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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비슬산 가늘 길
비슬산 가는 길 아득한 성자 궁궐의 바깥 뜰 아지랑이 허수아비 춤 그리고 법뢰 내가 나를 바라보니 삶에는 해갈이 없습니다 탄생 그리고 환희 오늘 남산 골 아이들 일월 축음기 석굴암 대불 성, 토요일의 밤과 낮 오늘의 낙죽 떡느릅나무의 달 쇠뿔에 걸린 어스름 달빛 주말의 낙필 늘 하는 말 앵화 내 삶은 헛걸음 제2부 무산 삼우도 무산 심우도 뱃사람이 말 된새바람이 말 된마파람의 말 뱃사람의 뗏말 된바람의 말 부처 바위 소리 고목 소리 몰현금 한 줄 시간론 사랑이 거리 취모검 날 끝에서 말 마음하나 빛의 파문 침목 한등 적멸을 위하여 제3부 어간대청의 문답 어간대청의 문답 할미꽃 오누이 파도 저물어가는 풍경 어스름이 내릴 때 숲 망월동에 갔다 와서 인천만 낙조 죄와 벌 내 울음소리 새싹 봄의 불식 봄의 역사 봄의 소요 내가 쓴 서체를 보니 별경 달마 재 한 줌 고향당 하루 산창을 열면 일색과후 산에 사는 날에 들오리와 그림자 무설설 어미 제4부 절간이야기 업아, 네 집에 불났다 신사와 갈매기 백장과 들오리 다람쥐와 흰 고무신 절간 청개구리 염장이와 선사 물 속에 잠긴 달 바라볼 수는 있어도 스님과 대장장이 불국사가 나를 따라와서 자갈치 아즈매와 갈매기 나는 부처를 팔고 그대는 몸을 팔고 수달과 사냥꾼 노승과 도둑 눈을 감아야 세상이 보이니 마지막 옷 한 벌 이 세상에서 제일로 환한 웃음 이 소리는 몇 근이나 됩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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