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9년 05월 03일 |
---|---|
쪽수, 무게, 크기 | 264쪽 | 292g | 130*188*20mm |
ISBN13 | 9791196394578 |
ISBN10 | 1196394571 |
발행일 | 2019년 05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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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64쪽 | 292g | 130*188*20mm |
ISBN13 | 9791196394578 |
ISBN10 | 1196394571 |
시작하며 나도 몰랐던 내 상처와 마주하는 일 13주 사랑받고 싶은 게 뭐가 나빠 - 나를 부정하는 말만 흡수하는 나 14주 벗어날 수 없는 다이어트 강박 - 지극히 평범한 몸일 뿐인데 15주 남의 시선으로 나를 보는 습관 - 버려지긴 싫지만 벗어나고 싶은 16주 눈에 보이는 상처가 필요했어요 - 나이고 싶으면서 나이고 싶지 않은 마음 17주 사는 것도 죽는 것도 두려워서 - 무기력이라는 습관 18주 내 행복을 바라는 사람이 있다는 것 - 당연한 것이 새로이 보인 날 19주 나와 단둘이 대화를 나누다 - 고통의 크기는 완전히 상대적인 것 20주 넓어져라, 마음의 중간지대 - 나는 좋아지고 있다 21주 남이 나로 살아본 것도 아닌데 - 자신을 증명하려는 욕구 22주 위선도 솔직함도 온전히 나답게 - 훈련된 상냥함 23주 줏대가 있는 거야, 없는 거야? - 당연한 건 자주 잊는다 24주 유연한 사고와 쉬어갈 용기 - 내 삶에 맞는 매뉴얼을 찾아서 25주 나의 빛나는 부분을 바라볼 수 있도록 - 변해가는 나를 긍정하는 일 26주 어쨌든 삶은 계속되니까 - 흉터를 안고 살아가듯이 마치며 나는 이제 내가 싫지 않다 |
읽은 날 : 2021.5.8
제목이 특이해서 흥미가 갔다.
1권을 읽고 2권이 궁금해서 또 읽기 시작했다.
젊은 여성이 수년간 우울증에 시달리며 의사와 상담한 내용을 일지처럼 써 내려간 글이다.
우울증은 몸의 어디가 상처가 난 것이 아니라 더욱 주위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고 도움을 받기가 어려울 수 있다. 몸의 상처는 낳았는지, 호전되고 있는지 알 수 있는데 정서 장애나 정신증은 알기가 어려워서 더 힘든 것 같다. 주위의 시선도 의식하게 되고 여러가지로 쉽지 않은 병이다.
책의 저자 백세희씨는 필명이 아닌 본명을 썼고, 자신을 모두 오픈 하였기에 비슷한 증상을 앓고 있는 사람과 그 가족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도 남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구나, 그건 부끄럽거나 숨길 필요가 없고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구나 하는 등의 용기를 주고 치유를 위해 접근하는데 용기를 주는 책이다.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펴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준 저자의 용기에 격려와 감사를 보낸다.
저자의 책에 혹평을 쓴 것을 보고 상처 받은 부분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 혹평가의 말... '정말 학을 떼면서 봤다. 이런 글은 제발 너희 집 키티 일기장에나 쓰렴. 이런 책을 돈까지 받으면서 파는 건, 별로라고도 할 수 없는 정말 나쁜 짓이다. 쓰레기'.
이 글을 읽을 때 내 가슴까지 서늘했다. 칼 날 끝에 말을 세워 놓은 것 같았다. 좋은 책은 좋은 점을 말하고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으면 그냥 속으로 생각하면 될 것을... 물론 내용이 반사회적이거나 사람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내용이라면 정화해야겠지만 이렇게 참혹하게 비판할 필요가 있나 싶었다. 이에 상처 받은 마음을 위로해준 친구의 말은 내가 다 고마웠다. '네가 예수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고. 너는 아주 유명한 고전도 재미없어 할 때가 있지? 그런데 네 책을 다 좋아해야 해?" 이렇게 순수한 용기를 주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많을 때 우울증에 걸려 고생하는 우리의 소중한 가족과 이웃, 친구가 얼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저자의 말대로 우리는 모두 빛나는 부분이 많다. 답답할 정도로 보지 않으려고 했을 뿐이다. 황량한 부분에 갇혀있지 말고 푸르고 빛나는 공간에 머무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리고 주위에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밝은 빛 속으로 이끌어내 줘야 한다. 그녀가 우울증의 긴 터널을 걸어 나와 밝은 빛 속에 머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흉터를 안고 살아가듯이
이제는 그 누구도 채울 수 없는 감정이 존재한다는 걸 안다.
구태여 채우지 않아도 되고, 채워질 수도 없는, 누구에게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들이.
그래서 몸의 흉터를 안고 살아가는 것처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자연스러운 감정을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아요.
몸의 흉터를 안고 살아가는 것처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는 말이 참 공감되면서도 슬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