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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꽃 은하수 광장에서 . . . 2 동그라미 옹이 백미러 . . . 3 정거장 보리밟기 출타 . . . 4 길 겨울 금천 슬픔 . . . 5 저 산에 솔 그리운 성산포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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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
허구한 날 베이고 밟혀 피 흘리며 쓰러져놓고 어쩌자고 저를 벤 낫을 향기로 감싸는지… 알겠네 왜 그토록 오래 이 땅의 주인인지 --- 본문 중에서 산그늘 솔개가 방금 떠난 창백한 하늘가로 지우다만 슬픔 안고 낮달마저 물러나면 어머니, 못 다 판 하루를 포개 이고 오시네. 잿빛 무명치마에 밑창 빠진 고무신으로 강물 속을 걸어가도 발끝 하나 젖지 않고 풀 향기 어루만지며 저문 들을 건너시네. 고장 난 시계처럼 돌아오지 않는 시간은 지상의 외진 언덕 배꽃으로 하얀데 어머니, 된장국 끓는 마을 홀로 지키시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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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시조라는 그릇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조선시대의 그 짧은 단시조가 아니라 연시조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릇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그릇에 담는 음식의 맛과 영양분에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