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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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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9년 01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90g | 150*210*20mm
ISBN13 9791160402247
ISBN10 116040224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대한민국 부모들에게 여러 질문을 던지는, 소설판 [SKY 캐슬]


14만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나의 아름다운 정원』의 심윤경 작가가 일곱 번째 장편소설이자 17년 만에 펴내는 두 번째 성장소설 『설이』로 돌아왔다. 제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나의 아름다운 정원』이 ‘성장소설 이상의 성장소설’로 불렸다면, 『설이』는 ‘완전히 새로운 성장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 ‘설이’의 혹독한 성장담은 어떤 영화나 드라마보다 더 강하고 세차며 맹렬하면서도 따뜻하게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설이』는 난마처럼 뒤얽힌 교육 문제에 갇혀 갈 길을 잃어버린 이 시대 부모와 아이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화제가 된 드라마 [SKY 캐슬]과 닮아 있다. 그러나 [SKY 캐슬]이 입시를 둘러싼 부조리에 집중되어 있다면, 『설이』는 본질적으로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작가는 좋은 교육 환경 아래서 성취와 성공을 위해 행해지는 부모 코칭이 과연 진정한 사랑인지를 묻는다.

『설이』는 얼마나 아이를 키우기 힘든지에 관한 어른들의 이야기뿐인 현실에서, 아이들이 얼마나 자라기 힘든지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의 시선으로 풀어낸 소설이다. 『설이』를 읽는 독자들은 ‘아이를 위해서’라는 말 뒤에 숨은 이기적인 사랑이 아닌, 대가를 바라지 않는 무조건적인 사랑이 무엇인지, 그리고 진짜 사랑은 무엇이어야 하는지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예쁜 옷을 입은 아기가 음식물 쓰레기통 속에서 얼어 죽은 채 발견되었다면 이 세상은 지금보다 좀 더 부끄러운 곳이 되었을 것이다. 나는 예쁘고 아무 생각 없는 별이 되는 대신 피곤하고 부끄러운 유기아동이 되어서 세상의 몫이 되어야 마땅할 창피함을 대신 짊어졌다. 과연 이 바보 같은 세상은 그런 생각을 해보기나 했을까? 자기들이 나에게 얼마나 큰 빚을 지고 있는지 알기나 하려는지. --- p.26~27

반석 같은 아빠의 어깨 위에서 자란 시현이 그토록 휘청거리는 것을 생각하면, 내가 이모의 품속에서도 쉽게 흐느낌을 멈추지 못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었다. --- p.89

그들이 내 부모인 것을 생각하면 나는 이 세상에 둘도 없이 멍청하고 인간성은 거지 같은 쓰레기여야 옳았다. 내가 확실한 쓰레기로 살지 않으면 그들이 조금이라도 괜찮은 인간이 될까 봐 걱정이었다. --- p.109

시현 엄마는 그날그날 달랐다. 어떤 날은 와이파이가 켜지고 어떤 날은 꺼지고, 어떤 날은 스마트패드를 허락하고 어떤 날은 금지했다. 어떤 날은 웃으며 달래고, 어떤 날은 야단치며 빼앗았다. --- p.166

지금 누군가가 네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주면 고맙겠다. 그들이 화를 내는 진짜 이유까지 알게 된다면 상처는 나을 것이다. --- p.172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화를 내지만 그 진짜 이유는 얼토당토않은 곳에 따로 있다. 이모가 나에게 가르쳐준 그 놀라운 비밀은, 지금 내가 이 고통스러운 죄책감을 견딜 수 있는 유일한 힘이 되어주었다. --- p.172

그들은 각각 최고의 것을 눈앞에 놓고도 그건 하나도 좋은 게 아니라고 손발을 내저었다. 가족이란 내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세상이다. --- p.177

나는 이 달콤한 무심함을 시현에게 한 숟갈만 떠먹여주고 싶었다. 내가 가진 가장 좋은 것, 최고의 가정에서 자란 시현이 단 하나 가지지 못한 바로 그것, 허술하고 허점투성이인 부모 밑에서 누리는 내 마음대로의 씩씩한 삶 말이다. --- p.244

사람에게도 자식을 키우는 건 몹시 힘든 일이라서 곽은태 선생님처럼 훌륭한 사람조차 완전히 길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엄마가 그분들께 나를 맡긴 건, 비록 스스로 키우지 못했지만, 좋은 결정이었다. --- p.268

부모의 어깨 위도 알고 보니 멀미나게 흔들리는 곳이었다. 이 세상에 흔들리지 않는 어깨는 없다. --- p.270

복잡한 조건법 시제 따윈 없이 나는 그렇게 사랑받았다. 별다른 감사조차 없이 당연하게 받아먹었던 그 소박하고 따스한 사랑이 기적인 걸 이제 알았다.
--- p.271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설이는 태어나자마자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풀잎보육원에서 자란다. 처음 발견된 순간도 극적이다. 눈 오는 새해 첫날 보육원 앞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오물을 뒤집어쓴 채 발견됐고 우연히 TV에 그 장면이 고스란히 방영된다. ‘설’이라는 이름도 그렇게 갖게 됐다. 덕분에 보육원에는 성금이 쏟아지고 설이는 원장으로부터 ‘특별대우’를 받는다. 좋은 조건의 가정에 설이를 입양시키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세 번이나 파양되며 설이는 함묵증을 앓는다. 원장은 설이가 파양된 사실이 알려져서는 안 된다며 무리해서 유명사립초등학교인 우상초로 전학시킨다.

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열정이 [SKY 캐슬]의 초등 버전인 우상초에서 설이는 온몸에 가시가 돋친 채 악착같이 살아남는다. 설이를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우상초의 짱 시현이 어릴 때부터 자신을 애정으로 돌봐주던 소아과 의사 곽은태 선생님의 아들임을 알고는 충격에 빠진다. 자신이 꿈꾸는 이상적인 아버지에게 저런 아들이라니…. 급기야 시현이 설이의 출생비밀이 담긴 동영상을 퍼뜨리고, 이 때문에 몸싸움을 벌이다 설이가 크게 다치는 일이 발생한다. 학교 측에서는 사건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현의 부모에게 설이의 위탁부모가 되어줄 것을 요청한다. 시현의 부모는 야무지고 똑똑한 설이와 함께 지내면 시현이 변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설이를 키우기로 결정한다.

완벽한 부모, 완벽한 가정을 상상했으나 현실은 달랐다. 항상 웃는 얼굴로 아이들은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던 곽은태 선생님은 유독 자신의 아들에게만은 엄격했다. 좋은 조건을 안고 태어난 아이는 그만큼 훌륭한 사람이 돼서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이상한 논리를 내세우면서….
시현이네 가족의 갈등을 함께 겪으면서 설이는 조금씩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시현에게도 연민을 느낀다. 그 와중에 설이의 출생에 얽힌 사연이 방송국과 원장이 연출한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갈등은 극에 달한다. 어른과 세상에 대한 환멸로 힘들어하는 열세 살 설이는 우리에게 묻는다. 무엇이 진짜 부모의 사랑인지, 부모의 사랑이라고 주장하는 그것 속에 보이지 않는 이기심의 커다란 가시가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닌지….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가족이란 내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세상이다”
열세 살 설이가 견뎌낸 성장의 시간, 세상을 향한 집요한 물음


12년 전 함박눈이 쏟아지는 새해 첫날 새벽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진 갓난아기로 발견된 소녀 설이. 가족을 찾기 위한 여정에서 세 번의 입양과 파양을 겪으며 상처받고 영악해진 설이는 영원한 의문을 가슴에 안고 세상의 가족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날카롭게 관찰한다. 부모와 자식의 사랑이란 어떤 것일까? 지친 얼굴로 시선을 TV에 걸쳐둔 저 젊은 여자의 가슴속에는 지금 엄마의 사랑이란 것이 끓어오르고 있는 것일까?

설이를 구조한 풀잎보육원 원장은 설이가 잘 살아갈 수 있는 길은 훌륭한 교육뿐이라 믿고 설이를 우리나라 최고 부유층의 사립초등학교인 우상초등학교로 전학시킨다. 약자를 향한 교묘한 학대와 차별에 익숙한 부유층 아이들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면서 설이는 위탁모 ‘이모’의 늙고 초라한 사랑과 대한민국 최상류층 학부모들의 뜨거운 교육열 사이의 선명한 대비를 경험한다.

부모의 사랑이란 무엇인가? 아이가 잘 자라기 위해 필요한 좋은 환경이란 어떤 것인가?

사랑의 진정한 의미와 속성을 찾고자 하는 설이의 탐구는 집요하고, 성공을 담보로 한 사랑의 천박한 이중성과 이기주의는 설이의 가차 없는 추궁 앞에 가면을 벗는다. 코칭이라는 이름의 조건적 사랑이 추하고 유해한 민낯을 드러낼수록 사랑과 가족의 의미에 대한 환상은 깨져가고 설이는 상처를 받지만, 겸손하고 소박한 이모의 사랑, 아무 바라는 것 없이 한결같이 베풀어진 이모의 따뜻한 사랑을 깨닫는 순간 설이는 자부심으로 이 땅에 당당한 두 발을 내디딜 용기를 얻는다.

설이가 묻는다.
당신의 아이를 사랑하는가?
우리는 물론 우리 아이들을 사랑한다.
설이가 다시 묻는다.
그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가?
우리는 모두 설이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

‘어른’이 된 아이들과,
‘어른’이 될 아이들에게


“나는 사나운 아이다. 하고 싶은 소리를 모두 퍼붓고 그걸로도 부족하면 팔뚝에 이빨을 박아버린다.” _본문 중에서

『나의 아름다운 정원』의 주인공 ‘동구’가 결국 인왕산 집과 동경하던 아름다운 정원을 떠나야 했다면, 『설이』의 주인공 ‘설이’는 우상초등학교를 떠나지 않는다. 사납게 버티어 서서 이모의 곁에 머물고야 만다. ‘동구’와 ‘설이’ 사이에는 17년의 시간차가 존재한다. 『나의 아름다운 정원』을 읽고 자라 어른이 된 아이들은 『설이』를 읽으며 어떤 생각을 할까? 아니, ‘동구’는 ‘설이’를 보고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작가는 말한다.

나는 동구의 희생과 사랑을 칭송했지만 그 아이가 행복한지 아닌지는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 『나의 아름다운 정원』을 읽은 나의 독자들에게 특히 어린 독자들에게 나는 무슨 말을 했던 것일까.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 아이들은 묵묵히 자기 인생조차 내걸어야 한다고 동구처럼 그래야 마땅하다고 말해버린 것 아닌가. _‘작가의 말’ 중에서

그사이에 변한 건 무엇일까? 어른들은 그대로인데 아이들만 변한 걸까. 아니면, 어른들이 그대로이기에 아이들이 변해야만 했던 걸까. 아이들이 침묵하는 세상은 옳지 않다고. 아이들의 되바라진 자기주장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주는 어른이 많아질 때 세상은 지금보다 좀 더 나은 곳이 될 거라고. 설이는 말한다.

『설이』를 읽는 내내 독자들은 분명 ‘어른’이 된 아이들과, ‘어른’이 될 아이들을 향한 작가의 귀한 바람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의 성장을 기억하고, 아픔을 연대하려는 작가의 굳은 의지, 작가의 이런 마음 씀이 ‘우리’를 조금 더 행복하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

회원리뷰 (65건) 리뷰 총점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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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세상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가?-참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나*이 | 2019.02.27 | 추천30 | 댓글42 리뷰제목
오늘의 세태를 잘 파악하여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초등 6학년의 눈을 통해서 만나는 우리들의 세상은 화려하진 않다. 이기가 넘치고 거짓과 탐욕이 가득한 곳이다. 어린아이의 눈에도 그것은 비치고 있다. 아이는 그것을 자신의 입장에서 잣대를 대고 조소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아이가 글 속에서도 나오지만 애어른이다. 아이의 시선으로 어른들의 생각이 가미되어 표현되고 있는 듯하;
리뷰제목

오늘의 세태를 잘 파악하여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초등 6학년의 눈을 통해서 만나는 우리들의 세상은 화려하진 않다. 이기가 넘치고 거짓과 탐욕이 가득한 곳이다. 어린아이의 눈에도 그것은 비치고 있다. 아이는 그것을 자신의 입장에서 잣대를 대고 조소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아이가 글 속에서도 나오지만 애어른이다. 아이의 시선으로 어른들의 생각이 가미되어 표현되고 있는 듯하다.

 

아이의 이름은 설이다. 설이는 보육원에서 자란다. 보육원에서 자라면서 몇 번이나 입양되고 파양된다. 좋은 곳에 입양되지만 상황이 되지 않아 파양이 된다. 가장 최근엔 외국인들에게 입양되어 그곳에서 살지만 그들의 냄새에 견디지 못하고 설이는 실어증에 걸린다. 그리고 몸도 쇠약해 진다. 그래서 다시 보육원으로 돌아오게 되고, 자신을 돌보는 이모와 함께 살게 된다.

 

하나 마나 한 생각이었지만 나는 조금 더 옛 기억에 집착했다. 원장님이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나를 꺼낸 그 일에는 사람들이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중요한 지점이 있었다. 그때 내가 운 덕분에 반대로 세상은 부끄러움을 조금 덜었다는 점이다. 예쁜 옷을 입은 아기가 음식물 쓰레기통 속에서 얼어 죽은 채 발견되었다면 이 세상은 지금보다 좀 더 부끄러운 곳이 되었을 것이다. 나는 예쁘고 아무 생각 없는 별이 되는 대신 피곤하고 부끄러운 유기아동이 되어서 세상의 몫이 되어야 마땅할 창피함을 대신 짊어졌다. 과연 이 바보 같은 세상은 그런 생각을 해보기나 했을까? 자기들이 나에게 얼마나 큰 빚을 지고 있는지 알기나 하려는지.(p27)

 

설이의 삶은 그야말로 기구하다. 그가 어떻게 보육원에 오게 되었는지는 위의 글에서 조금 읽을 수 있다. 쓰레기통에 버려진 예쁜 옷을 입은 아이를 원장님이 발견해 보육원에서 자라게 된다는 내용이다. 그것을 설이의 소재로 하여 매력적으로 사회에 메시지를 던진다. 아이들이 제대로 보호 받으면서 자라는 사회, 그래야 건강함 사회가 됨을 말하는 것이다. 사회가 참으로 악하다. 그것이 설이의 출발점부터 제시되어 나타난다. 인륜이 마비된 가정, 사회의 모습은 아픔이다.

 

아주 짧은 시간 동안, 나는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가지 거듭해왔던 바로 그 일, 지겹지만 어쩔 수 없이 나의 일인 그것, 고민을 했다. 이대로 침묵할까. 아니면 다시 소리를 낼까. 나는 이 학교가 뿜어내는 단호한 배척의 기운에 벌써 질려서 다니던 학교에 다시 돌아가는 편이 차라리 낫겠다는 결론에 거의 도달에 있었다.(p42)

 

파양하고 돌아온 설이가 같은 학교에 들이기가 꺼림칙하여 보육원에서는 마음을 쓴다. 그리고 주민의 도움을 받아 오늘날 강남의 이름 난 학교 같은 우상초등학교로 전학한다. 그 전학 과정 속의 학부모들의 갑질은 예상을 뛰어 넘는다. 설이가 그 학교에 와서 도움이 될 것이 없고 오히려 명예를 실추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많은 부모들이 반대를 한다. 하지만 설이는 자신의 능력으로 당당하게 그들의 얘기를 잠재우고 전학을 한다. 그 학교엔 시현이라는 남자 아이가 있다. 그는 설이가 좋아하는 곽은태 의사 선생님의 아들이다. 설이는 시현이 옆에 앉게 된다. 시현은 키가 크고 잘 생겼다. 집에서는 공부를 강요하지만 그는 춤추기를 좋아하고, 아이들처럼 학교에서 인기가 있다. 학예회 때 공연을 통해 크게 분위기를 휘어잡기도 한다. 설이는 이 학교에서 시현이를 통해 자신의 어릴 적 쓰레기통에서 나오던 모습이 담긴 영상물이 돈다. 설이는 마음이 많이 상한다. 그래서 시현이와 크게 싸운다. 그리고 쓰러지게 되고. 함묵증에 빠진다. 그는 자신이 편한 대로 자신을 갈무리해 가는 방법을 아는 것이다.

 

내 상상속의 혈연이란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강력하고 흔들릴 수 없는 자연의 힘이라서 길거리에서 스쳐 지나가던 나의 엄마나 아빠는 나를 한눈에 알아보고 과거의 어리석은 선택을 후회하며 나를 힘껏 껴안곤 했다. 나를 쓰레기통에 넣은 사람이 그런 포옹을 한다는 게 도무지 앞뒤가 안 맞는데도 나는 무안함을 애써 떨치며 길거리 상봉의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p88)

 

설이는 마음속에 늘 부모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 그것이 주변의 괜찮은 부모들을 보면 자신의 부모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아무리 자신을 버려도 피붙이에 대한 애끓은 정을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드는 글귀다. 설이의 희망, 아마 가정을 잃은 모두의 희망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하지만 지금 바비큐가 구워지고 있는 이 차양막 아래 이모가 있다면 

상상조차 어이없는 일이었다. 차양막 아래 엄마들은 뚱뚱하기도 하고 날씬하기도 하고, 젊은 엄마도 있고 나이가 꽤 많아 보이는 엄마도 있었지만 그들 모두 통들어 표현하는 한 단어가 있다면 귀부인이었다. 나는 그 단어가 어떤 사람들을 말하는지 우상초등학교에서 확실하게 깨달았다. 전학 첫날 나를 놀라게 했던 그 은은한 윤기를 두른 사람들이었다. 세상 모든 호의를 다 끌러온다 하더라도 이모를 저 테이블에 앉힐 수는 없었다. 이모는 바비큐를 나르는 서빙 인력으로도 쓰일 수 없을 것이다. 이곳에서는 주방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조차 젊고 멋있었다.(p94)

 

설이의 이모는 혼자 살면서 보육원에서 설이를 만난 사람이다. 설이에게는 지극 정성이다. 원장님이 아파 요양원에 간 후 설이를 도맡아 키우고 있다. 설이의 얘기를 모두 들어주는 할머니 같은 인상의 이모로 불리는 사람이다. 설이에게는 부모나 다름없는, 어느 누구보다도 친밀한 사람이다. 이 이모가 학부모들과 어울리는 일은 개발에 편자와 같은 일이다. 도무지 어울리지가 않는다. 이렇게 다른 사람들의 집단이 있을까? 그것은 설이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스스로 민망해 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아니나 다를까 담임은 우리 집을 한번 둘러보고 눈이 아롱아롱해졌다. 나는 고개를 푹 숙였다. 담임은 나의 가난을 업신여기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가난하고 불쌍한 처지라서 특별히 더 잘해주려 애를 썼다. 하지만 그것도 몹시 싫었다. 담임의 친절도 함박웃음도 모두 싫었다. 왜 싫냐고 묻는다면 할 말이 없었다. 이 학교에 전학 오고 나서는 무엇이 좋은 것이고 무엇이 싫은 것인지 모두 헷갈려 버리고 말았다.(p111)

 

한 번은 설이에게 일이 있어 담임이 집에 까지 찾아오는 일이 생긴다. 담임은 설이의 집을 방문하고 그 보잘 것 없음에 놀라워한다. 설이는 자존심이 많이 상한다. 그리고 자신이 다니는 학교, 자신이 살고 있는 집, 그들의 미묘한 어울리지 않은 모습에 혼란스러워 한다. 학교에 가면 똑똑한 학생인데, 집에 오면 허름한 어린아이가 되는 모습을 인지하는 것이다. 설이는 모든 것들이 혼란스럽다. 하지만 설이에게도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꿈은 있다. 그 꿈은 자신을 너그럽게 웃으면서 돌봐준 의사 곽은태 선생님에게서 희망을 본다.

 

우리는 그곳에 속하지 못할지언정 그런 세계와 그런 사람들이 어딘가에 존재하고, 언젠가 운이 좋아지면 어쩌면 우리도 그 세계에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은 중요했다. 곽은태 선생님은 그런 곳이 존재한다는 눈에 보이는 희망이었다. 우리 마음속에 있던 그 작고 보잘것없는 평화의 세계가 와장창 깨진 것은 부러진 뼈보다 더 크고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이었다. 곽은태 선생님의 비참한 모습을 보느니 차라리 내가 잘못해서 사죄하는 쪽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p145)

 

설이는 시현과의 다툼으로 상처를 입고 힘겨운 상황이 된다. 그러면서 시현의 아버지인 곽은태 선생님의 다른 모습도 본다. 시현에게 능력 있는 성장을 위한 과도하게 요구하는 모습을 본다. 그것을 통해 곽은태 선생님께 가졌던 환상이 무너져 가는 듯한 모습을 만나며 설이는 아프다. 그런 가운데 설이는 곽은태 선생님 집에 들어가 살게 된다. 학습 능력은 있는데, 환경이 어려워 배우지 못하고 있는 설이를 시현과 함께 공부시키며 키워보자는 그들의 생각에서이다. 그것이 실제로 옮겨지고, 설이는 시현과 한 집에 살게 된다.

 

시현 엄마가 곽은태 선생님과 이야기하는 나직한 목소리를 듣고서야 나는 내가 그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을 깨달았다. 격렬하고 갑작스러운 변화를 감당하기 힘들 때 늘 그랬듯 나는 함묵증이라는 편안하고 몽롱한 구름 속에 숨었다. 내 귀와 뇌는 정상이었고 필요한 소리는 모두 들었지만 내가 대답을 해야 하는 타이밍에는 적당한 딴 생각에 자연스럽게 정신을 실어 날려 보냈다. 그런 식으로 나는 별다른 죄책감이나 부담감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지낼 수가 있었다.(p155)

 

설이는 시현이 집에 들어가 살게 되는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한 자기방어기재로 함묵증을 택했다. 그는 어려운 일이 있으면 말문을 닫아 버린다. 그러면 타인들이 자신에게 요구할 것이 있어도 하지 못한다. 당연히 상대의 주문에 응답하지 않아도 된다. 그것은 설이의 큰 무기다. 지난 번 파양 때도 이 함묵증이 큰 역할을 했다. 말도 못하고 시름시름 앓아가는 아이를 집에 둘 수가 없어 보육원을 다시 데리고 온 것이다.

 

수학과학, 논술, 영어 학원에 다니게 되었는데 세 학원에서는 각자 경쟁이라도 하듯 숙제를 쏟아냈다. 각자의 학원은 내가 학교도 다니고 다른 학원도 다니는 형편을 고려해 주지 않았다. 각자 자기 분야가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제 겨우 시작이었는데도 벌써 압도되는 기분이었다. 다른 아이들은 어떻게 이 모든 걸 해내는지 곁눈질해 보았지만 그들은 모두 덤덤한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나만 놀라고 나만 겁에 질려 있었다.(p163)

 

학원 문제를 생각해 보게 만든다. 설이는 시현의 집에서 부담해 주는 경비로 학원을 다니게 된다. 그런데 학원이라는 것이 자신의 학원만 소중한지, 학생들의 한계와 다른 배움도 있다는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요즘 모든 학원들이 이러한 모습을 지니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정말 경쟁이라는 괴물이 나은 이상한 현상이다. 설이라는 똑똑한 아이도 힘겨워 하는 일을 어느 아이가 해낼 수 있을까 

 

분노의 안경을 쓰고 보니 원장님이 나에게 해준 다른 일들도 사랑이라고 할 만한 것이 별로 없었다. 태어난 날 발견되었는데 두 돌이 되도록 입양을 하지 않고 풀잎 보육원에 있었던 것도, 아마 내가 있어야 기부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일부러 입양을 보내지 않고 최대한 늦추었을 것이다. 내 덕분에 풀잎보육원은 번성했고, 원장님은 중요하고 힘 있는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p251)

 

설이는 이모를 통해 자신이 보육원에 왔을 때 실체가 어떠했는가를 알고 보육원 원장님도 불신한다. 원장님이 자신을 상품으로 만들어 기부금을 많이 받도록 하고, 보육원을 운영한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매스컴의 힘은 세다. 설이가 새해 첫날 쓰레기통에서 발견되어 보육원에 자라게 되었다는 시나리오는 일반인들에게 매력적인 내용이 아닐 수 없다. 설이의 실제는 그렇지 않았는데 결국 원장님에 의해 그렇게 각색되어 보육원을 선전하는 도구로 사용된 것이다. 이 일을 알고 원장님에 대한 원망이 강해 진다. 그리고 원장님이 돌아가신 후에 묘소도 찾지 않는다. 그런 시간이 흘러가면서 설이의 앙금이 무디어 지고 결국 이모와 함께 원장님의 납골당을 찾는다. 그리고 지난 일들을 모두 이해하는 장면이 연출된다.

 

즉 이모가 하는 말을 통해 세상의 거짓말이 선의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용인은 되지 않더라도 이해를 하면서 세상의 거짓말을 더러는 수용하게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곽은태가 시현의 졸업식 공연을 인정하는 내용을 통해 세상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소설은 많은 얘기를 하고 있다. 어린아이를 통해 하는 얘기가 한계가 있으련만 개의치 않고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아이의 의식이라고 할 수 없는 난이도 높은 내용들이 언급되어 있고, 그것은 이 이야기의 장점이자 약점이 되는 듯하다. 장점은 세상을 잘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단점은 너무 가식적은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아이가 개연성을 가지려면 이렇게 초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 글속의 설이는 학습적인 능력, 다른 것들의 인지 능력이 놀랍게 나타난다. 즉 어른이 아이의 눈을 통해 애기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난 이 글을 읽으면서 이런 점들을 생각해 보았다.

* 학생들의 과외 열풍, 학부모님들의 치맛바람의 문제

* 동물 사랑, 함부로 애완용 동물을 버리지 않기

* 자식을 함부로 버리는 몰상식한 부모

* 이중인격을 보이는 어른들의 세계

* 학원들의 교육 문제

* 갑들의 횡포

* 거짓으로 조작하여 세상에 동정을 호소하는 문제

이들의 문제들을 곳곳에서 제기하고 있으면서도 긍정적인 시선을 놓지 않고 있다. 따뜻한 안목은 미래의 밝은 길에 대한 회복을 제시하고 있지 않나 마음에 왔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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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내용 평점2점   편집/디자인 평점2점 h***5 | 2020.06.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새해 첫날 버려진 아이, 윤설... 우리는 똑똑함에 무한 너그럽다. 하지만 버려진 아이가 설이처럼 이렇게 특출 나기가 쉽겠는가. 아이의 머리보다는 부모의 정보력과 조부모의 재산으로 똑똑하고 재능 있는 아이가 만들어진다고 하는 세상인데. 그런데 그 보기 드문 재능을 가진 설이가 또 이런 이모를 만나기가 쉽겠는가. 이모의 믿음처럼 설이에게 있는 배꼽 나침반의 몫이었는지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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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버려진 아이, 윤설...

우리는 똑똑함에 무한 너그럽다. 하지만 버려진 아이가 설이처럼 이렇게 특출 나기가 쉽겠는가. 아이의 머리보다는 부모의 정보력과 조부모의 재산으로 똑똑하고 재능 있는 아이가 만들어진다고 하는 세상인데.

그런데 그 보기 드문 재능을 가진 설이가 또 이런 이모를 만나기가 쉽겠는가. 이모의 믿음처럼 설이에게 있는 배꼽 나침반의 몫이었는지 모르지만 어쨌든 그렇게 버려진 아이가 다시 이런 보호자를 만나 숨 막힐 듯 꼭 껴안음의 행복을 누릴 확률보다는 사실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해 상처받고, 그래서 더 삐뚤어지기가 쉬울 것이다.

곽은태 선생님의 존재도 그렇고, 설이가 사립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시현과 곽은태 선생님의 관계가 드러나고, 또 그들의 가정으로 옮겨가기까지. 내내 이런 일이 가능하겠는가 생각했다.

허구이지만 있을법한 개연성이 바탕이 되어야 소설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배웠던 것 같은데, 왠지 설이의 이야기는 너무 끼워 맞춰놓은 느낌이랄까. 세상이 원체 각박하다보니. 왠지 더 극적인 효과를 위해서 버려진 아이를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발견하자고 기획한 방송국 놈들이나 기부금 모금을 위해 이에 동조한 보육원 원장의 이야기는 그럴듯하다.

현실적으로 부족해 보이는 모습에 불편했지만,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어쩌면 없음보다 더 한 아픔을 가진 설이에게 이런 재능과 이모, 그리고 앙칼지고 다부진 성격이라도 선물해 주고 싶었을 작가의 마음도 이해가 되었다. 하나의 상실이 또 다른 걸로 보상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렇게라도 미안함을 표현하고 싶었을 것이다.

큰 아이에게 이야기 한다. 출발선이 다른 세상이지 않냐고, 남들처럼만 됐어도 조금은 수월했을 텐데 그러지 못해 많이 힘들었다고. 너도 재력 좋은 부모는 없으니 좀 더 노력하라고. 그러면서 자꾸 스펙과 경제관념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읽으면서 많이 반성했다. 왠지 선생님 책상을 닦으라고,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설이에게 이야기하던 그 보육원 원장처럼만 하지 않았나 싶어서. 이모처럼 설이를 아무런 말없이 바라봐주고, 믿어주고, 또 숨 막힐 듯이 꽉 더 껴안아 주었어야 했는데 말이다.

사는게 힘들다고 했지만 역시 그래도 설이에 비하면 무난한 삶을 살아온 내가 설이를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동정이 아니라 동감의 정서가 더 많아지기를 바랄 뿐이다.

날을 세워야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관계들이 좀 줄었으면 좋겠다.

누구든,

지금 아이이거나, 언젠가는 아이였던 우리 모두가 상처주지 않고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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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에 더해진 정확한 사교육이야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w****2 | 2020.06.2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주인공 설이의 성장스토리 안에 한국의 교육현실을 자세하게 묘사했다.물론, 여타 시중 드라마가 그렇듯이 이 책에서도 전형적인 요소들은 보인다.부자들이 등장하고, 부자 부모 밑에서 불행해하는 청소년의 반항어린 스토리, 이런 부자부모를 훈계하는 어린 설이가 있고, 설이의 훈계에 진심으로 눈물을 흘리며 반성하는 부자아저씨가 있다.전형적인 인물들이 펼쳐가는 식상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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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설이의 성장스토리 안에 한국의 교육현실을 자세하게 묘사했다.

물론, 여타 시중 드라마가 그렇듯이 이 책에서도 전형적인 요소들은 보인다.

부자들이 등장하고, 부자 부모 밑에서 불행해하는 청소년의 반항어린 스토리, 이런 부자부모를 훈계하는 어린 설이가 있고, 설이의 훈계에 진심으로 눈물을 흘리며 반성하는 부자아저씨가 있다.

전형적인 인물들이 펼쳐가는 식상해 보이는 구조가 생생하게 살아 숨쉬게 되는 건 구체적인 사례로 이어지는 한국 사교육 현실의 생생한 묘사 덕이다.

 

공부를 잘하는 설이가 부자위탁부모의 지원으로 고급 학원을 가게 되면서 펼쳐지는 한국 사교육의 에피소드는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현실을 짚었다.

입학테스트를 거쳐,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높은 레벨의 반에 편성되지만

설이는 너무 높은 수준의 교재라 자기가 소화할 수 없고, 흥미가 없다고 판단한다.

해서 낮은 레벨의 반으로 이동을 요구할 때 당혹해 하며 거부하는 원장의 모습은

현재의 사교육이 왜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지 보여준다.

선행학습하지 않고, 자기 학년에 맞춘 적정수준의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한 학년 아래의 동생들과 수업을 들어야 하는 현실, 심지어 이조차 허용되지 않는

선행과 심화 위주의 사교육계가 생생하게 나타난다. 

 

자기주도학습능력이 충분했던 설이가

학원을 다니기 전보다 오히려 공부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고,

학원별로 쏟아지는 과도한 과제를 도저히 소화할 수 없어

다른 아이들이 그랬듯이 눈가림식으로 대충 과제를 해가게 되는 흐름은

현재 우리아이들이 처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날카로운 현실묘사에 더해,

책을 읽는 내내 팽팽하게 당겨진 줄처럼 긴장되게 이어지는 설이의 출생 비밀이

끝에 가서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반전으로 나타나는 재미가 소설을 읽는 맛을 더해준다.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는 책을 덮고 나서 여러 생각이 머리를 스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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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8건) 한줄평 총점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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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독서논술용으로 구매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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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 | 2020.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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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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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4 | 2020.05.29
구매 평점5점
소설이 아니고 육아서. 부모 필수독서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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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1 | 2020.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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