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1년 05월 05일 |
---|---|
쪽수, 무게, 크기 | 216쪽 | 320g | 133*202*13mm |
ISBN13 | 9788960906747 |
ISBN10 | 8960906743 |
출간일 | 2021년 05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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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16쪽 | 320g | 133*202*13mm |
ISBN13 | 9788960906747 |
ISBN10 | 8960906743 |
30년 차 일본 문학 번역가이자 역자 후기 장인 믿고 읽는 번역가를 넘어 믿고 읽는 작가가 된 권남희의 삶 일본 문학 독자 중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이름. “소설을 읽으려다 역자 후기에 빠지게 된다”는 독자들의 후기로 유명한 30년 차 번역가 권남희의 산문집이 출간됐다. 프리랜서 번역가의 삶이 담긴 『혼자여서 좋은 직업』. 믿고 읽는 번역가를 넘어 믿고 읽는 에세이 작가가 된 권남희의 유쾌하면서 따스한 삶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하철이 4호선까지밖에 없던 시절, 번역료가 지금의 10분의 1이던 시절”부터 번역 일을 시작한 베테랑 번역가 권남희는 직업 관련한 진지한 이야기와 소소한 일상의 에피소드를 재치 있는 글솜씨로 유머러스하게 들려준다. 소설가 오가와 이토와 만난 에피소드부터 미우라 시온 『배를 엮다』의 실제 주인공인 이와나미쇼텐 편집자 이야기, 역주 달기나 오역 등 번역 작업을 하면서 겪는 일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자신이 쓴 책과 관련한 에피소드도 웃음을 더한다. 새 책이 나왔을 때 서점 직원에게 자신이 저자임을 알리고 싶어 전전긍긍하고, 덕질하는 연예인에게 추천사를 받으려고 궁리하는 이야기는 작가 권남희의 솔직한 매력을 드러낸다. 또한 운동을 열심히 하는 노모와 달리 운동을 싫어해서 기껏 준비한 ‘반짐볼이 반짐만 되는’ 에피소드, 역자 후기에 등장하던 딸 정하의 취업 등 저자의 일상은 재미와 감동을 함께 전한다. 목욕탕을 하던 집에서 자라면서 소설가를 꿈꾸었던 어린 시절 저자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정말 늘 생각하지만, 8할이 운인 가성비 좋은 인생이다. 앞으로 한 30년 더 동아줄 잡은 손에 힘을 빼지 않을 것이다. 80대까지 점점 무르익은 번역을 하고, 나이 먹어가며 달라 보일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쭉쭉 쓸 것이다. -본문 9쪽 중에서 |
프롤로그: 할머니가 되어서도 번역하고 싶다 1 오늘은 열심히 일하려고 했는데 오늘은 열심히 일하려고 했는데 비싼 옷 여권과 지문 TV 속의 번역가 500부 사인 도전 내 책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87세 엄마도 운동하는데 일본 소설 붐이었던 시절 정하는 번역 안 해요? 번역료가 오른 이유 인세를 받는 게 좋을까 신춘문예로 만난 인연 2 목욕탕집 딸이었던 역자 사전 편집자 호텔집 딸이었던 작가, 목욕탕집 딸이었던 역자 제목 바꾸기 40대의 사노 요코 술도둑 역주 달기 출판사에 어필하기 기노쿠니야 서점 논란의 책 최고령 아쿠타가와상 수상자 어느 작가의 생 고등학생 독자의 이메일 오가와 이토 씨 만난 날 3 저자가 되고 보니 하현우 씨 추천사를 받고 싶어서 배철수의 음악캠프 엄마, 나 대단하지? 책을 써요, 남희 씨 NO라고 말하기 독자의 건강 조언 궁금증은 언젠가 풀린다 중고 도서를 샀더니 자기소개 『마감일기』 이야기 4 수고했어, 너도 나도 하고 싶지 않은 것은 하지 않게 된 나이 집순이의 친구 블로그 낙서장 시, 시 시 자로 시작하는 말 2등이 편하다 에쉬레 버터 그때 그 남학생은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아이 카피라이터가 되고 싶었지만 사주를 믿으세요? 엄마의 기준 정하의 취업 나무가 떠났다 만 원의 행운 에필로그: 다시 둘이서 |
권남희 일본어 번역가는 우리나라에서 번역가 최초로 에세이를 쓴 분이다
전작을 읽었을 때가 번역가님이 지금 내 나이 때였던 것 같다
나는 40대가 되었고 그 분은 50대가 되어 또 한 권의 에세이를 쓰셨다
물론 지금도 왕성하게 일본문학 번역을 하고 계신다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류, 히사시노 게이고까지
일본소설을 읽은 사람은 권남희 번역가의 역서를 피할 수 없다
번역 30년차가 된 지금도 여전히 열정적이고 에세이는 밝고 유쾌하다
프롤로그 제목이 '할머니가 되어서도 번역하고 싶다' 이다
내가 바라는 소망과도 같은데 지금 벌써 골골하다
공교롭게도 이분도 규칙적인 운동을 안 하시는 집순이시다
하지만 에세이를 읽으면 마음은 굉장히 밝고 긍정적인 분 같다
일이란 게 감정 문제, 돈 문제를 떠나서 꼭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을 때가 있다.
사람이란 게 단순해서 앞에 있었던 일은 뒤에 하는 행동으로 다 잊힌다. 나라와 나라도, 개인과 개인도, 이렇게 이해하고 오해하고 화해하며 역사를 만들어간다. '다시는 너와' '너와는 절대로'라고 다짐했던 기억도 살다보면 생기는 에피소드 중 하나가 돼버린다.
52쪽
후배들이 조언을 구할 때면 늘 하는 말이다.
출판사에 꾸준히 존재를 어필하라고.
검토서를 작성해서 관련 도서를 내는 출판사에 메일을 보내는 것이 가장 쉽게 어필하는 방법이다. 무조건 보내는 게 능사가 아니고, 발췌번역을 닳도록 다음고 다듬어서 최고의 상태일 때 보내야 한다.
99쪽
2등이 편하다.
나는 주류보다 비주류가, 인싸보다 아싸가, 메이저보다 마이너가, 강남보다 강북이 편하다. 사람은 편한 게 장땡이다. (중략) 애써 주류에 끼려고 애쓰지 않고, 고만고만한 주변 환경에 만족하며 사는 비주류의 행복. 인싸들 설칠 때 산은 산이요, 물은 셀프지, 하고 혼자 노는 아싸의 여유. 행복회로는 돌리기 나름이죠.
179-180쪽
권남히 작가님의 혼자여서 좋은 직업을 구매하여 읽었습니다. 우연히 친구 SNS 인스타 스토리에 한 페이지가 캡쳐되어서 올라왔는데, 그 한 페이지가 너무 재밌어서 친구에게 책 이름을 물어봤네요. 굉장히 위트있고 유머러스한 문체덕분에 술술 읽어갈 수 있었고 제가 경험하지 못한 직업세계를 책으로 간접적으로나마 접할 수 있어서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