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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 단편소설 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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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 전집

책소개

목차

울프 전집을 발간하며 5

필리스와 로자먼드 11 | 불가사의한 V 양 사건 34 | 조앤 마틴 양의 저널 39 | 펜텔리쿠스 산정에서의 대화 89 | 어느 소설가의 전기 99 | 벽 위에 난 자국 118 | 큐 가든 129 | 저녁 파티 139 | 단단한 물체들 149 | 동감 158 | 씌어지지 않은 소설 165 | 유령의 집 183 | 어떤 연구회 188 | 월요일 아니면 화요일 212 | 현악 사중주 214 | 청색과 녹색 221 | 밖에서 본 여자대학 223 | 과수원에서 229 | 본드 가의 댈러웨이 부인 234 | 럭튼 유모의 커튼 249 | 과부와 앵무새: 한 편의 실화 253 | 새 옷 267 | 행복 280 | 조상들 286 | 소개 291 | 만남과 헤어짐 299 | 동족을 사랑한 남자 309 | 단순한 멜로디 318 | 하나의 요약 330 | 존재의 순간들: 슬레이터네 핀은 끝이 무뎌 336 | 거울 속의 여인: 반영 346 | 연못의 매력 354 | 세 개의 그림 358 | 어느 영국 해군 장교의 생활 현장 364 | 프라임 양 368 | 펜턴빌에 있는 정육점 간판에서 컷부시라는 이름을 보고 쓴 산문체 송시 372 | 인물화 모음 379 | 반야 아저씨 389 | 공작부인과 보석상 391 | 사냥꾼 일행 404 | 라뺑과 라삐노바 417 | 탐조등 432 | 잡종견 집시 440 | 유산 457 | 상징 470 | 해변 휴양지 476

작품 해설 479
연보 518
수록 작품 일람 522
옮긴이 소개 525

저자 소개 22

버지니아 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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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line Virginia Woolf

본명은 애들린 버지니아 스티븐으로 188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모더니즘 작가 버지니아 울프는 평생 정신 질환을 앓으면서도 다양한 소설 기법을 실험하여 현대문학에 이바지하는 한편 평화주의자, 페미니즘 비평가로 이름을 알렸다. 빅토리아 시대 소위 최고의 지성들이 모인 환경에서 자랐고, 주로 아버지에게 교육을 받았다. 비평가이자 사상가였던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의 서재에서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오빠 토비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입학한 후 리턴 스트레이치, 레너드 울프, 클라이브 벨, 덩컨 그랜트, 존 메이너드 케인스 등과 교류하며 ‘블룸즈버리
본명은 애들린 버지니아 스티븐으로 188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모더니즘 작가 버지니아 울프는 평생 정신 질환을 앓으면서도 다양한 소설 기법을 실험하여 현대문학에 이바지하는 한편 평화주의자, 페미니즘 비평가로 이름을 알렸다.

빅토리아 시대 소위 최고의 지성들이 모인 환경에서 자랐고, 주로 아버지에게 교육을 받았다. 비평가이자 사상가였던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의 서재에서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오빠 토비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입학한 후 리턴 스트레이치, 레너드 울프, 클라이브 벨, 덩컨 그랜트, 존 메이너드 케인스 등과 교류하며 ‘블룸즈버리 그룹’을 결성하기도 했다. 이 그룹은 당시 다른 지식인들과 달리 여성들의 적극적인 예술 활동 참여, 동성애자들의 권리, 전쟁 반대 등 빅토리아시대의 관행과 가치관을 공공연히 거부하며 자유롭고 진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어머니의 사망 후 정신질환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아버지의 사망 이후 울프의 병세는 더욱 악화되었다. 평생에 걸쳐 수차례 정신 질환을 앓았다. 1905년부터 문예 비평을 썼고, 1907년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리먼트]에 서평을 싣기 시작하면서 『댈러웨이 부인』, 『등대로』, 『파도』 등 20세기 수작으로 꼽히는 소설들과 『일반 독자』 같은 뛰어난 문예 평론, 서평 등을 발표하여 영국 모더니즘의 대표 작가로 인정받게 되었다.

소설가로서 울프는 내면 의식의 흐름을 정교하고 섬세한 필치로 그려 내면서 현대 사회의 불확실한 삶과 인간관계의 가능성을 탐색했다. 1970년대 이후 「자기만의 방」과 「3기니」가 페미니즘 비평의 고전으로 재평가되면서 울프의 저작에 관한 연구가 활발해졌고, 「자기만의 방」이 피력한 여성의 물적, 정신적 독립의 필요성과 고유한 경험의 가치는 우리 시대의 인식과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버지니아 울프는 픽션과 논픽션을 아우르며 다작을 남긴 야심 있는 작가였다. 그녀의 픽션들은 플롯보다는 등장인물들의 내면에 더욱 초점을 맞춘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해 쓰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소설 『출항』, 『밤과 낮』, 『제이콥의 방』, 『댈러웨이 부인』, 『파도』,『현대소설론』 등과 페미니즘 비평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에세이 『자기만의 방』과 속편 『3기니』 등이 있다. 1927년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쓰인 『등대로』를 발표하며 소설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고 『올랜도』, 『파도』, 『세월』 등을 계속해서 발표했다. 평화주의자로서 전쟁에 반대하는 주장을 펼쳐 왔던 울프는 1941년 독일의 영국 침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살로 삶을 마감했다.

버지니아 울프의 다른 상품

한국 버지니아 울프 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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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첫발을 내딛은 ‘한국 버지니아 울프 학회’는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 독회 활동을 비롯해 학술 대회를 개최하고 학회지를 발간하는 하는 등 울프의 작품을 소개하고 연구 결과를 나눔으로써 울프의 작가적 삶과 문학 세계를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국 버지니아 울프 학회의 다른 상품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전문연구원.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저서로 『여성신화 극복과 여성적 가치 긍정하기』가 있다. 주요논문으로 「여성신화에서 탈주하기: 도리스 레씽의 『황금색 공책』」 「울프의 『파도』에 나타난 자기 창조의 문제: 니체의 ‘생성’을 중심으로」 「『댈러웨이 부인』에 나타난 생성의 순간들: 니체 철학을 중심으로」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 『밤과 낮』, 『버지니아 울프 문학 에세이』(공역), 『나방의 죽음』(공역) 등이 있다. 현재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의 전문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김금주의 다른 상품

부경대학교 명예교수 역임. 부산대학교 영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지은 책으로 『버지니아 울프의 문학과 페미니즘』, 『버지니아 울프』, 『여성과 문학 Ⅰ~Ⅲ』, 『소설과 이론』, 『혼자만의 방』(해설)이 있다.
연세대 영문과 및 동 대학원 졸업. Texas A&M University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 「영국소설에 나타난 문화지리학적 상상력: 카주오 이시구로의 『지난날의 잔재』와 그레이험 스위프트의 『워터랜드』를 중심으로」 「“가슴 속의 이 빛이”: 버지니아 울프와 고딕미학의 현대적 변용」 「잔혹과 매혹의 상상력: 앤젤라 카터의 동화 다시 쓰기」 등이 있으며 저서로 『영국문학의 아이콘: 영국신사와 영국성』, 『20세기 영국소설의 이해』, II(공저) 『여성의 몸: 시각, 쟁점, 역사』(공저) 등이 있다. 현재 서강대학교 영미어문전공 교수.

김영주의 다른 상품

가톨릭대학교 영문학과 교수 역임. 영국 런던대학교 퀸 메리 칼리지에서 현대 영국 문학을 공부했고 서강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 영국 소설 전공으로 버지니아 울프와 최근의 영국 소설가들에 대한 논문을 주로 썼다. 가톨릭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를 지냈다. 지은 책으로 『거울 속의 그림』, 『바람의 옷』, 『20세기 영국 소설의 이해』(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버지니아 울프 문학 에세이』(공역), 『버지니아 울프 단편집』(공역), 『부엉이가 내 이름을 불렀네』, 『호텔 뒤락』 등이 있다.

김정의 다른 상품

경성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논문으로 「Virginia Woolf 연구?커뮤니케이션을 중심으로?」, 「버지니아 울프의 초기 소설 연구」, 「프랑스 중위의 여자와 페미니즘」 등이 있다.
1929년 만주 봉천에서 태어났다. 1949년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문화원 장학생으로 미국 캔자스주립대 대학원으로 유학을 떠났다. 귀국 직후부터 1994년 정년 퇴임하기까지,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영미소설’ 등을 강의했다. 문학평론가와 미술평론가로도 활동하면서 셰익스피어학회 이사장·한국현대소설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1993년에는 여성 최초로 한국 영어영문학회 회장에 당선되었다. 1994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저서로 이 책 외에 『콘라드 연구』 『전후 영미소설의 이해』 『버지니아 울프
1929년 만주 봉천에서 태어났다. 1949년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문화원 장학생으로 미국 캔자스주립대 대학원으로 유학을 떠났다. 귀국 직후부터 1994년 정년 퇴임하기까지,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영미소설’ 등을 강의했다. 문학평론가와 미술평론가로도 활동하면서 셰익스피어학회 이사장·한국현대소설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1993년에는 여성 최초로 한국 영어영문학회 회장에 당선되었다. 1994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저서로 이 책 외에 『콘라드 연구』 『전후 영미소설의 이해』 『버지니아 울프』 『조지프 콘라드』 『제임스 조이스』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켈트 신화와 전설』(공역) 『범죄소설』(공역) 『어둠의 속』 『댈러웨이 부인』 『마사퀘스트』 『젊은 예술가의 초상』 『제일버드』 『문화와 사회』 『노스트로모』 『브라이튼 로크』 『더블린 사람들』 등 수많은 작품이 있다.

나영균의 다른 상품

동국대학교 영문과 강사 역임. 동국대학교 영문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영국 노팅엄대학교에서 박사 후 과정. 주요 논문으로 「버지니아 울프의 은유」, 「『위대한 유산』의 틀 짜기」, 「『파도』에 나타난 자살적 언어」, 「울프의 『플러쉬』: 농담으로 다가간 언어의 경계」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영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논문집으로 「The Search beneath Appearances: The Novels of Virginia Woolf and Nathalie Sarraute」, 역서로 『의혹의 시대』, 『잘려진 머리』, 『영문학사』, 『등대로』, 『파도』, 『올랜도』, 『상징주의』, 『다다와 초현실주의』, 『어느 작가의 일기』 등, 저서로 『버지니어 울프 연구』, 『페미니즘 시각에서 영미소설 읽기』, 『그런데도 못 다한 말』이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 교수이다.

박희진의 다른 상품

고려대학교 영문과 명예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영문학 학사, 웨스트조지아 대학 영문학과 석사, 뉴욕 주립대학교 대학원 영문학과 문학박사를 취득한 저자는 1978년부터 35년간 고려대학교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석사취득 직후부터 시작된 저자의 집필은 국내 국·영문 일간지와 주간지에 문학과 시사를 넘나들며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일찍부터 한국문학의 영역을 통한 세계화에 사명감을 갖고 한국 단편, 장편, 시 등을 영역하고 영미권에서 출판하여 한국문학 해외선양에도 공로가 크다. 1984년도 대한민국문학상 (번역부문) 수상, 2000년도 PEN 문학상 번역부문 수상, 2014년도
고려대학교 영문과 명예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영문학 학사, 웨스트조지아 대학 영문학과 석사, 뉴욕 주립대학교 대학원 영문학과 문학박사를 취득한 저자는 1978년부터 35년간 고려대학교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석사취득 직후부터 시작된 저자의 집필은 국내 국·영문 일간지와 주간지에 문학과 시사를 넘나들며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일찍부터 한국문학의 영역을 통한 세계화에 사명감을 갖고 한국 단편, 장편, 시 등을 영역하고 영미권에서 출판하여 한국문학 해외선양에도 공로가 크다. 1984년도 대한민국문학상 (번역부문) 수상, 2000년도 PEN 문학상 번역부문 수상, 2014년도 한국문학번역상 수상의 경력이 있다.

저서로는 『인생의 기술: 빅토리아조 문필, 사상가들의 윤리적미학이론 연구』, 『Remembering the Forgotten War』(공동집필, 편집), 『동양인이 흠모한 공자, 서양인이 사랑한 공자』, 『서지문의 소설 속 인생』, 『영국소설을 통해 본 영국신사도의 명암』등이 있다.

서지문의 다른 상품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영국 버밍엄대학교에서 영문학박사(버지니아 울프와 자서전 문학 전공)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연구교수와 가톨릭대학교 강의전담 교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홍익대학교 문과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영문학의 경계를 넘어 ‘런던 문학 기행’, ‘음식 인문학’, ‘모더니즘 인 런던 & 경성’, ‘로맨스의 역사’ 등 폭넓은 주제로 지혜학교를 비롯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플랫폼에서 일반 대중을 위한 인문학 강의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영미소설 속 장르』(공저), 『페미니즘과 섹시즘』(공저), 『제국, 문명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영국 버밍엄대학교에서 영문학박사(버지니아 울프와 자서전 문학 전공)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연구교수와 가톨릭대학교 강의전담 교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홍익대학교 문과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영문학의 경계를 넘어 ‘런던 문학 기행’, ‘음식 인문학’, ‘모더니즘 인 런던 & 경성’, ‘로맨스의 역사’ 등 폭넓은 주제로 지혜학교를 비롯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플랫폼에서 일반 대중을 위한 인문학 강의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영미소설 속 장르』(공저), 『페미니즘과 섹시즘』(공저), 『제국, 문명의 거울』(공저)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올란도』, 버지니아 울프의 러시안 러브레터」, 「버지니아 울프와 1920년대 런던의 소비문화」 등이 있다. 역서로는 『버지니아 울프 문학 에세이』(공역) 외 다수가 있다.

손현주의 다른 상품

연세대학교 영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로드아일랜드 대학에서 영문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 문학 에세이』(공역), 논문으로 「The Politics of Representation/Reading: A Feminist Critique of V. Woolf」가 있다. 현재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대학영어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오진숙의 다른 상품

한신대학교 명예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영문과 졸업, 미국 페어리디킨슨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 주요 논문으로 「Daulity of Imagery in Virginia Woolf ’s novels」, 「The Sea Imagery in Virginia Woolf ’s To the Lighthouse」 등이 있다.
1997년 서울대학원 영문과에서 제임스 조임스James Joyce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017년 하버드-옌칭 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선정되었고, 2024년 강남대학교 교수직을 퇴임하였다. 문학, 종교, 철학 관련 논문 30여 편을 발표하였고, 역서로는 『잉글랜드에서의 결혼과 사랑』 『잔잔한 평화, 강렬한 기쁨』 『Saint Andrew Kim Daegon』이 있다. 또한, 시집 『간이역에서』 『깊은 물속에 누워 있었네』, 영시집 『Like a Fish, Like a Lizard』를 출간하였다.

윤희환의 다른 상품

미국 뉴욕주립대학교(빙엄턴)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대 영미 소설을 전공했으며 포스트모더니즘, 페미니즘에 대한 논문을 주로 썼다. 지은 책으로 《페미니즘 어제와 오늘》(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경마장의 함정》, 《피로 물든 방》 등이 있다.

이귀우의 다른 상품

이화여자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에서 영문학으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하와이동서문화센터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하와이대학에서 미국문학의 비극적 전통을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균관대학교 영문과에서 오랫동안 교수로 재직하다가 2012년 정년을 맞았다. 재직 시 한국영어영문학회 · 한국현대영미소설학회 · 한국영미문학페미니즘학회 등 주요 학회의 회장을 역임했으며, 번역 · TESOL 대학원장과 대외협력처장을 맡아 일선에서 일하기도 했다. 2003년부터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로 활동해왔으며, 정년 이후 안중근 의사의 홍보대사로 그의 숭고한 평화사상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최근까지 안
이화여자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에서 영문학으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하와이동서문화센터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하와이대학에서 미국문학의 비극적 전통을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균관대학교 영문과에서 오랫동안 교수로 재직하다가 2012년 정년을 맞았다. 재직 시 한국영어영문학회 · 한국현대영미소설학회 · 한국영미문학페미니즘학회 등 주요 학회의 회장을 역임했으며, 번역 · TESOL 대학원장과 대외협력처장을 맡아 일선에서 일하기도 했다. 2003년부터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로 활동해왔으며, 정년 이후 안중근 의사의 홍보대사로 그의 숭고한 평화사상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최근까지 안중근의사기념관 관장으로 봉직했다.

헨리 제임스, 윌리엄 포크너, 토니 모리슨 등 주요 미국작가들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오면서 『젠더와 역사: 소수인종문학의 이해』, 『미국소설과 공동체의식』, 『N.호손과 R.P.워런』(영문저서) 등의 저서를 상재했으며, 국내외 학술지에 이와 관련한 여러 논문들을 발표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올버니)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위스콘신대학교(리버풀) 조교수를 거쳐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동 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16~17세기 영국 시인들에 대한 논문을 다수 발표했고, 옮긴 책으로는 제시 웨스턴의 『제식으로부터 로망스로』, 버지니아 울프의 『끔찍하게 민감한 마음』, 도리스 레싱의 『다섯째 아이』 등이 있다.

정덕애의 다른 상품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New York University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논문으로 「『제이콥의 방』-버지니아 울프와 월터 페이퍼」, 「다시 쓰는 댈러웨이 부인」, 「Mediating Virginia Woolf for Korean Readers」 등이 있고, 역서로 『댈러웨이 부인』, 『버지니어 울프: 존재의 순간들, 광기를 넘어서』 등이 있다. 현재 국민대학교 영어영문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정명희의 다른 상품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한국교통대학교 글로벌어문학부 영어영문학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천상의 기쁨』: 성적 욕망의 주체적 발현과 여성적 글쓰기」 「『마음의 죽음』: 엘리자베스 보웬의 삶의 비전에 관한 서사」 「정원 가꾸기와 글쓰기: 마사 발라드와 가브리엘 루아」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 대항담론으로서의 자전적 서사」 「울프의 식탁과 예술적 상상력」(제2회 이상섭,김정매 논문상 수상)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출항』, 『버지니아 울프 문학에세이』(공역), 『유산』(공역), 『불가사의한 V 양 사건』(공역)이 있다.

진명희의 다른 상품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대학원 영문과와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 대학원 미국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예일대학교 연구교수 및 아이오와대학교 객원교수,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문과 교수를 역임했고 지금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미국문학과 그 전통』, 『미국 흑인문학과 그 전통』 등이 있고, 역서로는 『프로스트의 명시』, 『현대소설과 의식의 흐름』, 『나사니엘 호손 단편선』, 『한때 흑인이었던 자의 자서전』 등이 있다.

천승걸의 다른 상품

성균관대학교 교수. 성균관대학교 영문과 졸업.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 박사 학위. 지은 책으로 포스트모던 영국소설의 세계』, 『몸과 문화』, 『제임스 조이스 문학의 길잡이』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532쪽 | 520g | 123*188*26mm
ISBN13
9791160201383

책 속으로

“왜 결혼이 하고 싶으시지요?”
실비아가 물었다.
“그걸 모르신단 말인가요? 당신은 천진난만하시군요! 물론, 당신 생각이 옳아요. 결혼은 사랑과 이상을 위해서 해야 하죠. 그렇지만.”
필리스는 필사적인 심경으로 진실을 말했다.
“우리는 결혼을 그렇게 생각할 수가 없답니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많은 것이 결여되어 있어서 결혼을 그 자체로 따로, 또는 이상의 실현으로 생각할 수가 없답니다. 결혼에는 참으로 여러 가지가 얽혀 있으니까요. 자유와 친구와 내 집, 기타 당신이 이미 소유하고 누리는 많은 것을 나는 결혼을 통해서만 소유할 수 있어요. 그런 결혼이 끔찍하고 타산적으로 보이나요?”
--- pp.30-31

그 자국으로 말할 것 같으면, 확실치가 않았고, 나는 그것이 결국 못이 만든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았다. 그러기에, 자국은 너무 크고, 너무 둥글었다. 내가 일어설 수도 있으리라. 하지만 만약 내가 일어나 그것을 본다 해도, 십중팔구 나는 확실하게 말할 수 없으리라. 왜냐하면 일단 일이 일어나면, 어떻게 그 일이 일어났는지 결코 아무도 알지 못했다. 아! 저런, 삶의 신비라니! 생각의 부정확함! 인간의 무지! 우리가 자신의 소유물을 거의 통제할 수 없으며, 우리의 모든 문명에도 불구하고 이 삶이란 것이 얼마나 우연한 사건인지 보기 위해서, 우리 평생에 잃어버리는 것들 몇 가지만 헤아려보자. 책을 제본하는 도구들이 든 세 개의 창백한 푸른색 깡통부터 시작해서 말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언제나 가장 불가사의한 손실물 같아서이다. 고양이가 쏠아 먹었나, 쥐가 갉아 먹었나. 그러고는 새장들, 굴렁쇠, 철 스케이트들, 앤 여왕 시대식 석탄 통, 바가텔1 평판, 손풍금, 모두 사라졌다. 보석 또한 사라졌다. 오팔과 에메랄드, 그들은 무의 뿌리 주변에 널려 있네. 삶이란 얼마나 산산조각을 내고 도려내는 일인지 확실했다! 내가 등에 옷을 걸치고 있고, 이 순간에 견고한 가구들에 둘러싸여 앉아 있다는 것이 경이로웠다. 아니, 만약 사람이 인생을 어느 것에건 비교하기를 원하면, 우리는 시속 오십 마일의 속도로 전철을 타고 날려가는 것에 비유해야 하겠다. 그러고는 머리에 머리핀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채 다른 쪽 끝에 내린다! 신의 발아래 완전히 벌거벗은 채 쏘아 떨어진다! 우체국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통로에 던져진 갈색 종이로 싼 소포처럼 수선화 초원에 거꾸로 떨어진다! 머리털을 경마競馬의 꼬리처럼 뒤로 날리면서 말이다. 그래, 그것이 삶의 속도를 표현하는 것 같아, 영원한 소모와 복구, 모든 것이 너무도 무심하고, 모든 것이 너무도 터무니없어.
--- pp.119-120

“우리 모두 글을 읽을 줄 알아. 그러나 폴 외에 아무도 읽는 수고를 하지 않았어. 나만 해도 여자는 당연히 애 낳는 데 젊음을 바쳐야 한다고 여겼지. 난 자식을 열 명이나 낳은 우리 엄마를 존경했고, 열다섯 낳으신 할머니를 더 존경했고, 솔직히 말하자면 스물을 낳는 게 내 야망이었어. 우린 남자들도 여자만큼 일을 많이 하고, 여자의 일만큼이나 중요한 일을 한다고 지금까지 생각해왔어. 우리가 아이를 낳을 때 남자들은 책과 그림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했지. 우린 인구를 불리고, 남자들은 세상을 문명화하고. 그런데 이제 우리가 글을 읽을 줄 아는 이상, 우리가 그 성과를 평가해보는 걸 누가 막겠어? 아이를 하나 더 낳기 전에 맹세코 이 세상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봐야겠어.”
그래서 우리는 질문을 던지는 모임을 만들었다. 누구는 군함을 방문하고, 누구는 학자 서재에 잠복하고, 누구는 사업가들 회의에 참석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우리 모두 책을 읽고, 그림을 보고, 음악회에 가보고 길거리에서 잘 살펴보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기로 했다. 우린 아주 새파랗게 어렸다. 그날 밤 헤어지기 전에 훌륭한 인간과 책을 생산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는 데 동의한 것을 보면 우리가 얼마나 단순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질문은 남자들이 이런 목표를 현재 얼마나 달성했는지 알아내는 것이었다. 우리는 우리가 만족할 때까지 아기를 한 명도 낳지 않겠다고 엄숙하게 맹세했다.
--- pp.190-191

게이지 부인은 이제 좀 쉬고 나서 앵무새 제임스의 행동에 전적으로 따르기로 작정했다. 그러나 그녀는 오래 쉴 수가 없었다. 당신은 암탉이 발톱으로 모래 속을 긁어내는 모습을 보았는지 모르겠는데, 앵무새가 마치 암탉처럼 몇 분 동안 모래 기반을 이리저리 긁어내자 척 보기에 누르스름한 둥근 돌덩어리 같은 무언가가 파내어졌다. 이제 앵무새의 흥분이 너무나 심해져서 게이지 부인은 앵무새를 도와주러 다가갔다. 그들이 드러내놓은 공간 전체가 길게 둘둘 모아 놓은 둥글고 누르스름한 돌로 꽉 차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녀는 깜짝 놀랐는데, 그 돌들은 아주 정연하게 쌓여 있어서 옮기는 일은 그야말로 큰일이었다. 그러나 이것들이 대관절 무엇이란 말인가? 그리고 무슨 목적으로 여기에 숨겨져 있었던 것일까? 그들이 맨 위의 층을 완전히 들어내고 그다음에 그 돌 아래 놓여 있는 유포를 걷어내고 나서야 마침내 참으로 기적 같은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거기에, 한 줄 다음 또 한 줄, 아름답게 광을 내어 달빛 아래 찬란히 빛나고 있는 것은 갓 나온 새 금화 수천 개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곳은 그 구두쇠의 은닉 장소였다. 그리고 그는 두 가지의 비상한 예방책을 강구함으로써 그 누구도 그것을 찾아내지 못하도록 확실히 해두었던 것이다. 나중에 알게 된 것처럼, 우선 그는 보물을 숨긴 지점 위에다 취사용 화덕을 만들었고, 그래서 화재가 그것을 부숴버리지 않았던들 아무도 거기에 보물이 있는지 몰랐을 것이다
--- p.264

그녀가 죽을 때 미완성인 채로 남겨놓은 일기장. 그 일기장 바로 첫 페이지에 그 망할 놈이 다시 등장했다. “B. M.과 단둘이 저녁을 먹었다…… 그는 대단히 초조해졌다. 그는 이제 바야흐로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노라고 말했다…… 나는 그로 하여금 내 말에 귀를 기울이게 하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그는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는 만약 내가 말을 듣지 않으면 ……이라고 협박했다.” 그 페이지의 나머지 부분은 지워져 있었다. 그녀는 그 페이지에 온통 “이집트, 이집트, 이집트”라고 적어놓았다. 그는 한 자도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해석은 단 한 가지였다. 이 악당 놈이 그녀에 그의 애인이 되어달라고 졸랐던 것이다. 그의 방에서 단둘이! 길버트의 얼굴에 피가 끓어올랐다. 그는 페이지들을 재빨리 넘겼다. 그녀는 뭐라고 대답했을까? 이름의 첫 글자들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이제는 단지 “그이”라고만 적어놓았다. “그이가 다시 찾아왔다. 나는 그에게 어떤 결심도 하지 못하겠노라고 했다…… 제발 나를 떠나달라고 애원했다.”

--- p.467

출판사 리뷰

지금 다시 버지니아 울프를 읽어야 하는 이유,

“울프는 어둠 속에서 승리를 거둔 대담한 모험의 작가이다.”
- 제임스 킹(『버지니아 울프』전기 작가)

“울프의 작품은 여성 의식의 본질과 예술적 감각의 작용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고전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버지니아 울프는 십 대 시절 어머니의 죽음과 깊은 고뇌, 신경증과 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등 개인적 좌절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글쓰기와 작품 활동을 통해 삶의 열렬한 본능에 충실했던 작가이다. 아울러 울프가 창조해낸 ‘의식의 흐름’이라 불리는 시적인 산문, 리듬과 이미지, 꿈결 같은 단어가 구현하는 놀라운 소설 속에는 현실의 리듬을 포착하려고 노력한 한 여성작가의 초상이 담겨 있다. 또한 울프는 20세기 당대의 여성이 직면한 한계에 대하여 사회적 제약과 상대적 빈곤에 문제를 제기하며 여성이 끊임없이 읽고 쓰고 말해야 함을 주장했던 페미니스트이기도 했다.

“투표권과 돈 중에서, 고백하건대, 돈이 무한히도 더 중요하게 여겨졌습니다. 연 오백 파운드의 돈이면 한 사람을 햇볕 속에 살아 있도록 유지시켜준다, 라고 하는 엄연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증권중개인과 변호사들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하여 실내로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십시오. 여성이라는 것이 보호받는 직업이기를 그만두면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으리라고, 현관문을 열며 나는 생각하였지요.”(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중에서)

20세기 영국문학의 대표적인 모더니스트라 알려진 울프는 관념적이고 비현실적인 작가로 오인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녀의 일기와 산문이 말해주듯 그녀는 매우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작가였다.

“바야흐로 ‘버지니아 울프’라는 깊은 숲을 조망할 때”

“모더니즘, 페미니즘, 사회주의와 같은 것들은 그녀가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도중에 잠깐씩 들른 간이역에 불과하다. 그동안 그녀는 모더니즘의 기수라는 훤칠한 한 그루의 나무로, 또는 페미니즘의 대모代母라는 또 한 그루의 잘생긴 나무로 우리의 관심을 지나치게 차지하여 우리가 크고도 울창한 숲과 같은 이 작가의 문학 세계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향이 없지 않았다. 이제는 바야흐로 이 깊은 숲을 조망할 때가 온 것으로 믿는다.”(울프전집 간행위원회, 「발간사」 중에서)

울프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모더니스트 명성에 가려져 그의 작품을 이해하지 못한 독자들에게 창조적이고 현실적일 것을 요구한다. 동시에 인간을 향한 사랑과 이타주의를 지향한 그녀의 문학세계는 현 시대에도 유의미한 고전이라 할 만하다. 이것이 한 세기 전을 살아갔던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21세기를 살아가는 오늘의 우리가 울프의 작품을 다시 읽게 만드는 저력이다.

버지니아 울프 단편소설 전집(버지니아 울프 전집 10)

버지니아 울프의 장편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만 단편을 접해본 사람은 많지 않다. 울프는 『등대로』, 『파도』, 『올랜도』, 『제이콥의 방』, 『댈러웨이 부인』, 『막간』, 『출항』, 『밤과 낮』, 『세월』까지 총 9편의 장편을 발표함으로써 20세기 초의 여성의 삶과 그 한계성, 당시 사회문제와 시대적 사건에 대한 비판의식을 드러냈다. 중요한 것은 울프의 주옥같은 장편 탄생의 밑거름이 되는 단편들이 존재한다는 데 있다. 울프의 여러 단편들은 장편들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소재와 서술 방식이 돋보이는, 실험적인 성격이 강하다. 단편을 통해 울프는 지극히 현실에 천착하는가 하면, 환상 속의 세계를 이야기하기도 하고, 남녀 간의 어긋난 사랑을 다루기도 한다. 즉 울프는 다양한 단편들을 통해 하나의 색깔로 규정할 수 없는 자신의 작품 세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1900년대 초부터 1940년대까지 쓰인 단편을 모두 담아낸 『버지니아 울프 단편소설 전집』을 통해 그동안 장편들에서 볼 수 없었던 버지니아 울프의 또 다른 면모를 볼 수 있다.

장편들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서술 기법과 흥미로운 소재!
작가로서 또 다른 천재성을 보여주는 울프의 단편소설들

『버지니아 울프 단편소설 전집』은 그동안 한자리에서 보기 어려웠던 버지니아 울프의 46편의 단편을 담았다. 버지니아 울프가 남긴 이 단편들을 어느 하나의 주제로 특정하기 어렵다. 초기 작품인 「필리스와 로자먼드」, 「불가사의한 V 양 사건」, 「조앤 마틴 양의 저널」 등의 작품이 20세기 초의 일상적인 여성들의 삶과, 당시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종속적인 위치에 머물렀던 여성의 지위에 대한 울프의 성찰을 다루고 있다면, 「벽 위에 난 자국」은 실재하는 벽 위에 난 자국이 무엇인지 유추해가면서 과거와 현재의 일상적인 구분을 무너뜨리는 울프의 내면 의식과 기발한 창의성을 보여준다. 죽음이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를 다룬 「동감」은 끊임없이 흘러가는 삶의 한가운데에서 거대한 힘으로 작용하는 죽음을 이해하고자 하는 울프의 성찰이 돋보인다.

이 밖에 「과부와 앵무새: 한 편의 실화」에서 재산 상속을 두고 ‘게이지 부인’과 ‘앵무새 제임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면서, 「잡종견 집시」에서는 마치 사람처럼 행동하는 암캐 ‘집시’와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현실과 환상 간의 경계를 무너뜨리면서 인간 존재와 다른 존재 간의 교감을 이야기한다. 또한 울프는 훔친 개를 되파는 소년이었던 유태인과 썩은 진주를 파는 공작부인 간의 거래라는 독특한 설정이 눈에 띄는 「공작부인과 보석상」을 통해 당시 경제 자본과 문화 자본의 지배하는 영국 사회의 모습을 고발하면서 ‘영국성’의 본질을 질문한다. 그리고 아내의 유산인 일기장을 보면서 그녀가 교통사고를 가장해 자살한 사실을 알게 되는 남편의 모습을 다룬 「유산」을 통해 울프는 인간의 속물적인 근성과 여성에게 강요된 가정적인 삶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특히 아내와 하류계급 남성 간의 사랑과 죽음으로 결론 맺은 비극적인 결말, 아내의 교통사고의 의미를 그녀가 남긴 유산(일기장)을 통해 알게 되는 남편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아이러니한 인간의 삶을 흥미롭게 서술하고 있다.

버지니아 울프는 산문 형식의 단편뿐 아니라 무운시로 구성된 단편을 쓰기도 했다. 「펜턴빌에 있는 정육점 간판에서 컷부시라는 이름을 보고 쓴 산문체 송시」라는 긴 제목의 단편을 통해 새로운 서술 기법을 모색하는 한편, 소설의 정형화된 형식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울프의 작가적 노력과 천재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 단편소설 전집』을 통해 울프의 다양한 단편들을 살펴보면서 그녀의 작품 세계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추천평

버지니아 울프의 단편들은 장편들보다 유머가 더 풍부하고, 분위기도 밝으며, 삶에 대한 강한 의지까지 드러나 있다. 울프는 모든 장르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서술 기법을 실험했기 때문에 단편소설의 세계도 무척 다양하다. 플롯이 분명하고 인물 묘사도 생생한 단편이 있는가 하면 환상의 세계를 그린 것도 있고, 단편소설이라기보다 ‘장면들’또는 ‘스케치’라고 하는 편이 나을 작품도 있다. 따라서 울프의 단편소설 전집은 독자로 하여금 작가의 놀라운 천재성의 발전 과정을 더듬어가는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 박희진 (서울대 영문과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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