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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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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의 하루
양장
이토 히로시 글그림 김난주
비룡소 200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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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글그림이토 히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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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oshi Ito,いとう ひろし,伊東 寬

대학 재학 시절부터 그림책 창작에 열중하여 1987년에 첫 책 『모두 함께 수다를 시작해 보자』를 발표한 이후, 그림책 일본상, '길가의 돌 유소년 문학상'을 수상하고 이를 계기로 일본 그림책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기 시작한다. 1996년에는 『괜찮아, 괜찮아』로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담백하고 간결한 문장과 여백을 살린 그림은 균형있게, 역할을 조정하면서 특유의 재치와 감동을 전해준다. 캐릭터를 잘 살린 『원숭이』시리즈는 귀엽고 재치 있는 이야기로 재미뿐만 아니라 철학적인 메시지까지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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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학 전문번역가.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여자대학과 도쿄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 및 베스트셀러 작품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퍼스트 러브』, 『바다로 향하는 물고기들』,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여름의 재단』,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 『홀리 가든』, 『좌안 1·2』, 『제비꽃 설탕 절임』, 『소란한 보통
일본문학 전문번역가.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여자대학과 도쿄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 및 베스트셀러 작품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퍼스트 러브』, 『바다로 향하는 물고기들』,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여름의 재단』,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 『홀리 가든』, 『좌안 1·2』, 『제비꽃 설탕 절임』,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저물 듯 저물지 않는』, 『무코다 이발소』, 『목숨을 팝니다』, 『바다의 뚜껑』, 『겐지 이야기』, 『박사가 사랑한 수식』, 『가면 산장 살인 사건』, 『시간이 스며드는 아침』, 『100만 번 산 고양이』, 『우리 누나』, 『창가의 토토』, 『먼 북소리』, 『내 남자』, 『인어가 잠든 집』, 『살인의 문』, 『백야행』, 『기린의 날개』, 『다잉 아이』, 『오 해피 데이』, 『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 『태엽 감는 새 연대기 1,2,3』, 『서커스 나이트』, 『모래의 여자』, 『키친』, 『몬테로소의 분홍 벽』, 『다시, 만나다』, 『당신의 진짜 인생은』, 『 『아주 긴 변명』,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분신』, 『환야 1, 2』, 『독소 소설』, 『흑소 소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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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9월 0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86쪽 | 336g | 155*220*15mm
ISBN13
9788949160689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할아버지는 아직도 자고 있었어요.
그래서 우리도 덩달아 잠을 잤지요.

바닷가 모래밭에서 낮잠을 자면
따끈따끈한 게 기분이 참 좋아요.

시간이 한참 지나서 해님이 서쪽으로 기울 무렵,
우리는 눈을 떴어요.

바다거북 할아버지도 우리를 따라 어험 하고
커다랗게 입을 벌려 하품해요.
이제야 겨우겨우 잠이 깨나 봐요.

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야기 시간!
두근두근 두근두근.
우리는 할아버지 곁에 빙 둘러앉았어요.

할아버지가 숨을 크게 들이쉬었어요.
"어흠, 어흠, 이번 여행에서는 말이다."

--- pp.54-59

출판사 리뷰

철학의 빈곤 시대, 불온인물 마르크스의 철학을 다시 말한다
지은이 임승수는 책도 여러 권 낸, 꽤 잘나가는 젊은이지만 한국의 저술가들이 흔히 그렇듯 가난하다. 민주노동당 활동을 하면서, 글을 쓰고 강의하는 것으로 입에 풀칠을 한다. 이 젊고 가난한 저술가가 1년 전, 미술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과감히 카드를 긁어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물론 6개월 할부로.
오스트리아에 갔을 때는 당연히 빈의 미술사박물관에 들렀다. 14세기, 15세기 무렵의 작품들을 전시한 방에 들어서서, 그는 깜짝 놀랐다. 거기 있는 모든 작품이 예수님이나 성모 마리아, 순교한 성인 같은 것을 그린 것이었다. 사람 사는 세상에는 그릴 것도 많을 텐데 그 시대 서양에서는 거의 모든 예술가가 기독교 그림만 그리고 있었던 거다. 여기서 지은이는 ‘철학’을 느꼈다.
철학은 세계관世界觀, 곧 세계를 이해하는 관점이나 방식을 탐구하는 것인데, 14~15세기 서양 사람들은 기독교라는 종교의 관점으로 세계를 보았던 것이다. 그것이 당시의 세계관, 곧 철학이었다. 기독교가 아래로부터 위로, 옆으로 옆으로 퍼져나갈 때는 사랑과 평화의 종교였지만, 14~15세기 유럽의 기독교는 위로부터 내리누르는 권위였다. 그 권위에 따라 하느님의 뜻이라는 명목으로 십자군 전쟁도 저지르고, 지혜로운 여성을 마녀로 낙인찍어 고문하고 죽이는 일이 가능했다. 이것이 세계관, 곧 철학의 위력이다.

지금 사람들은 흔히 ‘철학’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정말 철학이 없을까?
지은이가 생각하기에 우리 사회는 철학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돈’을 숭배하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우리 사회 많은 사람에게, 판단을 좌우하는 기준은 이윤과 효율이다. 한마디로 남는 장사냐 아니냐 하는 것이다. 돈이 되는 것이면 괜찮고, 그렇지 않은 것은 쓸모없는 짓이 된다. 돈 버는 데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회사에서 멀쩡히 일하던 수많은 사람이 정리해고를 당하고, 당장 효율적으로 돈 버는 데 쓸모 있지 않다는 이유로 수많은 청년 학생이 실업자로 지낸다.

예전에는 하느님의 뜻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선악이 갈렸다면, 지금은 돈을 버는 데에 도움이 되느냐 그렇지 않느냐로 선악이 갈린다. 감히 단언컨대, 하느님의 자리를 돈이 대신한 것이다. 맹목적으로 ‘하느님’을 숭배하던 사회가 그랬던 것처럼 맹목적으로 ‘돈’을 숭배하는 사회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스스로 이미 알고 있다. 그렇다면 다른 세계관을 모색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이 책에서 말하는 카를 마르크스는 무려 100년도 더 전에 죽은 사람이다. 한때 이 사람의 말을 금과옥조처럼 여겼던 사람들조차 구닥다리 취급을 하기도 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고전에는 힘이 있고, 미래는 오래된 법이다. 마르크스의 철학에는 돈 중심 철학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어떻게 세상을 보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지 하는 진지한 고민과 성찰이 담겨 있다.
마르크스가 궁구한 정치경제학 비판의 결정체, 《자본론》을 쉽게 풀어 쓰는 데 성공한(《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지은이가, 다시 한 번 ‘마르크스 쉽게 쓰기’에 도전했다. 《자본론》이 자본주의 비판의 완성이 아니라 출발점이듯이, 마르크스 철학은 돈 중심 세상 너머의 완성된 대안이 아니라 대안 모색의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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