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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결혼과 함께 춤을
요트 위 현실은 영화완 달랐어요 이러다 색시 죽이겠어요 미처 못 다 쓴 남편의 조건8 72가지 엄마가 집에 있어서 기쁘단 건 없어본 사람들 이야기 아이 첫돌, 한식 대첩에 울리는 징소리 웰빙 식재료 아니래도 수리수리 마하수리 남자의 과거는 흘러가지만 여자의 과거는 가라앉는다 침묵의 큰 칼, 달변의 과도 성 격차? 성격 차? 엄마는 왜 맨날 집에서 놀아요? 2장 아이와 함께 좌충우돌 어쩌다가 엄마 쿠션 반만 하게 잠든 아이 유치원 재롱잔치, 우리 애밖에 안 보여요 내가 받고 싶은 선물은 잔소리 해방의 날이야 사라진 메이플 스토리 우물쭈물하다가 먹지도 못하고 녹아버린 여름방학 엄마는 매일 이랬다가 저랬다가 누굴 위해 이리 조바심을 내며 살았을까요? 입시요강 기본 5회독, 공부 좀 하라니요 말라죽기야 하겠습니까마는 하이힐 맵시는 포기 못해도 운동화처럼 안 편해서 불만 두 번째 아이의 두 번째 수능 대치동 차차차,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백만장자의 투정 우리는 정말 사랑을 하고 있을까? 부모는 결국 넘어서야 하는 존재니라 날마다 미안한 엄마 3장 세월과 함께 아리랑 경험이 가르쳐준 선물, 가볍고 부드럽게 소통은 아프다 앞장서는 무수리, 뒤따르는 정경부인 어차피 쓸 돈이면, 품위라도 건질래요 처음처럼 우리두리 세월은 별 걸 다 변하게 합디다 다섯 줄짜리 일기 쓰고 산수문제 푸는 남자 로맨티시스트 아버지, 여전사 딸 조강지처의 몽둥이 딸부잣집 추석날 반란 4장 거울 앞에 나 홀로 이 산이 아닌게벼 아무 때나 착각해버리니 아줌마지 한 오백 년 살고 싶어 똘비, 여태 날 좋아했던 게 아니란 말이냐 전세 역전 아무 일도 안 하게 삼 일만 독방에 갇혔으면 남편의 비무장지대 주방장 하직인사 부록 가까워서 못 보낸 편지, 가족에게 아미의 그림 이야기 |
김정은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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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이나 ‘이몽룡과 성춘향’도 결혼해서 오래도록 함께 살았으면 별수 없었을 거예요. 영화 〈타이타닉〉만 해도 그래요. 젊은 남녀가 우연히 만나서 며칠 짜릿하게 끌린 감정을 추억으로 아름답게 포장한 거잖아요. 그때 사고 없이 배에서 고이 내려 결혼까지 했다면 그들도 역시나 마찬가지였겠죠.
--- p.34 엄마들! 이제 세상의 압박에 짓눌려서 한 알의 밀알로 썩을 생각만 하지는 맙시다. 우리도 누군가의 정성을 먹고 자란 어여쁜 열매잖아요. 영글지도 못한 채 미리 땅에 떨어진들 제대로 싹이 나올 리 만무합니다. 이왕 누구의 열매인 우리가 주어진 시간을 잘 누리면서 행복하고 즐겁게 사랑하며 사는 게 먼저입니다. --- p.144 자신을 용서하고 나자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눈에도 애정이 생겼습니다. 그들이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라 단순히 몰라서 그런다는 걸 알고 나서 꽁했던 마음이 풀렸습니다. 이런 게 세월이 가져다주는 여유인가 봅니다. 함께 지내면서 부대끼고 남 이야기 들으면서 끄덕거리기도 하는 동안 어느새 양손에 꼭 쥐고 있던 아집을 조금씩 내려놓을 수 있었어요. --- p.149 보세요. 부엌 드나들면 고추 떨어진다고 얼씬도 못 하게 하던 시절에 키워진 남편님들, 요즘 와서 별것도 안 해주는 주방 마나님들 세도에 얼마나 사는 게 피폐해졌습니까. 식생활을 모르고서는 아무리 세상일에 아는 척을 해도 삶이 불안할 수밖에요. 그런 의미에서 주방장으로서 제 마지막 소임은 남의 도움 없이 스스로 밥을 해먹을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이 아닌가 하옵니다. --- p.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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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남편 걱정, 특기는 자식 걱정
휴일도 없는 극한 직업 ‘엄마’ 지금 딸의 나이보다 더 어릴 때 결혼한 여자는 출근하는 남편을 위해 졸린 눈을 비비며 밥을 짓고, 넥타이를 골라주는 아내였다. 아이를 낳고서는 익숙하지 않은 일에 적응하기 바쁜 초보 엄마였다. 앞만 보고 달려왔던 시간들이 지나고 한숨 돌릴 때가 되자 친정 식구들, 시댁 식구들, 남편과 자식들 그 사이에서 아등바등 애쓰고 살며 이루어낸 그 모든 것들이 다 무슨 소용인가 싶다. 아이들은 다 자라 엄마한테 이미 관심이 없다. 집에 덩그러니 남은 그녀는 가족들 뒷바라지로 바쁘게 살아온 지난 삶이 껍데기만 남은 고둥 같다. 혼자만 시대에 뒤처지고 있는 느낌도 받는다. ‘나는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일까? 나는 어떻게 살고 싶었던 걸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잠을 뒤척이며 정답을 찾기 어려운 질문들을 떠올린다. 대한민국에서 엄마로 산다는 것 한 사람이 어찌 지극히 영리적인 논리구조(벌이)와 지극히 비영리적인 논리구조(베품)를 자유롭게 병행할 수 있겠는가? 개인주의가 극성할수록 홀로서기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으니 앞으로 상황이 더 나아지긴 어렵다. 지금이야말로 혼란스러워진 가족의 정체성을 살필 때다. 가족이 다 해체되기 전에 질주를 멈추고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찾아야 한다. 가족 안에서 받은 상처를 내놓고 치료해야 ‘가족’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 생겨난다. 경제적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끼리 이루어진 사회적 합의 저변에는 온몸을 다해 살아가지만 경제활동 인구로 취급받지 않는 전업주부 군단이 자리한다. 그들이 가진, 일반적인 경제 논리와 전혀 다른 논리 구조는 딜레마로 작용할 때도 있지만 거기에 희망이 있다. 우리 시대 마지막 비영리개인의 존재로 말이다. 엄마 은퇴선언 사람들 사는 모습은 외양과 조건만 다를 뿐 속사정은 어떤 보편성을 띈다. 저자는 남이 사는 모습에서 주제를 집어내어 자신에게 적용해보면 고민을 조금은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희망한다. 그래서 여기 놓인 자신의 삶을 참고삼아 당신들만의 정답을 찾아보라고 솔직하게, 친근하게, 수다스럽게 말을 건넨다. 아이들을 다 키우고 허무감, 상실감에 빠진 엄마들, 엄마 은퇴선언을 할 날을 기다리는 동지들에게 이 책은 즐거운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추천 글] 여자 혹은 엄마가 아닌 실존하는 한 개인의 인생 이야기다. 글을 통해 나를 보고, 내 삶을 돌아보고, 나를 치유한다. 머무르지 않고 꿈틀거리려 하는 억센 생명력이 있어 읽다 보면 저절로 기운이 난다. - 전 딴지일보 편집장, 《남편의 본심》 저자 윤용인 만담하듯이, 청산유수처럼 줄줄 이야기를 풀어내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이 책으로 ‘엄마 사직서’를 쓰고 싶어 하는 중년 여인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나 홀로’의 삶을 찾아가는 그녀의 모습은 당당하다. - 오래된 여행자, 《낯선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다면》 저자 이지상 작가는 이 책을 또 하나의 인생을 새로 시작하려는 신호탄으로 쏘아 올린다. 그 당찬 선언이 멋지다. 진솔한 이야기들을 읽으며 퍼즐을 맞추듯이, 이미 알고 있는 그림이지만 조각조각을 맞추는 과정처럼 여자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 여성사회교육원 교육이사 이권명희 엄마의 글에는 나보다 어린 나이에 결혼한 여자가, 시댁이 낯선 며느리가, 우왕좌왕하던 초보 엄마가 있다. 자신의 정체성과 엄마의 정체성 사이에서 고민하며 살아낸 모든 순간이 있다. 거기엔 타고난 슈퍼우먼은 없었다. - 그림 그리는 20대 딸 이우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