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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내 꿈은 프로파일러
1부 데페이즈망, 3학년 9반 아이들 08시29분 _ 교문 08시38분 _ 교무실 08시49분 _ 3학년9반 조회 09시34분 _ 1교시 사회 수업 09시45분 _ 1교시 쉬는 시간 10시15분 _ 2교시 수학 수업 10시40분 _ 2교시 쉬는 시간 10시50분 _ 3교시 미술 시간 11시36분 _ 3교시 쉬는 시간 11시45분 _ 4교시 과학 수업 12시40분 _ 식당 13시10분 _ 점심 휴식시간 13시35분 _ 5교시 체육관 14시25분 _ 6교시 국어 수업 15시20분 _ 교무실 16시15분 _ 교실 16시35분 _ 학교 밖 19시30분 _ 호텔 레스토랑 2부 프로파일링, 가면 속 진실 찾기 어둠에 잠긴 눈 분노조절장애와 거울 열여섯 살 프로파일러 텅 빈 사물함 나는 네 편이야 정글에서 살아남기 동기가 없으면 범죄도 없다 데페이즈망 가면 깨뜨리기 슬픈 눈동자 창문이 열린 까닭 결벽증, 깨끗하지 못한 깨끗함 │에필로그│ 그래도 하늘을 보기를 |
시우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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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때, 나는 프로파일러가 되겠다고 마음먹었다. 프로파일러가 되고 싶다고 말했더니 엄마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이렇게 말했다.
“비행기 조종사면 조종사지 ‘프로’ 비행기 조종사는 뭐냐?” --- p.6 진짜 프로파일러와는 견줄 수 없겠지만 중학생들은 내가 프로파일링을 통해 제 숨겨진 이야기를 끄집어내면 화들짝 놀라며 주눅이 든다. 나는 말할 때 있는 그대로 들려주지 않고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말들을 버무리기 때문에 더욱 나를 무서워하게 된다. 겁먹은 애는 다루기 쉽다. 한 번 나에게 겁을 집어 먹은 애들은 내 말을 잘 듣는다.. --- p.17 인도처럼 학교에도 카스트가 있다. 카스트 계급에는 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 그리고 불가촉천민인 하리잔이 있다. 학교에서는 교장과 교감 선생님이 브라만이요, 선생님들은 크샤트리아다. 공부 잘하는 학생이 바이샤, 선생님들 눈 밖에 나지 않고 애들과 그럭저럭 지내는 학생들이 수드라다. 선생님들에게 찍히고, 왕따 당하는 애들이 하리잔이다. 카스트 안에 부카스트가 있듯이 바이샤와 수드라 안에도 여러 무리가 있으며 카스트 제도처럼 위와 아래가 나뉜다. --- p.20 “데페이즈망이란 ‘쫓아낸다’는 뜻으로, 늘 있는 곳에서 떼어내어 있어서는 안 될 곳, 어울리지 않는 곳, 엉뚱한 곳에 옮겨 놓는 초현실주의 미술 기법입니다. 데페이즈망은 낯선 느낌이 들게 하여 익숙해진 틀을 깨버립니다. 초현실주의 화가 가운데 르네 마그리트가 데페이즈망을 자주 썼습니다.” 미술 선생님은 채예림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 p.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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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 프로파일러를 통해 논리와 판단을 배우다! ::
많은 청소년들이 추리소설을 참 좋아한다. 책읽기를 싫어하는 청소년들도 추리소설은 재미와 흥미를 선사하기 때문에 책읽기 매력에 빠져들기에 아주 좋은 장르다. 그러나 아쉽게도 추리소설 가운데 청소년이 읽기에 적당한 소설이 별로 없다. 유명한 셜록 홈즈도 청소년 보다는 어른들의 눈높이에 맞춘 추리소설이라고 해야 정확할 것이다. 그런데 성인 추리소설은 소재나 다루는 이야기가 청소년들 삶과 동떨어져서 읽기에 알맞지 않다. 그런 면에서 〈소년 프로파일러와 죽음의 교실〉은 청소년의 현실을 바탕에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이야기가 아이들의 시선으로 흘러간다. 어른들이 눈이 아니라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사건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추리력과 판단력뿐만 아니라, 논리력까지 기를 수 있으니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홍구산은 소년 프로파일러다. 앞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도 프로파일러다. 홍구산은 훌륭한 프로파일러가 되기 위해 공부도 열심히 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아무리 사소한 것도 그냥 넘어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홍구산에게 프로파일러는 먼 미래에 이루는 꿈이 아니라, 지금 당장의 목표로 삼고 프로파일러로 살아가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꿈이라고 하면 먼 미래에 얻는 직업 정도라 여기는 현실에서, 이 책은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진정한 꿈을 이루는 길을 알려주는 또 하나의 계기를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