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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9.5 리뷰 27건 | 판매지수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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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88쪽 | 326g | 145*225*11mm
ISBN13 9791160948912
ISBN10 1160948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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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스토리텔러로서 최상희 작가의
모든 매력이 담긴 한 권


『그냥, 컬링』으로 비룡소 블루픽션상을, 『델 문도』로 사계절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최상희의 새 단편집이 출간되었다. 『닷다의 목격』이라는 제목으로 선보이는 이번 소설집은 최상희 작가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세련된 문장으로 ‘읽는 맛’을 느낄 수 있다. 각 단편은 하나의 소설로도 완벽한 작품성을 보여주지만, 한 권에 담아놓아 더욱 다채롭게 느껴진다.

일곱 편 모두 미래를 배경으로 한 환상적인 설정이지만 현 시대의 고정관념, 혐오, 차별, 부당함 등 지금도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을 것만 같은, 누군가는 겪고 있을 우리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더욱 깊이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다. 눈앞에 닥친 현실에 힘들거나,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는 만화경 같은 일곱 편의 단편들을 최상희 작가의 새 소설집에 담았다.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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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나를 보더니 반가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늦었네. 좋은 구경거리를 놓쳤어.”
“뭐, 뭐였냐?”
“은여우 님이 여기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진짜 대단했다. 서로 멱살 잡고 할퀴고 발로 차고. 거 뭐냐, 핸드폰을 내놓으라 하고 안 주겠다고 하면서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 인간들이 핸드폰이란 걸 숭배하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까지인 줄 몰랐어. 다 미친 거 같더라니까. 예전에 우리 아빠가 옆집 아저씨랑 한판 붙었을 때가 생각나더라. 그땐 메기 때문이었는데……. 핸드폰은 먹지도 못하는 거잖아. 어, 어디 가?” --- p.21 「닷다의 목격」


다음 날 등교하니 어쩐지 교실이 답답하게 느껴졌다. 놈이 커져 있었다. 확실히 전날보다 몰라보게 커졌다. 검은 비닐봉지 같은 몸에 꼬리가 생기고 다리보다는 발에 가까운 뭉툭한 것도 여러 개 달리고 어깨쯤으로 짐작되는 곳에 뭔가가 삐죽 솟아 있었다. 형상을 갖춰 가는 것 같은데 완성된 형체를 짐작하기 어려웠다. 그게 뭐가 됐든, 끔찍한 모습일 건 분명했다. 1교시가 끝나자 놈은 더 커져서 교실 뒤 책상과 사물함 사이의 공간을 완전히 차지하고 목을 복도 쪽 창으로 빼고 있었다. 뭘 에너지로 삼는지 몰라도 놈은 계속 자라고 있었다. --- p.28 「닷다의 목격」

나는 마음속으로 연습해 보며 걸었다. 내가 뭘 봤냐면, 양다솔. 우리 반 교실에 흉측한 놈이 하나 들어왔거든. 사실 난 놈이 그렇게 낯설지는 않은데 늘 놈이 근처에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처음에는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작았는데 어두운 구석에서 먹이를 주워 먹고 놈은 어느 순간 걷잡을 수 없이 커졌어. 보고도 못 본 척하는 동안 놈은 어마어마하게 커져 버린 거지. 그렇게 다들 괴물을 키우고 있었던 거야. 믿기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양다솔, 나는 내가 본 것을 너에게 얘기하고 싶어. 너에게는. 그리고 어쩌면 다른 아이들에게도 언젠가는. --- p.34 「닷다의 목격」

이안이 유이를 좋아하죠. 걔가 집착이 있달까, 그런 편이에요. 우리 유이가 받아 주긴 하지만 좀 곤란할 정도인가 봐요. 싫다는 내색도 못 하고.
유이가 워낙 성격이 좋잖아요.
너무 좋은 게 탈이죠. 속상할 때도 있어요. 휘둘리는 거 아닌가 싶어서.
그게 그런 애들 특징인지도 몰라요. 살아남아야 하니까 영악스러워질 수밖에 없지.
아무래도 불완전한 존재니까요.
생긴 건 멀쩡하던데. --- p.63 「사과의 반쪽」

경기가 예정된 날 아침, 주운은 일찍 일어났다. 미란을 깨워 창고 밖으로 나갔다. 뺨에 닿는 공기가 싸늘했다. 둥근 지평선 위로 태양이 붉게 떠오르고 있었다. 몇 시간 뒤면 마운드에 선다. 지난밤 드디어 협상이 타결됐다. 귀환법 폐지와 지구로 송환된 화성인 아홉 명 전원 석방. 납치범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졌다. 사법부 독립은 차차 협의해 가자는 약속을 얻어 냈다. 조건은 예정대로 친선 경기를 치를 것, 경기 직후 인질 열아홉 명을 풀어 줄 것, 두 가지였다.
--- p.144 「화성의 플레이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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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것을 감춘 주인공들,
비밀 상자 같은 일곱 편의 소설


최상희 작가의 새로운 소설집 『닷다의 목격』에 실린 단편들은 사뭇 평범해 보이지만, 전혀 평범하지 않은 인물과 상황을 그리고 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닷다와 그런 닷다에게만 보이는 존재들(「닷다의 목격」), 도시의 평화를 빌며 괴물에게 제물을 바치기 위해 15~17세 소녀들을 대상으로 매년 제비뽑기를 하는 도시(「제물」), 양성으로 살아가는 게 정상인 사회에서 여성성만 가진 채 태어난 이안과 그녀를 차별과 혐오로부터 지키고 싶은 엄마(혹은 아빠) 조의 이야기(「사과의 반쪽」), 어느 날 갑자기 명치가 따끔, 하는 느낌과 함께 식물로 변해버리는 결석생들(「그래도 될까」), 화성 이주민들과의 야구 경기를 위해 지구를 떠났다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 친선팀의 이야기(「화성의 플레이볼」) 등 SF라는 장르적 공통점만을 공유한, 다양하고 풍성한 소재로 지은 일곱 편의 단편이 모여 더욱 입체적이고 풍성한 소설집이 되었다.


닷다의 눈에만 보이는 세상

닷다는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본다. 오래된 나무 도마에 깃든 백발 할머니라든지, 영화관에서 공포영화를 보며 즐거워하는 하이에나 떼라든지……. 학생이 된 닷다는 보이는 것을 보이지 않는 척하는 데 도가 텄다. 무언가 보인다고 말하면 엄마가 슬퍼하기 때문이다.
어느 날 닷다는 교복까지 차려입고 교실에 떡하니 앉아 있는 너구리를 보게 된다. 보송보송 털 달린 꼬리하며 눈 주변 거무튀튀한 무늬하며…. 분명 너구리가 틀림없었다. 너구리가, 교복까지 입고, 남의 교실에, 왜? 의문이 들었지만 닷다는 역시 너구리를 못 본 척하기로 한다. 어차피 다른 애들 눈에는 안 보일 테니까. 나만 못 본 척하면 만사오케이니까.
그러던 어느 날, 교내 여자화장실에서 몰카 사건이 발생하고 몇몇 학생들이 몸싸움을 벌인다. 뒤늦게 사건 장소에 간 닷다는 사건의 일부만 보게 되고, 한쪽 구석에서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본 너구리에게 사건의 전말에 대해 듣는다. 이후 폭행 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뀌는 사건이 벌어지고, 가해자가 된 피해자 양다솔이 닷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닷다는 ‘못 본’ 걸 봤다고 할 필요는 없으므로, 외면한다.
피해자가 억울하게 누명을 쓴 뒤 교실 한 구석에 또 다른 녀석이 들어왔다(물론 닷다의 눈에만 보이는 것이다). 녀석은 아주 시커멓고 흉측하게 생겼는데, 무엇을 먹고 자라는지 몰라도 아주 징그럽고 빠르게 커진다. 교실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한 그 녀석은 점점 커져서 교실을 넘어 복도까지 비어져 나간다. 몰카 사건 이후, 교실에 앉아 있는 아이들 모두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괴물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닷다는 실체 없는 괴물이 교실 전체를 압사시키기 전에 결심한다. 자기 눈에만 보이는 걸 말하지 않은 지 오래 되었지만, 이번만큼은 말해야 한다고 말이다.

믿기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양다솔, 나는 내가 본 것을 너에게 얘기하고 싶어. 너에게는. 그리고 어쩌면 다른 아이들에게도 언젠가는. _34쪽 「닷다의 목격」


낯설게 하지만 낯설지 않은

일곱 편의 작품들 모두 낯선 배경에 독특한 인물들을 묘사해 사뭇 SF소설이나 판타지소설로 읽히기도 하지만, 그것들이 상징하는 것은 결코 낯설지 않다. 우리 사회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차별, 혐오, 분노에 대해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몇몇 작품은 현재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인 듯 기시감을 느끼게 한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닷다와 그의 눈에만 보이는 너구리 바닐라빈의 이야기는 일면 유머러스하면서도 서늘하다. 몰카 사건이 벌어지고, 피해자와 가해자가 생기고, 그 피해자가 다시 가해자로 뒤바뀌는 등 마치 어른들 사회의 축소판인 것 같은 학교 안의 이야기. 작가는 닷다의 시선으로 사건의 본질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때로는 너구리의 입을 통해 이러한 상황을 비꼰다.
그런가 하면 한 몸에 양성을 갖고 태어나는 게 ‘정상’인 사회에서 여성성만 가진 채 살아가는 이안과 그런 그녀를 세상의 차별과 혐오로부터 지키고 싶은 엄마(혹은 아빠) 조의 이야기(「사과의 반쪽」)는, 소수자들을 대하는 현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은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고, 갈등 역시 해결되지 않지만 세상을 향해 변명하는 대신 이안과 자신의 내면이 먼저 단단해질 것을 다짐한다. 지금도 해소되지 않은 갈등에 신음하는 사회에서 개개인의 정체성을 어떻게 지키며 살아낼 것인가에 대한 조언이 아닐까.
「화성의 플레이볼」은 친선팀으로 뽑혀 화성으로 떠났던 야구팀이 다시는 지구로 돌아오지 못한 사건을 그리고 있다. 어느 미래, 화성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성공적으로 정착하게 된다. 화성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시작된 ‘화성 야구’는, 지구의 야구와는 전혀 다른 모습에 우스꽝스럽기도 하지만, 이내 지구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된다. 양 행성 간 친선경기를 해온 지 10여 년이 흐르고, 처음으로 여성 야구단이 친선팀으로 선발되어 화성에 방문한다. 하지만 어떤 사건으로 인해 지구 친선팀은 다시는 지구로 돌아오지 못하고, 생사마저 불분명해진다. 최상희 작가는 이 작품을 ‘홍콩 시민들의 범죄자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가 한창일 때 쓴 소설이다.’라고 밝혔다(「작가 후기」).

소설이 어떤 사건이나 인물을 바로 떠오르게 한다면 문학적 메타포로는 실패한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소설을 읽고 홍콩 시민들의 시위를 떠올려 주기를 바랐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불의와 폭력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부디 포기하지 않길, 그리고 모두 무사하길 빈다. _187쪽 작가 후기

이렇듯 소설집 『닷다의 목격』에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 환상적인 설정이지만 혐오, 차별, 고정관념, 부당함 등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을 것만 같은, 지금도 누군가는 겪고 있을 우리의 이야기들 일곱 편을 담았다.

회원리뷰 (27건) 리뷰 총점9.5

혜택 및 유의사항?
현실인듯 현실같은 현실아닌 소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r******3 | 2022.01.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보이지않는 가느다란 연결고리가 느껴지는건 지나치게 이입된 나만의 착각일까?SF소설답게 상상 이상의 세계가 펼쳐져나갔고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의 사회적 모습들이 오버랩되어 씁쓸하거나 착찹하기도 한 부분도 있었다.나의 두뇌는 부지런히 낯선 세계를 상상해 나가면서예측불허인 상황들을 꼬리에 꼬리를 물며 그림그려나갔다.자극적이지 않지만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필력에 빠;
리뷰제목
보이지않는 가느다란 연결고리가 느껴지는건
지나치게 이입된 나만의 착각일까?
SF소설답게 상상 이상의 세계가 펼쳐져나갔고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의 사회적 모습들이 오버랩되어
씁쓸하거나 착찹하기도 한 부분도 있었다.

나의 두뇌는 부지런히 낯선 세계를 상상해 나가면서
예측불허인 상황들을
꼬리에 꼬리를 물며 그림그려나갔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필력에 빠져들었다.

단편소설 7편 ! 파헤치기!!
주인공들 중심으로
인상깊은 구절들과 함께 다시 되새겨보는 시간!


1. 닷다의 목격
주인공 '닷다' 는 신비한 능력이 있다.
어느날 학교에서 만난 너구리는 인간의 감정을 에너지 삼아 살고있다.
너구리가 살아가는 힘과 보이지 않는 것의 힘.
우리는 그것이 무엇인지 무던히 애쓰며 찾고있지 않을까.

2. 제물
셜리잭슨의 섬뜩한 소설 '제비뽑기'를 모티브로 쓴 작품.
광장에 모인 마을 사람들은 침묵속에서 제비뽑기를 한다.
주인공 소녀 '무나'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 시민.
그들은 왜 어떤 존재를 있다고 믿으며
제물을 바치려는 것일까?
이 시대를 살면서 현대인들이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
괴물에 대한 소문과 전설...왜 사람들은 싸우지 않는것일까?

3. 사과의 반쪽
'조'의 아이 '이안'은 그일까? 그녀일까?
성별에 대한 미래적 관점이 마음에 드는 소설이다.
난 가끔 사과 반쪽만 먹은 기분으로 사는
그저 그런 여자일뿐이란 생각때문이다.
우리 모두가 성별에 대한 개념이 무너지는 날이 오길
은근히 기다리는지도 모른다.

4. 그래도 될까?
SF어워드 중단편소설 부문 우수상 수상작.
제일 친한 친구 '송이'가 결석을 했다.
결석생은 늘어만갔고 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한우주'는
기다리기부터 찾아가기까지 해보지 않은 것이 없다.
추적해나가듯 전개되는 스토리가 몰입감이 넘친다.

5. 국경의 시장
국경 근처에서 시장이 열린다는 소문.
사고 팔 것이 세상에 아직까지 남았다는 사실조차 놀라운 시대.
어린시절부터 친한 친구 '무나'와 함께 국경의 시장에 갈 것을 꿈꾼다.
등장인물들은 모두 여성이고, 사회는 그녀들을 변하게 만들었다.
무엇이 왜 변하게 만드는 것일까.

6. 화성의 플레이볼
홍콩 여행을 갔던 2019년을 떠올리게 한 소설.
당시 홍콩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당황했었다.
대규모 시위대와 총기를 소지하고 진압하던 검게 무장한 경찰들.
거리가 회색빛 분위기였고 경보가 계속되었던 위험한 여행.
모두가 은폐하려는 분위기 속.
홍콩 시민들은 범죄자 인도법 반대 시위에 적극적이었다.
직접 현장에서 느낀 체감을 잊을 수가 없다.
그때의 분위기를 미래 사회 화성에서 일어나는 일로
나타낸 소설이라 긴장감을 놓지 않고 단숨에 읽었다.

주인공 '주경'의 언니인 '주운'이는 야구부 투수이다.
화성 개척 사업이 성공하여 이주민들이 화성으로 가서 정착했다.
화성 이주민들과 야구 친선 경기가 있던 날
주운은 화성에 납치되고만다.
화성에서 범죄자 인도법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벌인
마지막 최선의 선택이었던 것이다.
인권단체들의 대규모 시위 속에서 총성!
결국 주운은 지구로 돌아오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주경에게 도착할것이다.

7. 튤리파의 도서관
주인공'오우나' 와 '로라'가 이야기를 시작한다.
고양이 로라는 주인의 성을 따서 오로라로 불린다.
우주선을 타고 지나다 주유를 위해 들리는 튤리파의 아홉번째 별에 산다.
어느 날 들린 소녀 '지우'는 가족과 함께 하루를 머물고
그것을 보며 오우나는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행성 이주를 할때는 냉동 캡슐을 이용해야하는 것이
낯설고 어색하지 않게 느껴질정도로 개연성이 있다.
우나와 로라의 관계에 대해 알아가면서
내 삶에서도 로라같은 존재가 있으리라는 생각에 미소가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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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다의 목격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j*****7 | 2022.01.1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요즘 책들은 표지부터도 너무 예쁘다. 『닷다의 목격』도 처음 책을 받았을 때 표지가 무척 산뜻했고, 닷다라는 생소한 단어가 무엇일까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글밥과 내용으로 7편의 단편이 실린 책이지만, 일상생활 속 뻔한 삶에 지루해져 있는 어른에게도 많은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게 해주는 책이었다.   책을 읽다보면 뒷부분의 내용을 상상할 새도;
리뷰제목

요즘 책들은 표지부터도 너무 예쁘다. 닷다의 목격도 처음 책을 받았을 때 표지가 무척 산뜻했고, 닷다라는 생소한 단어가 무엇일까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글밥과 내용으로 7편의 단편이 실린 책이지만, 일상생활 속 뻔한 삶에 지루해져 있는 어른에게도 많은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게 해주는 책이었다.

 

책을 읽다보면 뒷부분의 내용을 상상할 새도 없이 그냥 물 흐르듯 읽게 되는 책이 있고, 뒷부분의 내용이 궁금해서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읽었는데 결국은 나의 상상과는 다른 내용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 이후의 내용을 더 이상 상상하지는 않게 된다.

 

그런데 닷다의 목격은 신선하다!

그래서 닷다와 너구리 바닐라빈이 교실에서 본건 무엇일까?(닷다의 목격)

이안에게는 도대체 어떤 비밀이 있는걸까?(사과의 반쪽)

학교를 나오지 않는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는걸까?(그래도 될까)

그래서 무나는 국경에 도착해서 무엇을 팔았을까? 무엇을 샀을까?(국경의 시장)

분명 책을 다 읽었는데도, 아직 상상의 여지가 남아있다.

 

작가의 상상이, 독자의 상상까지 이끌어내는 책은 거의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서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예쁜 표지의 청소년 문고라고 생각했는데, 그 어떤 책보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는 특별한 책, 닷다의 목격을 추천합니다.

 

책을 다 읽고 다시 표지를 보니, 나도 나만 볼 수 있는 누군가와(?) 학교 운동장 한 켠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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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다의 목격] 서평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t*******4 | 2022.01.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화려한 색감의 표지가 시선을 끄는 최상희 소설집 <닷다의 목격>. 이 소설집에는 <닷다의 목격>외에도 6편의 이야기가 더 담겨 있다. 남성과 여성의 몸을 번갈아가며 사는 사람들 속에서 하나의 성으로만 살아가는 주인공에게 보내는 편견의 시선이 담긴 <사과의 반쪽>, 식물이 인간을 잠식해 들어가는 이야기 <그래도 될까>, 함께 떠났지만 돌아오지 않은 친구 무나에 대;
리뷰제목

  화려한 색감의 표지가 시선을 끄는 최상희 소설집 닷다의 목격. 이 소설집에는 닷다의 목격외에도 6편의 이야기가 더 담겨 있다. 남성과 여성의 몸을 번갈아가며 사는 사람들 속에서 하나의 성으로만 살아가는 주인공에게 보내는 편견의 시선이 담긴 사과의 반쪽>, 식물이 인간을 잠식해 들어가는 이야기 그래도 될까>, 함께 떠났지만 돌아오지 않은 친구 무나에 대한 이야기 국경의 시장>, 화성으로 이주한 사람들과 지구인들의 야구 친선 경기 중 돌발 사건으로 언니를 잃게 된 화성의 플레이볼>, 괴물에게 보낼 열다섯에서 열일곱 살에 해당하는 여자아이를 제비뽑기로 뽑는 과정이 나오는 제물>, 자신의 모든 것이었던 고양이 로라를 찾아가는 튤리파의 도서관>.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대표작 닷다의 목격. 주인공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본다. 드라마 도깨비에 나오는 지은탁이 귀신을 보는 것처럼. 하지만 나는 사람뿐만 아니라 코끼리, 하이에나, 이구아나 등 다양한 동물들도 목격하게 되는데 그 중 주인공의 주요 관찰 대상이 되는 동물이 너구리~ '바닐라빈'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는 이 너구리는 나에게 내가 보는 동물들이 인간의 다양한 에너지를 통해 힘을 얻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러다가 우연히 목격한 화장실 몰카 사건. 그건 나만 본 게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인 여학생들이 나중에 가해자가 되는 상황 속에서, 사실이 왜곡되는 것에 대해 아무도 입을 열지 않는다. 그때 교실 속에서 내가 보게 되는 어떤 ''! 검은 비닐봉지 정도의 형체였다가 교실 속에서 점점 덩치가 커져만 간다. 창밖으로 내민 머리가 복도를 휘휘 돌아 교실 앞문으로 다시 들어올 만큼.

 

닷다는 말한다. "놈이 뭐든 상관없었다. 얼마든지 커져도 역시 상관없다. 어차피 아무도 볼 수 없으니까. 놈을 볼 수 있는 건 나뿐이다. 조금, 아니 상당하 섬뜩하긴 하지만 모른 척하면 된다. 언제나 그랬듯이 안 보이는 척하면 된다. 그러다 보면 또 안 보이는 것 같아지리라.(p.30)" <닷다의 목격제물은 모두 이렇게 내가 아닌 것들에 대한 방관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폭력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나만 아니면 돼."가 결코 해답일 수 없다고.

 

생소한 이름 '닷다'는 결국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제대로 해결되어 진실에 가 닿길 원하는, 상대의 아픔에 닿길(공감하기를) 바라는 작가의 소망이 반영된 이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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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건) 한줄평 총점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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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예측불허인 상황들을 꼬리에 꼬리를 물며 그림그려나갔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강렬하게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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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3 | 2022.01.31
평점4점
닷다의 목격이 진실에, 용기에 가 닿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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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t*******4 |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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