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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문화사 2008.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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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R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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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해설│꿈과 리얼리티 - 자연주의와 신비주의의 경계를 넘어
판본 소개
에밀 졸라 연보

저자 소개1

에밀 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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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le Zola,Emile Edouard Charles Antoine Zola

19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자연주의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 이탈리아 출신인 아버지와 프랑스 출신인 어머니 사이에서 1840년 4월 2일 파리에서 태어나 1862년 프랑스 국적을 취득한다. 청소년 시절을 프랑스의 남부 엑상프로방스에서 보낸다. 그곳의 중학교에서 만난 세잔과는 남부의 산과 들판을 같이 쏘다니며 목가적 시를 암송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심취하면서 돈독한 우정을 가꾼다. 1847년 아버지의 죽음 이후 파리로 올라와서 궁핍한 시절을 겪지만, 대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접하면서 문학과 글쓰기에 대한 생각들을 키워나간다. 토목기사였던 아버지가 1847년 사망하자 홀어머니와 경제적으
19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자연주의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 이탈리아 출신인 아버지와 프랑스 출신인 어머니 사이에서 1840년 4월 2일 파리에서 태어나 1862년 프랑스 국적을 취득한다. 청소년 시절을 프랑스의 남부 엑상프로방스에서 보낸다. 그곳의 중학교에서 만난 세잔과는 남부의 산과 들판을 같이 쏘다니며 목가적 시를 암송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심취하면서 돈독한 우정을 가꾼다. 1847년 아버지의 죽음 이후 파리로 올라와서 궁핍한 시절을 겪지만, 대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접하면서 문학과 글쓰기에 대한 생각들을 키워나간다. 토목기사였던 아버지가 1847년 사망하자 홀어머니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을 이어간다. 대학교 입학 자격시험에 실패하고 나서 1862년부터 아셰트 출판사에서 일하며 여러 작가를 접한다. 1866년 아셰트 출판사를 사직하고 본격적인 글쓰기에 들어간다. 특히 아셰트 출판사에서 일하게 되면서부터 진보적 사상가들과 문학계와 교류하게 되고, 신문에 글을 발표하기 시작한다. 「기질을 통해 본 자연의 한 측면」이라는 글에서 자신의 예술관에 대해 밝힌다.

아셰트사를 떠나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졸라는 여러 신문에 논평을 기고하는데, 특히 당시 마네와 조만간 인상주의자로 불릴 화가들을 옹호하면서 보수적인 아카데미 미술학파에 대항하는 젊은 논객으로서의 입지를 굳힌다. 졸라는 제2제정을 비판하는 공화파 신문들을 통해 점점 더 과격한 기사들을 발표하면서, 이 체제를 철저히 비판하는 『루공가의 운명』을 기점으로 『루 공 마카르 총서』의 연작을 시작한다. 20권으로 구성된 대하소설 ‘루공 마카르 총서’(1871~1893) 중 『목로주점』(1877)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경제적인 생활에도 큰 변화가 일어난다. 파리 근교 ‘메당’에 별장을 샀는데 그곳은 자연주의 소설가들의 아지트가 되었고 거기서 모임(메당의 저녁)을 가지면서 졸라는 자타가 공인하는 자연주의 소설의 선두주자가 된다. 그의 소설과 논평들은 언제나 많은 스캔들을 동반하지만 다행히도 제2제정이 몰락하면서 법적인 제재를 모면하게 된다. 이후 졸라는 자연주의 문학파(위스망스, 모파상, 세아르 등)의 지도자로 인지되고, 1880년 이들과 함께 작업한 『메당의 야화』는 일종의 자연주의 선언서가 된다.

낭만주의 문학을 존중했지만 감정과 사실을 구별하며 당시 사회적 정치적 면모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사실주의 작가들을 칭찬하며 급기야 ‘자연주의 문학’의 이론을 정립하고 발전시킨다. 문학비평사에서 당시 작가들에게 금기시되던 요소인 돈, 섹스를 건드렸다고 평가된다. 첫 장편소설 『테레즈 라캥』(1867)이 출간부터 적나라한 묘사로 심한 비판을 듣자 소설 앞부분에 따로 서문을 보태기도 한다.

그러나 평론계의 격렬한 반발을 몰고 온 『대지』 이후 자연주의 문학가들의 해체적 글쓰기에 대립하는 새로운 저항의 글쓰기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자연주의 시대는 끝을 향해 간다. 『파스칼 박사』를 끝으로 총 스무 권의 『루공 마카르 총서』 연작이 완성된다. 이 총서의 완성 후 졸라는 자신의 시대의 심각한 문제들을 다룬 새로운 소설 연작을 시작한다. 『루르드』와 『로마』에서는 가톨릭교회의 실패를 다뤘으며, 『파리』(는 과학에 대한 신념과 프랑스 사회주의자들의 유토피아적인 원리들로 인한 장밋빛 미래에 대한 낙관주의적 시각을 드러낸다. 『파리』를 막 완성한 직후 1898년 1월 ‘나는 고발한다!’라는 장문의 글을 신문에 실어 당시 한창 시끄러웠던 드레퓌스 사건에 목소리를 싣는다. 군대, 정치, 법의 권력을 지속시키기 위해 드레퓌스가 희생되었다는 입장을 펼쳐서 모독죄로 1년 구형을 받게 돼 영국에서 1년 동안 망명 생활을 한다. 문학가로서 최고의 명예와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얻고 있던 시점에서 드레퓌스를 옹호하는 것은 그의 모든 명예를 실추시킬 위험이 있었지만, 그는 죽을 때까지 드레퓌스 사건의 소송 재개를 위해 싸운다. 1899년 드레퓌스 사건은 재심에 회부되고 졸라는 프랑스로 돌아온다. 이 사건 동안 졸라는 조레스와 같은 사회주의자들과 접촉하게 되지만, 그의 마지막 작품들은 노동의 재구성과 부의 분배에 대한 푸리에의 순수한 무정부주의에 더 이끌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1888년부터 입문한 ‘사진’에 빠져서 현상까지 직접 했는데, 자화상 및 가족 친지들의 일상생활을 사진으로 남기고 1900년 프랑스 파리만국박람회에서 르포 형식의 사진을 많이 찍는다. 치밀한 자료 수집을 기반으로 집필 작업을 한 졸라의 성향과 부합되는 취미다.

『4복음서』는 새로운 혁명적 사회에 대한 비전을 담고 있다. 『풍요』, 『노동』, 『진실』이 출판되었으며, 후속 작품으로 『정의』가 쓰일 예정이었으나 1902년 9월 29일 막힌 굴뚝으로 인한 가스 중독으로 사망함으로써 그의 마지막 작품 『정의』는 미완성으로 남는다. 사고에 연루된 의문이 풀리지 않아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살해되었다는 추정이 여전히 남아 있다. 1908년 그의 공로를 인정받아 팡테옹으로 이장되어 현재 빅토르 위고, 알렉상드르 뒤마와 같은 공간에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에밀 졸라의 다른 상품

역자 : 최애영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정신 분석 문학 비평을 전공했고, 「알랭 로브그리예의 소설 『엿보는 자』의 글쓰기와 읽기에 있어서의 무의식의 자리(La place de l'inconscient dans l'ecriture et la lecture du Voyeur d'Alain Robbe-Grillet)」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한국문화연구단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Le Voyeur a l'ecoute(PUF, 1996)가 있고, 그 밖에도 프랑스 문학 관련 연구 논문과 정신 분석 문학 비평 이론과 한국 문학 작품에 관한 평론이 다수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아프리카인』, 『칼 같은 글쓰기』, 『사랑에 빠진 악마』, 『문학 텍스트의 정신 분석』(공역) 등이 있다. 한편 이인성의 『낯선 시간 속으로』와 정영문의 『검은 이야기 사슬』 등을 프랑스어로 옮기기도 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1월 2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49쪽 | 446g | 130*195*30mm
ISBN13
9788932403434

출판사 리뷰

에밀 졸라의 가장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소설

에밀 졸라 문학의 정수 <루공-마카르 가> 시리즈 중 열여섯 번째 작품
― 유전과 교육과 환경의 메커니즘을 통해 한 인간의 삶을 이야기하다


에밀 졸라의 캐치프레이즈인 자연주의는 발자크, 스탕달, 플로베르로 이어진 사실주의 전통을 한층 더 극대화한 것이다. 사실주의와 자연주의 사이에는 과학, 특히 생리학의 괄목할 만한 발전이 있었고, 이에 작가들은 과학이 일구어 낸 방법론과 성과를 문학에 차용하고자 했다. 말하자면 자연주의는 실증주의 정신, 과학과 진보에 대한 믿음이 부여한 진리의 미학이라 할 수 있다.
졸라는 1865년부터 이 용어를 자신의 것으로 사용했다. 그는 소설가는 인간에 대한 체계적이고 철저하고 방대한 과학적 탐구에 참여해야 하고, 그 탐색의 장은 현실 전체가 되며, 여기에 금기되는 주제는 있을 수 없다고 보았다. 그리하여 자연주의는 정상적인 것의 변두리, 예컨대 위험한 계급, 노동자, 퇴화, 히스테리, 신경증, 질병, 광기 등 육체나 사회에 무질서를 일으키는 모든 요소에 관심을 기울였다. 졸라는 자연 과학적 방법을 빌려 한 사회 속에서 열정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파악하게 되면 적어도 그것을 최대한 억제하거나 비공격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믿었다. 요컨대 사물들의 원인을 꿰뚫고 그것을 기계적인 메커니즘으로 인식함으로써 철저하게 제어하려는 생리학자의 꿈은 곧 자연적, 사회적 연구에 그러한 실험 방법을 적용하려는 소설가의 꿈이기도 한 것이었다.
졸라는 이러한 사상적 토대 위에서 발자크의 <인간극>에 필적하는 작품을 쓰겠다는 방대한 계획을 세웠다. 이것이 바로 유명한 <루공-마카르 가> 시리즈로, 졸라 문학의 정수라 할 수 있다. 총 20편으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정통 혈통인 루공 가와 사생아 혈통인 마카르 가가 여러 대에 걸쳐 사회 여러 분야로 퍼져 나가는 양상을 그린 것으로, 여기에는 증시, 토목, 도시의 발전, 백화점의 등장, 철도망의 확장, 토지 개혁 문제, 기계의 발달, 자본과 노동의 투쟁, 노동자의 삶, 종교, 교육, 법 질서, 억압, 검열, 섹스, 예술, 군중, 권력, 욕망 등 시대의 온갖 문제가 총망라되어 있다. 그것은 가히 19세기 후반 프랑스 사회에 대한 총체적인 기록이라 할 수 있다.

국내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인 <꿈>은 <루공-마카르 가> 시리즈의 열여섯 번째 소설이다. ‘앙젤리크’라는 한 고아 소녀가 경험하는 환영 같고 슬픈 사랑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작품 전반에 걸쳐 원시 카톨릭 교회의 신비주의적 색채가 주조를 이룬다는 점에서 <루공-마카르 가> 시리즈에서도 예외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대략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860년 혹독한 겨울바람이 부는 어느 아침, 사제복 제조 장인인 위베르 부부는 보몽의 성당 문 아래에서 밤새 추위에 떨고 있던 한 아이를 발견한다. 그 아이에 관해 알려 주는 것이라고는 일련번호가 매겨져 있는 빈민 구제 사무국의 아동 기록부가 전부로, 그 속에는 아이의 이름이 ‘앙젤리크’라는 사실 외에는 부모의 이름조차 없었다. 그러나 이렇게 버림 받은 앙젤리크에게는 사실 행실이 나쁜 한 여인에게서 났다는 출생의 비밀이 있었다. 자식이 없었던 위베르 부부는 앙젤리크를 거두어 기르기로 하고, 아이에게 사제복에 수놓는 일을 가르쳤다. 아이는 능숙하게 자수 공예 기술을 익혀 갔다.
앙젤리크가 살게 된 위베르 부부의 집은 성당 몸체에 붙어 있었는데, 세상에서 멀리 떨어진 그곳에서의 삶은 수도원에서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앙젤리크는 일요일 아침 미사를 보기 위해서만 외출했으며, 위베르틴은 아이가 혹 나쁜 아이들과 사귈까 봐 학교에도 보내지 않았다. 그 집이 만들어 준 너무도 고요한 환경과 일상적인 노동, 규칙적인 삶, 그리고 위베르 부부의 애정 어린 보살핌 덕분으로 유전으로 물려받은 앙젤리크 거친 기질은 서서히 순화되어 갔다. 앙젤리크가 특히 열광한 것은 『황금빛 전설』에 나오는 성인들의 이야기였다.
그러던 중 앙젤리크는 성당 그림 유리창 수선공인 펠리시앵을 만나 사랑을 하게 된다. 펠리시앵은 실은 장 오트쾨르 주교의 아들이었다. 둘의 사랑은 양쪽 부모의 반대에 부딪히고, 이에 지친 앙젤리크는 끝내 병이 들고 만다. 그런 앙젤리크를 보면서 부모들은 둘의 결혼을 허락한다. 그러나 결혼식이 끝날 무렵 앙젤리크의 생명도 꿈의 황홀경 속에서 꺼지고 만다.

졸라는 이 소설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관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나는 이 시리즈 속에서 저 너머 미지의 세계를 오직 우리 육체의 물질성 속에 담겨 있기는 하지만 우리가 알지 못할 뿐인 어떤 힘의 효과로서만 인정할 뿐이다. 앙젤리크는 자신이 미처 깨닫지 못한 욕망에서 자양분을 얻은 상상력으로 저 너머의 세계를 지어 내고, 자신을 스스로 그 속에 가두었다. 결국 세계를 만들어 내는 것은 우리 자신이고, 모든 것은 우리에게서 출발하여 다시 되돌아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꿈>은 저 너머 미지의 세계에 대한 질문과, 신앙과 기도로 점철된 고요한 삶에 대한 이끌림과, 우리 내면에 도사린 힘의 효과라 할 수 있는 초자연적 믿음, 그리고 그러한 것에 대한 합리적이고 유물론적인 설명이 한데 어울려 구성된 작품이다. 졸라는 앙젤리크의 꿈을 정당화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풍부한 자료 수집을 통해 중세적 건축과 성인들의 이야기와 종교 의식을 묘사했고, 또한 그녀의 운명을 설득력 있게 그리기 위해 수백 년간 삶이 정지해 버린 한 지방 소도시를 배경으로 삼았다. 그리고 그녀의 직업으로 이미 그 의미가 쇠퇴해 버린, 성직자의 제례 의복에 수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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