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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미술관

기묘한 미술관

: 아름답고 서늘한 명화 속 미스터리

리뷰 총점9.4 리뷰 32건 | 판매지수 1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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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61위 | 예술 top20 20주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96g | 145*210*15mm
ISBN13 9791191825084
ISBN10 1191825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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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아름답고 서늘한 미술관 속으로

1관. 취향의 방
평일에는 세관원, 주말에는 화가였던 남자: 앙리 루소, 「뱀을 부리는 주술사」
집 한 채 가격보다 비싼 튤립을 그린 그림: 한스 볼롱기에르, 「꽃이 있는 정물화」
모더니즘은 악플에서 시작됐다: 에두아르 마네, 「올랭피아」
세상에서 가장 어색한 가족 초상화: 에드가르 드가, 「벨렐리 가족의 초상」
[깊이 읽는 그림] 무용수에 대한 작품을 1,500점이나 남긴 이유
독재자가 사랑한 화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회화의 기술, 알레고리」
[깊이 읽는 그림] 거짓말 대 거짓말

2관. 지식의 방
세기의 미술품 도난 사건“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
이 그림은 선물일까, 저주일까?: 아뇰로 브론치노, 「비너스와 큐피드의 알레고리」
[깊이 읽는 그림] 그림의 제목이 하나가 아니라고?
1800년대의 설국열차: 오노레 도미에, 「삼등 열차」
금을 바른 그림과 금보다 비싼 색: 조토 디본도네, 「아시시에서 성흔을 받는 성 프란체스코」
[깊이 읽는 그림] 푸른색으로 악마를 그린 이유

3관. 아름다움의 방
자신의 초상화를 거절한 코코 샤넬: 마리 로랑생, 「마드모아젤 샤넬의 초상화」
추한 것 또한 아름다울 수 있다는 증거: 렘브란트 판레인, 「도살된 소」
[깊이 읽는 그림] 허무와 죽음의 상징
혁명의 불쏘시개가 된 정부의 책 한 권: 프랑수아 부셰, 「마담 퐁파두르의 초상화」
[깊이 읽는 그림] 프랑스 예술사를 대표했던 로코코 양식
아테네 학당에 여자와 무슬림이?: 라파엘로 산치오, 「아테네 학당」

4관. 죽음의 방
고흐의 마지막 70일: 빈센트 반 고흐, 「까마귀 나는 밀밭」
[깊이 읽는 그림] 생전에 팔린 고흐의 유일한 작품
시체를 찾아다닌 화가: 테오도르 제리코, 「메두사호의 뗏목」
귀족의 장난감이었던 늑대 소녀: 라비니아 폰타나, 「안토니에타 곤살부스의 초상화」
그의 인생에는 늘 죽음이 따라다녔다: 페르디난트 호들러, 「죽기 하루 전날의 발렌틴」
[깊이 읽는 그림] 50프랑에 그려진 호들러의 그림
식인 괴물을 그린 궁정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 「자기 아들을 먹어치우는 사투르누스」
[깊이 읽는 그림] 루브르 박물관이 거절한 작품

5관. 비밀의 방
그림의 진짜 주인공은 누구일까?: 디에고 벨라스케스, 「시녀들」
감자 바구니 아래 숨겨진 아기의 관: 장 프랑수아 밀레, 「만종」
결코 교회에 걸릴 수 없었던 제단화: 히에로니무스 보스, 「쾌락의 정원」
‘관종’은 어느 시대에나 있었다: 한스 홀바인, 「대사들」
화살 열 발 맞고도 죽지 않는 사람: 안드레아 만테냐, 「성 세바스티아누스」
[깊이 읽는 그림] 흑사병에 관한 미신

참고 도서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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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0년 7월 27일, 2평이 간신히 넘는 여인숙 방에서 고흐는 거친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그는 심장 근처의 상처를 보여주며 자살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두 의사는 파리의 큰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결론 내렸지만 고흐는 그저 담배만을 원했다. (…) 고흐는 총상을 입은 지 이틀이 지난 7월 29일 새벽 1시 30분경, 서른일곱의 나이에 눈을 감는다.
(…) 고흐를 오베르에 묻고 돌아온 테오는 형의 죽음 이후 지병이 악화된다. 네덜란드로 이송돼 치료받던 테오는 형이 죽은 후 6개월도 채 되지 않은 1891년 1월 25일에 사망한다. 병원에서 작성한 그의 사망 원인은 “유전, 만성 질환, 과로, 슬픔”이었다.
--- 「고흐의 마지막 70일: 빈센트 반 고흐, 「까마귀 나는 밀밭」」 중에서

메두사호를 타던 선원들은 베테랑이었으나, 문제는 선장이었다. 프랑스 혁명 시절 영국으로 피신한 귀족으로, 20년 넘게 항해하지 않았던 쇼마레가 선장으로 임명된 것이다. 그리고 왕실에 잘 보이고 싶었던 그의 과욕이 결국 화를 부른다. 그는 어떤 배보다 빨리 세네갈에 도착하겠다며 속도를 높였고, 선원들의 조언도 무시한 채 정해진 항로에서 벗어나 무리하게 항해하다가 결국 항해 15일째에 서아프리카에서 좌초하고 만 것이다.
(…) 버려진 뗏목에 남은 150여 명은 첫날부터 공포에 휩싸여 20여 명이 자살하거나 파도에 떠내려갔다. 날이 밝은 다음 날의 상황은 더욱 잔혹했다. 공포에 휩싸인 이들이 폭동을 일으키고 서로 죽여 60여 명이 사라졌고, 시간이 흘러 배고픔을 이기지 못한 이들이 죽은 이들의 인육을 먹기 시작했다.
--- 「시체를 찾아다닌 화가: 테오도르 제리코, 「메두사호의 뗏목」」 중에서

산업의 발전으로 기차가 생겼다. 이제는 도시에서 조금 떨어져 살아도 기차를 타면 출퇴근을 할 수 있었다. 도시 밖에 사는 이들은 당연히 경제적으로 덜 풍족한 이들이었을 테다. 열차는 계급을 실어 날랐다. 돈을 더 내는 이들은 붐비지 않는 일등칸에서 편하고 여유롭게 신문을 읽으며 경치를 바라볼 수 있었다. 이등칸은 붐비는 칸을 피하고 싶은 이들, 삼등칸은 하루의 노동을 하러 가거나 마치고 돌아오는 이들의 차지였다.
그러나 도미에의 「삼등 열차」에서는 가난한 이들의 슬픔이 느껴지지 않는다. 엄마는 아이가 깨지 않도록 소중히 안아 돌보고 있고, 할머니는 인생의 숱한 풍파를 다 견뎌낸 듯 평온한 표정이다. 도미에가 그랬던 것처럼 졸고 있는 아이는 어릴 때부터 일을 해야 하는지 모자를 어디론가 가져갈 상자에 올려두고는 모자란 잠을 자고 있다.
--- 「1800년대의 설국열차: 오노레 도미에, 「삼등 열차」」 중에서

1857년 루브르 박물관은 경매를 통해 「도살된 소」를 5,000프랑에 구매한다. 190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한 소설에서 2프랑으로 암탉한 마리를 살 수 있었다고 하니, 암탉 2,500마리 가치의 비싸지 않은 값으로 작품을 구매한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당시 사람들이 보기에 아름다운 그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술가들의 눈에는 다르게 보였다. 들라크루아가 그의 작품을 모사했고, 오노레 도미에는 그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푸줏간」 시리즈를 제작한다. 비례와 균형이 잘 맞는 것이 아름답고, 반기독교적인 것은 악하고 추하다고 여기던 예술의 개념이 드디어 조금씩 변화한 것이다.
--- 「추한 것 또한 아름다울 수 있다는 증거: 렘브란트 판레인, 「도살된 소」」 중에서

고야는 젊은 시절부터 성공을 위해 권력자들의 취향에 맞는 그림을 그렸다. 그러다 질리면 비아냥거리듯 귀족의 얼굴을 살짝 멍청하게 그리기도 했다. 이런 일도 지겨워질 무렵 새로운 세상이 올 것이라고 믿고 현실을 비판하는 도발적인 그림도 그렸지만 결국 스스로 걷어다 바치는 비겁함도 보였다. 또다시 스스로가 아닌 외세에 기대봤지만 그마저도 또 다른 폭력에 실망하고 은퇴하는 날까지 왕실에 머물렀다.
고야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어쩌면 변절자라고 부를 수도 있고 그도 이를 알았을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이 낳은 욕망과 후회를 삼키는 자신의 모습을 괴물로 표현한 것은 아닐까?
고야는 「검은 그림」 14점에 제목을 붙이거나 설명하지 않았다. 세상과 단절한 채 귀머거리 집에서 그저 그림만 그렸을 뿐이다. 그리고 고야는 1824년 홀연히 스페인을 떠나 노쇠한 몸을 이끌고 피레네산맥을 넘어 프랑스 보르도에 정착한 후 4년 뒤에 쓸쓸히 생을 마감했다. 그 누구에게 어떤 말도 남기지 않은 채.
--- 「식인 괴물을 그린 궁정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 「자기 아들을 먹어치우는 사투르누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만종]의 감자 바구니 아래 아기의 관이 숨겨져 있다고?***
***시체를 찾아 영안실을 헤매던 화가가 있었다고?***
***[설국열차]의 그림 버전이 1800년대에 이미 존재했다고?***

삶과 죽음, 시련과 좌절, 암호와 비밀, 추함과 아름다움, 돈과 권력…
기묘한 이야기가 가득한 미술관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 미술관에서 명화를 감상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무 설명 없이 보게 된 작품에서 큰 감동을 받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대게는 작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나 화가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고, 오래 기억하게 된다. 그리고 명화를 둘러싼 스토리를 통해 작품의 배경이 된 주요 사건, 고대의 신화와 회화 양식, 화가의 특징, 세계사적 의미 등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이자 『기묘한 미술관』의 저자 진병관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세계의 미술관을 1,500여 회 이상 다니며 명화에 대한 작품 해설을 해왔다. 그의 매혹적인 작품 해설을 듣다가 감탄하거나 눈물을 터뜨린 관람객이 있었던 것은 물론 매해 그의 해설을 듣기 위해 머나먼 프랑스를 방문한 관람객들도 있었다.
명화와 관련해 잘 알려진 이야기보다 아직도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에 관심이 많은 그는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여행을 하기도, 미술관에도 가기 힘든 시기인데 비밀스러운 명화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는 미술관이 있다면 어떨까?’ 『기묘한 미술관』은 이러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상상 속 미술관이다.


고야, 벨라스케스, 호들러, 고흐, 루소…
비밀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명화의 세계


『기묘한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은 유명해서 누구나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은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숨겨진 작품들로 선정했다.
미술관은 총 다섯 개의 관으로 나뉘어 있다. 1관은 ‘취향의 방’으로, 겉보기에는 아름답지만 작품이 탄생한 배경과 취향은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을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했다. 2관은 ‘지식의 방’으로, 명화에 대한 역사적 배경이나 시대 상황, 알레고리 해석 등 알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그림들을 전시했다. 3관은 ‘아름다움의 방’으로, 누가 봐도 아름답다고 느끼는 작품들과 새로운 아름다움을 제시하는 작품들을 전시했다. 아름다운 것은 정말 아름다운가, 추한 것도 아름다울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의 답을 스스로 찾기 바란다. 4관은 ‘죽음의 방’으로 늘 죽음이 지근거리에 있었던 화가들에 대해 주로 다뤘다. 그리고 죽음이 삶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작품으로 어떻게 승화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지막 5관은 ‘비밀의 방’으로, 아직도 작품에 대한 미스터리가 전부 해석되지 않아 더욱 흥미로운 작품들을 전시했다. 화가의 삶을 좀 더 들여다봐야 작품을 깊게 이해할 수 있거나 배경 지식이 필요한 경우에는 [깊이 읽는 그림]을 통해 좀 더 심도 있게 다뤘다.
『기묘한 미술관』의 모든 작품에는 숨겨진 미스터리가 있다.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미술사, 작품의 사조와 화풍, 기법 등도 소개했지만 화가가 어떤 생각으로 자신의 우주를 표현했는지에 더 중점을 두고 관람하기를 바란다. 작품을 관람하며 자기만의 해석을 더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이다.

회원리뷰 (32건) 리뷰 총점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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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r*****w | 2023.03.2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미술관련 서적을 읽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미술관을 자주가는 것도 예술작품을 자주 접하는 것도 아니지만 책으로 만나는 미술이 좀 더 편안하기도 하다.게다가 그림의 비하인드 스토리나 그림에 대한 해석을 알게되는 건 정말 재미있는 일이다.문화해설사 진병관의 스토리텔링이 출판사 마케팅 문구처럼 정말 소설보다 재미있다.두고두고 천천히 읽어볼만 하다1관. 취향의 방2관. 지식;
리뷰제목
미술관련 서적을 읽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미술관을 자주가는 것도 예술작품을 자주 접하는 것도 아니지만 책으로 만나는 미술이 좀 더 편안하기도 하다.

게다가 그림의 비하인드 스토리나 그림에 대한 해석을 알게되는 건 정말 재미있는 일이다.

문화해설사 진병관의 스토리텔링이 출판사 마케팅 문구처럼 정말 소설보다 재미있다.

두고두고 천천히 읽어볼만 하다

1관. 취향의 방
2관. 지식의 방
3관. 아름다움의 방
4관. 죽음의 방
5관. 비밀의 방


#진병관 #빅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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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기묘한 미술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꿈*******자 | 2023.02.15 | 추천6 | 댓글2 리뷰제목
미술과 관련된 책을 읽고 있다. 소설책을 제일 좋아하지만 중간에 미술 관련 책을 읽으면 기분이 좋다. 어떤 책은 시대순으로 어떤 책은 주제를 가지고 어떤 책은 지역으로, 미술을 소개하는데 이번 책에선 인물이다. 모두 5개의 방. 취향의 방, 지식의 방, 아름다움의 방, 죽음의 방, 비밀의 방. 이 방안에는 어떤 인물이 있고 독자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그걸 상상하는 것으;
리뷰제목

미술과 관련된 책을 읽고 있다. 소설책을 제일 좋아하지만 중간에 미술 관련 책을 읽으면 기분이 좋다. 어떤 책은 시대순으로 어떤 책은 주제를 가지고 어떤 책은 지역으로, 미술을 소개하는데 이번 책에선 인물이다. 모두 5개의 방. 취향의 방, 지식의 방, 아름다움의 방, 죽음의 방, 비밀의 방. 이 방안에는 어떤 인물이 있고 독자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그걸 상상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었다. 미술과 관련된 책을 읽다 보니 이번에 읽은 책에선 모르는 화가가 없었다. 화가 이름은 알지만, 화가와 그림의 비하인드스토리를 아는 것. 이런 이야기는 언제든 즐길 준비가 돼 있다.

 

책을 읽다 기억에 남는 것 몇 개만 남겨본다. 제일 먼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20세기 가장 끔찍하고 잔인한 미술 컬렉터. 바로 아돌프 히틀러. 그가 좋아한 화가가 바로 페르메이르다. 히틀러는 페르메이르의 회화의 기술 알레고리를 오스트리아 주인에게 반강제로 구입해 소유한다. 이후 전쟁 패배가 가까워지자 히틀러는 비밀 장소에 그림을 은닉해 작품을 영원히 소유하려고 했다. 히틀러가 좋아했다고는 하나 페르메이르는 미술사에 흔적이 별로 남아 있지 않았다. 그러다 19세기 프랑스 사실주의 화가들과 인상주의 화가들에 의해 재조명받는다. 페르메이르는 카메라 옵스쿠라 작업을 한 작가로도 유명하다. ‘회화의 기술 알레고리도 카메라 옵스쿠라 방법과 함께 자신만의 원근법을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잊혔던 이 작품이 세상에 다시 나타난 것은 1845. 오스트리아 체르닌 가문이 이 그림을 구매할 당시 그림에는 페르메이르가 아닌 피터르 더 호흐의 서명이 있었다. 누군가 그림의 값어치를 높이기 위해 조작은 한 것이라고 한다. 재조명되어 유명해진 것도 있지만 이후 다양한 사건 사고가 페르메이르를 유명하게 만들었다. 히틀러는 패망이 다가올 때쯤 500만 점에 달하는 미술품을 여러 장소에 나눠 숨겼는데 이 그림도 그중 하나라고 한다. 페르메이르하면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가 제일 먼저 생각났는데, 이젠 이 그림도 기억할 것 같다.

 

렘브란트의 갈릴리 호수의 폭풍, 페르메이르의 콘서트, 마네의 토르토니 카페에서. 이 그림들의 공통점은? 바로 보스턴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에 함께 전시되었던 작품이자, 동시에 1990년 미국에서 발생한 미술품 도난 사건에서 함께 사라진 작품이라는 사실. 이 세 작품을 포함해 그림 열세 점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는 것. 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미술품 도난 사건 중 가장 유명한 사건은 바로 모나리자 도난 사건. 모나리자는 처음부터 슈퍼스타가 아니었다. 1849년 루브르 박물관 소장품 가격 추정 기록에 의하면 그 당시엔 라파엘로의 성 가정이라는 그림이 60만 프랑으로 가장 고가였다고 한다. 반면 모나리자는 9만 프랑으로 그다지 비싼 금액은 아니었다. 지금은 40조 원의 가치를 가질 것이라고 예상하니, 대단하긴 대단하다. 아무튼. 19118월 화가 루이 베루는 자신의 다음 작품을 위해 모나리자를 모사하러 루브르 박물관에 갔지만, 전시 장소가 텅 비어 있음을 알게 된다. 경비원에게 문의했지만 사진 촬영 중 일 거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이후에도 모나리자는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베루는 다시 작품의 행방을 물었고, 그제야 박물관 어디에도 모나리자가 없음을 알게 되었다. 프랑스 언론뿐 아니라 미국 신문 헤드 라인을 장식하며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도난 사건은 대서 특필됐다. 2년 후 1913년 피렌체 미술거래상 제리가 한 통의 편지를 받는다. 자신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을 갖고 있고 이탈리아 화가가 이탈리아 여인을 그렸으니 이 작품은 이탈리아에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제리는 편지를 쓴 사람이 있는 여관으로 가 그림의 감정이 필요하다고 말한 뒤 경찰에 신고한다. 범인은 검거되고 191414일 모나리자는 루브르 박물관에 돌아온다. 이후엔 진품 논란이 있었고, 그림의 아랫부분에 염산 테러를 당하기도 했으며, 돌팔매를 당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모나리자를 향해 붉은 페인트를 뿌리는 소동이 벌어지고 난 후 모나리자는 해외 전시되지 않는다고 한다. 모나리자 그림에 이런 스토리가 있었음이 넘나 재미있다.

 

앙리 루소, 조토 디본조네, 프랑수아 부세, 테오도르 제리코, 디에고 벨라스케스, 한스 홀바인 등. 다양한 그림과 작가를 알아가는 시간.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댓글 2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구매 기묘한 미술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g******k | 2023.01.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기묘한 미술관은 5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취향의 방, 지식의 방, 아름다움의 방, 죽음의 방 그리고 비밀의 방인데요. 프롤로그에서 작가가 소개한 바와 같이 코로나로 미술관이 폐쇄되어 미술관에 가기 힘들 때 흩어져 있는 명화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한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어 그런지 다양한 그림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밀레의 만종과 같이 유명한 작품도 있고 화가도 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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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미술관은 5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취향의 방, 지식의 방, 아름다움의 방, 죽음의 방 그리고 비밀의 방인데요. 프롤로그에서 작가가 소개한 바와 같이 코로나로 미술관이 폐쇄되어 미술관에 가기 힘들 때 흩어져 있는 명화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한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어 그런지 다양한 그림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밀레의 만종과 같이 유명한 작품도 있고 화가도 생소하고 그림도 생소한 그런 작품도 소개되어 있어 다양한 명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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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6건) 한줄평 총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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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림에 관심있어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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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a**********s | 2023.05.14
구매 평점5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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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G*****t | 2023.05.08
구매 평점5점
재밌게 읽어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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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a**********s |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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