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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소식
괴로운 이별 외톨이가 되다 낯선 곳에서 검은 여우 헤이즐린 누나 들판에서 만나다 숲 속으로 따라가다 프레드 이모부 검은 여우를 찾아서 비극이 시작되다 한 가지 두려움 타쿠마! 마지못해 따라나선 사냥 검은 여우 굴 우리에 갇힌 새끼 여우 폭풍 속에서 작별 추억 옮긴이의 말 |
Betsy By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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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나도 여우도 움직이지 않았다. 여우는 꼬리를 둥글게 말고 왼쪽 앞발을 든 채 고개를 갸웃하고 서 있었다. 그 멋진 검은 털을 바람에 나부끼며 연한 금빛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검은 여우를, 그렇게 아름다운 것을 나는 결코 본 적이 없었다.
갑자기 여우의 코가 바르르 떨렸다. 너무 작은 떨림이어서 눈에 잘 띄지 않았다. 다음 순간 여우가 입을 벌리자, 분홍빛 혀가 살짝 보였다. 여우는 뒤를 돌아섰다. 그러고는 여전히 두려움 없이, 바람보다 가볍게 훌쩍 들판 너머로 사라져 버렸다. 마치 바람에 날아간 것처럼. --- p.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