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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1

닐 게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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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il Gaiman

닐 게이먼은 국제적인 찬사를 받은 걸작 만화 <샌드맨>의 창조자이자 스토리 작가이다. <샌드맨>은 19번째 이슈인 “한여름밤의 꿈”으로 1991년 세계환상문학상 단편 부문을 수상하여 처음으로 주요 문학상을 받은 만화가 되었다. 이 시리즈에서 가장 최근에 내놓은 <샌드맨: 서곡>은 2016년 휴고상 베스트 그래픽 픽션상을 수상했다. 그는 장편소설, 단편소설, 영화와 전연령가 그래픽 노블을 쓰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링 작가이기도 하다.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는 휴고상, 네뷸러상, 브램스토커상, 로커스상을 탄 <신들의 전쟁>이 있고, 뉴베리와 카네기상을 둘 다 받은 최초의 책 <그레이브야
닐 게이먼은 국제적인 찬사를 받은 걸작 만화 <샌드맨>의 창조자이자 스토리 작가이다. <샌드맨>은 19번째 이슈인 “한여름밤의 꿈”으로 1991년 세계환상문학상 단편 부문을 수상하여 처음으로 주요 문학상을 받은 만화가 되었다. 이 시리즈에서 가장 최근에 내놓은 <샌드맨: 서곡>은 2016년 휴고상 베스트 그래픽 픽션상을 수상했다. 그는 장편소설, 단편소설, 영화와 전연령가 그래픽 노블을 쓰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링 작가이기도 하다.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는 휴고상, 네뷸러상, 브램스토커상, 로커스상을 탄 <신들의 전쟁>이 있고, 뉴베리와 카네기상을 둘 다 받은 최초의 책 <그레이브야드 북>, 영국 내셔널 북 어워드에서 2013년의 책으로 선정된 <오솔길 끝 바다>가 있다. 제일 최근에 내놓은 <북유럽 신화>는 산문 에다와 운문 에다에 나오는 북유럽 신과 거인들의 이야기를 다시 쓴 책이다. 또한 그는 BBC, 아마존 스튜디오와 함께 본인이 테리 프래쳇 경과 공저했던 소설 <멋진 징조들>을 6부작 TV 시리즈로 각색하기도 했다. 책과 영화 작업 외에도 게이먼은 바드 칼리지에서 예술을 가르치는 교수이다.

SF, 환상 문학 작가이자 만화, 드라마 작가. DLB(Dictionary of Literary Biography)에서 선정한 현존 10대 포스트모던 작가이다. 1960년 영국에서 태어나 C.S. 루이스, J.R.R. 톨킨, 루이스 캐럴 등의 작가에 영향을 받았다. 젊은 시절, [브이 포 벤데타], [왓치맨] 등으로 유명한 만화가 앨런 무어와 친분을 쌓고, 이후 영미권 그래픽 노블 역사에서 가장 기억될 만한 해인 1986년([왓치맨], [배트맨: 다크나이트 리턴즈]가 나온 해)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를 그만두고 『2000AD』란 작품을 통해 스토리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후 1991년에 단편 『한여름 밤의 꿈』으로 세계환상문학상을 수상하며 그래픽 노블계에 입문한다. 데이브 맥킨과 콤비를 이루어 만든 『블랙 오키드』의 성공으로 DC 코믹스에서 새 연재물 제의를 받아 그리기 시작한 것이 8년간 35명의 화가들을 거쳐 본편 외에도 수많은 외전을 낳은 히트작 『샌드맨』이었다. 그는 이 시리즈로 윌아이즈너Will Eisner 만화산업대상을 무려 아홉 번이나 수상하였으며, 하비 상, 1991년 세계판타지문학상 단편 부문에 선정되면서 만화로는 최초로 문학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남겼다.

1999년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 아마노 요시타카와 함께 낸 『샌드맨: 꿈사냥꾼』으로는 브람스토커상을 받음과 동시에 휴고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그래픽 노블 작업을 하면서도 꾸준히 단편 소설을 준비하여 1990년 발표한 『멋진 징조들』이 성공하면서 문학계에서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최초의 장편소설 『신들의 전쟁』은 휴 고, 네뷸러, 로커스 등 3대 SF 문학상을 휩쓸었고, 그 외 어린 독자들을 위해 쓴 『금붕어 두 마리와 아빠를 바꾼 날』, 『벽 속에 늑대가 있어』, 『코렐라인』 등의 작품을 줄줄이 히트시키면서 그래픽 노블계에서 만큼이나 문학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1996년 『네버웨어』를 발표하며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작품은 [LA 타임스] 등 유력 일간지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6부작 TV 시리즈로 발표되었다.

2001년에 게이먼은 『마블 1602』를 들고 처음 마블 코믹스에 입성했는데, 이 시리즈에서 게이먼은 마블 실버 에이지의 핵심 구성원들을 400년 전 과거에 데려다 놓고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다시 했다. 앤디 큐버트와 리샤르 이자노브의 끝내주는 그림에 힘입어 『마블 1602』는 그해 가장 많이 팔린 만화가 되었다. 다음으로 영화에 뛰어든 게이먼은 『샌드맨』 시절의 동지 데이브 맥킨과 협업하여 라이브 액션과 애니메이션과 인형극의 혼합인 「미러마스크」를 만들었는데, 2005년 후반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개봉했다.

수정헌법 제1조의 열렬한 옹호자이기도 해서, 만화계 법적 방어 지원 단체(Comic Book Legal Defense Fund)는 1997년에 게이먼을 ‘자유의 수호자’로 지명했고, 지금 그는 이 단체의 이사회에서 일하고 있다. 2008년 발표한 『그레이브야드 북』은 영국의 북트러스트 상 청소년 픽션 부문에 선정됐고, 미국 아동문학 부문의 최고 영예라 할 수 있는 뉴베리상, 로커스 영 어덜트상, 휴고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0년 영국 CILIP 카네기 메달을 수상하면서 같은 책으로 뉴베리상과 카네기 메달을 동시에 석권한 첫 번째 작가가 되었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35주 연속으로 올랐다. 2017년에는 지금까지 모은 자료를 망라하여 『북유럽 신화』를 냈다. 최근까지도 소설·드라마·영화·만화 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미국 바드대학교의 교수로 재직 중이며, 아내인 메리와 세 아이와 함께 미니애폴리스 외곽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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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555쪽 | 644g | 153*224*35mm
ISBN13
9788901072456

책 속으로

금요일 내게는 직장과 약혼녀, 집, 그리고 정상적인 생활이 있었다. 사실 나는 어느 누구 못지않게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길가에 쓰러져 피를 흘리는 어떤 아가씨를 발견했다. 그 순간 나는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려고 작정했다. 하지만 지금 나는 약혼녀도 집도, 그리고 직장도 없이 하루살이처럼 런던 거리의 수십 미터 아래에서 헤매고 있다. 런던의 이 지하세계에는 수백 명이 살아가고 있다. 어쩌면 수천 명이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본래 이곳에서 살던 사람이거나 지상에 살다가 틈으로 떨어진 사람들이다. 나는 지금 도어라는 아가씨와 그녀의 경호원, 그리고 그녀가 데리고 다니는 지독한 정신병자와 함께 땅속을 돌아다니고 있다.
우리는 어젯밤 작은 터널 속에서 잠을 잤다. 도어 아가씨는 그곳이 한때 섭정시대의 하수도였다고 한다. 내가 잠에 곯아떨어졌을 때 경호원은 깨어 있었고 사람들이 나를 깨웠을 때도 경호원은 여전히 눈을 뜨고 있었다. 그녀는 잠을 조금도 자지 않는 것 같다. 우리는 아침식사로 과일 케이크를 조금 먹었다. 후작은 지금 호주머니에 과일 케이크를 한 덩어리 넣고 다닌다. 그런 짓을 할 사람이 그 말고 또 누가 있을까?
자는 동안 신발은 거의 다 말랐다. 집에 가고 싶다.
--- pp.200-201

“다리 위에 밤이 내리면 무섭죠.”
“그래요?”
“낮이 끝나고 나면 점점 다가오죠.”
아나세시아는 리처드의 손을 더듬어 찾았다. 리처드는 그녀의 자그마한 손을 꼭 쥐어주었다. 그녀는 빙그레 웃으며 그의 손을 꼭 쥐었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밤의 다리에 발을 들여놓았다. 리처드는 어둠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어둠은 단순히 빛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어떤 것이었다. 그는 어둠이 자신의 피부를 건드리면서 탐색을 하고, 움직이며 그의 몸을 검사하는 것을 느꼈다. 어둠은 그의 정신 속으로 부드럽게 미끄러지듯 파고들었다. 그것은 또 그의 폐 속과 눈 뒤, 그리고 입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 어둠 속에서 무언가가 그들의 옆을 스치고 지나갔다.
“뭐죠?”아나세시아가 우는 소리를 하며 말했다. 리처드의 손 안에서 그녀의 손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쉿! 주의를 끌면 안 돼요.”가죽옷을 입은 여자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
“무슨 일이죠?”리처드가 속삭였다.
“어둠이 깨어나고 있어요.”가죽옷을 입은 여자가 아주 낮은 소리로 말했다.
“밤이 깨어나고 있다고요. 안전과 따스함을 위해 서로 몸을 껴안고 있던 동굴 시대 이후로 해가 지면 나타나는 모든 악몽이 깨어나고 있어요. 이제 어둠을 두려워해야 할 시간이에요.”
리처드는 무언가가 자신의 얼굴로 기어오르려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눈을 감았다. 그가 보거나 느끼는 것에는 아무런 차이도 없었다. 이제 밤은 완전해졌다. 환각상태가 시작된 것은 바로 그때였다. --- pp.152-154

“달콤하고 신선한 꿈입니다. 일등급 악몽입니다. 없는 게 없습니다. 달콤한 악몽은 여기에서 사십시오.”
“무기요! 자신을 무장하십시오! 지하 저장실과 동굴, 그리고 터널을 지키세요. 동굴이나 터널을 부수고 싶습니까? 저희는 모든 무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자, 이리로 오세요. 이쪽으로......”
“쓰레기 있어요!”악취가 나는 진열대를 지나가는데 뚱뚱하고 나이 많은 여자가 그렇게 외쳐댔다.
“쓰레기!”그녀는 계속해서 소리쳤다.
“더러운 쓰레기와 폐물! 썩은 고기! 파편! 자, 와서 가져가세요! 모두가 부서지고 엉망이 된 것들입니다. 똥과 내장, 그리고 쓸모없는 똥 더미가 있어요. 보시면 만족하실 거예요.”
리처드는 최면에 걸린 사람처럼 상점 안의 수많은 방을 둘러보았다. 그는 야시장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였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천 명? 이천 명? 아니면 오천 명?
어떤 남자가 양초를 잡고 있는 어린애의 절단된 손을 불쑥 내밀며 주절거렸다.
“영광의 손입니다. 나무가 울창한 언덕을 지나 베드퍼드셔까지 데려다 줍니다. 고장 없이 작동합니다.”

--- pp.164-165

줄거리

런던의 증권회사에 다니는 3년차 직장인, 리처드 메이휴. 마음씨 착하고 꾸밈없는 성격인 그에게는 얼굴은 예쁘지만 욕심 많고 까다로운 성격의 약혼녀가 있다. 어느 날, 약혼녀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러 가던 리처드는 우연히 길가에 쓰러져 피를 흘리고 있는 아가씨를 발견하고 그녀를 성심껏 도와준다.
그런데 바로 그때부터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부상을 입은 아가씨는 몇 시간 뒤 어디론가 사라지고, 다음날 아침 그의 존재가 이 세상에서 흔적도 없이 지워져버린 것이다. 현금카드는 더 이상 작동되지 않고 어떤 택시도 그의 앞에 멈추지 않는다. 가까운 친구와 약혼녀도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세 들어 살고 있는 아파트조차 그가 보는 앞에서 낯선 사람들에게 넘어가버린다. 부상당한 아가씨를 돕는 동안 런던의 지하세계에 숨어있던 마술과 위험에 노출되어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는 투명인간 같은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다.
집과 직장과 약혼녀를 모두 잃고 한순간 지상의 틈으로 굴러떨어진 그는 꿈에도 존재하리라 생각지 못한 런던의 지하세계를 마주하게 된다. 미로처럼 얽혀 있는 지하터널, 숨겨진 통로, 막다른 골목……. 그곳엔 괴수와 수도사, 살인자와 천사가 공존하고 있다.
갈 곳을 잃고 방황하던 리처드는 자신이 목숨을 구한‘도어’라는 아가씨와 그 일행의 위험천만한 모험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다. 기이한 안내자 ‘카라바스 후작’과 함께 도어의 가족을 살해하고 지하세계의 안정을 위협하는 사악한 세력을 찾아나선 일행은, 여행 도중 무자비한 암살자들, 엄청난 육체적 정신적 시련, 신비한 미로, 신화적인 괴물과 맞닥뜨리게 된다.
시간과 장소가 지상세계의 그것과는 전혀 다르게 반응하는 이상한 공간을 헤매는 리처드에게 한 가지 간절한 소망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점점 더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지상세계로 되돌아오는 것이다.

관련 자료

등장인물

리처드
- 런던의 증권회사에서 일하는 마음씨 착한 청년. 어느 날 저녁, 약혼녀의 만류를 뿌리치고 부상을 입은 도어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돌본 다음날 런던의 지상세계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지하세계 사람이 된다.
도어 - 런던 지하에 사는 귀족 집안 출신의 아가씨. 이름이 상징하듯‘문’을 포함한 잠겨있는 사물은 무엇이든 열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카라바스 후작 - 사기꾼 같지만 도어와 그녀의 가족에겐 의리있는 친구. 자신의 이름을 《장화 신은 고양이》라는 작품에서 따왔다. 고양이처럼 영리하고 교활하며 위기 탈출 능력이 뛰어나다.
크루프와 밴더마 - 전문 암살자 커플. 엉뚱하고 재미있는 구석도 있지만 소름끼치고 잔인한 인물들. 누군가로부터 암살요청을 받으면 사람들을 살해하고 거기서 쾌감을 얻는다. 영리하고 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크루프는 도자기를 즐겨 먹으며, 직설적이고 무뚝뚝한 밴더마는 쥐나 비둘기를 보이는 대로 잡아먹는다.
올드베일리 - 후작의 오랜 친구로 지붕에서 비둘기를 키우며 새의 깃털로 만든 옷을 입고 있다. 오랫동안 후작에게 신세를 진 탓에 후작을 위해 자신의 생명 일부를 간직해야 한다.
헌터 - 런던 지하세계의 전사. 그녀의 간절한 소망은 런던의 거대한 괴수를 사냥하는 것이다. 괴수는 그녀의 꿈과 리처드의 악몽에 자주 등장하는 신화적 동물이다.
이슬링턴 천사 - 런던 지하의 하수도에 살고 있는 실제 천사.
그 외 지하세계의 기타 주민들로, 쥐나라 말을 하는 부족, 벨벳 부족, 검은 예복은 입은 수도사들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닐 게이먼이 들려주는 도시판타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판타지 분야에서 이미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닐 게이먼이 《스타더스트》에 이어 또 한권의 판타지 《네버웨어》로 국내 독자들을 만난다. 강한 흡인력과 최면술처럼 사람을 몽롱하게 하는 힘이 느껴지는 소설 《네버웨어》는 20세기말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한순간 지상의 틈으로 굴러떨어진 청년의 런던 지하세계 탐험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영국 BBC 방송에서 방영되었던 6부작 TV 판타지 시리즈를 책으로 펴낸 것으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로커스》등 여러 베스트셀러 선정기관의 목록에 올랐다.

한순간 지상의 틈으로 굴러떨어진 젊은 직장인 리처드의 런던 지하세계 탐험
닐 게이먼은 괴수와 수도사, 살인자와 천사가 함께 살아가는 땅속 세계로 독자들을 끌어들여 독자들로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신비한 세계로 여행을 떠나게 한다. 런던의 지하세계에는 지상의 틈바구니로 굴러떨어진 사람들이, 역시 수천 년 동안 지상의 틈으로 굴러떨어진 골목, 도로, 하수도처럼 오래 전에 잊혀진 옛 런던의 흔적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시간과 장소는 지상세계의 그것과는 전혀 다르게 반응한다.
재미있는 점은, 런던 지하에는 지상의 지명들이 새로운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런던의 실제 지하철역명인 얼스코트(Earl’s Court, 백작의 궁정이라는 뜻)역에는 백작이, 블랙프라이어스(Blackfriars, 검은 옷을 입는 도미니크회 수도사라는 뜻)역에는 검은 옷을 입은 수도사가, 엔젤(Angel)역에는 이슬링턴(실제 엔젤역 부근의 지명)이라는 천사가 살고 있다. 등장인물의 이름으로 쓰인 ‘도어’‘올드베일리’‘카라바스’‘헌터’에도 모두 각각의 능력이나 성격이 잘 드러나 있다.

달콤한 악몽 같은, 어른들을 위한 고딕환상동화
《네버웨어》는 대단한 독창력과 신선한 위트를 가지고 동화에 접근한, 어른들을 위한 고딕환상동화다.
지하의 횃불과 런던의 지붕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는 인물들은 마치 전래동화 속 주인공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사악하고 소름끼치며 잔인한 인물로 모습이 변한 듯하다. 전통적인 동화는 대개 주문을 외고, 공주를 구해내며, 어른이 되어 잠에서 깨어나는 이야기들이지만, 이 소설은 일과 의무, 그리고 지루한 일상이라는 어른들의 세계를 뒤로 하고 다시금 어린이가 되어가는 이야기다.
혹은 다 큰 어른의 성장소설이다. 주인공 리처드는 지하세계에서 여러 차례 목숨을 건 자신과의 싸움을 견뎌내는 동안 마음씨 착하지만 연약한 성격의 사람에서 점차 강인한 사람으로 변화되어간다. 소년 같던 모습에서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스스로를 신뢰하지 못하던 사람에서 다른 사람에게 신뢰감을 주는 사람으로 달라져 간다. 작가의 의도대로 런던의 노숙자들의 삶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풍자소설로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논리와 이성을 거부하고, 문학적 역사적 암시들로 가득한 판타지
《네버웨어》는 우리에게 일종의 악몽을 떠올리게 만든다. 우리는 악몽 속에서 주변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지 못하며 우리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또 사람들이 왜 우리를 뒤쫓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러한 악몽은 흥미롭고 즐겁다. 독자는 저도 모르게 리처드를 따라 논리와 이성을 거부하는 현실로 휩쓸려 들어가게 된다. 문학적, 역사적 암시들로 가득하고 스릴이 넘치며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판타지 소설의 수준을 한 단계 올려놓았다.

추천평

달콤한 꿈과 악몽으로 가득한 흥미로운 이야기 -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

유쾌하고 기발하면서도 소름이 끼친다. 악몽과 백일몽의 환상적인 조합이라고나 할까. - 《유에스에이 투데이》

닐 게이먼은 한마디로 이야기의 보물창고다. 그가 우리 곁에 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크나큰 축복이다! - 스티븐 킹

기발하다! 이야기는 숨가쁘게 전개된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지금껏 보아왔던 방식으로 지하철을 두 번 다시 바라볼 수 없을 것이다. - 《와이어드》

꺼림칙하고 소름끼치는, 그러면서도 매력적이고 생생히 살아있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고통과 달콤함을 하나로 결합시켜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

이 책은 무아지경에 빠트리는 힘으로 우리로 하여금 꿈같은 여행을 하게 해준다. 작가의 천재적인 상상력이 여실히 드러난 이 작품은 현대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다. - 마크 프로스트, 《더 리스트 오브 세븐의 저자》

참으로 놀라운 이야기. 처음부터 줄곧 위트가 넘치고 긴장감을 주며 머리카락이 쭈뼛 일어설 정도로 상상력이 뛰어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단연코 현대의 가장 우수한 소설 가운데 하나다. - 《커쿠스 리뷰》

닐 게이먼은 자신의 세계를 창조하고 거기에 사람들을 채워 넣는 일에 천부적 재능을 지니고 있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귀하고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 포피 브라이트, 《아름다운 시체》의 저자

매력적이고 기묘한 이야기. 성인만을 위한 공포가 적절히 가미되어 있는 이 작품은 독자들을 색다른 공간으로 이끈다. - 《애리조나 데일리 스타》

리뷰/한줄평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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