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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문트 바우만을 읽는 시간
불안한 현대인에게 전하는 바우만의 철학적 사유
장석주 공저 심보선,정여울 등저
북바이북 201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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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 ‘지금, 여기’에서 지그문트 바우만을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

1. 책으로 읽어낸 지그문트 바우만 소(小)평전_장동석

2. 서평으로 읽는 지그문트 바우만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거대한 수용소에 갇힌 사람들 “응답하라, 희망이여!”_심보선
『현대성과 홀로코스트』 홀로코스트, 일시적 광기 아닌 반복 가능한 현재_강성현
『액체근대』 후기근대를 통찰하는 비판이론의 대서사_김현미
『모두스 비벤디』 불안하면서도 위험한 잠정적 공존_홍순철
『신과 인간에 대하여』, 『인간의 조건』 유동하는 세계에서 흔들리며 신을 말하기_김기현
『사회주의, 생동하는 유토피아』 시간여행자, 50대의 바우만을 만나다_강양구
『지그문트 바우만, 소비사회와 교육을 말하다』 학교 이탈자들만 성공하는 이유는?_안광복
『도덕적 불감증』 타인에 대한 둔감함은 어디에서 오는가?_천주희
『사회학의 쓸모』 쓸모없는 사회학을 그래도 하는 사람들_오찬호
『친애하는 빅브라더』 지그문트 바우만, 감시사회를 말하다_김민섭
『부수적 피해』 타인의 고통이 ‘부수적 피해’가 되어버린 현대 사회_정여울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불평등이라는 함정에 빠져버린 세계를 구하는 길_장동석
『유행의 시대』 유행의 속도는 LTE, 유행 좇는 내 인생은 버퍼링_정철운
『방황하는 개인들의 사회』 개인화된 사회와 불확실성_김찬호
『리퀴드 러브』 유동하는 자본주의 시대의 인스턴트 사랑_김응교
『새로운 빈곤』 소비의 시대, 빈곤을 어떻게 볼 것인가_김경
『유동하는 공포』 이성이 잠들면 괴물이 눈뜬다_김종일
『쓰레기가 되는 삶들』 쓰레기가 되어버린 현대의 삶_장석주

3. 좌담: ‘액체근대’는 어떻게 탄생했는가_장동석?임지현?정수복?정일준

4. 바우만의 현대 사회 문화비판과 한국 문화예술 상황_강수미

5. 가상 대담: 바우만, 한국 사회를 말하다_김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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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

張錫周

날마다 읽고 쓰는 사람. 시인, 에세이스트, 인문학 저술가. 그밖에 출판 편집자, 대학 강사, 방송 진행자, 강연 활동으로 밥벌이를 했다. 현재 아내와 반려묘 두 마리와 함께 파주에서 살고 있다. 1955년 1월 8일(음력), 충남 논산에서 출생하였다. 나이 스무 살이던 1975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시가 당선하고, 스물 넷이 되던 1979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각각 시와 문학평론이 입상하면서 등단 절차를 마친다. ‘고려원’ 편집장을 거쳐 ‘청하’출판사를 직접 경영하는 동안 15년간을 출판 편집발행인으로 일한다. 동덕여대, 경희사이버대학교, 명지전문대에서 강의
날마다 읽고 쓰는 사람. 시인, 에세이스트, 인문학 저술가. 그밖에 출판 편집자, 대학 강사, 방송 진행자, 강연 활동으로 밥벌이를 했다. 현재 아내와 반려묘 두 마리와 함께 파주에서 살고 있다. 1955년 1월 8일(음력), 충남 논산에서 출생하였다. 나이 스무 살이던 1975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시가 당선하고, 스물 넷이 되던 1979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각각 시와 문학평론이 입상하면서 등단 절차를 마친다. ‘고려원’ 편집장을 거쳐 ‘청하’출판사를 직접 경영하는 동안 15년간을 출판 편집발행인으로 일한다.

동덕여대, 경희사이버대학교, 명지전문대에서 강의를 하고, 국악방송에서 3년여 동안 [문화사랑방], [행복한 문학] 등의 진행자로도 활동한다. 2000년 여름에 서른여섯 해 동안의 서울생활을 접고 경기도 안성의 한적한 시골에 집을 짓고 전업작가의 삶을 꾸리고 있다. 한 잡지는 그를 이렇게 소개했다. “소장한 책만 2만 3,000여 권에 달하는 독서광 장석주는 대한민국 독서광들의 우상이다. 하지만 많이 읽고 많이 쓴다고 해서 안으로만 침잠하는 그런 류의 사람은 아니다.

스무 살에 시인으로 등단한 후 15년을 출판기획자로 살았지만 더는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이 되자 업을 접고 문학비평가와 북 칼럼니스트로 활동해왔다. 급변하는 세상과 거리를 둠으로써 보다 잘 소통하고 교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안성에 있는 호숫가 옆 ‘수졸재’에 2만 권의 책을 모셔두고 닷새는 서울에 기거하며 방송 진행과 원고 집필에 몰두하고, 주말이면 안식을 취하는 그는 다양성의 시대에 만개하기 시작한 ‘마이너리티’들의 롤모델이다.”

저서로는 『몽해항로』 『헤어진 사람의 품에 얼굴을 묻고 울었다』 『일요일과 나쁜 날씨』, 『행복은 누추하고 불행은 찬란하다』, 『불면의 등불이 너를 인도한다』, 『이상과 모던뽀이들』, 『가만히 혼자 웃고 싶은 오후』, 『일요일의 인문학』,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고독의 권유』, 『철학자의 사물들』,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시간의 호젓한 만에서』,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공저) 등이 있다. 애지문학상, 질마재문학상, 영랑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장석주의 다른 상품

등저심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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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사회학자.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풍경’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15년 만에 첫 시집 『슬픔이 없는 십오 초』(2008)를 출간,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큰 화제가 되었다. 이후 출간된 시집들 『눈 앞에 없는 사람』(2011), 『오늘은 잘 모르겠어』(2017)도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전공인 예술사회학분야의 연구 또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의 문화매개전공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인문예술잡지 F》의 편집동인으로 활
시인, 사회학자.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풍경’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15년 만에 첫 시집 『슬픔이 없는 십오 초』(2008)를 출간,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큰 화제가 되었다. 이후 출간된 시집들 『눈 앞에 없는 사람』(2011), 『오늘은 잘 모르겠어』(2017)도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전공인 예술사회학분야의 연구 또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의 문화매개전공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인문예술잡지 F》의 편집동인으로 활동했다. 예술비평집 『그을린 예술』(2013), 산문집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2019) 등을 썼고, 어빙 고프먼의 『수용소』를 우리말로 옮겼다.

심보선의 다른 상품

등저정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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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태어났다. 문학과 심리학, 예술을 향한 열정을 담아 꾹꾹 눌러쓴 글로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우리가 간절한 마음으로 붙잡지 않으면 자칫 스쳐 지나갈 모든 감정과 기억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지상의 모든 곳에서 신이 깜빡 흘리고 간 아름다운 문장을 용케 발견하고 싶은 사람. 산 자와 죽은 자를 잇는 바리데기처럼, 인간과 신을 잇는 오디세우스처럼, 집이 없는 존재와 집이 있는 존재를 잇는 빨강머리 앤처럼 문학과 독자의 ‘사이’를 잇고 싶은 사람. 그렇게 사이에 존재함으로써 ‘이해하고 공감하고 소통하는 의지’를 날마다 배우는 사람. 서울대학교 독어독문
서울에서 태어났다. 문학과 심리학, 예술을 향한 열정을 담아 꾹꾹 눌러쓴 글로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우리가 간절한 마음으로 붙잡지 않으면 자칫 스쳐 지나갈 모든 감정과 기억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지상의 모든 곳에서 신이 깜빡 흘리고 간 아름다운 문장을 용케 발견하고 싶은 사람. 산 자와 죽은 자를 잇는 바리데기처럼, 인간과 신을 잇는 오디세우스처럼, 집이 없는 존재와 집이 있는 존재를 잇는 빨강머리 앤처럼 문학과 독자의 ‘사이’를 잇고 싶은 사람. 그렇게 사이에 존재함으로써 ‘이해하고 공감하고 소통하는 의지’를 날마다 배우는 사람.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KBS 제1라디오 〈정여울의 도서관〉, 네이버 오디오클립 〈월간 정여울〉,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살롱 드 뮤즈〉를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데미안 프로젝트』 『감수성 수업』 『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 『문학이 필요한 시간』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끝까지 쓰는 용기』 『상처조차 아름다운 당신에게』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빈센트 나의 빈센트』 『월간 정여울』 『마흔에 관하여』 『내성적인 여행자』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공부할 권리』 『헤세로 가는 길』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등이 있다. 산문집 『마음의 서재』로 제3회 전숙희문학상을 수상했다.

정여울의 다른 상품

저 자 소 개
임지현 : 서강대 사학과 교수
정수복 : 사회학자, 작가
정일준 :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심보선 : 시인
강성현 :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HK 연구교수
김현미 :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홍순철 : BC 에이전시 대표
김기현 : 로고스서원 대표
강양구 : 지식 큐레이터
안광복 : 중동고 철학교사
천주희 : 『우리는 왜 공부할수록 가난해지는가』 저자
오찬호 :작가, 사회학 연구자
김민섭 : 『대리사회』 저자
정여울 : 작가
장동석 : 출판평론가
정철운 : 미디어오늘 기자
김찬호 : 사회학자
김응교 : 숙명여대 기초교양대학 교수
김 경 : 베리타스알파 기자
김종일 : 작가
장석주 : 시인
강수미 : 동덕여대 회화과 교수
김민웅 :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20g | 140*210*20mm
ISBN13
9791185400624

책 속으로

액체근대에서 비판이론의 임무는 사라져가는 또는 비어가는 공적 공간을 정비하여 사람을 채워 넣는 일이다. 액체근대는 모든 결속에서 벗어난 개인화로 특징지어진다. 법적인 자율성을 획득한 근대의 개인은 자신을 사회공간에 유일하게 적법한 임자라고 주장하면서 “더 이상 얽매이지 말자”고 외치며 자기계발의 주체가 된다. 액체근대에서 자본은 감원, 규제 철폐, 유연화, 재정과 부동산 및 노동시장의 자유화를 위해 국가, 민족, 지역, 성별, 계급적 정체성의 벽을 뚫고 개인들을 적시며 말랑말랑하고 가벼운 소비자로 변형시킨다. --- p.54

저는 이번에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문회에 출석한 사람들이 하나같이 “나는 잘 몰랐다. 나는 시키는 대로 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저런 사고방식이 홀로코스트를 가능하게 했을 것이라고요. 바우만은 만약 유대인에 대한 혐오나 광기에 사로잡혀 있었다면 그렇게 광범위하게 조직적?체계적?과학적?관료적으로 그 짧은 시간에 많은 인원을 죽일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 p.172~173

문화 예술은 이제 불완전함, 불확실성, 즉흥성, 임의성, 간편성을 적극화하는 장으로 바뀌었다. 상황이 이러한데, 바우만은 유동하는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적 논고라는 사회학적 과제를 문화예술과 융합해 숙고함으로써 이 시대의 미학을 특정했다. (중략) 과거에 ‘미 또는 아름다움’은 개인의 일시적 변덕을 초월하는 완벽함이자, 영구불변함으로 보편적 타당성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현재는 그와 반대로 유행의 현기증 나는 변화를 추종하고, 사적 취향에 편승하며, 잘 나가는 유효기간 동안 부상했다가 깔끔하게 소멸하는 것이 아름다운 것이다.

--- p.226

출판사 리뷰

시대를 통찰했던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의 삶과 학문적 자취를 재조명한 책이다. 이 책은 바우만의 저서 내용을 바탕으로 그의 삶의 행적을 살펴본 작은 평전으로 시작하며 그 뒤로 저서 19권에 대한 서평이 이어진다. 서평의 필자로는 시인, 기자, 출판평론가, 역사학자, 사회학자, 소설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참여했다. 아울러 그가 살아온 발자취를 뒤쫓은 후학들의 좌담도 수록했다. 좌담에서는 임지현 서강대 사학과 교수, 사회학자 정수복, 그리고 바우만의 저작 중 『현대성과 홀로코스트』, 『부수적 피해』 등을 번역한 정일준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가 바우만의 생애부터 업적까지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펼친다.
책 후반에는 강수미 동덕여대 회화과 교수가 그의 사상과 철학을 예술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와 문화예술을 설명한 글과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와 바우만이 나눈 가상 대담을 실었다.

세계인이자 경계인으로 살았던 한 사회학자의 삶과 철학을 재조명하다
1장 「책으로 읽어낸 지그문트 바우만 소(小)평전」에서는 바우만의 다양한 저서를 통해 그의 삶을 되짚어본다. 여기서는 어린 시절 비유대인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한 이야기, 제2차 세계대전에 소련으로 탈출해 스탈린이 조직한 군대에 가담한 이야기, 이후 영국에서 생활한 이야기 등 그의 생애를 다룬다. 또 이러한 경험들이 그의 사유와 철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설명한다. 바우만의 저서에 나오는 내용 외에도 그와 학문적 교분을 나눈 임지현 교수와 바우만 연구소 책임자인 마크 데이비스 등 곁에서 그를 지켜본 지식인들이 쓴 글을 통해 그들의 시선에서 본 바우만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2장 「서평으로 읽는 지그문트 바우만」에는 그의 저서 중 19권에 대한 서평이 실렸다. 서평의 필자로는 시인, 기자, 출판평론가, 역사학자, 사회학자, 소설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서평에서 그의 저서에 담긴 내용을 소개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의 모습이나 문제 등을 설명한다. 그리고 이는 마치 바우만이 한국 상황을 꿰뚫어 보고 책을 쓴 것처럼 느낄 정도로 매우 잘 들어맞는다. 또 서평을 읽다 보면 바우만의 책이 인간, 종교, 홀로코스트, 이데올로기, 교육, 사회학, 불평등, 사랑, 빈곤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주제의 폭이 넓은 것은 바우만의 사유와 철학이 그만큼 다채롭고 깊이가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3장 「좌담 : ‘액체근대’는 어떻게 탄생했는가」에서는 지그문트 바우만과 오랫동안 교분을 나눈 임지현 서강대 사학과 교수, 지그문트 바우만의 학문적 자취를 공부한 사회학자 정수복, 그리고 지그문트 바우만의 저작 중 『현대성과 홀로코스트』, 『부수적 피해』 등을 번역한 정일준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가 좌담을 펼친다. 그들은 바우만의 생애로 시작해 그의 학문적 업적, 바우만에 대한 다른 지식인들의 평가, 한국 독자들이 바우만을 사랑하는 이유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한 시대를 풍미한 사회학자의 발자취를 뒤쫓은 후학들의 좌담은 가히 이 책의 백미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다.

바우만의 철학으로 한국 사회와 문화예술을 설명하다
4장 「바우만의 현대 사회 문화비판과 한국 문화예술 상황」에서는 그의 사상과 철학을 예술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와 문화예술을 설명한다. 이 글의 필자 강수미 동덕여대 회화과 교수는 바우만의 ‘액체근대’ 개념을 이용하여 현대 사회의 문화예술을 비판한다. 그는 “동시대 미술은 한 번에 한 건씩 치르는 전시기획, 지금 여기서만 감상할 수 있는 아트 이벤트, 일시적으로 모이고 해체되는 단기 프로젝트, 전 세계 지역들을 훑으며 떠돌아다니는 예술 유랑단 같은 것이 된 지 꽤 되었다”고 말한다. 실제로 오늘날 미술 작품들은 잠깐 전시되었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문화예술은 이제 불완전함, 불확실성, 즉흥성, 임의성, 간편성을 적극화하는 장으로 바뀌었다”는 그의 말은 문화예술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금방금방 바뀌어버리는 우리 사회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한다.
5장 「가상 대담 : 바우만, 한국 사회를 말하다」에서는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와 지그문트 바우만이 나눈 가상 대담을 실었다. ‘지그문트 바우만이 바라본 한국 사회’를 주제로 펼쳐지는 두 사람의 대담은 비록 가상이지만 바우만의 사상과 철학에 철저히 기반을 두고 있으며, 독자로 하여금 한국 사회를 예리하게 응시하게 한다.

‘액체근대’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불안정한 현대를 설명했던 지그문트 바우만은 2017년 1월 9일 타계했지만, 그의 사상과 철학은 고스란히 남아 사회 곳곳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바우만이 책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를 이해하고, 그것을 자신의 삶에 반영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불안한 현대를 살아가는 데 유익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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