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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
지붕 없는 집 19 민살풀이춤 20 미루나무 22 새들의 주소 24 고리에 걸린 바나나 26 야행성 쇠똥구리 28 말言무덤 30 새의 주검 1 32 새의 주검 2 33 향피리 34 나무 브로치 36 내 몸을 스쳐간 것들 38 립스틱을 그리며 원시를 만나다 40 2 부 붉다, 꽃무릇 45 흰빛 추상 46 갈색 48 초록 49 잿빛 50 노랑 51 검정을 자르다 52 분홍 53 머미(mummy) 브라운 54 노란색 길에서 길을 묻는다 56 남빛 58 꾸러미 편지 59 손금 60 흰죽 61 순수박물관 62 3 부 알 67 불면, 놀이터가 되다 68 울음이 쓰는 일기 70 긴 잠 속의 봄날 72 유령거미 74 여 75 아기자세 76 신발 잃어버린 날 78 물메기국 80 유리잔 속에 이는 봄 82 빈 항아리 84 유품 86 종이접기 88 잠자리 90 4 부 어떤 초상肖像 93 몽유도원 밖으로 나오다 94 그녀의 노래 96 겨울 화첩 98 고서古書 99 세 번째 기일忌日 100 오래된 겨울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102 발 1 104 발 2 106 줄 107 이라크 소녀의 그림 108 줄다리기 109 가랑고지 110 해설 | 서안나(시인·문학평론가) 113 |
문영하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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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하 시인은 휴머니스트다. 그의 시 속에는 사람냄새가 물씬 난다. 그가 시재詩材로 삼고 있는 사물들은 거의 다 그 속에는 사람이 들어 있다. 가령 그가 시적 대상으로 삼고 있는 ‘새’, ‘새집’, ‘흰나비’, ‘나무’, ‘찻잔’, ‘뻐꾸기’, ‘개개비’ 등의 내면에는 사람이 들어 있어 사색하고 사랑하며 따뜻한 정감을 뿜어내고 있다. 문 시인은 시를 사랑하기 이전에 먼저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의 정을 느끼고 맛보며 생애의 자양분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시 속에 색채가 많이 다루어지고 있음도 한 특징이다. 그것은 그의 시적 정서, 혹은 상상의 세계를 시각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각적’이란 말은 곧 이미지를 의미한다. 말하자면 정신적 정황을 형상화로 숙성시키고 있음을 뜻한다. 특히 청색 혹은 초록색을 많이 끌어들이고 있는데 이는 그의 영혼이 그만큼 청청하고 활기차기 때문인 것이다. - 문효치 (시인·한국문인협회 명예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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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하의 이번 시집 역시 유기체와 비유기체의 결합 등을 견인하는 역동적 상상력으로 일상에 은폐된 생의 비의를 보여주고 있다. 마그리트의 그림에서도 유독 새와 알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화폭에 가득 차도록 커다란 새가 하늘을 다 덮는 작품, 화가가 옆에 놓인 알을 보고 그림을 그리지만 정작 화폭에는 새를 그리는 「통찰」이란 작품처럼. 또한 새와 식물이 하나가 되거나, 나무와 사람이 한 몸이 되는 기이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마그리트의 그림은 문영하 시인의 시 세계를 짚어나가는 데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준다. 문영하의 이번 시집 역시 유기체와 비유기체의 결합 등 마그리트 그림 속 마술 같은 상상력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 서안나 (시인·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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