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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석훈 해설
■ 머리말 01 점령 풍경 # 01 점령의 탄생, 그들은 어디에 있는가? | 일라이 슈미트 · 애스트라 테일러 · 마크 그리프 02 ‘노’는 하나, 많은 ‘예스’들 | 마리나 시트린 03 점령 풍경 # 02 무언가를 원하지만 어떻게 할지 몰라도 괜찮다 | 일라이 슈미트 · 애스트라 테일러 04 1퍼센트에 관한 진짜 이야기 | 더그 헨우드와 미국 의회예산처 05 점령 풍경 # 03 점령자의 어젠다는 ‘점령’ 그 자체 | 애스트라 테일러 · 마크 그리프 06 아메리칸 드림이 보내온 사직서 | 마르코 로스 07 점령 풍경 # 04 모두가 예뻐 보이고 멋져 보이는 점령의 밤 | 엘리자베스 검포트 08 일어나라 | 머니사 매해러왈 09 점령 풍경 # 05 주인공은 경찰이 아니라 우리 | 세라 레스닉 · 키스 게센 · 세라 레너드 10 합의의 신학 | L. A. 코프먼 11 점령 풍경 # 06 당신이 가진 빚만큼 당신의 가치가 정해진다 | 키스 게센 · 애스트라 테일러 · 세라 레스닉 12 드럼 서클에 관한 고찰 | 마크 그리프 13 점령 풍경 # 07 주코티 공원은 누구의 소유일까? | 애스트라 테일러 14 스스로와 사랑에 빠지지 말 것 | 슬라보예 지젝 15 점령 풍경 # 08 경찰도 우리도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 애스트라 테일러 · 세라 레스닉 16 뉴욕 경찰와 월가 점령, 스타일의 충돌 | 앨릭스 비텔리 17 점령 풍경 # 09 무정부주의자와 사회주의자들의 ‘겸손한’ 논쟁 | 세라 레너드 · 키스 게센 18 점령 운동에 대한 착각과 오도들 | 조디 딘 19 점령 풍경 # 10 현명한 자와 정직한 자가 함께 만나는 길목 | 세라 레스닉 · 세라 레너드 · 애스트라 테일 20 차이나타운은 없다 | 오드리아 림 21 시민 몸수색을 중단하라 | 스베틀라나 키토 · 셀레스트 뒤피스펜서 22 다시, 노동 | 니킬 새벌 23 회의실을 점령하라 | 마크 그리프 24 점령 풍경 # 애틀랜타 우드러프 공원의 점령 역사 | 쿵 리 25 점령하지 마라 | 앤절라 데이비스 26 점령 풍경 # 오클랜드 모두를 위한 통로 | 수나우라 테일러 27 연장을 버리고 더 좋은 집을 짓는다 | 리베카 솔닛 28 점령 풍경 # 필라델피아 필라델피아에서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일 | 니킬 새벌 29 점령지에 함께 거주하는 홈리스들에 대해 | 크리스토퍼 헤링와 졸탄 글루크 30 점령 풍경 # 보스턴 점령 캠프를 지켜라 | 스티븐 스퀴브 31 소문들 | 애스트라 테일러 · 세라 레스닉 32 우리가 몸통이고, 우리가 국민이다 | 주디스 버틀러 33 빨래하는 날 | 키스 게센 34 미국의 위기 | 토머스 페인 ■ 기고자 소개 ■ 점령 운동 연표와 월가 점령 현장 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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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상위 1퍼센트는 정말 정말 잘하고 있다. 새삼스런 이야기는 아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그리 잘하고 있지 않다. 미국 의회예산처는 지난 30년간의 소득 분배 변화를 정리한 새로 운 통계를 내놓았다. 1979년부터 2007년까지 연방세 징수 후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소득의 증가율을 다양한 인구 구성에 따라 구분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상위 1% → 275% 상승. 다음 19% → 65% 상승. 중간 60% → 40% 상승. 바닥 20% → 8% 상승 대단히 불공평한 성장률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 결과로 나온, 세후 소득 전체에 대한 인구분포별 구성비는 대단히 더 불공평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 ‘04 1퍼센트에 관한 진짜 이야기’ 더그 헨우드와 미국 의회예산처 연구소 공식의 분석 기사를 통하여 주코티 공원 야영지의 기발한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 처리 체계, 잘 구비된 도서관, 자원봉사 정신 등을 한없이 칭찬하며 이것이야말로 ‘생태계’라고 망설임 없이 말했다. 그들은 또 “월가 점령은 시위라기보다는 대안적 미래에 대한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훌륭한 사례”라고 치켜세웠다.--- ‘19 점령 풍경 # 10 현명한 자와 정직한 자가 함께 만나는 길목’ 중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스스로와 사랑에 빠지지 마세요. 우리는 여기서(점령 현장) 멋진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축제는 싸게 먹힌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문제는 그 다음날입니다. 우리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때지요. 뭐 하나 바뀐 게 있을까요? 저는 여러분이 지금의 나날을 이를테면 ‘아, 우리는 젊었고 그때는 좋았지.’ 이렇게 기억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기본 메시지가 ‘대안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임을 기억합시다. --- ‘14 스스로와 사랑에 빠지지 말 것’ 슬라보예 지젝의 점령 현장 연설 중 우리는 여기 거리와 광장에서 육체를 지닌 인간으로서 연합하여 하나로 뭉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만들며 하나로 여기 서있습니다. ‘우리가 국민’임을 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 ‘32 우리가 몸통이고, 우리가 국민이다’ 주디스 버틀러의 기고 연설 중 나는 99퍼센트입니다. 작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기자로 취직했죠. 다행이었어요. 회사에서 회의를 할 때마다 매번 누군가 잘렸어요. 사무실 전체가 술렁입니다. 전문직 연봉이 3만 달러도 안 돼요. 나도 잘릴까봐 매일 공포에 떨죠. 학자금 대출로 진 빚이 5만 달러나 있어요. 40세까지 갚아야 한답니다. 대출금 상환하고, 자동차 보험료 내고 나면 기름값밖에 안 남아요. 그래도 운이 좋은 편이죠. 숨은 쉬고 살 수 있었으니까요. 적어도 저는 한동안 부모님께 얹혀 살 수라도 있었죠. --- ‘06 아메리칸 드림이 보내온 사직서’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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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99% 사람들의 외침 “월가를 점령하라!”
2011년 9월 뉴욕의 주코티 공원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규제받지 않는 거대 투자은행의 부패, 국민의 이익보다는 기업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정부 그리고 부의 61% 차지하고도 탐욕을 멈추지 않는 1%을 향해 외치기 시작했다. “점령하라!” 하나의 뜻으로 모여 일어났지만 주도자도 핵심 강령도 없이 인종도, 성별도, 직업도, 사연도 각자 다른 사람들이 모인 ‘월가 점령 시위’는 처음에는 중구난방 페스티발 같았다. 서로의 입장과 의견이 달랐고 변하길 바라는 것도 달랐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을 곧 찾아냈고 ‘합의’를 통해 다양함과 가지각색의 것을 하나의 힘으로 뭉치기 시작했다. 강제로 해산시키려는 뉴욕 경찰과 정부, ‘철없는 좌파 히피’라고 폄하하는 보수 언론,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사람들 속에서 월가 점령 시위는 7개월을 지속, 발전, 진화하며 미국 전역을 넘어 이제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다. 이 책 《점령하라》는 월가 점령 시위 현장 참가자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이를 지지하는 세계적인 석학들의 담론을 담고 있는 최초의 월가 점령 시위 보고서다.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와 사진, 지식인들의 통찰력 깊은 해석과 비전 제시로 점령 시위가 어떻게 전 세계적인 운동으로 확산 ? 진화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전 세계로 퍼져나간 메시지 “우리는 99%다!” “학자금 대출로 대학을 다녔다. 졸업과 동시에 나는 실업자에 신용불량자가 되었다.” “나와 아내는 둘 다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집세와 대출이자를 내고나면 아이들에게 먹일 음식을 살 돈이 남지 않는다.” “나는 장학생이었다. 졸업 후 8개월 만에 겨우 인턴 자리를 얻었지만 2개월 만에 잃었다. 나에게는 희망보다 절망이 더 가깝다.” “나는 등록금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세 개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학기에도 등록하지 못했다. 지금도 힘겹지만 더 두려운 것은 졸업 후다.” “아버지는 평생 평범한 우체부로 성실하게 일했다. 예순이 넘어 장만한 집은 압류통보를 받았다. 우리 가족은 매일매일 불안에 떨며 잠자리에 든다.” 월가 정령 시위자들의 이야기는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친 기업 정책과 1%를 위한 정부, 사회 전체에 만연한 불공정함에 대한 분노와 좌절감은 이 시대 모두가 공감하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 독자들에게 1%보다 가진 것은 적지만 99% 함께 뭉쳐서 힘을 발휘하는 것을 보여준다. 부당함에 맞서는 법을 알려주고 자신이 빼앗긴 희망을 되찾는 것에 머뭇거리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변화의 기로에 서 있는 2012년 대학민국이 열독해야 할 바로 단 한 권의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