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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에게도 쫓기는 호랑이
천왕봉의 달 칠선골의 어린 산왕 노고단의 결투 비밀에 싸인 늑대 푸른목도리 땅끝을 지나 수평선을 넘어 한라산 싸울아비들은 어디로 갔나 슬픈 흰사슴 가륵 새들의 습격 대나무 숲 싸움 백두산을 향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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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루는 지리산 산왕(山王)이었던 아버지 ‘고시리’가 죽고 난 후, 산왕의 자리를 지키려고 불곰 ‘무쇠갈퀴와 대매를 벌이다 그만 죽을 위기에 빠진다. 늑대 ’푸른목도리‘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아난 부루는 천신만고 끝에 남해 바다를 건너 한라산의 흰 사슴 ’가륵‘을 만나 사향을 얻는다. 사향을 먹고 진정한 힘과 용기와 지혜를 갖게 된 부루는 진짜 산왕이 되기 위해 한라산에서 백두산을 잇는 멀고도 험한 모험길을 떠난다.
철책선을 넘다가 집중사격을 받아 다리에 총상을 입은 부루는 모든 것을 포기할 정도로 의욕을 상실한다. 그러다 ‘벼락가시골(DMZ, 휴전선)에 사는 멧돼지 ‘구리송곳니’의 도움으로 간신히 힘을 되찾아 백두산으로 향하는 모험길에 다시 오른다. 모든 싸울아비들을 물리치고 마침내 백두산에 다다른 부루는 백두산 산왕의 딸인 암호랑이 ‘솔나’와 짝짓기를 한 다음, 다시 휴전선을 뚫고 지리산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불곰 ‘무쇠갈퀴’와 마지막 대매를 벌인 끝에 승리하여 지리산의 진정한 산왕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