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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리꼴라의 방학 숙제
정희용김민정 그림
머스트비 2021.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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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대박 마을, 대박 사건
2. 지구 별 어린이, 꼴라 별 어린이
3. 대문 밖, 숨은 눈
4. 숙제를 안 하는 게 숙제?
5. 외계인 줄다리기
6. 우주선을 고치자
7. 위대한 찰떡
8. 아빠와의 추격전
9. 잘 가, 삐리꼴라
10. 대박 마을, 대박 떡

저자 소개 2

대학과 대학원에서 아동학을 공부하고 출판사에서 어린이책을 기획하고 만들었어요.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동화를 공부했지요. 제1회 (주)미래엔 창작글감공모전에서 「실수를 축하해!」로 우수상을 수상했어요. 쓴 책으로는 『누가 왕이 될까?』, 『우리 집에는 사자가 살아요』, 『징징 공주님 좀 말려 줘』, 공저 『떼쟁이, 요셉을 만나다』 등 있으며, 『삐리꼴라의 방학 숙제』가 첫 장편 동화예요. 삐리꼴라처럼 늘 ‘어떡해, 어떡해’를 입에 달고 사는 걱정대장이었지만, 덕만이처럼 ‘괜찮아, 괜찮아.’ 하는 씩씩한 어른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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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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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책 그림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아홉 살에 처음 만나는 오펜하이머』, 『아홉 살에 처음 만나는 탈무드』, 『애기똥풀꽃이 자꾸자꾸 피네』, 『고래청자와 형제 도공』, 『선덕여왕과 지귀』, 『구리의 생일 파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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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402g | 188*248*8mm
ISBN13
9791160341348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어떡해, 어떡해. 이상한 별에 떨어졌어, 어떡해!’
겁 많고 걱정 많은 꼴라 별의 삐리꼴라, 낯선 지구 별에 불시착하다!


꼴라 별에는 유독 겁이 많고 걱정이 많은 삐리꼴라라는 친구가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 ‘어떡해’를 입에 달고 살지요. 지구 나이로 250살이나 됐는데도 말입니다. 삐리꼴라는 방학 숙제를 하기 위해 우주선에 시동을 겁니다. 숙제는 다른 별에 사는 생명체와의 인터뷰. 어디로 갈지 갈팡질팡 결정도 못 한 삐리꼴라는 엉겁결에 지구에 불시착하게 되죠. 그런데 도착한 곳이 하필이면 외계에 관심이 많은 대박마을입니다. 모두들 하늘에서 우연히 떨어진 운석을 주으러 다니며 대박을 꿈꾸는 곳이지요. 다행히도 삐리꼴라는 덕만이라는 개구지고 당찬 친구를 만나 보호를 받습니다. 덕만이도 심심하던 차에 삐리꼴라라는 독특한 친구를 사귀게 되어 너무나 즐겁습니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덕만이는 지금부터 돈에 눈이 먼 어른들을 피해 삐리꼴라를 다시 꼴라 별로 돌려보낼 작전을 세워야 합니다. 과연 삐리꼴라는 무사히 방학 숙제를 마칠 수 있을까요? 야무지고 당찬 덕만이는 어른들 몰래 삐리꼴라를 꼴라 별로 돌려보낼 수 있을까요? 지구인과 외계인의 찐한 우정이 눈물겨운 동화입니다.

지구인 친구와 외계인 친구의 색다르고도 남다른 우정이야기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순수한 친구사랑


어린 시절 극장에서 처음 본 영화는 〈E.T〉입니다. E.T는 ‘The Extra Terrestrial’의 약자로 우리말로 하면 ‘지구 외의 존재‘ 즉, 외계인입니다. 영화 속에 나오는 외계인의 얼굴은 식빵처럼 커다랗고 목은 기린처럼 가늘며 온몸에 주름이 자글자글합니다. 처음 영화에서 본 E.T는 소름 끼치게 징그러웠습니다. 생명체라고 하면 동물이거나 인간처럼 생겨야 한다는 우리의 편견을 무참히 깨뜨린 모습이었지요. 사람도, 동물도 아닌 그 중간쯤의 형태이니 어떻게 불러야 할지도 모를 존재였죠. 하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E.T는 인간을 따라 아장아장 걷는 모습이 무척이나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주인공 친구와 헤어져 자신의 별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죠. 그 영화에서도 어른들은 주인공 친구와 외계인의 우정을 무시한 채 실험용 동물처럼 외계인을 대합니다. 그리고 둘의 사이를 갈라놓으려 하죠. 우리 지구인들은 한없이 넓은 우주에 마치 지구에만 생명체가 살고 있듯이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하지만 넓이를 헤아릴 수 없는 광활한 우주에는 분명 우리처럼 숨을 쉬고 삶을 이어나가는 생명체가 존재할 겁니다. 아마도 우리는 그들을 보면 우리와 다른 모습에 숨거나 도망을 가고 어쩌면 총부터 겨눌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주인공 덕만이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겁이 많은 삐리꼴라의 손을 잡고 우선 옷부터 입자며 집으로 데려갑니다. 나와 다르다고, 이상하게 생겼다고 배척하거나 미워하지 않습니다. 외계인을 그저 돈벌이로만 생각하는 어른들, 심지어 자신의 아빠마저 속여 가며 삐리꼴라를 돕습니다. 아이들의 우정에는 편견이 없습니다. 나와 비슷한 유머 감각으로 장난을 치고 같이 있을 때 행복한 존재라면 그게 외계인이든 동물이든,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덕만이가 삐리꼴라 바지 깊숙이 넣어주던 따끈한 백설기는 귀여운 우정의 상징입니다. 삐리꼴라는 그 따듯한 마음을 야곰야곰 삼키며 자신의 몸에 차곡차곡 채워 넣을 겁니다. 우리도 덕만이처럼 나와 조금 다르지만 정 많은 친구에게 용기 내어 손을 내미는 건 어떨까요?

“친구를 팔아먹는 사람이 어딨어?”
“반나절 놀아놓고 친구는 무슨!”
단 한 시간이라도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사람, 그게 바로 친구입니다.


덕만이가 삐리꼴라를 뒤춤에 숨기고 아빠에게 꼴라 펜을 겨눕니다. 비록 아빠이지만 자신의 친구를 팔아먹으려는 사람을 그대로 둘 수 없기 때문이죠. 아빠의 배신에 덕만이는 친구를 팔아먹는 사람이 어딨냐며 원망하자, 아빠가 이렇게 말합니다. “반나절 놀아놓고 친구는 무슨!” 어른들이 생각하는 우정이란 진득이 수년은 같이 시간을 보내고 눈물, 콧물도 같이 쏟아붓고 같이 뒹굴며 웃는 친구들 간의 마음 나눔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단 30분을 함께 보내도 그 시간 동안 온전히 자신의 마음을 건네고 나누었다면 바로 친구가 됩니다. 그래서 백화점에 잠깐 들러 쇼핑하는 사이에도 아이들은 금방 친구를 사귑니다. 화장실 줄이 길어 잠시 서 있는 사이에도 친구를 사귈 수 있죠. 지금 우리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사회적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하고 생각을 나눌 친구가 절실히 필요할 때입니다. 늘 집 안에서 모니터 속의 가짜 친구만 보는 아이들에겐 더욱 고통스러운 일일 겁니다. 술래잡기하면서 어깨도 부딪히고 친구가 먹던 떡볶이도 몰래 뺏어 먹는 그런 살가운 날이 어서 돌아오기를 기원하며 삐리꼴라와 덕만이의 애정 어린 우정을 질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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