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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면서 드림
내 신세를 한탄하며 거문고를 타면서 님을 찾아서 봄날의 그리움 혼자서 마음 상해라 강가 정자에 올라 한스러워라 어수대에 올라서 님 그리워 병 났어라 취한 손님에게 옛님을 그리워하며 배를 띄우고서 그네 봄날의 시름 가을밤 거문고를 타면서 규중에서 서러워하네 시름겨워서 이른 가을 봄날의 시름 가을날에 님 그리워하며 기박한 운명을 스스로 한탄하다 시름을 쓰다 밤중에 앉아서 그림 그려 준 이에게 한가로이 지내면서 용안대에 올라 천층암에 올라 옛일을 더듬으며 병들고 시름겨워 헤어지면서 드림 규방 속의 원망 월명암에 올라서 한순상 환갑 때 드린 시의 운을 받아서 옛님을 생각하며 신선세계에 올라 부여 백마강에서 놀며 조롱속에 갇힌 학 마음속을 그려 보인다 벗에게 매창을 위하여 1. 『매창집』「발문」 2. 매창이뜸 비문 「명원이매창지묘(名媛李梅窓之墓)」 3. 매창에게 보내 준 유희경의 시 처음 만난 날 계랑에게 계랑을 놀리며 길 가면서도 생각나네 계랑이 보고 싶어 너무 늦게야 매창을 다시 만나고는 우리 즐기던 것도 옛이야기여라 4. 매창을 한준겸의 생일잔치에 초청한 임서의 시 5. 매창이 임서에게 화답한 시 6. 계생을 노래한 이원형의 시 7. 매창에게 보내준 허균의 편지 계랑에게 계랑에게 8. 권필이 매창에게 지어준 시 9. 매창의 죽음을 슬퍼하며 - 허균 10. 매창뜸 - 이병기 부록 매창의 시와 생애 연보 原詩題目 찾아보기 |
Hur Kyoung-jin,許敬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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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창은 1573년 부안현의 아전이던 이탕종의 딸로 태어났다. 계유년 태생이므로 계생(癸生ㆍ桂生)이라고 불렸다. 아버지에게 한문과 거문고를 배워 기생이 되었다.
조선조 시대에 수많은 여성 시인들이 있었고 그들이 남긴 시문집 또한 여러 권이나 되지만, 그들 가운데 규수 시인으로는 역시 허난설헌을 으뜸으로 꼽을 테고, 기녀(妓女) 시인으로는 황진이와 매창을 첫손에 꼽을 수 있다. 여자가 인간답게 살기 힘들었던 그 시대였지만, 이귀(李貴) 같은 고관이라든가, 유희경(劉希慶)ㆍ허균(許筠) 같은 시인들이 매창을 제대로 알아주었고 그와 깊이 사귀었다. 사백 년 전의 그들뿐만이 아니라 요즘도 많은 독자들이 그의 시를 읽고 기리고 있다. 먼저 나왔던 시선집에 비해 이번 개정증보판 시집은 『매창집』에 실린 시를 모두 번역하였다. 지금까지도 매창의 시는 독자들이 많이 읽고 있어, 1974년 4월에 매창기념사업회(회장 김태수)에서 매창이 즐겨 노닐던 성황산 기슭 서림공원에다 매창시비(梅窓詩碑)를 세웠다. 금대(琴臺)와 혜천(惠泉) 한가운데이다. 아울러 <매창문화제>도 열렸다. 2001년 4월에는 부안군에서 매창이뜸 일대 공동묘지의 무덤 천여 기를 이장하고, 명창 이중선과 매창의 무덤만 남겨 5,400평 규모의 매창공원을 완공했다. 매창 기념사업을 주도하는 부안문화원도 이곳에 세웠는데, 부안읍 서외리 567이다. 매창의 문학과 인생을 논한 글 18편과 연보를 부안문화원에서 집대성해 『매창전집』도 간행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