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최윤정의 다른 상품
|
다섯 사람이 먹을 식탁을 차리는 것은 상당한 일이다. 특히 수프가 있을때는 한 사람 앞에 접시를 두 개씩 놓아야 하니까 더 그렇다. 게다가 또 아빠 포크, 형 포크가 따로 있고, 식구들마다 자기 이름이 적힌 냅킨꽂이가 다 따로 있다. 일이 까다롭다. 이런 걸 틀리면 안 된다.
프랑수아는 식탁 차리는 기술을 익힌다. 다 차려 놓고 보니까 무슨 예술 작품 같다. 아무것도 건드리지 말아야 될 것 같다. 식구들이 다 식탁에 와서 앉는다. 형만 빼고, 불러도 대답이 없다. 분명히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중일 거다. 이놈의 자식 정말! 아빠가 화를 낸다. 형 방에까지 가서 불러 오는 것도 또 프랑수아가 해야 하는 일이다. 프랑수아는 뭐등니 해내는 사람, 해결사다. 밥 -먹-으-러-와!!!! 복도로 가면서 소리를 지른다. 방에 가 보니까 형이 침대 밑으로 기어들어가고 잇다. 헫폼을 쓰고 있지 않다. 그러니까 틀림없이 부르는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형, 부르는데 왜 안 와? 파업하는 거야. 매일 저녁 수프를 먹는 거 너무 지겨워 ---pp. 49-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