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유언을 만난 세계

유언을 만난 세계

: 장애해방열사, 죽어서도 여기 머무는 자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198
베스트
사회비평/비판 top100 11주
정가
18,000
판매가
16,2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이 상품의 수상내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관련상품

유언을 만난 세계 (큰글자도서)
[도서] 유언을 만난 세계 (큰글자도서)
비마이너 기획/정창조,강혜민,최예륜,홍은전,김윤영,박희정,홍세미 저 오월의봄
0% 32,000
유언을 만난 세계 (큰글자도서)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12g | 148*210*30mm
ISBN13 9791190422994
ISBN10 1190422999

이 상품의 태그

[예스리커버]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예스리커버]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15,300 (10%)

'[예스리커버]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아버지의 해방일지

아버지의 해방일지

13,500 (10%)

'아버지의 해방일지' 상세페이지 이동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13,500 (10%)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인생의 역사

인생의 역사

16,200 (10%)

'인생의 역사' 상세페이지 이동

H마트에서 울다

H마트에서 울다

14,400 (10%)

'H마트에서 울다' 상세페이지 이동

하얼빈

하얼빈

14,400 (10%)

'하얼빈' 상세페이지 이동

나주에 대하여

나주에 대하여

13,500 (10%)

'나주에 대하여' 상세페이지 이동

이토록 평범한 미래

이토록 평범한 미래

12,600 (10%)

'이토록 평범한 미래' 상세페이지 이동

트로피컬 나이트

트로피컬 나이트

13,500 (10%)

'트로피컬 나이트' 상세페이지 이동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12,600 (10%)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상세페이지 이동

우리, 편하게 말해요

우리, 편하게 말해요

15,300 (10%)

'우리, 편하게 말해요' 상세페이지 이동

소공포

소공포

10,800 (10%)

'소공포' 상세페이지 이동

헤어질 결심 각본

헤어질 결심 각본

13,500 (10%)

'헤어질 결심 각본' 상세페이지 이동

언러키 스타트업

언러키 스타트업

13,500 (10%)

'언러키 스타트업 ' 상세페이지 이동

여름 빛 아래

여름 빛 아래

11,700 (10%)

'여름 빛 아래' 상세페이지 이동

내 일로 건너가는 법

내 일로 건너가는 법

15,120 (10%)

'내 일로 건너가는 법' 상세페이지 이동

계절 산문

계절 산문

13,320 (10%)

'계절 산문' 상세페이지 이동

유령의 마음으로

유령의 마음으로

11,700 (10%)

'유령의 마음으로' 상세페이지 이동

원청

원청

16,650 (10%)

'원청' 상세페이지 이동

다섯 번째 감각

다섯 번째 감각

16,200 (10%)

'다섯 번째 감각'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8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곁에 있던 이들을 떠나보내는 건 괴로운 일이다. 그러나 그들과의 관계를 통해 몸에 흡수되고, 마음으로 전달되어 작동하던 힘은 ‘희망의 물리적 토대’가 되었다. 죽은 이들은 흔들리는 세상에서 손가락만을 보지 않고 달을 바라보며 지금을 견뎠던 힘이었다.
--- p.6~7

유서를 읽는다는 건 어느 장소에서나, 어느 때에나 가능한 게 아니다. 새로운 이미지들로 매 순간 채워지는 일상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시대의 유혹에 매 순간 휩쓸려 갈 수밖에 없다면, 과거는 결코 산 자들에게 대화의 장을 열어주지 않는다. 유서와의 마주침은 산 자들이 죽은 자의 흔적이 새겨진 과거 앞에 멈출 수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 p.20

장애자들은 사람 대우를 받지 못합니다. 대우를 받아도 끝내는 이용당합니다. 조그마한 꿈이라도 이뤄보려고 애써봤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사회는 저를 약해지게만 만듭니다.
--- p.49

유언은 죽음의 문턱을 넘기 직전 뱉어낸 천둥 같은 말이다. 생生이라는 거대한 거미줄에 걸린 이 낯선 문자를 해독하기 위해선 생의 씨줄과 날줄까지 읽어내야 한다. 유언의 속성은 지시성에 있다. ‘복수해달라.’ 그러므로 유언은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듣는 자’가 있을 때에야 세상에 ‘존재하는 말’로 남는다. 최정환의 유언을 읽어낸 사람들은 필사적이었다.
--- p.61

이덕인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늙고 지쳤다. 그들에게 아들은 24년 전 죽은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민주화운동 관련자에 대한 명예회복과 보상심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판단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결정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1995년 장애인 노점상의 삶과 저항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판단은 지금껏 유보되고 기각되어왔다.
--- p.109

조직된 노동자나 대학생뿐만 아니라, 저들처럼 못 배우고 이 세계의 생산 시스템에서 속하지 못한 이들 역시 사회 변혁의 주체가 되어야 하며, 실제로 그러할 수 있다는 박흥수의 신념은 이 복수를 통해 점점 더 구체화되어갔다. 당시 그는 ‘자본에 착취당할 자격’조차 없는 이들이 그 시스템 안으로 어떻게든 발을 내딛음으로써 도래할 세계의 변혁을 낙관하고 있었던 것이다.
--- p.158~159

제주에서 서울까지 양쪽에 목발을 짚은 채 정태수는 걷고 또 걸었다.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고 발바닥은 부르트고 허물이 벗겨졌지만, 그를 본 사람들은 모두 그가 물 만난 고기처럼 신이 났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 대회를 성사시키기 위해, 1500명의 대중을 조직하기 위해 그는 한 사람 한 사람 직접 만나고 다녔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이루어낼 도리가 없는 일이 바로 ‘조직’이다. 그런 면에서 조직이란 농사일처럼 정직한 일이다. 한 사람을 바꾸지 않으면서 온 세상을 바꾸어낼 도리 같은 건 없는 것이다.
--- p.206~207

1980년대에 폭발적으로 성장한 운동은 최옥란에게 새로운 언어를 주었다. 자신의 삶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힘을 갖는다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개별 사건과 삶의 모순에 대해 비평적 관점을 갖게 되는 것을 뜻한다. 장애로 인한 차별, 그리고 그로부터 비롯된 가난에 힘겨워하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삶을 꿈꾸었던 최옥란에게 장애해방운동은 혁명이었다.
--- p.250

박기연의 죽음은 ‘어쩔 수 없는 죽음’이 아니라 ‘살 수 있었던 죽음’이었다. 그를 알던 사람들은 활동지원서비스만 있었다면 그가 결코 자기 목숨을 내던지는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 입을 모았다. 앞서도 말했지만, 박기연은 쉽게 비관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생전에 박기연이 투쟁을 통해 간절히 요구했던 것 역시 활동지원제도의 도입이었다.
--- p.260

같은 날, 살이 에일 듯한 한파 속에서 장애인 활동가들은 한나라당사 앞에 모여 ‘한나라당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인권위 농성으로 응급실에 후송되었던 우동민이 폐렴을 앓은 지 이틀이 지나지 않은 때였다. 동료들은 여전히 기침을 하던 동민에게 찬바람 쐬지 말고 들어가서 쉬라고 했지만, 동민은 기자회견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 p.32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기록되어 있고 전해 들을 수 있는 ‘사실’의 한계 속에서도, 이 책의 필자들은 우리가 기억해야 할 ‘진실’을 담은 여덟 명 열사들의 삶의 이야기를 기어코 구성해냈다. 평등하고 존엄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희구하며 한 시대를 뜨겁게 살다 간 그들의 이야기 속에는 또한 개인사를 넘어선 장애의 사회사가 담겨 있다. 그 작업은 이 책의 제목처럼 ‘장애해방열사’들이 ‘죽어서도 여기 머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또 다른 투쟁이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 김도현 (장애인권운동가)
김순석, 최정환, 이덕인, 박흥수, 정태수, 최옥란, 박기연, 우동민. 지금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은 열사들이 만들어낸 세상이다. 그리고 열사들의 뜻과 생을 받아안아, 지금도 세상을 바꾸어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유언을 만난 세계』는 지금까지의 한국 장애인운동사를 기록한 소중한 사료이자, 앞으로의 장애해방운동을 이끌어 갈 지침서가 될 것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누구보다 뜨겁게 투쟁했던 이들의 삶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
- 장혜영 (국회의원)
성장주의 이데올로기 앞에서 장애인들은 그저 장애물에 지나지 않았다. 빠른 발걸음에채이거나 밟히지 않으려면 차라리 눈에 보이지 않는 편이 나은 존재였다. 그러므로 “복수해달라, 400만 장애인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다”는 외침은 우리 모두를 겨냥한 것이다. “착취당할 자격조차 없”이 가족에게 영원한 짐이 되는 장애인들이 존재의 당연한 권리인 살림살이에 안간힘으로 도전할 때, 그 자리에 함께한 시민은 많지 않았다. 장애해방 분투의 역사를 그린 이 책이 많은 독자와 만나 ‘살림’ ‘살림살이’의 뜻을 다시금 곱씹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홍세화 (언론인, 작가)
[2022 내 맘대로 올해의 책]
우리가 보이지 않은 자들을 보고 들리지 않는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때, 세상은 온전하게 아름다워진다고들 말한다. 그런 세상을 원하는 당신이 꼭 읽어야 할 책
- 진은영 (시인)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6,2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