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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
개정판
200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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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 전집

책소개

저자 소개 1

버지니아 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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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line Virginia Woolf

본명은 애들린 버지니아 스티븐으로 188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모더니즘 작가 버지니아 울프는 평생 정신 질환을 앓으면서도 다양한 소설 기법을 실험하여 현대문학에 이바지하는 한편 평화주의자, 페미니즘 비평가로 이름을 알렸다. 빅토리아 시대 소위 최고의 지성들이 모인 환경에서 자랐고, 주로 아버지에게 교육을 받았다. 비평가이자 사상가였던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의 서재에서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오빠 토비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입학한 후 리턴 스트레이치, 레너드 울프, 클라이브 벨, 덩컨 그랜트, 존 메이너드 케인스 등과 교류하며 ‘블룸즈버리
본명은 애들린 버지니아 스티븐으로 188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모더니즘 작가 버지니아 울프는 평생 정신 질환을 앓으면서도 다양한 소설 기법을 실험하여 현대문학에 이바지하는 한편 평화주의자, 페미니즘 비평가로 이름을 알렸다.

빅토리아 시대 소위 최고의 지성들이 모인 환경에서 자랐고, 주로 아버지에게 교육을 받았다. 비평가이자 사상가였던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의 서재에서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오빠 토비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입학한 후 리턴 스트레이치, 레너드 울프, 클라이브 벨, 덩컨 그랜트, 존 메이너드 케인스 등과 교류하며 ‘블룸즈버리 그룹’을 결성하기도 했다. 이 그룹은 당시 다른 지식인들과 달리 여성들의 적극적인 예술 활동 참여, 동성애자들의 권리, 전쟁 반대 등 빅토리아시대의 관행과 가치관을 공공연히 거부하며 자유롭고 진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어머니의 사망 후 정신질환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아버지의 사망 이후 울프의 병세는 더욱 악화되었다. 평생에 걸쳐 수차례 정신 질환을 앓았다. 1905년부터 문예 비평을 썼고, 1907년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리먼트]에 서평을 싣기 시작하면서 『댈러웨이 부인』, 『등대로』, 『파도』 등 20세기 수작으로 꼽히는 소설들과 『일반 독자』 같은 뛰어난 문예 평론, 서평 등을 발표하여 영국 모더니즘의 대표 작가로 인정받게 되었다.

소설가로서 울프는 내면 의식의 흐름을 정교하고 섬세한 필치로 그려 내면서 현대 사회의 불확실한 삶과 인간관계의 가능성을 탐색했다. 1970년대 이후 「자기만의 방」과 「3기니」가 페미니즘 비평의 고전으로 재평가되면서 울프의 저작에 관한 연구가 활발해졌고, 「자기만의 방」이 피력한 여성의 물적, 정신적 독립의 필요성과 고유한 경험의 가치는 우리 시대의 인식과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버지니아 울프는 픽션과 논픽션을 아우르며 다작을 남긴 야심 있는 작가였다. 그녀의 픽션들은 플롯보다는 등장인물들의 내면에 더욱 초점을 맞춘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해 쓰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소설 『출항』, 『밤과 낮』, 『제이콥의 방』, 『댈러웨이 부인』, 『파도』,『현대소설론』 등과 페미니즘 비평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에세이 『자기만의 방』과 속편 『3기니』 등이 있다. 1927년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쓰인 『등대로』를 발표하며 소설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고 『올랜도』, 『파도』, 『세월』 등을 계속해서 발표했다. 평화주의자로서 전쟁에 반대하는 주장을 펼쳐 왔던 울프는 1941년 독일의 영국 침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살로 삶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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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365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1331054

책 속으로

훌륭한 저녁 식사는 훌륭한 대화에 매우 중요하지요. 저녁 식사를 잘 하지 않으면 생각도 사랑도 잘 할 수 없으며 잠도 잘 잘 수 없습니다. 척추 속의 램프는 쇠고기와 말린 자두로 불을 밝힐 수 없습니다. --- p. 37

여성은 이 모든 세기 동안 남성의 모습을 원래 크기보다 두 배로 확대 반사시켜주는, 마술적이고도 입맛에 맞는 능력을 소유한 거울로서 이바지해왔지요. --- p. 66

그 시절의 쓰라림을 기억해 보면 고정된 수입이 가져오는 엄청난 기질의 변화는 실로 괄목할 만한 것이라고 말입니다. … 음식과 집과 옷은 이제 영원히 내 것이지요. 따라서 단지 노고와 노동뿐만 아니라 증오와 신랄함도 그치게 됩니다. 나는 어떤 남자도 미워하지 않습니다. 그가 나를 해칠 수 없으니까요. 나는 어떤 남자에게도 아첨을 떨 필요가 없습니다. 그가 나에게 줄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그래서 나 자신이 인류의 절반에 대해 새로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미세하게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 p. 70

독서와 비평은 그녀에게 더 넓은 시야와 더 섬세한 예민함을 부여했을테니까요. 자서전에 대한 충동도 다 소비되어 없어졌는지도 모르지요. 그녀는 자기 표현의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예술로서 글쓰기를 시작하고 있는지도 모르니까요. --- p. 144

그녀는 여성으로서 자신이 여성이라는 것을 잊어버린 여성으로서 글을 썼으며 그리하여 그녀가 쓴 페이지들은 성이 그 자체를 의식하지 않을 때에만 도래하는 진기한 성적 특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 p. 166

나는 그저 다른 무엇이 되기보다 자기 자신이 된다는 것이 훨씬 중요한 일이라고 간략하고도 단조롭게 스스로 말하고 있는 것이지요. --- p. 199

--- p.

나는 여러분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여행을 하고 빈둥거리기도 하고, 세계의 미래와 과거를 사색하고 책을 보고 몽상에 잠기며 길모퉁이를 어슬렁거리고 상념의 낚시줄을 강물에 깊이 드리울 수 있기에 충분한 돈을 스스로 소유하게 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 p.

출판사 리뷰

솔 출판사의 ‘울프 전집’ 간행의 취지는 그동안 모더니즘이나 혹은 페미니즘이라는 이름으로 부분적이고 피상적으로 이해되어온 버지니어 울프의 깊고 울창한 문학 세계를 바르게 조명하는 것이다. 하나의 논리를 따라 이루어지는 질서 정연한 이야기나 소위 헐리우드 영화와 같은 잘 짜여진 구성을 가진 이야기를 거부하는 버지니어 울프의 문학에는 논리의 연속성을 끊고 그 끊김이 유발하는 의식의 무수한 곁가지를 의도하는 많은 장치가 있다. 바로 그 장치들 때문에 리얼리즘 계열의 페미니스트들은 울프를 페미니스트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소위 전사적인 여권 운동가들을 필요로 했던 한국내의 여성 운동권에서도 울프는 그 모범으로 받아들여지기 어려웠다.

그러나 일찍이 울프는 그런 단일 논리의 강제성이 결국은 여성성과 남성성의 올바른 공존을 해치며 오히려 여성성/남성성을 인위적으로 나누고 강요해왔음을 인식했다. 텍스트의 의미를 고정시키지 않고 복수 시점을 사용하는 유희적 서술의 글쓰기가 바로 강압적인 남성 논리인 서구 형이상학의 환상, 즉 현존의 형이상학의 거부였음을 이해할 때 울프 문학 세계의 깊이가 새롭게 이해될 것이다.

울프의 문학에 대한 무성한 논의를 한결 깊고 풍부히 할 솔 출판사의 ‘울프 전집’은 그러한 울프의 의도를 그대로 살려 번역함으로써 울프가 궁극 목적으로 삼고 있는 인본주의 세계와 인간에 대한 사랑이 그녀의 문학에 어떤 모습으로 스며들어 있는가를 읽을 수 있게 해준다.

버지니어 울프 출간 위원회

‘울프 전집 출간 위원회’는 93년 국내의 울프 전공자 4명이 모여 ‘울프 문학 연구팀’을 이뤄 난해하고도 접금하기 힘든 울프의 문학 세계를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함께 연구해왔다. 지난 94년 박희진 교수는 이미 버지니어 울프의 문학 세계를 폭넓게 연구한 ?버지니어 울프 연구?를 솔 출판사에서 간행한 바 있으며 울프의 저작들 가운데 중요한 작품들을 선별하여 출간을 기획하고 번역 작업을 해왔다.

울프의 문학 작품은 이미 80년을 전후해 몇 권씩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그러나 ‘의식의 흐름’ 기법을 비롯하여 많은 실험적 장치들로 인하여 난해하고 이해하기 힘든 울프의 원전은 단순히 ‘읽기 쉽게’라는 목적하에서 많은 의역이 이루어져왔던 것이 사실이다. 단순히 잘 읽힌다는 것은 좋은 번역이 아니다. 울프의 문학 작품은 절대로 잘 읽힐 수 있는 번역이 가능하지 않다. 그것은 잘 읽히지 않는 난해한 번역이 옳은 번역임을 뜻한다. 그런데 현재 시중에는 잘 읽히게 여러 번 문장을 고친 울프의 책들이 난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순진한 독자들은 오히려 다른 출판사의 책들보다 솔 출판사의 번역이 좋지 않다고 말하는 엄청난 우를 범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점에 통탄하며 솔 출판사는 진정한 울프의 문체, 살아 있는 울프의 문장을 그대로 선보이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잘 읽히지 않는 솔 출판사의 울프 번역 작품이야말로 진정한 울프 문학을 맛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울프 전집’의 간행 취지를 말하자면 현대문학에서 중요한 작품들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울프의 작품이 그저 ‘위대하다’라는 피상적 찬사만을 받으며 제대로 연구되지도, 제대로 읽히지도 않는 상황을 인식하여 울프 전공자들에 의한 바르게 번역된 작품을 일반 독자들과 국내의 문학 전공자들, 페미니즘 문학 전공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울프 문학의 바른 소개의 계기를 만든다는 것이다. 영국 내에서도 울프 문학에 대한 재조명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지금, 국내에서의 울프 문학 작품의 발간은 더욱 의미가 있을 듯하다.

버지니어 울프의 삶

버지니어 울프는 1882년 영국의 저명한 문예비평가 레슬리 스티븐의 딸로 태어나 아버지에게 교육을 받았다. 열세 살이 되던 1895년 어머니를 잃은 충격으로 첫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인 후 1941년 자살하기 전까지 수차례의 정신질환과 자살기도를 하고 결국은 주머니 가득 돌을 채워넣고 우즈 강에 투신 자살하여 생을 마감했다. 아버지의 사망 이후 블룸스베리로 이사오면서 후에 유명한 경제학자가 된 케인즈, 화가 던칸 그란트, 소설가 E.M. 포스터 그리고 남편이 될 레너드 울프 등으로 이루어진 블룸스베리 그룹의 모임을 가지면서 울프는 그녀의 사상적 깊이를 더해갔다. 1915년 첫 장편소설 ?출항?을 내놓으면서 20년대에 울프의 주요 저작들 <등대로>와 <제이콥의 방><댈러웨이 부인><자기만의 방> 등의 소설과 폭넓은 주제의 많은 에세이들을 발표하여 그녀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이루었다.

추천평

버지니아 울프는 에세이 6편을 묶은 <자기만의 방>에서 여성 예술가 또는 여성 전체의 사회적 제약에 대해 비판했다. 지은이눈 여성 예술가에게 '자기만의 방'을 가질 것을 권하고 있다. 경제력과 독자적 생활 공간을 의미하는 '자기만의 방'은 사회적 제약을 넘어설 조건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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