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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펄에 뽕뽕뽕 게들의 집
전원범 저 / 강미선 그림
문원 200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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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 두두

저자 소개

저자 : 전원범
1944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났습니다. 1972년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꽃시'가 당선되어 등단하였고, 1981년 동시 '해' 연작으로 현대아동문학상을, 1983년 동시 '실'로 소파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현재 광주대학교 교수입니다. 동시집으로 <빛이 내리는 소리> <꽃들의 이야기>(공저)가 있으며 그 외에도 여러 권의 시집과 시조집을 냈습니다.
그림 : 강미선
덕성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분홍 양말 신은 작은 새』 『지하철은 엄마 뱃속』『엄마야 누나야』 등 많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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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188*188*20mm
ISBN13
9788986396690

출판사 리뷰

중견 동시작가 전원범 선생님의 신작입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동시, 어둡고 아픈 부분보다 밝고 희망적인 세계를 나타내어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 주는 동시를 지향해 온 작가의 시 세계를 담고 있습니다. 자연을 바라보는 작가의 잔잔한 시선과 아기자기한 표현이 돋보입니다.

* 구슬처럼 맑고 예쁘게 담아내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역시 인간 상상력의 가장 큰 원천은 자연입니다. 손대지 않아도 피고 지는 꽃들, 나타났다 사라지는 나뭇잎과 벌레들, 사계절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인간의 감각이라는 잣대로 재어 표현하고 또 이해했던 것이 시의 시작이 아니었을까요?
나이와 출생과, 그 모든 차이를 떠나 인간이 숲에서 느끼는 오묘함, 들에서 느끼는 풍요로움과 편안함, 산에서 느끼는 포근함을 작가는 어린이들을 위해 세심하게 다듬은 쉬운 말들로 풀어냅니다.

미루나무 숲에 가면/갑자기 소나기 소리가 들립니다/아빠, 엄마, 아기/매미들의 노랫소리.//아침나절에는/맴 맴 맴/쎌 쎌 쎌/쓸람 쓸람 쓸람/울고//한낮이면/매앰 매앰 매앰/세엘 세엘 세엘/쓰르람 쓰르람 쓰르람/울다가//저녁이 되면/자꾸만 산 밑으로 다가앉는 마을을/잠재우면서/매애앰 매애앰 매애앰/씨에엘 씨에엘 씨에엘/쓰으을람 쓰으을람 쓰으을람/졸면서 웁니다. -<매미 소리> 전문

*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없는 비밀의 세계

어린이들은 누구나 자신의 세계를 갖고 있습니다. 같은 것을 보더라도 한 아이 한 아이마다 보는 눈은 모두 다릅니다.
하지만 그 눈이 맑고 티가 없으면 자신의 세계뿐만 아니라 다른 세계도 담을 수 있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게 각양각색의 세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것이야말로 어른들이 시샘하는 아이들의 특권입니다. 시인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어린이의 세계를 잘 이해하기에 이같은 시를 쓸 수 있었습니다.

까만 꽃씨에서/파란 싹이 나오더니//파란 싹이 자라서/빨간 꽃 핀다.//가만히/꽃을 들여다보면//작지만 하나씩/보듬고 있는 해//까만 꽃씨가 박힌/둥근 해 -<꽃> 전문

이미 어른이 되어 버린지 오래인 시인이 어떻게 어린이의 세계를 알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시의 귀로 듣고 시의 눈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시는 어른이 어린이의 세계로 넘어갈 수 있는 환상의 통로입니다. 어린 시절의 세계를 어른은 시 속에서, 문학 속에서 찾습니다. 따라서 동시도 시이고 문학입니다. 섣불리 써 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겸허하게 눈을 낮추고 맑은 눈빛을 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이것이 시인의 뜻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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