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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다 아름다운 친구가 될 수 있어요!
우리 사회는 문둥병의 정확한 병명이 한센병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조차도 ‘문둥이, 문둥병, 문둥병자’라고 부르며 거부감과 고정관념, 차별의 담을 쌓아올린다. 또한 한센병이 단지 피부병의 일종이고, 유전병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나서도 고정된 편견은 그들에게 쉽게 다가설 수 없게 만든다. 그렇지만 순수한 아이들은 다르다. 순수하기 때문에 ‘문둥이 자식’이라고 놀리기도 하고, 병이 옮을까 봐 거부하기도 하지만,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알고 금세 사과하고 친구가 된다. 이렇듯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가 그릇된 인식으로 미우네 가족과 같은 사람들이 얼마나 고통 받는지를 이야기하고, 미우를 통해 장애아와 소외된 사람들의 아픔을 다독이고 있다. 우리 사회와 어린이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그들에게 손 내밀 것을 부탁하고 있는 것이다. 미우 할아버지의 말처럼 “꽃과 이파리가 사이좋게 어울려 피는 배나무처럼 우리 사람도 못난 사람 잘난 사람 없이 함께 어울려” 사는 곳이 진정 아름다운 세상일 것이다. ▶ 작가의 말 이제 더 이상 잘못된 오해와 편견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꽃과 이파리가 사이좋게 어울려 피는 배나무처럼 우리 사람도 못난 사람 잘난 사람 없이 함께 어울려 살다가 죽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에 나오는 미우 할아버지 말씀이에요. 미우 할아버지는 한센병을 앓은 환자로서 평생을 외롭게 사신 분이지요. 미우 할아버지 말씀처럼 못나면 못난 대로, 잘나면 잘난 대로 서로 인정해 주고 존중해 주는 사회를 만드는 것, 그것이 성숙한 우리들이 살아야 할 세상이 아닐까요? 그런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은 진정 아름다운 세상이 되겠지요. -지은이 원유순 ▶ 주요 내용 새 학년이 시작되면서 미우네 반으로 다슬이와 정민이가 전학을 온다. 미우는 다슬이와 한 조가 되고, 다슬이를 좋아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다슬이가 미우에게, 선생님 수첩의 미우 이름 옆에 빨간 글씨로 ‘미감아’라고 쓰여 있다며 혹시 잘못한 일이 없는지 물어 본다. 미우와 다슬이는 미감아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 의아하게 여긴다. 그런데 같은 반 친구인 형준이가 미감아는 ‘한센병’을 부모로 둔 아이들을 이르는 말이라고 하며, 미우를 문둥이 자식이라고 놀린다. 미우는 지금껏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일그러진 얼굴이 희망 농장에 불이 나서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은 한센병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극심한 혼란에 빠진다. 더욱이 친구들은 미우를 따돌리고 멀리한다. 미우는 결석하고 정민이와 시내를 방황하다가 집으로 돌아와서는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다. 온몸에 발긋한 반점이 돋자 미우는 자신도 한센병에 걸린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한다. 식중독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된 미우가 병원에서 퇴원하자, 할아버지는 자신이 친할아버지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그제야 미우는 한센병이 유전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마음을 놓는다. 그리고 다슬이는 의사인 어머니에게 한센병에 대해 자세히 듣고 난 뒤 그 동안 멀리했던 미우에게 다시 가까이 다가간다. 다슬이 어머니는 한센병자들이 겪은 고통을 책으로 내 텔레비전에 출연하고, 방송이 나간 다음 날 그 동안 연락이 끊긴 미우 외할머니에게서 전화가 온다. 미우는 올 추석에는 다른 친구들처럼 외갓집에 갈 수 있다는 생각에 환호성을 지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