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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 기절초풍 팬티의 모험
좋아하는 팬티를 자그마치 6주 동안 입은 웩. 엄마는 더럽고 냄새나는 팬티를 빨려고 하지만, 웩한테는 다른 꿍꿍이가 있다. 온갖 병균과 곰팡이를 잔뜩 빨아들인 팬티는 살아서 꿈틀대기 시작하는데……. 이야기 둘. 무시무시한 거미 구출 작전 웩이 키우는 거미는 커다랗고 통통하고 털이 수북하다. 모두들 그 거미를 무서워하지만 사실 거미는 온순하기만 하다. 교장 선생님이 학교에 거미를 가져온 웩을 야단치며 거미를 잡아 교장실에 가두자 웩은 비밀 거미 군단과 함께 구출 작전을 펼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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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절초풍할 만큼 더러운 팬티의 활약
누구나 관심을 가져본 적 있고, 한번쯤은 해 봤을 법한 지저분한 일에 관한 책, 『정말 못 말리는 웩』의 다섯 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끊이지 않는 기발한 소재와 지칠 줄 모르는 웩의 당돌한 장난 행진이 어린이들을 또 한 번 유쾌한 상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이 책에서 웩은 더럽기 짝이 없는 팬티로 사람들을 기절초풍하게 한다. 좋아하는 팬티를 자그마치 6주 동안이나 빨지 않고 입어 엄청나게 지저분하고 꼬질꼬질하게 만든 것이다. 여기에 곰팡이까지 잔뜩 묻힌 팬티는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꿈틀꿈틀 움직이며 식탁, 자동차, 청소한 방, 빨래더미 위를 종횡무진 누비고 다닌다. 늘 부끄럽고 감춰야 한다고만 생각했던 팬티가 옷 밖으로 나와 자유롭고 당당하게 활개를 치고 다니는 모습에서 아이들은 짜릿하고 통쾌한 기분을 느끼며 예상치 못했던 커다란 재미와 웃음을 얻게 될 것이다. 무시무시한 거미 구출 대작전! 커다랗고 통통하고 털이 수북한 거미가 눈앞에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징그럽고 무섭다며 피할 것이다. 하지만 거미는 징그러운 외모와 달리 우리 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는 유익한 존재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웩이 세상의 이러한 편견에 맞서 거미를 지켜 내는 이야기이다. 웩이 키우는 커다랗고 징그럽게 생긴 거미를 보고 사람들은 하나같이 치워 버리라고 하거나 발로 밟아 죽이라고 야단을 친다. 교장 선생님은 학교에 거미를 가져온 웩에게 벌을 주며 거미를 압수하여 가두어 버린다. 하지만 웩은 굴하지 않고 기발하고 재치 있는 방법을 사용해 극적으로 거미를 구출해 낸다. 비록 방법은 짓궂지만, 불가능할 것처럼 여겨지는 일에도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적극적이고 대담하게 차근차근 목표를 이루어 나가는 웩의 모습에서 굳은 심지와 열정, 끈기를 배울 수 있다. 웩이 주는 짜릿한 해방감과 교훈의 메시지 누구나 더러운 것에 대해 궁금해한다. 인체에 대한 원초적인 호기심, 하지 못하게 하는 것에 대한 도전 정신, 이제까지 몰랐던 사실을 알아내고 싶은 탐구심 등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사회적인 금기 때문에 이를 드러내 놓지 못할 뿐이다. 그렇기에 온갖 더러운 행동을 마음껏 펼쳐 주는 『정말 못 말리는 웩』을 보며 아이들은 마음 속으로, 혹은 상상 속으로만 꿈꾸어 왔던 금기된 행동에 대한 자유로움과 짜릿한 해방감을 느낄 것이다. 웩은 깔끔하고 예의 바르게만 키우려는 일방적인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대신해서 보여 줌으로써 아이들의 욕구를 건전하게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물론 더러운 짓을 하는 것도 모자라 지저분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지저분한 방법으로 앙갚음을 하는 웩은 어른들이 보기에는 골칫덩어리이자, 다루기 곤란한 악동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단순히 반항하는 아이로 치부하기에 웩에게는 많은 장점이 있다. 웩의 발랄함과 적극성, 끈기를 가지고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모습은 본받을 만한 점이다. 웩의 행동은 어른들을 향한 교훈의 메시지도 전달한다. 웩이 보여 주는 반항을 통해,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금기 사항만을 나열하고 통제하는 교육 방식을 취하지는 않았는지, 강압적이고 일방적으로 어른들의 생각을 주입하려 들지는 않았는지 한번쯤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나아가 열린 자세로 아이들과 소통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아이들의 욕구를 다스리며 다른 사람들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빠져들게 하는 화제의 책 너무너무 지저분해서 이름조차도 구역질하는 소리인 '웩'의 이야기는 2006년 7월 영국에서 1권이 처음 출간된 후, 어린이들과 부모들 사이에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에서 영국 독자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우리 애가 앉은 자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책 한 권을 읽는 모습은 처음 봐요.' 라는 내용의 글을 많이 볼 수 있다. 친근하면서도 참신한 소재, 인간의 본능을 건드리는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다루었다는 점에서 많은 어린이 독자들의 공감을 산 것이다. 아무도 못 말리는 웩의 기상천외한 소동은 이야기가 거듭될수록 어린이 독자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점점 더 자극하며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공부와 잔소리에 지친 우리 아이들도 도시락처럼 맛있게 읽는 책, 『정말 못 말리는 웩』을 읽으며 일상 속에서 즐거운 상상을 키워나가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