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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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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line Virginia Woolf
버지니아 울프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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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소설 비평은 모호함에 시달린다고 인정하면서 이 순간 가장 유행하는 소설의 형태가 우리가 구하는 것을 확보하기보다는 놓치고 있다는 우리의 의견을 한 번 과감히 말해보기로 하자. 그것을 인생 또는 정신이라고 우리가 지칭하든지 진실 또는 현실이라 하든, 그것 즉 이 필연적인 것이 일저리 움직이면서 우리가 제공하는 잘 맞지 않는 옷 안에 더 이상 수용되기를 거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비전과는 점차 달라지는 어떤 구도에 따라 우리는 인내심 있게 양심적으로 서른두 개의 장을 구성한다. 인생과 흡사한 내용이 이야기 속에 꽉 차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는 것은 노력을 낭비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착상의 빛을 흐리게 하고 지워버릴 정도의 잘못된 노력이다.
작가는 자신의 자유의지가 아니라 그를 속박하는 어떤 강력하고 비양심적인 폭군에 의해 줄거리를 만들고 희극, 비극, 사랑 이야기와 그리고 전체를 감싸는 개연성을 제공하도록 강요당하고 있으며 그러한 개연성은 너무나 흠잡을 데가 없어 만약 그의 인물들이 실제 인간으로 이 세상에 나온다면 그들은 모두 외투의 마지막 단추까지 그 시간의 유행에 맞추어 꽉 채우고 있을 것이다. ---P.115 <현대 소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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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 출판사의 ‘울프 전집’ 간행의 취지는 그동안 모더니즘이나 혹은 페미니즘이라는 이름으로 부분적이고 피상적으로 이해되어온 버지니어 울프의 깊고 울창한 문학 세계를 바르게 조명하는 것이다. 하나의 논리를 따라 이루어지는 질서 정연한 이야기나 소위 헐리우드 영화와 같은 잘 짜여진 구성을 가진 이야기를 거부하는 버지니어 울프의 문학에는 논리의 연속성을 끊고 그 끊김이 유발하는 의식의 무수한 곁가지를 의도하는 많은 장치가 있다. 바로 그 장치들 때문에 리얼리즘 계열의 페미니스트들은 울프를 페미니스트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소위 전사적인 여권 운동가들을 필요로 했던 한국내의 여성 운동권에서도 울프는 그 모범으로 받아들여지기 어려웠다.
그러나 일찍이 울프는 그런 단일 논리의 강제성이 결국은 여성성과 남성성의 올바른 공존을 해치며 오히려 여성성/남성성을 인위적으로 나누고 강요해왔음을 인식했다. 텍스트의 의미를 고정시키지 않고 복수 시점을 사용하는 유희적 서술의 글쓰기가 바로 강압적인 남성 논리인 서구 형이상학의 환상, 즉 현존의 형이상학의 거부였음을 이해할 때 울프 문학 세계의 깊이가 새롭게 이해될 것이다. 울프의 문학에 대한 무성한 논의를 한결 깊고 풍부히 할 솔 출판사의 ‘울프 전집’은 그러한 울프의 의도를 그대로 살려 번역함으로써 울프가 궁극 목적으로 삼고 있는 인본주의 세계와 인간에 대한 사랑이 그녀의 문학에 어떤 모습으로 스며들어 있는가를 읽을 수 있게 해준다. 버지니어 울프 출간 위원회 ‘울프 전집 출간 위원회’는 93년 국내의 울프 전공자 4명이 모여 ‘울프 문학 연구팀’을 이뤄 난해하고도 접금하기 힘든 울프의 문학 세계를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함께 연구해왔다. 지난 94년 박희진 교수는 이미 버지니어 울프의 문학 세계를 폭넓게 연구한 ?버지니어 울프 연구?를 솔 출판사에서 간행한 바 있으며 울프의 저작들 가운데 중요한 작품들을 선별하여 출간을 기획하고 번역 작업을 해왔다. 울프의 문학 작품은 이미 80년을 전후해 몇 권씩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그러나 ‘의식의 흐름’ 기법을 비롯하여 많은 실험적 장치들로 인하여 난해하고 이해하기 힘든 울프의 원전은 단순히 ‘읽기 쉽게’라는 목적하에서 많은 의역이 이루어져왔던 것이 사실이다. 단순히 잘 읽힌다는 것은 좋은 번역이 아니다. 울프의 문학 작품은 절대로 잘 읽힐 수 있는 번역이 가능하지 않다. 그것은 잘 읽히지 않는 난해한 번역이 옳은 번역임을 뜻한다. 그런데 현재 시중에는 잘 읽히게 여러 번 문장을 고친 울프의 책들이 난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순진한 독자들은 오히려 다른 출판사의 책들보다 솔 출판사의 번역이 좋지 않다고 말하는 엄청난 우를 범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점에 통탄하며 솔 출판사는 진정한 울프의 문체, 살아 있는 울프의 문장을 그대로 선보이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잘 읽히지 않는 솔 출판사의 울프 번역 작품이야말로 진정한 울프 문학을 맛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울프 전집’의 간행 취지를 말하자면 현대문학에서 중요한 작품들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울프의 작품이 그저 ‘위대하다’라는 피상적 찬사만을 받으며 제대로 연구되지도, 제대로 읽히지도 않는 상황을 인식하여 울프 전공자들에 의한 바르게 번역된 작품을 일반 독자들과 국내의 문학 전공자들, 페미니즘 문학 전공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울프 문학의 바른 소개의 계기를 만든다는 것이다. 영국 내에서도 울프 문학에 대한 재조명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지금, 국내에서의 울프 문학 작품의 발간은 더욱 의미가 있을 듯하다. 버지니어 울프의 삶 버지니어 울프는 1882년 영국의 저명한 문예비평가 레슬리 스티븐의 딸로 태어나 아버지에게 교육을 받았다. 열세 살이 되던 1895년 어머니를 잃은 충격으로 첫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인 후 1941년 자살하기 전까지 수차례의 정신질환과 자살기도를 하고 결국은 주머니 가득 돌을 채워넣고 우즈 강에 투신 자살하여 생을 마감했다. 아버지의 사망 이후 블룸스베리로 이사오면서 후에 유명한 경제학자가 된 케인즈, 화가 던칸 그란트, 소설가 E.M. 포스터 그리고 남편이 될 레너드 울프 등으로 이루어진 블룸스베리 그룹의 모임을 가지면서 울프는 그녀의 사상적 깊이를 더해갔다. 1915년 첫 장편소설 ?출항?을 내놓으면서 20년대에 울프의 주요 저작들 <등대로>와 <제이콥의 방><댈러웨이 부인><자기만의 방> 등의 소설과 폭넓은 주제의 많은 에세이들을 발표하여 그녀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이루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