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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 만남 ........ 9
2. 빼빼로 열한 살, 심쿵 설렘! ........ 21 3. 오빠 냄새 ........ 29 4. 수줍음병에 걸린 날 ........ 42 5. 열한 살의 호기심 ........ 50 6. 나보고 숙녀라고? ........ 64 7. 사랑의 마법 주문 ........ 76 8. 롤러코스터 마음 ........ 88 9. 첫사랑 예방 주사 ........ 101 10. 천천히 자라도 괜찮아 ........ 117 11. 단무지의 성장 콘서트 ........ 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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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살 예슬이는 친구 주리와 함께 학예회를 준비할 생각에 신납니다. 하지만 같은 반 개구쟁이 남자아이 준석이와 한태에게 짓궂은 장난을 당해 난감한 상황에 빠집니다. 때마침 주리의 오빠 주연이 백마 탄 왕자처럼 멋지게 자전거를 타고 나타나 두 아이를 구해 줍니다. 개구쟁이 남자아이들을 혼내 주는 친구 오빠 모습에 반한 예슬이는 그날 이후로 주연 오빠를 짝사랑하게 됩니다. 예슬이는 주연 오빠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서 저금통을 털어 난생처음 화장도 하고, 영어라면 질색이지만 엄마에게 졸라 주연 오빠가 다니는 영어 학원에 등록을 합니다. 아빠 회사로 심부름을 가다가 우연히 주연 오빠와 같은 버스를 타고 나란히 앉아 있게 되자 예슬이는 그 순간이 세상 어떤 초콜릿보다 달콤하게 느껴집니다. 그런 예슬이를 오빠는 어린애라고 얕보지 않고 늘 다정하고 깔끔한 매너로 대해 줍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예슬이는 주연 오빠를 향한 짝사랑의 마음이 커져만 갑니다. 하지만 중학생인 주연 오빠에게 여자 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예슬이는 오빠가 진심으로 자신을 좋아하는지 궁금합니다. 여자 친구가 있으면서 왜 잘해 준 것인지, 주연 오빠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은 둘 중에 누구인지 정말 알고 싶습니다. 과연 예슬이의 첫사랑은 어떻게 결말이 나게 될까요? 사춘기에 접어든 열한 살 예슬이의 오빠를 향한 엉뚱하면서도 깜찍하게 재미있는 첫사랑이 짝사랑으로 끝나게 될지, 아름다운 사랑이 될지 아슬아슬하고 심장을 콩닥콩닥 뛰게 만드는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집니다.
비록 짝사랑에 그치고 말지만 첫사랑을 경험하며 마음이 한 뼘 크게 성장하는 예슬이의 모습이 씩씩하게 느껴집니다. 예슬이의 첫사랑 이야기는 단순히 서툰 사랑 이야기로 끝나지 않습니다. 동화를 읽는 어른은 자신의 순수했던 옛 시절을 떠올리고, 어린이들은 또래 친구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일지 모릅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고 또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건강한 마음 밭을 가꾸고 일구는데 반드시 거쳐야 할 또 하나의 과정이 될 테니 말입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을 숨기고 아파하기보다 한번쯤은 당당하게 표현해 보면 어떨까요? 책 속의 주인공 예슬이처럼 말입니다. 물론 그 과정은 주사를 맞기 전에 긴장되고 가슴 졸이는 두근거림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따끔한 그 순간만 지나면 면역이 생기고 건강해지듯 첫사랑 예방 접종을 끝난 마음은 한결 가벼워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