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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베르의 나일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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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사랑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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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플로베르의 동방여행

어머니께_1850년 2월 14일
베니수에프, 돛단배에서

어머니께_1850년 3월
파르스후트 산과 레세 사이에서

어머니께_1850년 3월 12일
아스완

루이 부이에에게_1850년 3월 13일
아스완에서 12리유 떨어진 곳의 돛단배 뱃전에서

어머니께_1850년 3월 24일
종려주일에 아부 심벨 신전 앞에서

어머니께_1850년 4월 15일
필레에서

어머니께_1850년 4월 22일

어머니께_1850년 5월 3일
테베, 룩소르 강가에 정박해서

어머니께_1850년 5월 16일
콥토스와 키나 사이에서

엠마누엘 바스에게_1850년 5월 17일
쿠스와 키나 사이의 뱃전에서

루이 부이에에게_1850년 6월 4일
아비도스와 아시우트 사이에서

어머니께_1850년 6월 24일
베니수에프를 6리유 앞두고

루이 부이에에게_1850년 6월 27일
카이로에서

루이 부이에에게_1850년 7월 5일
알렉산드리아에서

옮긴이 해제
귀스타브 플로베르 연보

저자 소개 2

구스타브 플로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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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tave Flaubert

노르망디의 중심 도시 루앙에서 1821년 12월 12일에 태어났다. 아버지는 루앙 시립병원의 외과부장이고 어머니는 노르망디 태생이다. 아버지가 외과 의사였던 사실은 그가 과학에 흥미를 갖게 되고 세밀하고 객관적인 관찰을 하는 데 적잖은 영향을 주었다. 열다섯 살 여름휴가 때 트루빌에서 만난 젊고 아름다운 엘리자 슐레징거 부인에게 격렬하고도 신비스러운 애정을 기울인다. 『감정교육』(1869)에서 마리 아르누 부인의 윤곽이 슐레징거 부인의 모습을 통하여 표현되어 있다. 1840년에 바칼로레아에 합격하고 파리의 법과대학에 등록하지만, 『감정교육』 초고 집필 중이던 1843년 10
노르망디의 중심 도시 루앙에서 1821년 12월 12일에 태어났다. 아버지는 루앙 시립병원의 외과부장이고 어머니는 노르망디 태생이다. 아버지가 외과 의사였던 사실은 그가 과학에 흥미를 갖게 되고 세밀하고 객관적인 관찰을 하는 데 적잖은 영향을 주었다. 열다섯 살 여름휴가 때 트루빌에서 만난 젊고 아름다운 엘리자 슐레징거 부인에게 격렬하고도 신비스러운 애정을 기울인다. 『감정교육』(1869)에서 마리 아르누 부인의 윤곽이 슐레징거 부인의 모습을 통하여 표현되어 있다.

1840년에 바칼로레아에 합격하고 파리의 법과대학에 등록하지만, 『감정교육』 초고 집필 중이던 1843년 10월에 신경병 발작 이후 법학을 그만두고 문학에만 몰두한다. 이 무렵에 아버지와 여동생을 잃는다. 이후 플로베르의 인생은 여행과 친구들(특히 시인 루이 부예)이 중심이 된다. 그 무렵 ‘뮤즈’라고 불리던 여류 시인 루이즈 콜레와의 관능적 연애도 경험한다. 플로베르가 루이즈 콜레에게 보낸 편지는 당시 플로베르가 쓰고 있던 작품이나 문학에 관한 생각들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자료다.

1851년 이집트 여행에서 돌아와 『마담 보바리』 집필을 시작한다. 이 작품은 1857년 1월에 기소되어 경범재판소에서 재판을 받게 되는데 시인 라마르틴이 변호 서한을 보내주었고 2월 7일에 무죄판결이 났다. 이듬해는 소설 『살람보』를 준비하기 위해서 튀니지를 여행한다. 1862년에는 『살람보』가 미셸 레비 서점에서 출판되어 성공을 거둔다.

5년의 시간을 바쳐 1869년에 『감정교육』을 탈고했으나, 평이 별로 좋지 않아 실망하게 된다. 그해에는 친구 부예와 동료 생트뵈브를 잃고 신경병이 재발했다. 1870년에는 쥘 공쿠르를, 1872년에는 어머니를, 1876년에는 조르주 상드를 잃었다. 만년은 『성 앙투안의 유혹』(1874) 등이 호평을 얻지 못하여 낙담했으나 『세 가지 이야기』(1877)가 좋은 평을 받았다.

또한 그가 대부가 된 모파상의 성공은 침체되어 있던 그의 만년에 생기를 주었다. 1880년 5월 8일, 뇌출혈로 급사했다. 『부바르와 페퀴셰』는 미완성작으로 사후에 출판(1881)되었다. 한편 아홉 권에 이르는 『서간집』은 비평가들에게 최대의 걸작으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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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브장송 대학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숭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밀란 쿤데라, 누보로망 이후 신경향 소설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장에슈노즈와 장 필립 뚜생 등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 것을 비롯해 외젠 이오네스코, 르 클레지오, 미르세아 엘리아데 등을 본격 소개하였다. 문학평론가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프랑스 문학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저서로는 『꿀벌의 언어』, 옮긴 책으로는 『그날의 비밀』, 장 에슈노즈의 『달리기』, 『일 년』, 『금발의 여인들』,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1956년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브장송 대학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숭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밀란 쿤데라, 누보로망 이후 신경향 소설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장에슈노즈와 장 필립 뚜생 등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 것을 비롯해 외젠 이오네스코, 르 클레지오, 미르세아 엘리아데 등을 본격 소개하였다. 문학평론가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프랑스 문학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저서로는 『꿀벌의 언어』, 옮긴 책으로는 『그날의 비밀』, 장 에슈노즈의 『달리기』, 『일 년』, 『금발의 여인들』,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정체성』, 조엘 에글로프의 『장의사 강그리옹』, 『해를 본 사람들』, 『도살장 사람들』, 외젠 이오네스코의 『외로운 남자』, 마리 르도네의 『장엄호텔』 장 필립 뚜생의 『사랑하기』, 『도망치기』, 『욕조』, 『사진기』를 비롯해 『거대한 고독』, 『고야의 유령』, 『모더니티의 다섯 개 역설』, 『코르다의 쿠바, 그리고 체』, 『벵갈의 밤』, 『부끄러움』, 『슬픈 흰곰의 노래』, 『로즈의 편지』, 『가을 기다림』, 『길고도 가벼운 사랑』, 『이별연습』, 『포옹』, 『오니샤』, 『불확정성의 원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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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04쪽 | 125g | 128*188*20mm
ISBN13
9788976821102

책 속으로

누비아 (Nubia) 지역으로 들어왔어요. 자연환경이 확연히 달라졌어요. 경치가 흑인 특유의 난폭함을 띠고 있지요. 엘레판티네 섬(Elephantine Island)으로 산책을 나가기도 합니다. 발가벗은 아이들이 야자수 아래에서 우리를 따라다닙니다. 오두막집 문턱에서 볶은 커피 색깔의 여인네들이 작은 가죽 속옷만 걸친 채로 까만색 도자기 같은 큰 눈을 휘둥그레 뜨고 우리가 지나가는 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 산 위로 해가 저물었어요. 대추야자수가 둘러싼 초원이 눈앞에 펼쳐지고 저 멀리 울퉁불퉁한 화강암 바위 사이를 흐르는 나일 강이 햇살에 반짝거립니다. --- 1850년 3월 12일 플로베르가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pp.16~17)

이렇듯 육상 여행을 하면 말린 진흙으로 만든 집에 누워 사탕수수로 엮은 지붕 사이로 별을 보며 자게 된다네. 우리가 도착하면 하룻밤을 기숙하는 족장집 주인이 양을 한 마리 잡는다네. 그리고 동네 유지들이 찾아와 하나하나 손에 입맞춤을 하지. 그러면 대족장처럼 거만하게 입을 맞추도록 손을 내밀고 식탁에 둘러앉는데, 그게 어떤고 하면, 공동 요리를 둘러싸고 바닥에 앉아 음식에 손을 파묻고, 찢고, 씹고, 앞다투어 트림을 하는 거라네. 식사 후에 트림을 하는 것이 이 나라의 예의라네. 나도 어렵사리 예의를 지켰지.

--- 1850년 3월 13일 플로베르가 친구 루이 부이에에게 보내는 편지(pp.22~23)

출판사 리뷰

세상에서 가장 관능적인 여행기!

플로베르 씨, 꿈에 그리던 나일 강을 여행하다!

19세기 모두가 꿈꾸는 로망의 여행지였던 동방, 그 중에서도 이집트! 귀스타브 플로베르는 은둔하는 작가 생활에서 벗어나 동방을 여행하겠다고 마음먹는다. 불편한 교통조건과 위험하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하던 어머니를 뒤로하고, 고집스레 여행을 시작했던 28세의 플로베르는 친구 막심 뒤캉과 약 2년간 동방을 여행한다. 이 책 『플로베르의 나일 강』은 우리에게 『보바리 부인』의 저자로 잘 알려진 플로베르가 동방여행을 시작하며 돛단배를 빌려 약 4달간 나일 강을 여행하면서 어머니와 친구에게 보냈던 편지 중 일부를 모은 것이다.
플로베르는 알렉산드리아에서 시작해, 와디 할파, 아스완, 테베 등, 이집트 하류에서 상류로 여행하며 나일 강변의 풍경과 사람들, 독특한 풍습들을 전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플로베르의 나일 강』은 여행지의 정보가 아니라, 여행의 감각을 전하는 데 충실하다. 그는 ‘거대한 유방(乳房) 같은 홍해’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아프리카의 검둥이’가 느껴지는 여인의 춤을 감상하며 관능적인 여행의 한 자락을 보여 준다. 성찰과 자기 발견을 강조하는 현대의 여행기와 달리, 여행 본연의 즐거움과 관능, 새로움에 대한 기대를 가감 없이 드러내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감각을 전하는 매혹적인 여행문학이다.

플로베르의 작품 세계를 결정했던 나일 강 여행!
19세기 프랑스는 나폴레옹 원정 이후, 동방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태였다. 그 중에서도 이집트는 피라미드나 미라 같은, 유럽인들이 볼 수 없었던 문명(文明)이 있던 곳으로서, 그에 대한 관심은 플로베르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는 이집트 여행 직전, 파리 동양학회에 가입할 정도로 열성적으로 자료조사를 하면서 여행 기간 동안 자료를 조사하듯, 모든 것을 꼼꼼하게 기록하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플로베르의 이러한 다짐은 직접 여행을 하며 변해 간다. 느리게 흘러가는 나일 강 위에서 유유자적한 일상을 보내며, 프랑스에선 매일 글만 쓰던 그는 ‘권태와 멜랑콜리’라는 이제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감각들을 알게 된다.
시간에 따라 변하는 나일 강의 모습과 강어귀마다 달라지는 마을의 풍경을 경험하며 플로베르는 오로지 풍경을 보고 느끼는 ‘눈(目)’이 되기로 결심한다. 느리게 흘러가는 나일 강 위에서 나태와 우울함을 맛보며, 나일 강의 모든 것을 느꼈던 그는 그리하여 당시 첨단 문물인 사진기보다 집요하게 관찰하고 치밀하게 묘사하며 이집트를 전한다. 훗날 현대 소설의 탄생이라고 불리는 권태와 멜랑콜리가 얽힌 플로베르의 대표작 『보바리 부인』, 전통소설과 단절을 표방하는 전위작가들조차 모범으로 삼고 있는 플로베르의 사실주의적인 묘사는 바로 이집트 여행을 통해 탄생했던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편지를 띄워, 어머니의 안부를 묻고, 이집트 여행을 하며 느낀 감정을 전하는 플로베르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친구들에게 유곽(遊廓) 체험을 고백하기도 하고, 친구들과 짓궂은 장난을 쳤던 이야기를 전하는 플로베르의 모습은 호기심 가득한 젊은 청년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친구들에게 쓰던 장난기 어린 편지와 달리 어머니의 안부를 물으며, 어머니를 안심시키기 위해 여행의 어려움은 전혀 없다고 말하는 착한 막내아들 같은 플로베르도 볼 수 있다. 이런 내용들은 이 편지들이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기 전 출간을 염두에 두지 않고 쓰인 것으로서, 이제까지 지나친 퇴고로 작가 플로베르조차 보이지 않았던 소설과 달리, 낯선 곳에서 처음 만나는 세계를 가감 없이 보여 주는 인간 플로베르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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