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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기억으로 살아나는 현재 속의 과거, 문화대혁명
1. 개혁개방 시대 중국의 노동자 2. 기억과 해석의 문제 3. 구술자료를 통해 발혀내야 할 쟁점들 4. 조사에 대한 쇄 5. 이 책의 구성 제1장 문화대혁명 연구의 동향과 쟁점 1. 서론 2. 문혀 연구 개관 3. 문혁 연구의 주요 쟁점 4. 결론 제2장 노동자의 문화대혁명 참여와 노동관리 1. 서론 2. 본론 3. 결론 제3장 문화대혁명과 노동자 ‘교육혁명’ 1. 근대적 교육체계의 수립 2. 중국식 교육모델에 관한 논의: 반공(농)반독 3. ‘혁명’으로서의 교육, 그리고 마오의 교육관 4. 교육혁명의 전개 5. 문혁 시기 교육의 혁명적 실험들 6. 결론: 교육혁명의 사회적 결과 제4장 지역별 사례를 통해서 본 노동자 기억 속의 문화대혁명 1. 서론 2. 베이징의 문혁 3. 상하이의 문혁 4. 충칭의 문혁 5. 다롄의 문혁 6. 결론의 대신하여 제5장 일상생활의 낭만화, 집단화: 신중국 1세대 노동자의 기억에 관한 연구 1. 문제제기 2. 이론틀과 자료소개 3. 주체로서의 서사 4. 집단기억: 일상생활의 낭만화와 노동자 신분의 재호가인 5. 행동에서 나타난 역사 계승 6. 결론과 이론적 논의 부록 문화대혁명 연구자료 안내 1. 서론 2. 문혁 연구의 범위와 문혁 자료의 특징 3. 문혁 연구자료 4. 결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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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 자원으로서의 기억, 그리고 문화대혁명
개혁개방기 이후 전개되는 노동자들의 저항이나 단체행동들을 관찰해보면 중요한 특징을 하나 발견하게 되는데, 과거의 기억 이들의 행위의 중요한 자원으로 동원된다는 점이다. 이런 현상은 사회주의 시기를 직접 경험한 나이든 노동자들의 경우 분명하다. 그뿐만 아니라 그보다 젊은 연령대에서도 과거로부터 전수된 역사가 새로운 행동방식을 구성하는 담론에 활용되기도 한다. 이렇게 동원되는 기억의 자원은 명시적이지는 않더라도 암묵적으로 문화대혁명에 준거하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문화대혁명 시기가 국가의 권위나 기업의 권위가 가장 크게 도전받았던 시기이고, 비록 파벌 대립이 존재했지만 노동자의 목소리가 가장 조직적으로 부각되었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기억이 현재 노동자들의 주요한 정치 자원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때 기억은 과거 그대로의 기억이 아니라, 현재의 맥락 속에서 늘 새롭게 선택되고 재구성되는 기억이다. 기억 속에서 과거는 늘 현재 속에 있으며, 현재는 늘 과거 기억의 영향 속에서 작동한다. 중국 노동문제에 관심 있는 연구자들의 시각에서 보자면 아직도 중국에서 사회주의 시기의 영향은 적지 않다. 그것은 노동자들의 집단적 행동에서 또는 그것을 표출하는 담론에서 확인되고, 또 노동문제에 대한 정부의 정책 속에서도 줄곧 관찰되고 있다. 2. 중국 노동자들에게 문화대혁명은 현재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 이 책은 중국 노동자들의 과거에 대한 기억이 현재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를 연구하기 위해서 주로 주요한 시기인 문화대혁명에 대한 기억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서 우선 문화대혁명에 대한 쟁점들을 발굴하는 작업을 시작하였다. 이 작업은 1장에서 문화대혁명의 연구사의 검토에서 주요 쟁점들을 다루는 것으로 시작한다. 특히 지금까지 덜 주목되었지만 중요한 쟁점들도 포함해 문화대혁명의 쟁점들을 제기하고 연구사를 정리하였는데, 그 쟁점들로는 고위층 내부의 단순하지 않은 대립구도의 문제, 대중 운동 내의 분화 특히 조반파의 독특한 위치에 대한 주목, 군대를 포함한 부문별 문혁에 대한 관심의 중요성, 지역별로 나타나는 문화혁명의 차이점, 문화혁명의 이단적 조류를 포함해 문화혁명에 대한 평가의 분기의 문제 등을 지적하고 있다. 2장에서는 문화대혁명이 노동관리와 관련해 제기한 쟁점들을 검토하였다. 이 쟁점을 문화대혁명에서는 노동자들의 권력참여라는 쟁점과 공장관리 방식의 변화라는 두 가지 쟁점으로 나누어 다루고 있다. 첫 번째 쟁점의 논의는 당중앙-조반파-혁명위원회라는 연결된 세력 및 쟁점으로 집중된다. 특히 조반파의 저항을 혁명위원회의 틀 속에 담아내려한 당 중앙의 시도가 문화혁명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하는 것이 중요한 쟁점이 된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공장관리 방식의 변화를 기술혁신의 주도권, 노동자 내부의 분할의 문제, 교육혁명의 문제, 임금제도의 문제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존의 연구성과 외에 당시 『홍치』(紅旗) 등의 간행물에 보도된 내용을 포함하고, 이번의 구술사 조사의 내용 또한 활용하고 있다. 3장은 문화대혁명이 공장에 끼친 중요한 변화 중 하나인 교육혁명이라는 쟁점을 좀 더 집중적으로 다룬다. 사회주의 시기 들어서 교육제도의 변화를 검토한 후 문화대혁명 시기의 교육혁명의 내용을 주로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교육과 생산의 결합, 학제와 교과과정 개편, 공농병 대학의 등장, 학교 관리 방식의 변화라는 쟁점을 중심으로 당시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기존 연구들에 대한 검토 외에도 구술 조사를 통한 자료를 부분적으로 사용하였다. 현재 교육혁명에 대한 평가는 문화대혁명 이후의 분위기를 반영하는 평가가 주도적이며, 문화대혁명 시기에도 논란이 있던 쟁점이다. 여기서는 교육혁명이 제기한 쟁점 자체를 단순한 논리로 평가해 덮어 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주목할 쟁점들을 다시 제기해 보았다. 4장은 구술사 조사를 지역별로 정리한 것으로 이번 구술사 조사의 주요 내용을 담고 있는 부분이다. 조사의 결과가 방대하기 때문에 여기서 정리는 조사 대상 지역별로 주요 내용을 개관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이후 후속 작업에서 구술녹취록에 대한 분석을 계속 진행해 가기로 하였다. 우선 지역별 개관을 한 이후, 1950년대에서 문화대혁명 직전 시기에 이르기까지의 기억, 그리고 문화대혁명이 공장에서 어떻게 개시되었는지에 대한 기억, 문화대혁명이 어떻게 확대되었고 어떻게 분열이 발생하였고 어떻게 정리되었는지, 그리고 지금 돌아본 그 시기의 기억을 어떻게 이야기해 볼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내용을 정리하였다. 4장의 부록에는 조사지역별로 피조사자의 명단을 수록해 두었고, 또한 조사의 한 사례로서 상해의 조사 녹취록 일부를 소개해 두었다. 5장은 구술조사 자료를 활용해 노동자들은 과거의 기억을 어떤 방식으로 재구성하는가를 검토하였다. 여기서는 1950년대 시기 기억의 낭만화에서 시작하여, 그 이후 일련의 정치적 운동 속에 참가하게 되면서 느끼는 곤혹스러움, 그러면서도 그를 통해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역사를 해석하는 시각의 형성과정과 그것이 현재적 활동에 던져주는 함의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과거의 역사가 관방의 공식적 해석에 의해 쉽게 묻힐 수 없고, 상이한 경험 자체가 기억으로 재구성되는 과정을 통해 다시 현실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록에서는 문화대혁명 연구와 관련된 주요 자료들을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