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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시선

책소개

목차

自序

제1부
가장 깊은 곳에서
참빗 하나
돌멩이를 들고
김순이
꽃의 일을 꽃에게 묻다
어떤 부고(訃告)
수화(手話)
미토콘드리아 이브
시립아동병원
엄마와 할머니와 딸은
고향집
한 식구
순종
벽화
분단 이후
대흥동 청진동 해장국집
치자꽃 연사(戀詞)
지난 일
퇴근길
첫눈 오는 밤
스물한 번째 면접
장자의 낮잠
IMF E.T.

제2부
폭설
등단(登壇)
소래 포구에 널 뿌리고
봄날 기차가 들어설 때
내 마음의 빵구
세족(洗足)
공력(功力)
청국장 찌개
이끼가 자라는 집
외포리에서
똥 싼 자랑
광화문 우체국
안티프라민
내게 희망은
그 사람
뱀에게
걸레처럼
지금은 정전(停電) 중
비도 참 순하게 내리는
파꽃
뻐꾸기의 자식 키우는 일
절을 잘 할 줄 알면
우설(牛舌)
내게로 오는 비구니
황사(黃砂)

제3부
애동지
겨울밤
북어 대가리
누에고치 속의 생
문상(問喪)
등 푸른 은어(銀魚)
모시 행주
달팽이집
이명(耳鳴)
그 여자의 상강(霜降) 무렵
바람 부는 날
썩지 않는 너
모파상
친구
일어서는 봄
비가 그쳤다
가오리연
성가대
목숨
시인(詩人)
장미는 가시가 먼저 피를 낸다
시작법(詩作法)


발문/떨쳐버릴, 차마 떨치지 못한 視線, 詩線들/오윤호

저자 소개

저자 : 이민호
1963년 충북 음성에서 태어났다. 1994년 문화일보로 등단하여 시를 쓰기 시작했으며, <거미(巨微)>, <겨레와 시> 동인으로 활동했다. 현재 나사렛대학교 교양 · 교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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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124*208*20mm
ISBN13
9788990492210

출판사 리뷰

1994년 문화일보로 등단한 이민호 시인의 첫 번째 개인 시집이다. 그동안 시인은 <거미(巨微)>, <겨레와 시> 동인으로 활동하며 시를 써왔다.
문학평론가 오윤호는 ‘시적 대상을 잡아채는 감각도 예사롭지 않을뿐더러 정서를 적절한 미의식으로 풀어내는 솜씨도 돋보인다. 그러다보니 다른 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삶의 연륜이 만들어내는 유쾌한 반전의 묘미도 경험할 수 있다’고 평한다.
시인의 시선은 동시대의 도시 공간 속에서 수평적으로 확산된다. 시 속에 형상화된 ‘현재라는 삶의 공간’ 혹은 ‘서울이라는 도시’는 중력의 모든 무게를 허리에 지고 사는 할머니와 같이 철저한 일상의 무관심 속에서 도시 공간을 표류해야 하는 낮은 계층의 사람들이 사는 도시이다. 서울이라는 거대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초라하고 힘없는 자들의 영상을 담아내는 시인의 시선은 왜 시를 써야 하는지, 왜 현실에 붙박혀 그 현실을 노래해야 하는지를 간절하게 들려준다.

「참빗 하나」에서 기억의 숨결을 가지런히 정돈하는 ‘참빗 하나’처럼 이민호 시집은 우리네 일상의 헝클어진 정서를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서글프게 빗겨 내려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시인의 ‘혀’는 영혼의 찢김, 고통의 내면화 과정을 한 편의 시로 거칠게 털어내고 있다. 그 혀를 통해서 그의 시와 삶의 고통에 대한 비극적 감수성이 잉태되고 배설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시는 도시적 삶을 비판하거나 감각적으로 즐기는 데서 시적 상상력의 동력을 찾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그의 시는 인간과 인간, 태어남과 죽음, 눈물과 웃음 사이의 상호 소통적 관계 속에서 빚어지는 희극적이면서도 비극적인, 비극적이면서도 희극적인 언어의 무대, 즉 역설의 은어(隱語)들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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