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09월 23일 |
---|---|
쪽수, 무게, 크기 | 254쪽 | 564g | 165*215*18mm |
ISBN13 | 9791191932058 |
ISBN10 | 1191932052 |
발행일 | 2021년 09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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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54쪽 | 564g | 165*215*18mm |
ISBN13 | 9791191932058 |
ISBN10 | 1191932052 |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2 [2018]
14,250원 (5%)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8 [2019]
14,250원 (5%)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14 [2021]
14,250원 (5%)
004 hello everyone OPENING 008 Section 01 NAME OF MOM 010 사랑은 미안해, 고마워 라고 말하는 거야 정문정 018 어른을 배워본 적 없이 어른이 되었다 박민아 030 장래희망 주부생활 윤성회 038 회사야, 같이 애써줘서 고맙다 김유나 086 Section 02 INNER CHILD 088 온전히 나답게 이다랑 108 내면아이를 찾아서 정우열 124 나'를 잃지 않는 일상의 균형 136 DANIJELA JOKIC VAISLAY 146 엄마의 걸음이 이어준 것들 하상윤 154 의사, 예술가 그리고 나 김민영 170 Section 03 THE SUN IS GOING HOME 172 블루메미술관에서의 하루 김소영 190 The Voyag e Home 최승우 206 내 곁의 히어로 ETHAN HAN 214 보르도에서의 동심원 페른베 224 못난이 당근의 변신 김소향 236 집으로부터 먼 집 한량 |
이 가을에 멋진 책 한 권을 만났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은 무슨 책이지? 그리고 펼쳐든 순간 나타난 영문에 당황!
천천히 넘기며 든 생각은 그 흔한 광고 페이지 하나 없는 잡지 라니!!!
엄마의 잠재력을 주목합니다
포포포는 한 권의 책을 테마로 현재를 살아가는 여성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https://popopomagazine.com/
100명의 엄마가 있다면 100개의 서사가 있어요.
엄마이면서 충분히 ‘나’이기도 한, 무궁무진한 엄마들의 서사가 더 많이 울려 퍼지도록 하는 것, 그게 ‘포포포’의 꿈입니다”
제가 받은 책은 포포포의 다섯 번째 책입니다.
<inner child 내면아이>를 주제로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엄마의 이름으로>에는 작가의 글도 있고 포포포에서 지면을 내어준 독자의 글도 있습니다.
좌충우돌 엄마의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삶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엄마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특히 미혼모 엄마들을 지원하는 CJ 나눔 재단 드림 어게인의 이야기는 얼마나 다양한 엄마들이 존재하는지 알려줍니다. 아이를 지켜냄으로 자신의 삶을 포기해야 한 어린 엄마들이 꿈을 찾아갈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해 주고 있습니다.
이번 호의 주제인 '내면아이-마음을 돌보는 것'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고 있는데요.
마음을 돌보고 챙기는 것에 대한 정신과 전문의 정우열 님의 인터뷰도 실려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혼자 들여다보기 가장 좋은 방법으로 글쓰기, 감정 일기를 쓰기를 권유합니다.
잠김 기능을 이용해 혼자만 볼 수 있게 쓰는 것이지요. 엄마가 자신의 감정을 잘 알아야 아이의 감정도 잘 읽을 수 있으니까요.
다른 나라의 워킹맘 이야기도 실려있습니다.
'나'를 잃지 않는 일상의 균형'에 대해 Kalika Yap은 명상을 권합니다.
엄마와 여성 ceo로서의 역할과 양육과 커리어 지속이라는 병행해야 하는 삶의
균형을 찾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라는 먹거리도 만드는 엄마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멋진 레시피도 나눠주고요.
이 책은 대표 정유미 님의 바람대로 다양한 레퍼런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요즘 일하는 여성 사이에서 ‘롤 모델 말고 레퍼런스(참고 자료)’라는 말이 유행해요.
많은 사람이 똑같이 따라 하고픈 완벽한 몇 사람이 아니라, 내가 나만의 길을 닦아갈 때 참고할 만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거죠.
아이 키우면서 자아를 찾으려 애쓰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레퍼런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커 나가고 싶어요.”
너무 멋진 생각인 것 같아요.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책에 실린 엄마들의 이야기가 너무 와닿았고, 나는 어떤 엄마의 이야기를 쓸 수 있을까 깊이 고민하게 했거든요.
한 번 읽고 책꽂이에 장식되는 책이 아니라 옆에 두고 아이디어도 얻고 위로도 받을 수 있는
책입니다.
다음 호도 무척 기대되고 과월 호도 궁금해진 책입니다.
한 가지 폰트 크기가 너무 작아요.
엄마들을 위한 책인데....
나이 든 엄마가 읽기에 힘들었어요 이점이 아쉬움으로 남아요.
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글입니다.
https://blog.naver.com/einiaini/222545358623
두 번째 포포포 매거진이다. 계간지로 발간되는 매거진으로 매 주제에 걸맞는 작가들의 글들이 다채롭게 실린다. 우리가 잘 아는 작가도 있고(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법_ 정문정 작가의 글이 매번 첫 장을 장식한다), 새로 만났지만 더 알고 싶은 작가들이 다양하게 연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이전과 달리 독자를 위한 지면이 할애되어(Be our guest) 3명의 개성있는 독자의 글을 읽을 수 있었다. 고단한 육아의 길에서 공감을 나누고, 진취적으로 살아가는 그들에게서 자극을 받기도 했다.
이번달의 메인 테마는 Inner child, 내면아이다.
성인ADHD에 자전적 에세이, 심리전문가들의 저서나, 공황장애 혹은 경도의 우울증에서 중증까지 심도있게 다룬 책들의 등장으로 정신과의 문턱이 점점 낮아지는 건 기능적 측면에서 긍정적 변화라는 생각이 든다.
이너차일드. 내면의 아이는, 어린시절 기억 속 나일 수도 있고, 혹은 내가 나라고 착각하고 있는 어떤 상황 속에서 만들어진 존재일수도 있고, 심리적으로는 키맨(key man)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이다.
엄마가 되고 내 아이를 돌보며 어느 순간 묘하게 내 아이와, 어릴적 내가 중첩되는 부분을 마주하게 된다. (이를테면, 다들 맞는 MMR백신만 맞았어도 7살때 수두는 그냥 지나갔을텐데, 지금도 얼굴에서 찾을 수 있는 흉터는 없었을텐데. 1만원이면 될 예방접종을 왜 안 했을까. 어쩌면 그 시절 1만원이 넘었을 그 접종을 시킬 여유도 없었을지도 모를일인데.. 그래도 이런식의 푸념은 자주 날 찾아온다.)
내면아이는 어떤 경험으로 만들어졌는지는 모르지만 분명 지금까지 내가 하는 선택과 행동들에 매우매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 그 아이와 나는 양자대면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 마음을 돌보고 챙기는 건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요?
일상에서 하는 것. 조금 더 정확하게 숨쉬는 거랑 비슷한 거예요. 본인의 마음을 돌보려면 우선 내면에 집중해야 하는데 그게 어려운 이유는 '나'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예요. 쉽게 말해 제일 중요한 건 감정이에요.
요즘 아이들은 교과 과정에 감정을 쓰거나 그리는 부분도 있고 학교에서 감정에 대해 잘 배우더라구요. 지금의 어른들은 감정에 대해 배운 적도 없고 개념도 잘못 가지고 있어요.
감정은 판단할 필요가 전혀 없는 그야말로 있는 그대로의 현상일 뿐인데 대부분 여러감정이 떠오를 때 바로 브레이크를 밟아 버려요.
예를 들어 인간관계에서 힘든 감정이 올라오면 마음속으로 '이러면 안돼' 하고 바로 필터를 걸죠. 그런데 감정은 그런게 아니거든요. 사랑하는 우리 아이가 미울 수도 있는 거고 화가 날 수도 있는 게 자연스러운 거죠. 일부러 그런 감정을 가지는 게 아니라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요.
있는 그대로 내가 어떤 감정인지를 받아들이면 되는 건데 많은 사람이 감정을 판단하려고 해요. 이 감정은 좋다. 나쁘다. 바람직하다 이렇게 구분하는 게 습관이 되어서 자기감정조차 몰라요.
p110, '내면아이를 찾아서', 정신과 정우열원장
인터뷰로 실린 정우열 원장님의 글을 읽으며, 나 역시 원장님이 말하는 '과'의 사람임을 여실히 느꼈다. 내 감정을 제대로 바라본 적 없는 사람. 든든한 장남이 있는 집안의 막내딸로 자유롭게 살아도 되것만 마치 집안의 밑천이라는 맏딸처럼 행동하는 것. 내선택에 있어 가장 우선시로 고려되는 부모님에 관한 감정. 모든 것들이 층층이 쌓인 풀지 못한 문제들처럼 늘 마음 속에 남아있다.
이 책을 읽어 나가며, 보통은 어떤 마음을 가지고들 사는지. '엄마'라는 역할에서 느끼는 중압감은 나만 느낀 것이 아님을 확인하며 조금은 위안을 받았다.
나의 내면을 바라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눈을 감고 명상하는 것. 때론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떠오르는 생각들을 바라보고, 이런 생각을 했구나, 이런 감정을 느꼈구나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러다보면 어떤 생각의 패턴이 나를 지배하고 있는지 알게 된다. 그리고 그것들이 사라진 자리에서 혹은 그 사이사이에 존재하는 평화가 주는 산뜻함을 느껴보라고. 의사이며 예술가인 저자가 권하는 방법인데, 시도해보기 어렵지 않아 좋았다.
명상마저도 큰 마음이 필요한 일이라고 느껴진다면, 차를 마시거나, 수영을 하거나, 다른 생각없이 그 순간과 하나가 될 수 있는 무언가를 적어보라는 말 역시 금같은 조언으로 다가왔다.
이런 말이라면 요즘같은 시기에 누구에게라도 가 닿아 힘이 될 만한 문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문장으로 글을 마무리를 하고 싶다.
- 마지막으로 지금의 우리에게 필요한 메세지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사람이다. 그럴수 있다. 생각보다 훌륭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도 괜찮다. 훌륭한 무언가가 돼야 한다는 필터를 스스로 걸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_정우열 정신과전문의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쓴 리뷰입니다.
처음 이 잡지를 접했을 때는, 이건 잡지인가 책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책(소설)과 같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 읽을 때는 책(짧은 단편 모음집)이라고 생각하며 읽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는 잡지처럼 읽게 되었다. 물론 잡지 읽는 방식과 책을 읽는 방식이 뭐가 다르냐 싶겠지만, 나는 조금 미묘한 차이가 있다. 책은 책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일 때 주로 읽고, 잡지는 아무 때나 읽는다. 미용실이나 병원에 잡지가 비치된 것처럼 말이다(짧은 대기시간에 읽어도 무방하기에). 그렇게 집중력이 약해도 괜찮은 상황에서는 잡지가 적격이다. 이 잡지는 다른 잡지처럼 집중력이 크게 필요하지 않지만, 일반 잡지와 다르게 같은 주제로 쓰인 글로 이뤄져 있어 쉽게 집중할 수 있다(그 주제에 쉽게 빠져든달까). 게다가 바로 뒤에 영어로 번역되어 있어서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바로 앞에 해석본도 있으니 전부 다 아는 단어가 아니어도 의미 파악이 가능하다. 그리고 책에 바로 필기할 수 있는 내지여서 도움이 된다. 잡지를 좋아하며, 영어 공부가 필요한 사람에겐 적합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이 잡지는 3가지의 주제로 구성되어있다. 그중 하나는 'NAME OF MOM'으로 엄마에 관한 이야기다. 엄마에 대해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있지 않았나 싶었지만, 이 잡지를 읽으니 전혀 아니었다. 아직도 아는 게 없었다. 그래도 이번 기회에 조금이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다(물론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다를지도 모른다). 그리고 모두 엄마라는 단어에 얽매이지 않고, 본인의 이름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다. 가족 구성원 또한 그걸 지켜주면서 살아가면 조금은 한 발짝 나아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두 번째 주제는 이 잡지의 메인 주제인 'INNER CHILD' 즉, 내면 아이다. 내면 아이라는 말은 참 좋은 것 같다. 또 다른 나, 과거의 나, 내면의 나, 속마음 이런 게 아니라 내면 '아이'. 개인적인 의견인데. 아이라는 단어에는 큰 힘이 있는 것 같다. 어떤 행동이든 이해할 수 있는 시기, 그래서 용감할 수 있는 그런 시기. 용감하다는 큰 힘을 가진 아이라는 단어가 더는 아이가 아닌 시기에도 있다고 말하는 게 좋았다. 물론 다른 의미로 그 단어를 차용한 걸 수도 있다. 아무튼 나는 내면 아이를 이렇게 해석했다, 내면에 숨겨진 작은 용기로. 그래서 나도 이 용기를 사용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 다뤄야 하는지를 배웠다.
세 번째 주제는 집이다. 이 주제로 쓰인 글을 읽으며 내 집은 희미해지기도 하고, 프랑스가 되기도 하고, 삼청동이 내 집이 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나만의 집. 안정을 얻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나만의 집. 그런 존재의 필요성을 느끼게 했다. 그리고 집을 추상적으로 표현했는데. 그 표현들이 정말 좋았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타인의 집 설계도가 아닌 감정이 그려져서 이 주제가 더 와닿았다. 타인의 집을 내 집으로 바꾸면서, 정말 내 집은 어떤 형태고 무엇을 원하는지 궁금해졌다. 이제 나만의 집을 만들어갈 차례인 것 같다.
이 잡지를 읽으며 많은 걸 얻어갔다. 엄마의 내면을 (추측이더라도) 알 수 있었고, 내면에 숨겨진 작은 용기도 알 수 있었고, 나만의 집을 만들게 되었다. 만약 혹시 지금 지지대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시작으로 나만의 튼튼한 지지대를 만들어나가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