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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씨, 녹으면 안 돼요!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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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그림 동화

책소개

저자 소개 3

간다 스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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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iko Kanda,かんだ すみこ,刈田 澄子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태어났습니다.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으며, NHK 아동 문학상을 받은 동화 작가 오자와 다다시에게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쓴 책으로는 그림책 〈요괴 병원〉 시리즈, 〈찹쌀떡 친구〉 시리즈, 『충치 할머니』, 『지옥 라면집』, 『밥 친구』, 동화 『하이쿠 상점가』, 『유령이 부러워』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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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오시마 다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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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ko Oshima,おおしま たえこ,大島 妙子

1959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잡지에 그림을 그리다가 창작의 즐거움에 눈을 떠, 그림책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보고 있으면 입가에 절로 미소가 그려지는 밝고 유쾌한 그림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린 책으로 『다나카 씨네 이사』, 『지로와 나』 등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따로 또 같이』, 『사랑해 100번』, 『온 세상에 친구가 가득』,『온 세상에 기쁨이 가득』등이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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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책 읽는 걸 좋아하고, 글 쓰는 걸 재미있어 했어요. 카이스트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한 뒤, 지금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차세대 모빌리티를 공부하고 있답니다. 옮긴 책으로 『오늘은 칭찬 받고 싶은 날』 『분홍 소녀 파랑 소년』 『소프트 씨, 녹으면 안 돼요!』 『그거 있잖아, 그거!』, ‘디지털 시민 학교’ 시리즈 외 여러 권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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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04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2쪽 | 338g | 210*257*9mm
ISBN13
9791189208530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소프트 씨는 달리기를 무지무지 잘해요!

여기는 달콤 먹거리 장터예요. 푸딩, 쿠키, 화과자, 당고, 뻥튀기, 도넛, 솜사탕, 카스테라……. 맛있는 먹거리란 먹거리는 죄다 모여 있지요. 날마다 골목골목에서 달달하고 새콤하고 고소한 냄새가 솔솔 풍겨 나온답니다.

앗, 손님들이 바글바글 모여 있는 저곳은 무엇을 파는 가게일까요? 바로 소프트 씨가 하는 신발가게예요. 달콤 먹거리 장터에서 손님들에게 인기가 가장 많다지요?

소프트 씨네 신발가게에는 운동화, 샌들, 구두, 장화, 슬리퍼…… 등등, 온갖 종류의 신발이 다 갖추어져 있답니다. 음, 소프트 씨는 달리기를 아주아주 잘한다고 해요. 왜 그럴까요? 따뜻한 곳에 오래 있으면 큰일 나니까요. 머리에 있는 크림이 다 녹아 버리거든요.

그래서 소프트 씨네 신발가게는 언제나 몹시 추워요. 손님들은 오들오들 떨면서 신발을 엄청 빨리 고르지요. 뭐, 눈꽃빙수 씨 같은 경우야 느긋하게 골라도 되겠지만요.

아, 그런데 잠깐만요! 소프트 씨네 신발가게에서 뭔가 일이 생긴 것 같아요. 세상에! 소프트 씨가 신발을 찾고 있는 사이에 카스테라 씨가 땡땡 얼어 버렸다지 뭐예요? 신발가게에서 소프트 씨를 돕고 있는 아이 씨(아이스 모나카예요.)가 카스테라 씨를 급히 밖으로 데려가는 거 있죠? 카스테라 씨의 몸을 녹이려면 따뜻한 햇살을 쬐어야 하니까요.

하루는 케이크 씨가 신발가게에 찾아왔어요. 빨간색 구두를 신어 보고는 매우 마음에 들어 하면서 이렇게 말했지요.
“내 머리에 있는 딸기랑 딱 어울려요.”
그런데 소프트 씨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이렇게 되묻는 거 있지요?
“딸기요? 딸기가 어디 있는데요?”
케이크 씨는 거울을 보고서 깜짝 놀라 소리쳤답니다.
“윽, 내 딸기가 없어졌어요! 어디서 떨어뜨린 거지? 아앗, 이러면 내가 딸기 케이크가 아니잖아?”
케이크 씨는 빨간 구두를 벗어 던지고서 바닥에 주저앉아 엉엉 울었어요. 소프트 씨는 그 모습을 보고 마음이 몹시 아팠답니다. 그래서 밖으로 후다닥 뛰어나가려 했지요. 딸기를 얼른 찾아서 케이크 씨한테 갖다주고 싶었거든요.
그때 아이 씨가 걱정스런 얼굴로 소프트 씨에게 타이머를 건넸어요.
“오늘은 날씨가 맑으니까 5분 안에 돌아와야 해요. 그 시간이 지나면 크림이 다 녹아 버릴 거예요.”
소프트 씨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쏜살같이 밖으로 달려 나갔답니다. 소프트 씨에게 주어진 시간은 딱 5분! 소프트 씨는 과연 그 시간 안에 케이크 씨의 딸기를 무사히 찾아올 수 있을까요?

최고의 약점을 최대의 강점으로 바꿔 보아요!

소프트 씨는 따뜻한 곳에 있으면 순식간에 녹아 버리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어요. 그런데도 거기에 얽매여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아요. 오히려 달리기 실력을 키워서 남들을 돕는 데 앞장서지요. 그 누구보다 빠른 달리기 실력을 강점으로 내세워서 자신의 약점을 극복해 내고 있다고 할까요?

이와 같이, 『소프트 씨, 녹으면 안 돼요!』는 주인공 소프트 씨가 자칫하면 자신의 몸이 흐물흐물 녹아 버리는 무시무시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을 빤히 알면서도, 거기에 구애받지 않고 힘든 상황에 빠진 손님을 위해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소프트 씨의 이런 태도 덕분에 치명적인 단점은 순식간에 희석되고, 오히려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로 자리매김하게 되지요. (이것이 곧 신발가게에 손님이 유난히 바글바글한 이유가 아닐까요?)

케이크 씨에게 딸기를 찾아 주기 위해서, 자신이 녹아 없어질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몸을 사리지 않은 채 뜨거운 태양 아래 질주하는 소프트 씨의 모습은 사뭇 감동적이에요. 소프트 씨는 케이크 씨한테 딸기가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딸기가 없는 케이크 씨는 앙꼬 없는 찐빵과 같이 밋밋한 존재가 되어 버리고 만다는 걸 말이죠. 그래서 위험을 무릅쓰고 그토록 필사적으로 달콤 먹거리 장터를 온힘을 다해 뛰어다녔던 거지요. 그런 의미에서, 소프트 씨는 케이크 씨에게 존재 이유를 찾아 준 셈이라 할 수 있어요.

우리는 누구나 소프트 씨처럼 약한 면을 하나씩 가지고 있어요. 그것에 집착해서 자신감을 잃어버린다면 하루하루가 매우 슬플 거예요. 어떤 일을 하려 할 때마다 용기가 나지 않아서 주저하게 되겠지요. 이제부터 약한 면을 두고 한탄하거나 불평하기보다는 잘하는 면에 시선을 쏟아 보는 건 어떨까요? 어느 사이엔가 자신감이 뿜뿜 샘솟게 될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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