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1년 05월 25일 |
---|---|
쪽수, 무게, 크기 | 767쪽 | 756g | 130*203*38mm |
ISBN13 | 9788932474434 |
ISBN10 | 8932474435 |
출간일 | 2021년 05월 25일 |
---|---|
쪽수, 무게, 크기 | 767쪽 | 756g | 130*203*38mm |
ISBN13 | 9788932474434 |
ISBN10 | 8932474435 |
초판 출간 당시 커피 애호가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커피에 관한 결정판으로 불렸던 『매혹과 잔혹의 커피사』의 개정 증보판. 커피의 기원부터 오늘날까지, 커피의 정치·경제·문화를 돌아보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가득한 커피의 역사 속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최신 논의를 담은 ‘개정판 머리말’을 추가하고, 새로운 디자인과 판형으로 갈아입은 이번 개정 증보판을 통해 독자들은 커피의 향기 못지않게 매혹적인 커피 이야기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
프롤로그: 오리플라마 농장의 수확기 머리말: 흙탕물인가, 만병통치약인가? 개정판 머리말 커피의 이주(지도) 제1부 정복의 씨앗 제1장 커피의 세계 정복 커피, 아라비아로 건너가다 | 밀반출자, 새로운 재배지 그리고 서구 세계로의 전파 | 콜시츠키와 낙타 사료 | 천 번의 키스보다 더 감미로운 | 영국의 커피 침공 | 보스턴 차 사건의 유산 | 커피, 라틴아메리카에 입성하다 | 커피와 산업혁명 | 설탕, 커피 그리고 노예 | 나폴레옹의 정책: 현대성의 길을 닦다 제2장 커피 왕국, 브라질 브라질의 농장 | 땅과의 전쟁 | 브라질 커피의 재배와 수확 방법 | 노예에서 해외 이주민으로 | 브라질 커피의 유산 | 과테말라와 인접국들: 강제 노동, 피의 커피 | 과테말라 ― 유형 식민지? | 독일의 침략 | 과테말라의 커피 재배와 수확 방식 | 여성과 아동의 노동 | 멕시코, 엘살바도르, 니카라과의 토지 강탈 | 코스타리카에서의 커피: 민주적 영향력? | 인도네시아인, 쿨리 등의 커피 노동자들 | 바스타트릭스의 습격 | 미국인들의 갈증 제3장 미국인의 음료 가정 내 로스팅, 브루잉과 파산 | 남북전쟁 이전의 커피 산업 | 연합이여(그리고 커피여), 영원하라 | 발명가, 자베즈 번스 | 아버클의 아리오사: 국민 커피 | 미스터 체이스, 미스터 샌본을 만나다 | 짐 폴거와 골드러시 커피 | 편집장, 자베즈 번스: 커피와 여성들의 제자리를 지켜 주다 | 끊을 수 없는 유혹 제4장 대호황 시대의 커피 대전 커피 자살? | 커피 거래소의 탄생: 만병통치약이 못 되다 | 세계에서 가장 투기성 강한 사업 | 커피 대 설탕의 대전 | 폭로전 | 아버클사의 상품 교환권 | 커피·설탕, 휴전에 들어가다 제5장 허먼 질켄과 브라질의 가격 안정책 최초의 국제 커피 회의 | 상파울루, 혼자 힘으로 하다 | 허먼 질켄, 구제자로 나서다 | 커피 가격에 미국이 아우성을 터뜨리다 | 질켄, 주의를 끌다 | 질켄, 소송을 당하다 | 질켄의 말년 | 카페인 음료 제6장 마약 음료 정신 요법과 포스텀 | 포스트의 매서운 공격 | 편집증에 발맞추기 | 몽크스브루와 그 밖의 상술 | 커피 상인들의 대응 | 『콜리어스 위클리』의 명예훼손 소송 | 와일리 박사의 모순 | 디카페인의 탄생 | 포스트의 말년 제2부 격동의 시대 제7장 성장통 브랜드 확산 | A&P의 자체적 그라인딩 | 특급 방문 판매원 | 시설 중심 사업의 틈새시장 | 섹시한 커피? | 힐스브라더스, 진공팩을 이용하다 | MJB: 왜? |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 체이스&샌본: 탤리호 | 조엘 치크, 맥스웰하우스를 만들다 | 기프트냐 게스트냐, 아니면 유반이냐? | (더디지만) 여성들이 등장하다 제8장 커피를 지키기 위해 세계를 안전지대로 만들기 커피와 보병 | 병사들의 조지 한 잔 | 한편, 농장에서는…… | 콜롬비아, 성년이 되다 | 로부스타가 아니면 죽음을 | 남회귀선과 북회귀선 사이 제9장 재즈 시대의 이미지 장사 금주법과 광란의 1920년대 | 커피하우스, 부활하다 | 8시 종이 울리면 보석이 빛난다 | 서해안의 브랜드들이 동해안으로 진출하다 | 아버클사의 몰락 | 공룡 기업, 커피를 삼키다 | 대규모 주식 매매 ― 커피의 폭락 제10장 불타는 콩, 굶주리는 캄페시노 커피 지옥 | 독재자들과 중앙아메리카의 대학살 | 브라질, 억제된 감정을 쏟아 내다 제11장 불황 속의 나 홀로 호황 라디오 앞에 붙어살다 | 벤턴&볼스, 대공황에서 살아남다 | 산패유와 커피로 인한 신경과민 | 〈맥스웰하우스 쇼보트〉에 모두가 탑승하다 | 아버클사와 맥두걸,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 시카고에서의 커피 투하 작전 | 종도 치고, 에덴동산에서 말썽도 일으키고…… | 커피, 난폭성과 타박상을 부르다 | 더 좋아지거나, 더 나빠지거나 | 체인사 때리기 | 유럽의 커피 무대 | 미래의 세계 제12장 전쟁의 역경을 견뎌 낸 커피 한 잔 과테말라의 나치화 | 커피 협정에 타결을 보다 | 1941년, 쿼터제 시행 첫해를 겨우 넘기다 | 커피, 다시 전쟁 속으로 | 전선의 커피 | 라틴아메리카의 비(非)나치화 | 미국 산업, 전쟁의 역경을 견뎌 내다 | 좋은 이웃은 이제 옛이야기 | 제2차 세계대전의 유산 제3부 씁쓸한 커피 제13장 커피 마녀사냥과 인스턴트커피의 단점 가이 질레트의 커피 마녀사냥 | 빠르고 편리하고 현대적이지만 맛은 별로인 인스턴트 | 커피 브레이크의 개발 | 바보상자 | 가격 경쟁, 쿠폰, 4백 그램형 포장 | 등한시된 세대 | 돈 냄새가 진동하는 땅 | 7월 4일의 대서리 | CIA, 과테말라의 쿠데타에 관여하다 | 브라질에서 날아든 자살 비보 제14장 로부스타의 득세 아웃 오브 아프리카 | 뜨거운 커피, 그리고 냉전 | 보통 등급의 로부스타 | 초크풀의 기적 | 커피하우스: 은총 | 런던 에스프레소 | 1950년대의 유럽 커피 | 일본인, 커피에 눈뜨다 | 구기 커피 | 부인하기 | 겁에 질려 맺은 협정 | 비준까지의 삐걱거림 | 베이비붐 세대 공략 | 합병 열풍 | 맥스웰 하우스와이프 | 힐스브라더스의 침체 | 후안 발데스의 탄생 | 소용돌이 속에서 제4부 커피홀릭의 시대 제15장 열정가들의 출현 자바의 원두 | 멘토, 아버지, 아들 | 투어리스트 커피와 그 밖의 문제들 | 싱크 드링크 | GI 커피하우스 | “주의: 커피는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 황금이 뜨고, 커피가 가라앉다 | 일본과 유럽의 커피 공습 | 로부스타의 왕과 부룬디 대학살 | 스타벅스: 낭만주의 시대 | 신이 커피에 내려 준 선물 | 커피와의 연애 | 궁극적 탐미주의 | 스페셜티 커피의 확산 | 올슨 부인, 코라 아줌마와 수다 떨다 제16장 검은 서리의 그림자 마키아벨리적인 시장 조작 | 상승장에 편승해 수백만 달러를 벌다 | (훔친) 커피와 (끔찍한) 고효율형 상품 | 스페셜티 커피, 미국의 심장부까지 파고들다 | 하나의 거대한 도살장 | 중앙아메리카의 압제와 혁명 | 엘 고르도와 보고타 그룹 | 험난했던 10년 제17장 스페셜티 커피 혁명 마지막 한 방울을 마시고 죽을 때까지 맛있는 | 디카페인 커피의 열풍 | 커피 낙제생들 | 작은 거인들의 투쟁 | 통원두와 매력적인 여인들 | 쿼터제와 궁지 | 게릴라전, 커피업자들의 불행 | 공정 무역 커피 | 엘살바도르의 커피에 깃든 피? |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거인들의 노력 | 커피와 담배 | 국제커피협정의 결렬 | 코카-커피 관련성과 수확 거부 | 빅 커피: 아이스 콜드 제18장 스타벅스 경험 라테 랜드 | 스타벅스: 크게 주목받던 시절 | 비난을 비껴가다 | 포화 상태에 접어든 시장 제19장 마지막 이야기 라 미니타: 커피의 도시 국가 | 커피 위기 | 공정 무역과 스타벅스 | 하워드, 구제에 나서다? | 2등은 누구? | 제3의 물결 | 원산지에서의 커핑 | 록스타(Rock-Star) 바리스타 | 스페셜티커피협회의 강탈 | 커피의 혼을 지키기 위한 투쟁 | 테크노 커피 | 커피 세계의 평평화 | 지구 온난화의 위협 | 커피키즈와 그 외의 지원 | 유기농으로 심장병을 고치다 | 커피 에코투어리즘(생태 관광) | 새들과 친구가 되다 | 바람직한 커피를 둘러싼 논쟁 | 신음하는 세계 | 커피 ― 유기적 조직의 일부 | 카페인, 최고의 마약 | 혹시 당신도 중독자? | 코스타리카의 커피 투어 | 날개를 달고 후대를 향해 비상하다 부록: 완벽한 커피 추출을 위한 팁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이미지 출처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
커피 좋아하는... 실은 중독인 사람들은 모두 읽고 싶을 책이다. 오전에만 커피를 마시는 나는 주말 오전에만 읽을 수 있었다. 주중에는 수도승처럼 규칙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모카포트를 올리고 주말에는 의지로 루틴을 헝클어보는 패턴의 일상을 산다.
커피의 발상지, 광풍이 일어난 시절, 홈쇼핑 광고처럼 들리는 과장 광고 등등, 관련된 재밌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모두 흥미롭고 재미있고 커피와 함께 살아온 사람들이 느껴진다. 현재까지 이어진 계급과 식민지에 관한 이야기는 무거운 마음을 더욱 짓누르기도 한다.
운이 좋아 북반구에 태어나서 나는 커피 소비자로 살지만, 아프리카나 중남미의 식민 지배를 받던 어느 국가에서 태어났다면 대농장에서 땀을 피와 섞어 흘리면 노예처럼 일하며 살았을 것이다. 커피콩에는 식민지, 독재, 내전, 자연재해, 투기 등등 국제정세가 다 담겨 있다.
그나마 공정 무역과 생산자의 노동환경 개선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어나며 일부 생산자들의 삶도 바뀌는 중이라지만, 산림 파괴와 수질 오염 등의 문제도 다 해결된 것은 아니다. 이 책을 통해 ‘버드 프렌들리’ 커피에 대해서도 홍보가 많이 되면 좋겠다.
입맛이야말로 누가 뭐라 할 수도 없고 설득할 수도 없는 문제이다. 특히 ‘커피’라고 단일 재료처럼 부르지만 그 맛이 다양하다는 점에서 커피에 대한 의견도 설명은 못지않게 많다. 나는 ‘산도가 높고 향이 풍부하며 깔끔한 풍미’의 맛을 좋아한다.
책을 읽다보니 그런 커피를 주로 고지대 중앙아메리카에서 전통적으로 키웠고, 여러 가지 나무를 이용해 그늘 재배로 길러서 습식법으로 콩을 수확했다고 한다. 다만! 인증 받은 유기농 커피조차 수질 오염을 유발한다니... 그동안 수질오염에 기여한 바가 적지 않을 것이다.
미식가도 아니고 탐미주의자도 아니고 극한의 쾌락을 추구하지도 않지만, 전쟁 시 군인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지참한 생두를 갈아 마신 커피 한 잔의 맛과 가치는 어떨지 몹시 궁금했다. 전쟁 시에 여러 기술이 폭발적으로 개발되는데 인스턴트 커피 역시 제1차 세계대전 동안 탄생했다.
“1930년대에 닥친 세계 대공항으로 인해 그 뒤로 수년간 커피는 물론 거의 모든 것의 가격이 하락하고 대량 실업에 시달리는 시대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 검은 음료를 끊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350
“미국 시민들은 커피 가격이 오르기만 하면 왜 그렇게 어김없이 흥분했을까? 그런 소동 뒤에는 라틴아메리카인과 아프리카인들에 대한 외국인 혐오가 깔린 불신이 숨겨져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의문을 지울 수가 없다.” 577
“우리의 목표는 사람들이, 먹거리를 재배하는 이들이나 그 먹거리가 유래되는 생태 환경과 다시 소통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625
내게 커피는 여러 가지 이유로 즐거움만큼 죄책감도 느끼는 대상이다. 특히 며칠 전엔 전 세계 물이 카페인과 약품에 오염되었다는 분석 결과를 보았다. 고민이 많은 와중에 이 책을 읽는다는 핑계로 주말에도 기꺼이 굴복하는 은밀한 즐거움을 누렸다.
무척 계산적인 성격이라 쾌락보다 고통이 커지면 잘 포기한다. 그런데... 커피에 대해서도 그런 태도를 유지할 수 있을까. 할 수 있을까봐 두렵고 하지 못할까봐 불안하다. 차를 마시는 친구들의 근황이 부쩍 궁금해진다. 그동안의 추억을 뒤적여 보고 올 해 안에는 꼭 결정해야지...
“커피 한잔. 7유로”
“커피 한잔 부탁합니다.” 4.25유로
“안녕하세요. 커피 한 잔 부탁합니다.” 1.4유로
출처: 경향비즈 곽원철 칼럼. 화제가 된 프랑스 카페의 가격표.
매혹과 잔혹의 커피사/마크펜더그라스트/정미나/을유문화사/2021
한때 스타벅스에서는 비치된 팜플렛에 커피에 기원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고 합니다. 에티오피아 카파 지방에 살던 항 양치기가 양들이 평소보다 힘차게 뛰노는 모습을 보고 아니, 무슨일이지? 하던 중에 양들이 그 숲에서 따먹은 열매를 보고 자신도 맛을 보았더니 힘이 나고 기분이 좋아져서 그 열매를 먹기 시작했다. 라는 거지요. 그런데 재밌는 것은 이 사실을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전혀 몰랐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의 기원은 사실 20세기 초 커피에 대한 책에서 언급된 내용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아마 본토에서 모르는 이야기라면, 나중에 만들어낸 이야기가 아닐까 하고 의심할 만도 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에티오피아에서 오래전부터 커피 나무가 자생했던 것은 맞다고 하고, 또 그 지역 이름이 예나 지금이나 카파라고 불리고 있다고 하니, 에티오피아가 커피에 대해 자존심을 가질만은 하지요.
이 책은 커피 산업에 대한 역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처음 기호식품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유럽과 미국에 어떻게 퍼지게 되었는지, 식민지 시대를 거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커피 산업에 뛰어들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산업화되고, 상업화되었는지. 그리고 브라질 같은 큰 나라에서 그리고 거기에서 확장되어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까지 심지어 최근에는 동남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국가가 커피 산업에 국운을 걸고 있는지,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파산하고 부를 이루었는지, 또한 얼마나 많은 영세 노동자들이 고난의 나날을 보냈는지에 대한 역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책은 특히 우리에게 친숙한 커피 기업들에 관한 역사도 소상히 다루고 있습니다. 맥심, 테이스터스초이스 같은 브랜드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아리오사같은 커피 1세대를 거쳐 2세대라 할만한 저 브랜드들을 거쳐 지금 스페셜티에 이르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말이지요. 커피 역시 다른 산업들과 마찬가지로 운송수단과 유통산업 그리고 광고산업의 발달에 맞춰서 어떻게 확장해 왔는지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기호가 변함에 따라 또한 전쟁과 내전 심지어 냉전같은 역사적 사건들을 거치면서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는지 대체할만한 다른 기호 식품들 예를 들면 코카콜라같은 청량음료들과 경쟁하면서 어떻게 현재의 고급화된 커피에 도달하게 되었는지 그로인해 지금 스타벅스의 성공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 가득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만만치 않습니다.
가장 불편한 이야기는 남아메리카 특히 브라질의 커피 산업 이야기일 것입니다. 그 큰 나라가 커피 사업에 수출의 60%이상을 의존하고 있었던 때가 있었다니. 그 주변의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같은 나라 상황도 그렇고 아프리카의 커피 생산국의 상황 역시 널뛰는 커피 작황과 커피 가격에 따라 정치인의 암살과 자살 정도가 아니라 내전과 전쟁이 일어날 정도로 각박했습니다. 과거에 목화와 설탕이 그랬듯이 말이죠. 각종 기구들과 제도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지금도 이 원자재 시장이라고 하는 것은 어쩌면 이렇게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걸까요. 20세기 후반에 들어서 공정무역이니 어쩌니 하는 이야기도 나오고, 최근에는 기후 변화 대처 이런 이야기도 나오기는 합니다만...
저도 하루 두잔 커피를 마시는 사람으로서 커피가 주요한 기호식품이긴 합니다만, 이렇게 잔혹한 이야기들이 많다니. 무라카미 하루키가 에스프레소는 악마의 땀이라고 했던 가요. 매혹적인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보니, 에스프레소는 한때 브라질의 아니 수많은 커피 생산 국가들의 피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잔혹한 표현이 되어버렸습니다만... 도저히 그냥 마시기는 힘들어서, 저는 아메리카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