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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서문
괴청년의 염력 실험 선도를 말하는 이인 고구려의 옛 영광이 다가오고 있다 4차원 문제를 푸는 동양의 지혜 일송 스승을 따라서 선으로 가는 길 때를 못 만난 잠룡 11인의 초인 삼비팔주 축지와 비월과 조선검법과 북으로 북으로 대도인을 찾아서 대운 3천 년을 바라보면서 작가의 말 | 오늘도, 나는 걷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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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이 되자는 얘기가 아냐. 그 방법이 가진 장점을 살려서 정신 계발을 하자는 걸세. 선도에는 현대 과학이 따르지 못할 만큼 탁월한 효과가 있는 숱한 비법이 있거든. 우선 간단한 예로 나는 격벽투시(隔壁透視)를 할 수 있어. 그뿐인가? 수련이 조금만 정진되면 미래와 과거사를 볼 수 있네. 한눈에 책 열 페이지나 스무 페이지를 외는 것은 쉬운 일일세. 그런데 이건 암기와는 달라. 암기는 반복에 의해서 습관적으로 남는 현상이지만, 이것은 예컨대 마이크로필름과 같아서 언제든지 재생해 볼 수가 있단 말일세. 10년 후라 하더라도 정확하게 그것을 기억해 낼 수가 있거든. 그 밖에도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능력이 계발된단 말일세. 물론 그것은 우리 내부에 잠자고 있는 능력을 일깨우는 것일 뿐, 이건 결코 사술(邪術)도 아니고 신비주의도 아냐. 이걸 배워서 신선이 되고 싶은 사람은 되라지. 그러나 내 말은 이것을 활용해서 우리 모두 좋은 세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말일세…….” --- p.47
이렇게 해서 우리는 우학도인의 일생이 가리키는 저 불가사의한 단(丹)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었다. --- p.69 “결국 천지의 조화가 사람의 몸에 그대로 깃들여 있은즉 사람이야말로 위대한 것이니, 이 위대한 육신을 바로 계발하게 되면 우주 만상의 오묘한 기틀을 포착해 오묘하게 사용할 수가 있다. 기틀이란 고요하면 곧 변하고(機靜則變) 움직이면 곧 화하는(機動則化) 법이라, 이 동정(動靜) 간의 무궁한 변화를 따라 마침내 ‘내닫지 않아도 빠르고 움직이지 않아도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마음을 신령한 데로 일으켜 천하의 모든 연고를 자기 손바닥 들여다보듯이 볼 수 있는 것’, 이와 같이 천지와 우주의 묘법이 자기 몸 안에 깃들여 있는 것이니 힘써 부지런히 수련하여야 한다.” --- pp.172~173 그러나 현민은 결국 그 대관절도 뚫고 넘어갔다. 홀연 과거 삼생(三生)이 눈앞에 전개되었고, 드디어 현민은 시험을 통과하여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 pp.183~184 “사람에게는 저마다 품기(?氣)와 품수(?壽)가 있다. 이것은 그 사람이 세상에 태어날 때 전생의 업력(業力)에 의해서 받게 되는 그 육신의 강하고 약함이나 그 정기(精氣)의 높고 낮음을 가리키는 것이다. 즉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수명이지. 그것을 호흡수로 계산하게 된다. 사람은 태어날 때 평생의 호흡수(품수)를 5억이든 6억이든 받게 되는 것이지. 그 호흡수가 다하면 그는 다음 생으로 넘어가는데, 선도 수련을 통해서 그것은 얼마든지 연장이 될 수가 있다.” --- p.198 도대체 우리들의 삶이라는 것, 그리고 죽음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왜 사람들은 그토록 삶에 처절하게 매달리는 것이며, 죽음을 그토록 사갈시(蛇竭視)하는 것일까? 알 수 없는 일이다. 삶에서 죽음으로의 이동은 단지 낮이 밤으로 바뀌는 것이며, 여름이 겨울로 옮겨 가는 데 불과한 것을……. 밤은 낮을 잉태하고 있다. 낮이 밤을 잉태하고 있듯이. 또한 여름은 겨울을 잉태하고 있다. 겨울이 여름을 잉태하고 있듯이. --- p.268 이제 세계는 동양의 옛 지혜를 되살리자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오히려 동양인들이 잘 모르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런 동양의 지혜는 결코 ‘앎’이나 ‘학문’이 아니라 ‘수행’이요, ‘직참(直參)’이어야 한다는 것을 망각하고 있다는 것이 우학도인에게는 마음에 걸렸던 것이다. 그래서 우학도인은 소리 높여 이런 주장을 제고하기 시작하였으나 세상은 마이동풍이요, 우이독경이었다. --- p.344 밖으로 나오고 보니 여전히 분주한 서울 냄새가 세속 바람과 물질 만능의 바람을 안고 매연처럼 자욱하게 밀려왔다. 그러나 우리의 귓전에는 새소리가 들려왔다. 고대 선인들의 활발한 발소리가 들려왔다. 천하를 호령하던 우렁찬 기상을 이어받은 우리들. 기쁨에도 울고 슬픔에도 우는 ‘한 많고 여린’ 우리가 아니라, 당당하게 세계의 역사들을 메다꽂은 후에 활짝 웃을 줄 알았던 뚝심과 강견의 사나이 하형주와 같은 모습이 단군왕검과 고구려 후손의 기상이 아닐 것인가! --- p.3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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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초유의 베스트셀러이자
명상·정신과학 열풍을 불러일으킨 전설 같은 책 [단]이 부활했다! 11인의 삼비팔주와 선도술, 과학을 뛰어넘는 기상천외한 이야기 나(무명의 작가)는 직장생활 4년 만에 다니던 회사를 쉬게 되었다. 그러다 어느 날 웬 텁수룩한 사내 하나가 찾아온다. 그는 고향 친구인 박정표 군이다. 정신 계발법에 관심이 많은 친구로 염력으로 스푼밴딩 실험을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한때 마인드 컨트롤에 심취하기도 했다. 나는 정표로부터 도인(道人) 한 사람을 만나볼 것을 제안 받는다. 그렇게 해서 친구 정표와 함께 찾아간 우학도인 권필진 옹. 은백의 수염, 형형한 눈빛, 벌겋게 대춧빛으로 무르익은 얼굴……. 한눈에 보아도 도골선풍의 면모를 지닌 우학도인은 구십이 다 되었지만 얼굴에 주름살 하나 없고 목소리 또한 강건했다. 나는 장장 70여 시간에 걸쳐 우학도인의 삶과 수련에 대한 증언을 듣게 된다. 고종 황제의 충신이었던 아버지의 밑에서 자란 우학도인의 곁에는 이인, 술객, 고사, 명승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6세에 어머니를 통해 선도 비전의 호흡 수련을 시작하였으며, 8세에 사서삼경을 독파하고, 13세에 일송 스승의 시험을 거쳐, 19세에 정식으로 단법을 수련한 뒤, 삼비팔주라고 불리는 열한 명의 대술객과 인연을 맺게 된다. 장풍, 둔갑, 축지, 투시, 비월 등이 결코 신화나 전설이 아님을 몸으로 체득했다는 우학도인은 고구려의 옛 강토를 회복하여 세계적 대국이 될 백두산족(한민족)의 3천 년 대운(大運)을 밝히는데……. 문학을 사랑하는 대중들을 위해 구성된 새로운 한국문학 시리즈 ‘대한민국 스토리DNA’ 열한 번째 책 ‘대한민국 스토리DNA 100선’. 새움출판사가 야심차게 펴내고 있는 이 선집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두 가지 큰 특징이 있다. 첫째는, 이야기성이 강한 소설을 골라 펴냈다는 점이다. 둘째는, 드라마 영화 만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의 원형(DNA)이 되는 작품 위주로 구성돼 있다는 사실이다. 이야기성에 주목해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의 삶의 내력을 오롯이 껴안고 있으면서도 우리나라의 정신사를 면면히 이어가고 있는 작품들을 꼼꼼하게 챙기고 골랐다. 옛날 민담에서부터 현대소설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전해지는 이야기는 무수히 많다. 그 가운데 스토리가 풍부하고 뚜렷한 장편소설을 선정해 과거와 현재, 신화와 역사가 공존하면서 서로 대화하는 형식으로 100권을 채워 나가고 있는 중이다. 오늘날 모든 역사 드라마와 영화의 원형이 된 이광수 장편소설 『단종애사』, 마음의 불꽃을 단련시키는 모든 구도자의 이야기를 그려낸 김성동 장편소설 『만다라』, 일제강점기 때 크게 유행했던 이해조의 ‘딱지본 소설’을 편저한 『평양 기생 강명화전』 등과 함께 열한 번째로 출간되었다. 대한민국 스토리DNA는 이후에도 국문학자나 비평가에 의한 선집이 아니라, 문학을 사랑하는 대중들의 선호도를 우선적으로 반영하여 새로운 한국문학사를 구성해 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