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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어를 위한 불편한 미시사

모국어를 위한 불편한 미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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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5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400g | 135*210*30mm
ISBN13 9791190413244
ISBN10 119041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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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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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 ‘가족’만 인정하고 공식 서류에 ‘가족난’이 등장하자 ‘식구’는 설 자리를 잃었다. 형제자매를 가리키는 ‘동기’도 ‘형제’ 혹은 ‘자매’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남녀 구분 없이 쓰이던 ‘언니’ ‘형님’도 남자는 형 여자는 언니로 구분되고, 혼인도 결혼으로, 내외도 부부로 바뀌었다. 우리네 풍습과 인생관을 담았던 뜻깊은 말들이 다 법률 용어와 제도를 정의하는 말로 바뀌었다. ‘식구’가 너무 그립다.
---p.34

야수가 공을 못 잡는 것은 손으로 저지르는 잘못이니 ‘실수失手’다. 머리로 잘못하는 ‘실책’이 아니다. 일본이 잘못 쓰는 말을 검증하지 않고 따라 쓴 한국 야구가 저지른 가장 큰 실책은 바로 ‘실책’이다.
이 문제는 머리(실책)와 손(실수)이 가진 또 다른 차이점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 ‘실수’는 손으로 움직인 결과이기 때문에 ‘행위성 명사’이다. 따라서 접미사 ‘하다’를 붙여서 ‘실수하다’라는 파생어, 즉 동사를 만들 수 있다. ‘유격수가 실수했다’. 반면에 ‘실책’은 머리로 저지른 결과이므로 행위성 명사가 아니다. ‘하다’를 붙일 수 없으니 ‘실책하다’라고 할 수 없다. 그래서 실책이라는 말을 쓰려면 따로 동사를 붙여 구句를 만들어야 한다. ‘유격수가 실책을 범했다’로. 이는 우리말을 바르게 쓰는 어법이라고 할 수 없다. 이런 표현이 잦을수록 글과 말이 복잡해진다.
---pp.66-67

잘 안다고 생각하는 말일수록 틀렸다. ‘벌罰’이라는 말을 보자. 잘못을 저질러 벌을 받는 것을 누구나 ‘벌서다’라고 한다. 그러나 아니다. ‘벌쓰다’가 맞다. 벌을 주는 행위는 ‘벌쓰다’를 사역형으로 바꾼 ‘벌씌우다’이다. 하지만 실생활에서는 달랐다. 선생님이 어린이에게 주는 가벼운 벌씌우기가 주로 열외로 나가 ‘(두 팔 들고) 서있기’이다 보니 ‘벌씌우다’가 ‘벌세우다’로, ‘벌쓰다’가 ‘벌서다’로 잘못 쓰이게 되었다. 그래서 1990년대 이후 국어사전에는 ‘벌서다’도 동사로 표제어에 올랐다. 하지만 그 뜻은 ‘벌을 받아 일정한 곳에 서다’에 한정된다.
---pp.134-135

‘처지다’와 ‘뒤쳐지다’도 많이 틀리는 말이다. ‘처지다’는 ‘한 동아리에서 뒤떨어져 남다’라는 뜻이고, ‘뒤쳐지다’는 ‘물건이 뒤집혀서 젖혀지다’라는 뜻이다. 화투짝을 집다가 잘못해서 뒤집혔을 때 쓸 말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냥 ‘처진다’고 하지 않고 꼭 ‘뒤에 처진다’고 하다 보니 어느덧 거의 모든 사람이 무리에서 뒤로 떨어지는 모습을 ‘뒤쳐지다’ 혹은 사전에 없는 ‘뒤처지다’로 쓴다.
---p.135

기자들이 아무리 공들여 취재해도 내용이 틀릴 수 있다. 그것을 걸러낼 마지막 보루는 교열이다. 이 직업을 가진 사람만이 가지는 자부심이다…일본어 잔재를 쓰거나 좋은 우리말이 있는데도 다른 말을 자꾸 쓰면 기자를 불렀다.
“자네는 왜 계란이라는 말만 쓰나? 자, 닭의 알이라는 말을 빨리 해봐.” 기자는 닭의 알이라는 말을 두세 번 하다가 달걀이라고 발음되자 신기한 듯이 활짝 웃었다. 시체를 사체라고 쓰면 〈전우가〉를 나지막히 들려주었다. ‘전우의 시체를 넘고넘어 앞으로 앞으로…’. 메밀이 맞는지 모밀이 맞는지 물으면 ‘이효석 단편 소설 제목이 뭐지?’ 하고 되물었다.
---pp.144-145

내가 늘 초록색 수성펜을 쓰니까 언제부터인가 그 펜이 나를 상징하게 되었다. 내가 퇴직한 2년 뒤 2007년 기자 20명이 펴낸 책이 있다. 〈기자로 산다는 것〉. 거기 기자들이 회고한 글에 비친 내 모습은 이랬다.

원고를 문정우 취재부장에게 넘겼다. 문선배 손을 떠난 원고는 김상익 편집장에게 넘어갔다. 김선배는 다시 팩트를 점검했다. 그 다음은 〈시사저널〉 ‘문장의 힘’이었던 이병철 교열위원(지난해 정년 퇴임했다)손을 거쳤다. 이선배는 〈시사저널〉의 ‘녹색 펜 교사’였다. 그가 수정한 원고를 다시 받아서 보면서 올곧은 문장을 익히는 것이 〈시사저널〉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수습 과정이었다. (고제규 기자)
---p.147

썰렁한 질문이다. 일본어 모르는 사람도 ‘다섯’ 고ご와 ‘새’ 도리とり가 합쳐진 말임을 안다. 새 다섯 마리는 고스톱에서 소리 높여 ‘go!’를 외칠 수 있는 5점짜리 약約이다. 집안 어른들 옆에서 구경하는 아이들도 알고, 국어사전에도 올라 있다. 그렇다면 ごとり에 밀려난 또 다른 고도리를 아시나요? 그것은 자그마치 스물다섯 가지 방언으로 불릴 만큼 우리네 삶과 가까웠던 고등어, 바로 그 새끼이다. 고도리가 우리말로 고등어 새끼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리가 같고 뜻이 다른 말일 경우 많이 쓰이는 말이 그렇지 못한 말을 밀어내는 탓이다. 기약棄約(약속을 저버림)이 기약期約(때를 정해 약속함)에게 밀려나고, 과년瓜年(혼인하기 알맞은 나이)이 과년過年(시집갈 때가 지났다)에게 밀려 좀처럼 쓰이지 못한다.
---p.194

국어사전에서 ‘흑막’을 찾으면 ‘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한 음흉한 내막’이라고 되어 있다. 외국인이나 한자를 잘 모르는 사람은 ‘음흉’과 ‘내막’이 무슨 뜻인지 또 찾아야 한다. ‘큰사전’에는 ‘내막=속내평’이라고 풀이되어 있다. ‘속내평’을 찾으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일의 실상’이라고 나온다. ‘음흉’과 ‘실상’ 역시 한자어로 풀이되어 있다.
심지어는 순수한 우리말을 한자로 풀이한 것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시나브로’를 국어사전에서 찾으니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이라고 풀이되어 있다. 아주 쉽게 제대로 된 우리말 풀이인데 이런 경우는 정말 드물다. ‘말미암다’ 풀이에는 한자어가 네 개나 쓰였다. 그 중 ‘현상’ 하나를 이해하는 데만도 다섯 단계를 거쳐야 한다.
---pp.196-197

사전辭典은 어휘를 모아 담고 사전事典은 사물이나 사항事項을 담는다. 일부 학파가 사물 사전을 만들고 ‘국어대사전’이라고 내세운 것은 크게 잘못된 일이다. 앞서 ‘김민수 사전’에 나온 ‘나이키 엑스’ 미사일이나 ‘증기 밀도 측정법’에서 보았듯이 ‘이희승 사전’ 이후 나온 사전들은 대부분 ‘이희승 사전’에 수록된 사물·사항 어휘를 포함해 만든 잡학·백과 사전이 되어버렸다. 그 사전들은 순수 어휘 사전들을 누르고 시장을 점령했다.
---pp.204-205

한글 전용 취지를 무색케 한 것 한 가지 더. 평창 겨울 올림픽 때 한글을 배운 외국인은 어리둥절했을 것이다. 사전에는 winter가 겨울이고 summer는 여름이다. 그런데도 전세계가 주시하던 그때 이 나라에서는 겨울 올림픽이 아니라 동계 올림픽이 열리고 있었다.
이 나라 모든 미디어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정한 공식 명칭인 Summer Olympic Games, Winter Olympic Games를 여름 올림픽과 겨울 올림픽이라고 하지 않고 마치 올림픽이 중국에서 열리는 듯이 하계 올림픽과 동계 올림픽이라고 표기한다. 하계夏季·동계冬季로 성에 안 차는지 ‘겨울철’이라는 좋은 말 놔두고 동절기冬節期라고 한다.
---pp.241-242

경제부 기자들이 잘못 쓰는 말 중에 가장 빈도가 높은 용어가 ‘인수·합병(M&A)’이다. M은 ‘합병(merger)’이고, A는 ‘매수(acquisition)’이니 ‘합병·매수(M&A)’라야 맞다. 내 기억에 처음 한동안은 ‘합병·매수’라고 제대로 썼는데 언제부터인지 ‘인수·합병’으로 바뀌었다. ‘인수’는 돈을 주었든 공짜든 무엇을 넘겨받는다는 뜻이므로 돈이 오갔다면 ‘매수’라고 해야 한다.
---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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