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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할 수 없는 사람
우리의 삶을 조정하는 것은 누구일까 불안한 영혼 멜론과 갈치 뻐꾸기시계가 뻐꾹 뻐꾹 뻐꾹 외로운 늑대 모든 것의 시작, 성적표 서로의 눈빛에 서로를 담고 있었지만 큰 짐승 같은 업동이 드럼 드럼 드럼 폴 폴 다운 다운 우리 집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또 한 사람 특별한 삼촌 할머니의 이름표 비밀 공개를 위한 특별한 장소 할머니가 기억하는 것은 어디서 온 것일까 해피 벌스 데이 투 유 옥탑방의 비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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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제 눈빛에는 아빠를 떠나보낸 상실감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눈은 더 깊이 들어가 있었고 양 볼이 핼쑥했다. 좋아하는 농구도 하지 않는 눈치였고 걸음걸이에도 힘이 다 빠져있었다. 학교와 학원만 다녀와선 자기 방에 들어박혀 지냈다.
승제는 할머니와 삼촌이 조용조용 귓속말처럼 이야기하는 모습을 자주 보았다. 승제가 들어서면 둘의 대회는 뚝 끊겼고 삼촌은 딴청을 부리거나 서둘러 외출해 버렸다. 한집에 있었지만 승제의 눈길은 늘 삼촌을 감시하듯 날카로웠다. 삼촌의 하는 소리는 하나라도 허투루 듣지 않았다. ‘아빠 것을 절대로 뺏기지 않을 거야.’ 승제는 삼촌을 보며 주먹을 쥘 때가 많았다. ‘나도 이젠 어린애가 아니야. 중 2라고. 옛날에 이 나이에 왕이 된 사람도 있고 장가를 든 사람도 있어. 난 어린애가 아니야.’ 말은 안 했지만 승제 온몸이 튀어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삼촌은 아직 그런 낌새를 내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믿어선 안 된다. 신문사 기자를 했고 미국 대학에서 학생도 가르쳤다. 어디서 읽었을까. 많이 배운 사람이 더 악랄하다고.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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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답게의 야심찬 기획 [나답게 청소년소설]
도서출판 답게는 [나답게, 책답게, 우리답게]를 슬로건으로 30여년째 400여종의 책을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 1990년 2月 첫출발 당시부터 전 국민의 집집마다 소장하여 나답게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지침서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소망으로 기획을 해왔습니다. 부모는 부모답게, 자식은 자식답게, 선생답게, 학생답게, 정치인답게, 군인답게 등등, 이렇듯 과연 어떤 분이 [답게] 살 수 있는 지침서를 자신 있게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청소년을 위한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청소년 소설]을 만들기로 작정하고 동화작가 10여분을 섭외하여 드디어 출간에 이르렀습니다. 나답게 청소년 소설 · 시집 젊은 청소년의 시각으로 진단하는 오늘 우리 사회 현상의 노골적인 풍속도가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곱게 태어나 평화롭게 성장한 소년기가 아닌 가시덤불의 피나는 삶의 공간들이 예리하게 폭로되어 나왔습니다. 누구를 향한 정의로운 고발인지 스스로 자문하게 만듭니다. 축복받는 성장기가 아닌 고뇌와 통증극복을 그려낸 자화상들은 충격이면서 서로의 반성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주옥처럼 발굴한 동화작가, 시인의 필진으로 뜻깊은 토론의 광장을 활짝 열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