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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꿈꾸는 아이
2. 카나리아 섬에서 생긴 일 3. 기적을 믿는 마음 4. 지루했던 장례식 5. 안녕 할아버지 옮긴이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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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도서정보팀
암에 걸린 할아버지는 미키에서 평생 수집한 '보물 상자'를 물려주고 네 인생이 내가 살았던 만큼 행복하기 바란다는 말을 남기도 죽는다. 열 살 짜리 밝고 건강한 소년이 여든 가까운 고령의 할아버지를 통해서 바라보는 죽음이라는 문제가 담담한 일상사를 통해 꾸밈없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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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침대에 누워 계셔요. ― 도대체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주무시는 거예요. 아니, 주무시는 게 아니지요. 게르린데 누나가 할아버지는 돌아가셨다고 했는걸요.
아니면, 역시 주무시는 것이 아닐까요? 꼭 그렇게 보여요. 주무시면서 살짝 웃으시는 것처럼 보여요. 할아버지의 두 팔은 이불 위에 놓여 있어요. 엄마는 나를 보시더니 놀라 몸을 움츠리셔요. 아빠가 살그머니 엄마의 입에다 검지손가락을 갖다 대셔요. "이제 할아버지는 조금도 고통스럽지 않으시단다, 미키." 아빠가 말씀하셔요. "네." 나는 대답합니다. "그래요." 맞아요, 그 생각은 전혀 못했어요. 끊임없이 고통을 당하시는 것보다는 죽는 것이 할아버지한테는 어쩌면 훨씬 좋을지 몰라요. 분명히 그럴 거예요. 갑자기 마음이 홀가분해졌어요. "그럼 할아버지는 안녕하신 거군요!" --- pp.148-1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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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경 상자를 침대 위에 꺼내다 놓고 안경을 하나씩 차례로 써봅니다. 그러자 모든 슬픔이 싹 가셨어요. 할아버지가 죽었는 데 대한 슬픔이요. 할아버지는 정말 죽어가신 것이 아니거든요. 누구인가 할아버지를 생각하고 있는 한은. 나는 할아버지를 결코, 결코 잊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나도 할아버지처럼 다정한 할아버지가 되고 싶어요.
--- p.1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