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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는 나의 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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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리베카 솔닛 업사이클링 레더북마크 증정! 『세상에 없는 나의 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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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3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346g | 125*200*15mm
ISBN13 9788936479039
ISBN10 8936479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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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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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리베카 솔닛의 ‘자기만의 방‘] 리베카 솔닛의 첫 회고록. 성인이 되자마자 집을 떠나, 자신만의 공간을 구하는 것에서부터 그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실패를 겪던 그녀가 ‘서사‘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나아가 소외 받은 자들의 목소리까지 끌어올리게 된다. 그녀가 겪은 40년 투쟁의 역사를 솔직하게 적어낸 에세이. - 에세이 MD 김유리

“이 책은 내가 걸려 넘어진 돌들로 지은 성입니다.”
리베카 솔닛 첫 회고록 출간!


리베카 솔닛의 회고록 『세상에 없는 나의 기억들』(원제 Recollections of My Nonexistence)이 출간되었다. ‘맨스플레인’ 현상을 비판하며 단숨에 동시대 여성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존재로 떠오른 솔닛의 첫 회고록으로, 우리 시대 가장 대담하고 독창적인 작가인 솔닛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보여준다. 작가이자 활동가로서 각종 사회운동에 참여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찾기 위해 분투한 기록을 사적인 세계와 정치적 세계를 넘나드는 유려하고 아름다운 글로 담았다.

『세상에 없는 나의 기억들』에서 솔닛은 집을 떠난 19세부터 지난 40여년을 되돌아본다. 지금은 전세계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존재가 된 그도 젊었을 때는 스스로를 세상에 없는 ‘비존재’(nonexistence, 非存在)라 느꼈음을 고백한다. 어리고 불안정했던 그가 자신의 존재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은 ‘서사’를 통해서였다. 그는 글을 씀으로써 사회에서 지워진 이들의 이야기를 찾아주고, 집단과 사회의 지배서사를 조금씩 바꿔나간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솔닛이 자기 뒤에 오는 젊은 여성들에게 보내는 편지와도 같은 이 책은 그를 아껴온 독자뿐만 아니라 존재에 대한 고민을 안고 사는 동시대 모두에게 울림을 줄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한국의 독자들에게: 걸려 넘어진 돌들로 지은 성

거울 집
무적霧笛과 가스펠
전쟁하는 삶
사라지는 묘기
밤에 자유롭게
변두리의 쓸모
난파선 속으로 잠수하기
세상이 들어주는, 세상이 믿어주는,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목소리를 가진다는 것
후기: 생명선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2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세상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찾는 일,
이것은 거의 모든 젊은 여성이 마주치는 과제다“


1981년, 대학 진학을 앞둔 19살의 리베카 솔닛은 가정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성인이 되자마자 집을 떠나 샌프란시스코 후미진 동네의 작은 방을 빌린다. 지금의 그를 보면 상상하기 어렵지만, 한때 솔닛에게도 목소리를 내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다.

『세상에 없는 나의 기억들』 원서의 표지에는 앳된 얼굴의 솔닛이 훤히 파인 등을 돌린 채 마치 어딘가로 숨어들려는 듯한 포즈를 취한 사진이 실려 있다. 허리 20인치의 빼빼 마르고 허약한 젊은 여성이었던 20대의 솔닛은 자신의 몸을 실패작이라고 확신해 수치스러워했다. 그에게도 어리고, 가난하고, 걸핏하면 길에서 성희롱을 당하고, 남자들에게 뮤즈 혹은 독자로만 취급되고, 어엿한 역사책을 쓰고도 저자로서의 신뢰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미래가 전혀 약속되지 않은 시절이 있었다. 결핍과 외로움에 시달리던 그 솔닛은 종종 자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세상에 없다고, 즉 ‘비존재’라고 느꼈다.

하지만 그는 25년을 살게 되는 작고 환한 ‘자기만의 방’에서 자신을 천천히 만들어간다. 그 변화를 보는 것은 이 회고록의 백미다. 20대의 솔닛은 펑크록에 빠져 가죽 재킷을 걸치고 검은 아이라이너를 칠하고 거리를 쏘다니는 몽상가이자 부적응자였다. 열성적으로 책을 읽고 저널리즘 대학원에 다니면서 스트레이트 보도 글쓰기를 배웠지만 형용사 없이는 글을 쓰고 싶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미술관 연구원으로 일하며 현대미술의 주변부를 익히고 후에는 미술비평 잡지의 편집장으로 일하며 집세를 낸다. 30대의 솔닛은 작가로 데뷔하고 글을 쓰면서 자신의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는 보수적인 학계 및 출판계와 맞선다. 웨이트 운동을 배워 몸을 단련하고, 모터사이클을 타며 짜릿함을 느끼고, 픽업트럭을 몰고 광활한 서부로 떠나 몇주씩 야영을 하며 반핵운동과 환경운동에 참여한다. 그리고 그 모든 것에 대하여 쓰고 또 쓴다.

솔닛은 한국 독자들을 위한 서문에서 ‘이 책은 회고록이면서 회고록이 아니기도 하다’라고 말한다. 보통의 회고록은 개인적으로 어떤 역경을, 가령 끔찍했던 유년기나 중독이나 질병을 극복한 이야기를 다루지만 이 책은 그 규칙을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가 자신을 비존재라 느끼게 만든 것은 여성을 지우고 사라지게 하는 사회였기 때문에, 비존재였던 과거를 돌아보는 것은 단순히 개인사를 추억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솔닛은 주특기인 개인이 아니라 구조를 보게 하는 서술로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라는 오랜 페미니즘 슬로건을 실현해낸다. 갓 성인이 된 솔닛이 작가이자 활동가로서 성장한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단독자의 삶이란 없다는 것, 개인의 삶이 때로는 공동의 역사가 되기도 한다는 것, 우리를 비존재로 만드는 힘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우리 공동의 회고록을 쓰는 일일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리베카 솔닛은 어떻게
자기만의 방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찾았나


솔닛은 우리가 익히 알듯이 수많은 책을 썼다. 예술사와 문화사를 중심으로 시작한 그의 글쓰기 세계는 사적인 에세이와 페미니즘과 정치, 환경비평까지 분야를 망라하며 드넓게 확장된다. 첫 회고록이자 유일하게 솔닛의 내밀한 고백을 담은 『세상에 없는 나의 기억들』은 30여권에 달하는 그의 전작 중 어느 책과도 다른 동시에 그 모든 책들을 다 품은 책이다. 지금껏 솔닛을 따라 읽은 독자라면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보고 작품세계를 정리하는 기회가 될 것이며 그를 뒤늦게 만나는 독자에게는 완벽한 마중물이 될 것이다. 그가 어떻게 그 많은 책들을 쓸 수 있었나, 어떻게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았나, 하는 것이 중심 주제이기 때문이다.

『세상에 없는 나의 기억들』은 솔닛이 젊은 여성들에게 보내는 편지이기도 하다. 솔닛은 자신이 젊은 시절에 겪은 그 싸움들은 견딜 수 없이 사나웠지만 그 모든 것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제 와서 겪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일이라 할 수는 없다고, 하지만 뒤에 오는 젊은 여성들이 그 오래된 장애물 중 일부라도 겪지 않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고 말한다. 『뉴욕 타임스 북 리뷰』의 말마따나, 솔닛은 ‘나 때는 말이야’ 대신 이렇게 말한다.

‘나는 싸웠다, 지금도 싸우고 있다, 당신들과 같은 싸움을.’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솔닛은 내게 각별한 작가이다. 내 사유와 언어는 그의 노동에 빚졌다. 말하고 싶은데 말하지 못하고 있을 때, 솔닛이 내어준 안전한 사유의 방에 머물며 나도 묵은 이야기를 꺼내놓을 용기를 냈다. 죄다 밑줄을 그을 수밖에 없었다. 『세상에 없는 나의 기억들』은 아마 솔닛 최고의 저작이 될 것이다.
- 은유 (작가)

『세상에 없는 나의 기억들』에서 솔닛이 그랬듯 나도 내 방 책상에서 세상이 주입한 모국어를 버리고 새로운 언어를 배웠다. 상상 속에서 나의 작은 방은 광장이 되고 나의 책상은 단상(壇上)이 된다. 우리는 ‘비존재’가 가시화되는 세상을 꿈꾸며 책상 앞에 앉는지도 모른다. 또한 이것이 모두에게 책상이, 자기만의 방이 필요한 이유인 것이다.
- 하재영 (작가)

이 책은 젊은 활동가들과 여성 작가들에게 보내는 편지처럼 읽힌다. 하지만 ‘나 때는 말이야’ 하고 말하는 게 아니라 ‘나는 싸웠다, 지금도 싸우고 있다, 당신들과 같은 싸움을’ 하고 말한다.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갈망과 결단, 저항과 혁명, 개인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이 어우러진 근사한 회고록. 우리 시대의 가장 대담하고 독창적인 작가인 솔닛이 어떤 가마에서 단련되었는지 보여준다.
- 마리아 포포바 (『진리의 발견』 저자)

회원리뷰 (20건) 리뷰 총점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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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책도 사랑했다. 지금도 사랑한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p*****s | 2022.07.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7일   마지막 날, 책이 나보다 더 지쳐 보인다.   “나는 물체로서의 책도 사랑했다. 지금도 사랑한다. 상자이자 새이자 세상으로 난 문인 책은 여전히 마법처럼 느껴진다. 요즘도 서점이나 도서관에 들어갈 때마다 내가 몹시 원하거나 필요한 무언가로 열리는 문을 막 넘어서는 참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가끔은 정말로 그런 문이 나타난다. 그럴 때 나는;
리뷰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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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책이 나보다 더 지쳐 보인다.

 

나는 물체로서의 책도 사랑했다. 지금도 사랑한다. 상자이자 새이자 세상으로 난 문인 책은 여전히 마법처럼 느껴진다. 요즘도 서점이나 도서관에 들어갈 때마다 내가 몹시 원하거나 필요한 무언가로 열리는 문을 막 넘어서는 참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가끔은 정말로 그런 문이 나타난다. 그럴 때 나는 세상을 새롭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패턴을 발견한다는 점에서, 현실을 다루는 데 도움이 될 뜻밖의 도구를 얻는다는 점에서, 말의 아름다움과 힘을 느낀다는 점에서 계시와 희열을 느낀다.”

 


 

책의 의미는 많이 달라진다.

아주 분명한 도구로서 만난 적도

지극한 애정의 대상으로 만난 적도 있다.

지금은... 현실에 없는 대피소.

 

세상이 그냥변하는 일이 없다는 걸 책을 통해서 먼저 배웠다.

배운 눈으로 세상을 보니 변한 세상을 유지하는 일도 그냥은 없었다.

방부제가 있으면 뿌리고 싶을 만큼 빨리 상하고 망가졌다.

 

원하는 세상을 살기 위해서는

노련한 구조대원이 되거나

또 다른 세상을 만들기 위해 리셋되어야 했다.

 

대단한 희생도 없었지만,

상상과 사유는 고단했고

근력이 부족해서 종종 구경도 힘겨웠다.

 

페미니즘의 목표는 남성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을 더 많이 포함시키는 것이다. 남성은 항상 배제되지 않았다. 좀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은 자본주의적 희소성 개념에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다. 희망, 자신감, 정의 등 비물질적인 가치는 양이 무한하다. 누군가 더 누림에 의해 내 것을 빼앗길 것 같다는 두려움을 느낄 필요가 없다. 여성이 원하는 것을 다 들어줘도 남성이 누리는 것이 감소되는 것이 아니다. (...) 미국에서도 경제가 어려워지면 유색인종 탓으로 돌리는 논리가 팽배해진다. 여성과 무관한 경제 불평등, 환경의 문제를 여성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BWVG2cAl5U

<Sonora Jha & Rebecca Solnit ? How To Raise A Feminist Boy & Recollections of My Nonexist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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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알아서 섭섭해지기도 하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p*****s | 2022.07.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6일   나는 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을까... 욱신거리는 손가락을 쥐락펴락하며 빈 화면을 앞에 두고 앉은 시간이면, ‘자발적 가해’ 아니냐고 했던 현명한 이웃의 말씀이 거듭 떠오른다.   그 이웃이 지금 비엔나 여행 중이시라... 그 소식를 들은 이후로 아인슈페너가 몹시 마시고 싶다. 마차를 끄는 마부...가 아니라 말처럼 피곤하다...   “B;
리뷰제목

 

6

 

나는 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을까...

욱신거리는 손가락을 쥐락펴락하며 빈 화면을 앞에 두고 앉은 시간이면,

자발적 가해아니냐고 했던 현명한 이웃의 말씀이 거듭 떠오른다.

 

그 이웃이 지금 비엔나 여행 중이시라...

그 소식를 들은 이후로 아인슈페너가 몹시 마시고 싶다.

마차를 끄는 마부...가 아니라 말처럼 피곤하다...

 

“Bitte zwei grande...큰 사이즈로 두 잔 주시오...”

 

무용함...을 견디기가 어렵다.

요즘 가장 의지하는 건,

‘what is done can not be undone.’

 

원뜻과 의도와 무관하게,

뭐라도 하면 전혀 안 한 것과는 분명 달라진다고

생각과 태도를 결곡하게 유지하려 애쓰는 중이다.

.

.

미국뿐 아니라 세계 어디에나 동질성을 권리로 여기고 바라며 심지어 요구하는 사람들, 공존이 자신에게 손해나 위험이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대체 어떻게 하면 자신이 한 나라와 문화를 장악하는 걸 당연시하는 사람, 획일성에서 안전을 느끼고 혼성적 사회에서 위험을 - 대체로 상상이거나 형이상학적 위험이다 - 느끼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늘 궁금했다, 왜들 그러는지. 현재까지 살면서 본 경험에 의하면, 두 종류로 분류된다. 하나는 멍청해서 둘은 못 되고 나빠서. 몰라서 잘못을 저지르거나 알고도 제 이익을 위해 저지르거나. 물론 이 과정에서 다양한 외부 세력이 개입할 여지는 언제나 있다.

 

자본이든 권력이든 힘을 가진 이들은 늘 자신들이 기생하는 집단이 갈라져서 싸워주길 바란다. 그래야 감추고 싶은 것도 가리고 알리고 싶지 않은 것은 말 안 해도 되니까. 사회 전체를 가스라이팅할 도구/기술들은 풍부하다.

 

그래서... 이용당하지 않기 위해, 피곤하고 헷갈리고 지겹지만 생각도 하고 고민도 하고 책도 읽고... 그러는 것이다...

 

변화의 많은 부분이 그것을 직접 겪었던 사람들에게는 기억하기 힘든 것이 되어버리고, 그 이후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상상하기 힘든 것이 된다. (...) 사람이란 지금 자신과 한 방에 있지 않은 존재는 알아차리지 못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그동안 수많은 형태의 부당함이 과거와 달리 가시성을 확보하여, 이제는 누구나 그것을 인식하는 것이 당연한 일처럼 되었고 그것이 드러나기까지 어떤 수고가 있었는지 쉽게 잊게 되었다.”

 

현존하는 모든 것들 중에 그냥 공짜로 생긴 건 하나도 없다. 물건부터 제도까지, 아무리 허접하고 부족한 게 많아 보여도, 없었던 것들을 찾고 만들고 가꾸어온 것들이다.

 

너무 사소하고 익숙해서 귀한 줄 모르는 모든 것이 다 그렇다. 뭐하는 이들인지 낮밤을 안 가리고 낄낄거리며 세상의 모든 저질스런 욕을 배설하는 이들의 자유도, 체포되지 않을 권리도. (심히 유감이다...)

 

돼지 목에 진주는 돼지를 모욕하는 표현이라 안 쓰고 싶지만, 그 뜻은 자꾸 상기되는 풍경들이 얼마나 많은지... ‘어떤 수고가 있었는지 다 잊어서, 혹은 배운 적이 없어서?.’ 보수꼰대라서인가... 섭섭하고 어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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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목소리를 가진다는 것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p*****s | 2022.07.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5일   “도구의 쓰임새는 그것을 쥔 자에게 달렸다.”   오용된 경우가 너무 많아, 어쩌면 오용되지 않은 경우가 더 적을 것 같다. 이 문장은 영원한 진실일 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말을 꺼내봐야 그 때문에 또 처벌과 비난을 받을 뿐이라면, 왜 말하겠는가? 혹은 무의미한 말인 것처럼 무시될 뿐이라면? 선제적 침묵시키기는 이렇게 작동한다.” &;
리뷰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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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의 쓰임새는 그것을 쥔 자에게 달렸다.”

 

오용된 경우가 너무 많아, 어쩌면 오용되지 않은 경우가 더 적을 것 같다. 이 문장은 영원한 진실일 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말을 꺼내봐야 그 때문에 또 처벌과 비난을 받을 뿐이라면, 왜 말하겠는가? 혹은 무의미한 말인 것처럼 무시될 뿐이라면? 선제적 침묵시키기는 이렇게 작동한다.”

 

본보기를 거듭 보이고, 협박을 하는 방식이 선제적 침묵시키기이다. 정확한 연대를 추정할 순 없지만 침묵이 금이다’ ‘아는 게 병이다’ ‘튀어 나온 돌이 정 맞는다등등 수많은 경험들이 있었을 것이다. 가만히... 입 다물고... 시키는 거나 하라는. 그래야 편하고 좋은 쪽의 선동광고다.

 

목소리를 가진다는 것은 그저 발성할 수 있다는 동물적 능력만을 뜻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가 자신이 속한 사회에, 자신과 타인들의 관계에, 자기 삶에 영향을 미치는 대화들에 온전히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오늘 읽은 책에서 말이 줄고 글이 늘었다는 현상을 언어학자가 지적하였다. 달리 말하면 비대면의 시간이 늘었다는 것, 달리 말하면 우리가 더욱 쪼개지고 있다는 것, 달리 말하면 우리의 주의를 산만하게 분산하는 계획이 성공적...일 것 같다는 불안...

 

그래서 느슨하지만 쉽게 망가지지 않는, 질긴 연대의 랜선망이 필요하다. ‘도구는 쓰는 주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까.’

 

피해자보다 가해자를 훨씬 더 자주 잘 보호했고, 직장 성희롱이든 학내 강간이든 가정폭력 사건이든 늘 입을 연 피해자를 처벌하고 모욕하고 겁박했다. 그 결과 범죄는 눈에 보이지 않게 되고, 피해자는 세상이 그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고 세상에 아무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사람이 된다.”

 

최근에 충격과 분노를 함께 느낀 적이 있다. 성폭력 범죄가 발생했을 때 한국사회에서 편성 예산이 쓰이는 방식이었다. 가해자 회복을 돕는 치료에 예산이 배정된 줄을 처음 알았다... 그래, 범죄 예방에 효과가 증명된 경우라면 그럴 수 있다. 그게 합리적일 지도.

 

그런데 피해자와 관련해서 얼마나 섬세하고 신중한 대책과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지? 최초의 신고부터 대처, 처벌, 단죄, 언론 대응, 사후 가해, 사회적 방치 혹은 따돌림... 열거하기가 무참한 일련의 일 처리는 어떻게 시행되고 있을까.

 


 

나는 당신이 하는 말에 동의하지 않지만 당신이 말할 권리를 위해서라면 목숨을 걸고 싸워주겠다. I disapprove of what you say, but I will defend to the death your right to say it.” 볼테르

 

인류는 언제 이 단계에 이르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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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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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솔닛 책은 그냥 보게됩니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로얄 바*은 | 2022.06.13
구매 평점5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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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l*e | 2022.06.04
구매 평점5점
읽고 싶은 책이라서 구입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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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혜*** |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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