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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olo Proie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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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동그라미는 바로 우리 아빠 토모의 코였어요.
아빠는 부드럽고 따스한 팔로 나를 감싸 안아 주었답니다. 자장가도 불러 주었고요. 나는 두 눈을 살며시 감았어요. 이제 세상은 더 이상 하얗고 차갑기만 한 곳이 아니에요. 북극과 남극을 넘나드는 ‘따스한 교감’과 ‘생명에 대한 경외심’ 음, 어디선가 많이 들어 본 이야기 같다고요? 여기까지는 그럴 수도 있어요. 아기 새들이 처음 본 존재를 엄마나 아빠로 여기고 졸졸 따라다니는 이야기는 그동안에도 많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마지막에 나오는 가슴 찡한 감동과 반전은 《북극곰 아빠》에서만이 느낄 수 있답니다. (그러니 꼭 끝까지 읽어 보아요.^^) 북극곰 아빠 토모와 아기 펭귄 팔리노가 나누는 아름답고도 끈끈한 교감은 다른 책에서는 결코 찾아볼 수 없는 ‘섬세하고 아릿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거기에 파올로 파로이에티의 사랑스런 그림은 토모와 팔리노의 감정선을 최고로 극대화시키며 마음속 깊이까지 큰 울림을 준답니다. 큰 소리로 말하지 않아도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절로 느끼게 해 주지요. 작가는 마지막 장에서 이런 말을 해요. “북극곰이 남극의 펭귄을 돌볼 수 있냐고요? 물론이죠. 사랑과 우정, 그리고 약간의 상상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답니다!” 《북극곰 아빠》를 찬찬히 읽다 보면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은 그 자체로 오롯이 아름답고 고귀하다는 생각을 하게 될 거예요. 아이가 엄마랑 아빠의 ‘아낌없이 주는 사랑’을 깨닫게 되는 건 기쁘고 행복한 덤이고요. 자, 이제 아이와 함께 《북극곰 아빠》를 읽으며 즐겁게 상상력 여행을 떠나 볼까요? 교과 연계 : 〈국어 2-1〉 3. 마음을 나누어요 〈국어 2-2〉 8. 마음을 짐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