이다.

구상 시인은 이른바 기인奇人들과의 교류로도 유명했다. 천재 화가 이중섭을 극진히 돌보았는가 하면 시인 공초 오상순, 우리나라 아동문학의 선구이자 ‘어린이 헌장’의 기초자인 마해송을 비롯해 걸레스님 중광에 이르기까지 그와 인간적으로 따뜻한 관계를 맺었던 기인들이 수없이 많다. 구상 시인은 박삼중 스님이 벌이는 사형수 돕기에도 적극적이었다. 그중 한 명을 양아들로 삼고 옥바라지를 하는 한편 구명운동에 나서기도 했는데, 결국 사형수는 7년 만에 무기로 감형된 데 이어 15년 만에 석방되었다. 그만이 아니라 구상 시인에게 그를 ‘아버지’라고 부른 이들이 많다. 이처럼 그의 품은 넓고도 따스했다.

그는 또한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이중섭 화백의 작품을 판 1억원을 이웃을 위해 스스럼없이 내놓은 것을 비롯해 투병 중에도 장애우 문학지 [솟대문학]에 그동안 아껴 두었던 2억원을 쾌척하는 등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 늘 관심을 가져왔다. 이처럼 성자聖子와도 같은 삶을 살았던 구상 시인은 지병인 폐질환이 악화된 데다 교통사고 후유증까지 겹치면서 중환자실과 일반 병실을 오가며 힘들게 병마와 싸우다가 끝내 2004년 5월 11일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들이 기다리는 하늘나라로 떠났다. 동서양의 철학이나 종교에 조예(造詣)가 깊어 존재론적ㆍ형이상학적 인식에 기반한 독보적인 시 세계를 이룩한 시인. 현대사의 고비마다 강렬한 역사의식으로 사회 현실에 문필로 대응, 남북에서 필화(筆禍)를 입고 옥고를 치르면서까지 지조를 지켜 온 현대 한국의 대표적인 전인적 지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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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62쪽 | 468g | 150*212*20mm
ISBN13
9788970123820

책 속으로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나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

--- p.116

출판사 리뷰

▶ 네 번째 『나를 매혹시킨 한 편의 시』를 펴내면서
그 동안 <문학사상>에 '나의 애송시'라는 제목으로 연재해 온 각계 명사들이 글을 모아 『나를 매혹시킨한 편의 시』①②권의 단행본을 발행했다. 출간과 동시에 수많은 전화와 격려 편지, e-mail을 통해 계속해서 명사들의 시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독자들의 애정 어린 관심이 쏟아졌으며, 이것만으로도 독자들의 가슴에 시 정신이 아직 살아 있음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힘입어 문학사상사에서는 이 책을 계속해서 시리즈로 발간하기로 하고 독자들이 좋아하는 명사 30인을 선정, 각계 명사들의 애송시와 사연을 기획하여 『나를 매혹시킨 한 편의 시』③권을 내놓았다. 그리고 이번 여름 휴가철을 기해 '시인편'으로, 항상 시와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시인들의 애송시와 그에 얽힌 이야기를 엮은 『나를 매혹시킨 한 편의 시』④를 펴내 독자들에게 보답키로 했다.

▶ 시인들은 어떤 시를 '애송시'로 간직하고 있을까?
이 책에는 시인 30인의 애송시와 더불어 그 시에 얽힌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백석의 작품이 7편, 서정주의 작품이 6편으로, 많은 시인들이 '백석'과 '서정주'의 작품을 애송시로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중에서도 백석의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과 서정주의『푸르른 날』은 많은 시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를 두고 시인들이 각기 다른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엿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시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시인들이 밝힌 다양하고 흥미잇는 애송시 이야기"
우리의 정서를 순화하는 데 있어 시처럼 소중한 것은 없다고 한다. 누구나 한 권의 시집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나와 너 그리고 우리 모두를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특히『나를 매혹시킨 한 편의 시』 제4권은 원로.중견.신진 시인들을 고루망라한 당대의 대표적 시인들이 밝힌 애송시 얽힌 흥미진진한 매우 보기 드문 값진 이야기를 역은 책으로서 평소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뿐만 아니라, 시의 참뜻과 소중한 가치들에 대한 관심이 덜했던 분들에게도, 꼭 읽어 볼 만한 책이라고 권하고 싶다.

타고르의 『나의 생명의 생명이신 이여』에 매혹되어 ㅡ 구 상
타고르의 시는 암흑의 일제시대부터 나에게 늘 희망과 위로와 용기를 복돋아 주었다. 시의 표현은 소박하지만 그 뜻은 깊어서 절대자에게 향한 굳센 믿음과 절절한 열정으로 차 있다. 인도의 바라문교적 표현을 빌리면, 우주의 중심 생명인 브라만과 개인의 중심 생명인 아트만 일치를 그는 신비주의적인 필치로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시는 나에게 하나의 계시처럼 다가왔다 ㅡ 김춘수
과장이 아니다. 그때의 나의 실감을 말했을 뿐이다. 나는 나의 무의미 시의 출발점에 김종삼의 『북치는 소년』을 두게 되었다. 여기서부터 60년대 후반부터의 나의 시는 출발한다.

서정주의 『역사여 한국 역사여』를 애송시로 택한 까닭 ㅡ 김남조
이 작품은 쓸쓸하다. '한국의 역사'를 바라볼 때, 혹은 노래하려 할 때 결코 면할 수 없는 만감의 쓸쓸함. 어쩌면 구극에까지 이를 쓸쓸함은 한국인 우리 모두가 체험하고 간직하는 비애롭고 숙연한 조국인식이리라, 나의 애송시는 적지 않지만 그 중에서 딱 한 편만 고르라면 선생의 『역사여 한국 역사여』를 선택하겠다.

울음에 섞인 어떤 앙금 같은 다짐 ㅡ 김명인
시를 쓸 수 없던 시름에 나날이 황폐해지고 마침내 생활 또한 어쩔 수 없는 강퍅해졌을 때, 백석은 내게로 찾아왔었다. 그와의 첫 대면은 그 자체가 전율이었고, 한 덩어리 진정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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