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쥘 베른의 갠지스 강
그린비 201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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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사랑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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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강철거인’의 갠지스 강 여행지도

강철거인
첫번째 여정
팔구 강의 순례자들
바라나시에서의 몇 시간
알라하바드
고통의 길

옮긴이 해제
쥘 베른 연보

저자 소개 1

Jules Verne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1828년 프랑스의 북서부의 항구 도시 낭트 근처 섬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바다와 배에 대한 낭만적인 환상을 키워 나갔으며, 『로빈슨 크루소』 같은 모험소설을 즐겨 읽으며 멋진 모험가에 대한 꿈을 꾸었다. 성인이 된 베른은 1848년 고향을 떠나 파리로 이사했다. 표면상의 이유는 학업을 마치고 아버지처럼 변호사가 되는 것이었지만, 그의 궁극적 이상은 작가가 되는 것이었다. 이런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그는 파리 문학 살롱에 자주 드나들었고, 곧 문학에 심취하게 되었다. 베른의 초기작들은 희곡들이었으며, 1850년대에는 당시 가장 성공적인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1828년 프랑스의 북서부의 항구 도시 낭트 근처 섬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바다와 배에 대한 낭만적인 환상을 키워 나갔으며, 『로빈슨 크루소』 같은 모험소설을 즐겨 읽으며 멋진 모험가에 대한 꿈을 꾸었다. 성인이 된 베른은 1848년 고향을 떠나 파리로 이사했다. 표면상의 이유는 학업을 마치고 아버지처럼 변호사가 되는 것이었지만, 그의 궁극적 이상은 작가가 되는 것이었다. 이런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그는 파리 문학 살롱에 자주 드나들었고, 곧 문학에 심취하게 되었다.

베른의 초기작들은 희곡들이었으며, 1850년대에는 당시 가장 성공적인 잡지 중 하나에 단편소설들을 연재하였다. 출판인 피에르쥘 헤첼이 1863년 기구를 타고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소설 『5주간의 기구 여행』 출판을 허락하고 이 책이 대중적인 성공을 거둠으로써, 소설가로서 베른의 경력이 시작되었다. 베른의 가장 잘 알려지고 성공적인 작품들은 헤첼과 계약을 맺어 출판된 것인데, 그는 다듬어지지 않은 쥘 베른의 원고를 읽어보고 그의 천재성을 알아봤다. 헤첼은 그 작품들에 ‘알려진 세계와 알려지지 않은 세계에서의 기이한 여행’이라는 시리즈 제목을 붙여 주었다. 「80일간의 세계 일주」(1872)를 포함하여 『지저 여행』(1864), 「해저 2만 리」(1869), 「미셸 스트로고프」(1876) 등이 이 시리즈에 포함되어 있다.

1873년 발표한 쥘 베른의 대표작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빈틈없고 정확한 영국 신사 필리어스 포그가 친구들과의 내기로 80일간의 세계 일주에 도전하는 모험담을 담고 있다. 필리어스 포그와 그의 하인 파스파르투의 여정을 따라가며 세계 각지의 생활 모습과 자연환경, 독특한 풍습 등을 만날 수 있다.

베른은 일반적으로 프랑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의 전위 문학과 초현실주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고, 그로인해 저명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에 대한 영미권의 평가는 꽤나 다르며, 그의 소설이 재 인쇄되는 경우 내용의 축약이나 잘못된 번역으로 인해 픽션이나 아동 도서의 장르로 분류되기도 했다.

1869년부터 죽을 때까지 베른은 피카르디 주의 도시 아미앵에서 살았다. 그곳에서 그는 중도 공화주의자로서 지역 정치와 행정에 점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1886년 피에르쥘 헤첼이 죽은 뒤 베른은 그의 아들 루이쥘 헤첼과 계약하여 다수의 책을 계속해서 출판했다. 「카르파티아 성」(1892), 「프로펠러 섬」(1895) 등의 작품이 이 시기의 소설들이다. 1905년 전부터 앓고 있던 당뇨병이 악화되어 그는 가족들에게 둘러싸인 채 아미앵의 저택에서 숨을 거뒀다. 장례식은 인파로 붐볐으며 전 세계로부터 조사가 밀려들었다고 전해진다. 베른이 죽은 후 아들 미셸은 수많은 유작들을 편집하여 출간하였다.

쥘 베른은 끊임없이 작품 활동을 한 근면한 작가로 유명하며, 유작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베른의 소설은 총 64편에 이른다. 베른은 1979년 이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번역 작품이 많은 작가이다. 그는 때때로 허버트 조지 웰스, 휴고 건즈백과 함께 “공상과학 소설의 아버지”라고도 불린다. 베른은 가장 대중적이면서 끊임없이 번역되어 읽히는, 19세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프랑스 작가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기구를 타고 5주간』, 『지구 속 여행』, 『지구에서 달까지』, 『달나라 여행』, 『해저 2만 리』, 『신비의 섬』, 『챈슬러 호』, 『황제의 밀사』, 『인도 왕비의 유산』, 『마티아스 산도르프』, 『정복자 로뷔르』, 『15소년 표류기』, 『카르파티아의 성』, 『깃발을 마주 보고』, 『세계의 지배자』 등이 있다.

쥘 베른의 다른 상품

역자 : 이가야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프랑스 파리 8대학교에서 비교문학 전공(20세기 소설)으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프랑스 문학과 한국 문학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현재(2010년 7월) 성균관대 프랑스어문학과 연구교수로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168g | 128*188*20mm
ISBN13
9788976821126

책 속으로

태양이 떠오를 무렵, 인도 수도의 최악의 변두리인 이곳에서, 두 줄로 두텁게 늘어선 구경꾼들 사이로 기묘한 행렬-후글리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이 놀라운 기계에 이름을 붙인다면-이 헤쳐 나오고 있었다.
선두에는 이 행렬의 유일한 추진체인 키 20피트, 앞뒤?좌우 폭이 30피트인 거대한 코끼리가 고요하고도 신비스럽게 나아가고 있었다. 코끼리의 코는 반 정도 구부러져 있었으며, 하늘을 향한 코의 끝부분은 거대한 풍요의 뿔(제우스의 유모인 산양신의 뿔로서 풍요의 상징)과 같았다. 모조품같이 생긴 두 대의 금빛 상아는 커다란 턱 밖으로 위협적으로 솟아 나와 있었다. 괴상하게 얼룩진 짙은 녹색의 몸통 위로는, 화려한 색깔의 풍성한 휘장이 펼쳐져 있었다. 금색과 은색의 투명한 꼬임으로 만들어진 커다란 달걀 모양의 끈으로 된 술 장식이 휘장 둘레에 둘려 있었다. 등에는 인도식의 둥그스름한 돔 모양으로 둘러싸인 잘 장식된 일종의 망루가 있었는데, 그 내벽엔 배 선실의 둥근 창과 비슷한 렌즈 모양의 유리가 끼워져 있었다.
이 코끼리가 끌고 가는 것은, 두 개의 거대한 객차, 혹은 가운데 부분과 테두리가 조각된 네 개의 바퀴 위에 각기 얹혀져 움직이는 방갈로와 같은 진짜 집 두 채였다. 밑부분만 볼 수 있는 바퀴는 이 거대한 운송기계의 토대를 반쯤 감춘 원기둥 속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변덕스러운 회전에 알맞게 연결된 고리는 첫번째 집을 두번째 집과 연결시키고 있었다.

--- pp.13-14

출판사 리뷰

‘강철거인’을 타고 갠지스 강을 거슬러 오르다

쥘 베른의 여행기보다 더 여행기 같은 여행소설

‘경이의 여행’(Voyages extraordinaires) 시리즈로 지금도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쥘 베른(Jules Verne, 1828~1905)의 공상과학 모험소설. 1879년 출간된 『스팀하우스』(La Maison a vapeur, 1879)라는 장편소설에서 갠지스 강을 여행한 부분만 뽑아서 옮긴 작품으로, 퇴역한 영국군 대령 먼로 일행과 프랑스인 화가 모클레가 코끼리 형상을 한 증기기관차 ‘강철거인’을 타고 인도 문명의 젖줄 갠지스 강을 거슬러 북인도 지역을 여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캘커타에서 시작된 여행은 갠지스 강을 따라 비하르·바라나시·알라하바드 등의 힌두교 순례도시들을 거쳐 간다. 모클레에게 수많은 종교와 신들이 존재하는 인도를 여행한다는 것은 다양한 종교 유적지를 방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서, 각 도시의 사원들을 방문함으로써 석가모니·비슈누·브라마·시바 등의 신들에 대해 알게 되고, 순례자들이 행하는 예배의식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하여 상세하게 보고한다.
또한 힌두교에서 매우 신령한 동물인 코끼리 모양의 증기기관차 때문에 흥미로운 사건이 여러 번 벌어진다. ‘강철거인’이 지나가는 곳마다 숨죽이고 바라보는 인도 사람들, 코끼리에 깔려 죽는 것을 영광스럽게 여긴 맹신자(盲信自)들이 ‘강철거인’이 지나가려는 길 한복판에 누워 움직이지 않는 장면 등은 숭배의 대상인 코끼리가 과학기술의 발전과 절묘하게 조우하여 이중적인 의미를 지니게 하는, SF소설의 원조 쥘 베른의 번득이는 상상력이 엿보이는 대목으로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19세기 인도 상황의 생생한 재현
이 책은 단순한 모험소설을 뛰어넘어 19세기 당시 식민지 인도의 상황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강철거인’의 주인 먼로 대령이 세포이 항쟁으로 아내를 잃게 된 끔찍한 사연이 모클레의 여행기와 나란히 전개되기 때문이다. 세포이 항쟁(1857~1858)은 영국 동인도회사에 고용된 인도인 병사들(세포이들)이 영국의 인도지배에 저항하여 일으킨 반란으로서, 텍스트 속 인물인 먼로 대령은 이 항쟁을 이끈 실존인물인 나나 사히브를 찾아 복수하기 위해 이 여행을 시작한다. 그러나 나나 사히브는 이미 죽은 것으로 알려지고, 먼로 부인과 200여 명의 유럽인들이 학살당한 칸푸르의 추모 장소를 방문한 ‘강철거인’ 일행들이 “칸푸르를 기억하라”는 문구를 바라보는 것으로 책은 결말을 맺는다.
일련의 상황 속에서 화자 모클레는 영국의 식민정책과 인도의 현실, 그리고 인도 문명에 대해 균형감 있는 시선을 제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만, 그럼에도 그는 먼로 대령의 복수심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식민 지배를 받고 있던 인도인들의 고통을 살피기보다는, 세포이 항쟁으로 인해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하는 양상인 셈이다. 과학기술이나 산업의 발달에 대한 상상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던 쥘 베른 역시 유럽인으로서 태도, 즉 오리엔탈리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었던 것이다. 작품이 쓰인 19세기 후반, 제국주의적 식민 지배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겼던 유럽인들의 사고를 고려해 본다면 쥘 베른의 이러한 시각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며, 오히려 그것이 문화사적으로 이 텍스트의 의미를 분명하게 한다. 이렇듯 이 작품은 상상력의 측면에서, 사회?역사적 시각에서 등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는 모험소설의 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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