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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김남훈 / 불확실한 미래의 바다로 나아가라 매일 싸우는 낭만 프로레슬러의 인생 속으로 김규항 / 왼쪽에서 생각한다 나를 둘러싼 세계를 넘어서는 상상력을 가져라 김여진 /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한 조건 김여진과 날라리 외부 세력 이야기 오연호 / 누가 새로운 판을 만들 것인가 《오마이뉴스》의 좌충우돌 성장기 강풀 / 실패를 두려워 말고 도전하라 1세대 인터넷 만화가의 고난 극복기 하종강 / 하종강이 을에게 고함 노동문제에 대한 올바른 관점 김조광수 / 차별의 벽에 돌을 던져라 한국에서 동성애자로 살아간다는 것 김영경 / 청춘, 잘 지내나요? 사회를 바꾸는 조직, 청년유니온 탄생기 김제동 / 행복하게 살고 행복하게 싸우자 청춘을 응원하는 이기적인 충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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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면 아프지 않다
‘통즉불통 불통즉통’,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 동의보감에 나오는 이 말은 몸속의 피나 기의 흐름이 중요함을 뜻하고 있다. 그런데 원활하게 통해야 할 것이 어디 몸속의 피나 기뿐일까? 사회 구성원들 간의 소통과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으면 그 사회 역시 아프다. 그렇기에 개인, 사회, 세대를 뛰어넘어 소통하려는 노력이 중요시되고 있다. 통하면 아프지 않다는 끊임없이 세상과 소통하려는 9명의 소통 멘토들의 이야기를 모아 엮은 책이다. 프로레슬러 김남훈, 칼럼니스트 김규항, 탤런트 김여진, 《오마이뉴스》 대표 오연호, 인터넷 만화가 강풀, 노동 전문가 하종강, 영화감독 겸 제작자 김조광수, 청년유니온 위원장 김영경, 명MC 김제동. 9명의 소통 멘토들은, 세상의 편견과 선입견에 맞서 싸워 왔던 자신들의 치열했던 청춘에 대한 고백을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후배들에게 전하고 있다. 또한 그들이 주눅 들지 말고 세상의 스펙에 자신을 끼워 맞추지 말고, 스스로 행복하게 살라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조언과 충고를 전하고 있다. 청년들이 함께 소통하면서 고민을 나누고 해결의 방법을 찾는다면 다 함께 아프지 않은 세상을 꿈꿀 수 있다. 하지만 서로 소통하고 나누지 않는다면 그들은 고립된 채로 끝없이 두려움에 싸인 채 아파할 수밖에 없다. 진정 청년다운 삶은 무엇일까? 언제부터인가 청춘은 우리 시대의 중요한 화제가 되었다. 청춘들의 문제는 단순히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전 사회적 의제가 되었다. 한때 이 사회에서 그 존재감이 완전히 사라진 듯 보였던 청년 세대가 여기저기서 새롭게 호출되고 있다. 청춘을 내세운 이런저런 기획들이 쏟아져 나온 것이 한 예다. 그런데 ‘아프니까 청춘’이란 말에 위안을 받는 청춘들을 이해는 할 수 있어도, 그 말에 동의는 할 수 없다. 아픈 건 그냥 고통일 뿐이다. 청춘이 아픈 건 결코 당연하지도 않고 자연스러운 일도 아니다. 청춘이 고통스럽다면 그건 그가 청춘이기 때문이 아니라 이 사회가 청춘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기 때문이다. 그런 사회라면, 그런 청춘이라면, 거부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래서 통하면 아프지 않다에서는 사회적 관심에 담을 쌓은 채 청춘의 아픔을 스펙 쌓기와 자기계발로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 다수의 청춘들에게 ‘진정 청년다운 삶’이란 무엇인지, 우리가 함께 지향해야 할 청춘의 미래가 어떤 것인지, 이야기하고 싶었다. “우선, 두려움에 싸인 청춘들에게 그들의 두려움을 좀 더 냉정히 거리를 둔 채 직시해볼 것을 권하고 싶다. 그들이 갖고 있는 두려움은 누군가에 의해 주어진 것이다. 두려움은 이 사회의 온갖 담론 기제를 통해 체계적으로 재생산된다.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 그들에게 두려움을 주입한 자들은 더욱 더 막강한 힘으로 사회를 지배한다. 그 두려움의 핵심은 모든 문제를 나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데 있다. 세상에 믿을 것은 나 자신뿐이고 다른 모든 사람들은 단지 경쟁자일 뿐이라는 생각, 나 자신의 힘을 키워 다른 사람을 이겨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이 두려움을 만든다. 하지만 지금 내가 겪고 있는 불안과 공포가 단지 나의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이라면,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 역시 혼자서가 아니라 모두 함께 찾는 것이 옳다.” - 서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