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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la Fraz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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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믿고 보는 작가, 말라 프레이지가 전하는 재기 발랄한 이야기
말라 프레이지의 그림에는 연필의 속도감과 수채화의 고요함이 공존합니다. 쓱쓱 그린 듯한 터치로 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다가도, 어느새 곱고 투명한 색을 더해 한 편의 시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명실상부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그림책 작가 중 한 명인 말라 프레이지는, 2009년 『최고로 멋진 놀이였어!』, 2010년 『온 세상을 노래해』로 2년 연속 칼데콧 아너 상을 받으며 그 입지를 굳혔습니다. 빚어낸 듯한 그림, 마음 따뜻한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녀는 2013년, 『보스 베이비』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시도합니다. 따뜻한 공감과 허를 찌르는 유머를 정교하게 엮어내는 놀라운 솜씨에 전 세계 독자들의 반응은 역시나 뜨겁습니다. ‘재치 있는 콘셉트로 신선한 웃음을 선물하는 책’,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책‘ 이라는 리뷰가 많은 말을 대신합니다. 2. 육아에 지친 엄마들에게 유쾌한 공감을 선사하는 그림책 세상의 모든 아이는 ‘어느 날 갑자기‘ 낯선 세계에 떨어집니다. 아이가 처음 만나는 세상은 그저 불안하기만 합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는 ‘어느 날 갑자기’ 부모가 됩니다. 갑자기 찾아온 아기를 보는 부모 역시 불안하고, 또 두렵습니다. 이때 『우리 집 꼬마 대장님』은 독특한 방식의 위로를 건넵니다. 육아에 지친 엄마들에게, 페이지마다 공감과 웃음을 담뿍 담아 선물하는 것이지요. 그림책에 등장하는 ‘꼬마 대장님’ 부분에 아이 이름을 넣어 읽어 보세요. 한때는 ‘꼬마 대장님이었을’ 아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새로운 감동이 찾아옵니다. 귀여운 꼬마 악동의 모습에 미소짓다가도, 이상하게 코끝이 찡해지지요. 어쨌든 분명한 것은, 어느 날 갑자기 집에 찾아온 이 아이들은 대장님이라는 겁니다. 엄마 아빠 마음을 쥐락펴락 흔드는 최고 대장 말입니다. 3. 신선한 유머 속에 숨어 있는 따뜻함, 그 독특한 힘에 대하여 즐겁고, 유쾌하고, 재미있는 그림책은 많습니다. 그러나 허를 찌르는 유머 속에 따뜻함까지 녹아 들어 있는 그림책은 많지 않지요. 『우리 집 꼬마 대장님』의 강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부모를 마음대로 휘두르며 막무가내로 지시를 내리는 ‘꼬마 대장’의 모습은 많은 독자들에게 웃음을 주지만, 말라 프레이지는 이를 단순한 유머로 처리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아이가 처음으로 입을 벌려 ‘엄마, 아빠’를 말하는 순간, 모든 부모들이 잊지 못할 바로 그 순간을 이야기의 절정에 삽입한 것입니다. 다만 너무 무겁지 않게, 그러나 진심을 다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솜씨가 참으로 놀랍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