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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 올림픽의 도시 그리스, 2천 년 전의 제국 로마,
그리고 튜더 왕조에서 2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지는 런던!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토비 터커의 성장 판타지! 《토비 터커, 나를 찾아서》는 한 권의 책 안에 두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액자 구성 방식(the frame tale)의 판타지 동화이다. 이야기 하나는 고아 토비 터커가 새 부모를 만나 새로운 가족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현재 시점의 이야기로, 도입 부분과 말미에서 전개된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토비가 나무상자에 들어 있는 찢어진 종잇조각을 맞춰 완성된 이름의 조상이 되어 위기와 역경을 딛고 자신의 꿈을 지켜 내는 과거 이야기이다. 현재의 토비가 과거로 가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다양한 시대와 문화, 자아를 경험하는 구도인 것이다. 토비가 체험하는 인생은 고대 이집트의 세티, 그리스의 니콜레온, 로마의 티투스, 튜더 왕조 시대 런던의 존 번, 19세기 대공황기 런던의 알피트롯, 2차 세계대전 당시 런던에 살았던 프레드의 삶이다. 토비 터커는? 부모가 누구인지, 고향이 어디인지, 그 어디에도 자신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토비 터커. 그래서인지 자신감이 부족할 뿐 아니라 새로 만난 부모님의 눈밖에 나지 않으려고 조심한다. 어느 날 나무 상자 안에서 다음과 같은 글이 적힌 사진틀을 발견한다. "이 상자에 든 종이는 너희 집안 족보란다. 그런데 어떤 말썽꾸러기 꼬마가 조각조각 찢어버렸지 뭐니. 그 녀석 이름이 토비 터커라고는 말 못하겠다. 어쨌거나 찢어진 종잇조각을 붙여 보거라. 그러면 네가 누구이고, 네가 언제 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발견한 사진틀 뒤에 적힌 메모를 따라 종잇조각을 맞춰보던 토비는 또 다른 자신을 찾아 다양한 시대의 인물이 되는 체험을 하게 된다. 각각의 시대에서 토비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새로운 세계, 새로운 사람, 그리고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되면서 점차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 간다. 그러한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갖고, 부정적이던 생각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서툴고 자신 없는 일이라도 열심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의욕도 생긴다. 생생한 역사 현장에서 만나는 리얼한 시대적 문화 누구나 어렸을 때 한 번쯤, '내가 다른 나라, 다른 시대에 태어났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혹은 더 나아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이 내 집이 아니라 또 다른 가족과 집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도 해 보았을 것이다. 그렇기에《토비 터커, 나를 찾아서》가 읽는 어린이들에게 조금은 더 와 닿을 수 있다. 《토비 터커, 나를 찾아서》는 고아 소년 토비 터커를 주인공으로 한 판타지 동화지만, 이야기 속에 다양한 시대의 문화와 역사적 지식이 풍부하게 녹아 들어 있다.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그 시대의 역사적 사실뿐 아니라 그 당시 사람들이 어떤 생각 속에서 무엇을 먹고 어떤 옷을 입으며 어떻게 살았는지를 저절로 알게 된다. 일인칭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기에 주인공과 하나 되는 일체감을 얻고, 각 시대에 살면서 생각하고 느끼는 듯 더욱 생생하고 실감나는 생활과 문화를 만날 수 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저자, 발 와일딩이 꿈꾸는 세계 《토비 터커, 나를 찾아서》의 저자, 발 와일딩은 우연히 남편 족보를 살펴보다가 '수잔나 윌러든'이라는 이름을 보게 되었다. 그 순간, 문득 평범한 그 여자 아이의 일상 생활을 상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수잔나는 생일 파티 때 어떤 옷을 입었을까? 친구들을 만나면 무엇을 하며 놀았을까? 공부는 어디서 했을까? 이 상상을 고스란히 이야기로 맛깔 나게 그려 낸 것이 바로《토비 터커, 나를 찾아서》이다. 이 시리즈는 고대 이집트,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 영국의 튜더 왕조 등의 시대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모두 화려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우리에게 비교적 낯설지 않은 시대를 그렸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를 다룬 여느 책들과 다른 점은 각기 다른 나라, 다른 시대에 사는 아이들의 생활 모습과 문화 등을 곁에서 지켜보는 듯이 생생하고도 섬세하게 이야기로 엮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