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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제본사

기억의 제본사

[ 양장 ]
리뷰 총점9.1 리뷰 21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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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02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22쪽 | 790g | 145*210*35mm
ISBN13 9788986836684
ISBN10 8986836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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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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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편지가 도착했을 때, 나는 떨리는 손으로 마지막 남은 밀단의 매듭을 묶으려고 애쓰는 중이었다.
--- 「첫문장」 중에서

당신은 상관없죠? 왜 당신이어야 하죠? 당신은 내가 누군지 전혀 모를 테지.
--- p. 50


우리는 그들의 기억을 가져와서 제본하는 거야. 사람들이 담고 있을 수 없는 것들. 가지고는 살아갈 수 없는 것들 말이지.
--- p. 92

어느 쪽이 더 끔찍할까?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쪽일까, 아니면 더 이상 기억하지 못해 애통한 쪽일까?
--- p. 106

본 적은 없지만, 궁금해서요. 진짜 다른가요? 소설이라고 부른다죠. 그런 건 만드는 데 돈이 훨씬 적게 들어가겠죠. 필사할 수 있으니까. 같은 이야기를 계속해서 써먹고 파는 방식만 주의하면 되니까. 그런 걸 누가 쓰는지 궁금하네요. 절망을 상상하는 걸 즐기는 사람이겠지 아마. 거짓말에 전혀 거리낌 없는 사람. 미치지 않고서도 길고 슬픈 거짓말을 며칠이고 쓸 수 있는 사람이겠죠.”
--- p. 189

당신들에게 궁금증이 생겨요. 제본사들. 영혼을 훔치는 건 어떤 기분이죠? 절망을 가져가고 사람을……무해하게 만드는 건? 상처를 치료해 다시는 괴로움을 느끼지 못하도록?
--- p. 190

오빠. 난 알아, 그를 본 순간 알았어. 난 그 사람을 사랑해.
--- p. 222

알타는 절벽에 자신을 내던지듯 사랑에 빠졌다. 다네이의 부인이 되어 황금빛 새 세계로 나가는 길에 거의 다다랐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행복으로 환하게 빛났다.
--- p. 262

넌 저걸 좋아하는 거지? 책을? 어디 숨겨놓은 게 있어? 겨울밤을 따뜻하게 데워줄 그런 거? 누군가의 치욕이 쭉 적혀 있고 넌 그걸 읽고 또 읽으며─.
--- p. 267

제발. 그 기억만이라도 가질 수 있다면 나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적어도 기억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가지고 살 수 있고, 다시는 보지 못하게 되어도 여전히 뭔가는 남을 테니까.
--- p. 340

“많은 젊은 연인들이 결혼을 앞두고 제본사를 찾는답니다. 물론 각자 말이죠.” 그는 고개를 기울이며 미소를 지었다. “꽤 많답니다. 특히나 결혼 전에 모든 걸 지우고 싶은 청년들 말입니다. 상대를 위해 거짓말을 하고 사는 건 짐이 되니까요. 후회도, 숨길 것도 없는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이 훨씬 더 좋답니다.”
--- p. 378

제본사들은 희망을 가득 심어주지만 제대로 치료받기도 전에 누군가에게 어떤 소리를 듣게 되면 결국 자신이 제본을 했다는 걸 알게 되죠. 자기가 뭘 잊어버렸는지 알지 못하는 것이 가장 끔찍하다고 하더군요.
--- p. 416

그 눈빛을 보면 마치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에 빠진다. 그래서 모든 것이 다 잘될 거라고 믿게 만든다.
--- p.43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마음을 완전히 빼앗는 책.
- 트레이시 슈발리에 (『진주귀고리 소녀』의 저자)
완전한 마법. 사방을 에워싸는 느낌의 스토리텔링은 당신의 이름조차 잊게 만들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쓴 작가이기를 바랐다.
- 에린 켈리 (He Said/She Said의 저자)
아름답게 쓰인 브리짓 콜린스의 글은 시선을 완전히 사로잡는다.
- 로라 퍼셀 (The Silent Companions의 저자)
처음부터 마음을 사로잡고서 놓아주기를 거부한다…… 숨이 턱 막힌다!
- 루스 호건 (『잃어버린 것들의 수집가』의 저자)
간담이 서늘해진다. 그 자체로 완벽한 책이다.
- 안나 마졸라 (The Unseeing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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