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한여름 밤의 꿈
템페스트 베니스의 상인 『셰익스피어 희극』를 찾아서 『셰익스피어 희극』 바칼로레아 |
William Shakespeare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다른 상품
진형준의 다른 상품
|
“사형을 당하든가, 아니면 사람들이 사는 세상과 영원히 등져야만 한다. 자, 가슴에 손을 얹고 한번 물어봐라. 네 가슴속의 정열에 대고 한번 물어봐라. 아버지의 말을 따르지 않는다면 검은 수녀복을 두른 채 영원히 어두운 수녀원에 갇혀 살아야 한다. 차디찬 달님을 향해 찬송가나 부르면서 독신으로 일생을 보내야 해. 그렇게 살면서 행복을 느낄 수도 있겠지. 하지만 가시에 둘러싸여 혼자서만 아름답게 피어 있는 장미가 더 행복하겠느냐, 아니면 남과 그 향기를 나누는 장미가 더 행복하겠느냐?”
“전 마음에도 없는 남자에게 가서 평생을 묶여 사느니, 차라리 홀로 피었다 지는 장미가 되겠어요.” “잘 생각해보아라. 초승달이 뜨는 밤까지 여유를 주마. 그날 나는 내 사랑하는 사람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너도 그날 결정을 내리도록 해라. 그날이 오면 너는 아버지 뜻을 받들어 데메트리우스와 결혼을 하든지, 아버지 분부에 거역한 불효 죄로 사형을 당하든지, 아니면 영원히 독신으로 지낼 맹세를 하든지, 결정을 해야 한다.” --- p.16~17 “물론이지요. 제가 언제 주인님 명령에 복종하지 않은 적이 있나요? 폭풍우를 일으킨 후 왕이 탄 배에 직접 올랐지요. 배 앞뒤를 오가며 불을 지르고 선실마다 불꽃을 일으켰어요. 하늘에서는 계속 벼락과 번개가 치게 만들었고 바다에서는 미친 듯 계속 파도가 일렁이게 했지요.” 그러자 프로스페로가 말했다. “잘했다. 그런 소동을 일으켰으니 아무리 침착한 자라도 온통 정신이 나갔겠구나.” “그럼요. 미치광이들이 따로 없었지요. 선원들만 빼놓고는 모두 저 무서운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왕자 페르디난드가 머리칼이 곤두선 채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오, 지옥은 텅 비어 있겠구나. 악마들이 모두 이곳으로 몰려왔으니!’라고 울부짖었답니다.” 그러자 프로스페로가 근심스러운 어조로 아리엘에게 말했다. “그래, 정말 잘했다. 그런데 내가 당부한 또 한 가지를 잊지 않았겠지? 분명히 다들 무사하겠지?” --- p.72 “자, 저 사람의 심장 근처 근육 1파운드는 당신 것이오. 이는 국법이 용인하는 것이고 이 법정이 결정한 것이오. 그러니 당신은 저 사람의 가슴에서 근육1 파운드를 떼어내도록 하시오.” “정말 명재판관에 명판결이야.” 샤일록은 중얼거리며 칼을 들고 앞으로 나섰다. 그러자 포샤가 말했다. “좀 기다리시오. 당신에게 일러둘 말이 있소. 이 증서를 보니 피는 한 방울도 당신에게 준다는 내용이 없소. ‘근육 1파운드’라고 분명히 적혀 있소. 자, 이 증서대로 근육 1파운드를 베어 가시오. 그 대신 만일 단 한 방울의 피라도 흘리면 당신은 베니스 국법에 따라 전 재산을 몰수당하게 될 거요. --- p.210 |
|
세계 최고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흥겹고 인간적인 이야기 『셰익스피어 희극』
셰익스피어의 희곡들은 지금까지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무대에 오르는 ‘세계의 고전들’이다. 또한 여러 작품들이 영화로 제작되어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다. 그 수많은 작품들 중에서 『한여름 밤의 꿈』 『템페스트』 『베니스의 상인』 희극 세 편을 차례로 만나본다. 『한여름 밤의 꿈』은 『로미오와 줄리엣』과 함께 그의 비교적 초기작으로 낭만적 희극에 속하는 작품이다. 반대로 『템페스트』는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져 있어 노년기에 이른 대작가의 인생관이 함축된 수작이다. 『베니스의 상인』은 샤일록이라는 이름이 구두쇠의 대명사로 일컬어질 만큼 유명한 작품이다. 사랑은 이중적이다. 세상 모든 것을 다 잊고 그것에 몰입하게 만들기도 하고, 금세 그것을 덧없는 것으로 여기게도 한다. 세상에서 우리가 맛보는 행복의 속성이 대개 그렇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한결같은 것이 있다. 그 사랑이 오래갔으면 하는 바람, 좋은 사람끼리 맺어져서 영원히 함께 그 사랑을 지니고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여름 밤의 꿈』은 이 모든 것을 담은 작품이다. 사람을 눈멀게 하는 흥미진진한 사랑 이야기가 나오고, 사랑의 변덕과 덧없음도 나온다. 여기에 중요한 것이 또 하나 나온다. 바로 사랑의 진정성이다. 사랑을 하면 눈이 멀기도 하지만 눈이 멀어 진정한 사랑을 보지 못할 때도 있다. 사랑은 이처럼 이중적이고 복잡하다. 『한여름 밤의 꿈』에서 꿈 또한 그렇게 이중적이고 복잡하다. 그럼에도 이 작품의 결론은 해피엔딩이다. 『템페스트』도 『한여름 밤의 꿈』처럼 한바탕 꿈 같은 작품이 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꿈이 『한여름 밤의 꿈』처럼 간단하지 않다. 셰익스피어가 노년에 쓴 작품인 만큼 원숙하고 원숙한 만큼 많은 것을 속에 품고 있다. 우선 사랑이 있다. 하지만 『템페스트』의 사랑은 『한여름 밤의 꿈』처럼 자연스러운 사랑이 아니다. 그것은 원수의 자식들 간의 사랑이다. 그렇다고 유명한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비극으로 끝나지는 않는다. 피해자인 프로스페로가 적극 나서서 자신의 딸을 원수의 아들과 맺어지게 만드니 비극이 될 수 없다. 그렇다고 단순한 해피엔딩도 아니다. 프로스페로는 둘의 결합을 축하해주는 요정들의 한바탕 공연이 끝나자 사위 페르디난드에게 너무 좋아하지 말라고, 그건 모두 한바탕 환상, 꿈일 수도 있다고 말해준다. 아울러 이 작품에는 복수가 있다. 프로스페로가 원수들이 탄 배를 난파시켜 표류시킨 것은 분명 복수심의 발로다. 그런데 이것은 원수를 철저하게 파멸로 이끄는 복수가 아니라 오히려 눈이 흐려져 악행을 저지른 원수들에게 분별력을 갖게 만드는 복수다. 자기 잘못을 반성하게 한 다음 껴안는 복수다. 이것은 결국 용서고 화해인데, 무조건 화해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후회하게 만든 다음에 용서하고 화해한다. 『베니스의 상인』은 『로미오와 줄리엣』과 함께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직접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도 ‘살 1파운드를 떼어내되 피는 한 방울도 흘리지 말 것, 머리털 한 가닥만큼의 무게도 틀리지 않게 정확하게 떼어낼 것’이라는 명판결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유대인 고리대금업자인 샤일록을 악당의 대명사로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청소년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질문 [바칼로레아] 각 작품의 맨 마지막에 주제나 내용과 관련된 중요한 질문들을 실어두어,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 질문들에 스스로 답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