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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2년 6월 18일
2. 나, 공찬희야 3. 날벼락 4. 구세주 아바 5. 희망 조금 절망 가득 6. 매일매일 햄 볶아요! 7. 학모와 민성이 8. 여자 축구부에 남자가? 9. 지킬 박사와 하이드 10. 후보 선수 공찬희 11. 충격적인 패배 12. 길선이의 방황 13. 불가능한 약속 14. 예선 15. 우리가 할 수 있을까? 16. 역전, 재역전 17. 축구공은 둥글다! * 공찬희와 배워 보는 축구 상식 백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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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도 반이 지나갈 무렵이었다. 공이 자석처럼 찬희의 발 아래로 날아왔고, 찬희는 그 공을 달고 상대편 골대를 향해 달려갔다. 상대 수비수들이 달려들었지만 찬희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다. 세 번째 수비수를 제치는 순간 찬희는 골대가 넓게 열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찬희는 힘껏 공을 찼다. 다음 순간 “골인!” 하는 소리가 들렸다. 찬희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드디어 골인의 주인공이 되다니! 기뻐서 펄쩍펄쩍 뛰는데 아이들이 모두 길선이에게 달려가는 게 아닌가? 찬희가 멍하니 바라보자 길선이가 활짝 웃다가 웃음을 거두었다. 그때 주장이 찬희에게 달려왔다. “잘했어. 첫 경기에, 그것도 교체로 들어와서 어시스트라니. 진짜 잘한 거야.” “어시스트라고요? 난 내가…….” 그제야 찬희는 깨달았다. 찬희의 공을 마지막에 길선이가 건드렸던 것이다. 가만 두어도 골인이 되었을 공이었다. 그건 분명 찬희의 골이었는데 오이지 길선이의 골이 되다니. 도둑맞은 기분이었다. 그런데 저 오이지는 사과조차 하지 않는다. 찬희는 씩씩거리며 길선이에게 다가갔다. 길선이가 주춤 뒤로 물러났다. “일부러 그런 거야?” 길선이가 황당하다는 듯 나 참! 하고 중얼거리며 찬희를 피했다. 찬희는 길선이를 따라가며 소리쳤다. “일부러 그런 거 맞지? 늘 나를 못마땅해했잖아! 그렇다고 이러는 건 아니지!”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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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공찬희’는 조금은 특별한 소녀입니다. 피부가 검은 영국인 아빠는 지독한 축구광이고, 평범한 한국인 엄마는 무조건 축구를 반대합니다. 그리고 찬희는 아빠를 빼닮아 검은 피부에 곱슬머리인 데다가 여자 축구 국가 대표를 꿈꿉니다.
축구가 너무 좋아 여자 축구부가 있는 학교로 전학까지 했는데, 찬희에게 여러 위기가 닥칩니다. 축구부는 폐부 위기에 놓여 있고, 축구부 감독은 없고, 남들과 조금 다른 찬희를 축구부 부원들은 100% 동료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게다가 축구부 부원 전체가 축구 선수를 꿈꾸고 있지만, 그 꿈을 이루기엔 그들의 현실이 암담할 정도입니다. 이렇게 크고 작은 갈등을 찬희는 어떻게 극복해 나갈까요? 찬희는 축구 선수로서의 꿈을 계속 키워 나갈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