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3월 15일 |
---|---|
쪽수, 무게, 크기 | 290쪽 | 375g | 135*205*20mm |
ISBN13 | 9791190382601 |
ISBN10 | 1190382601 |
발행일 | 2022년 03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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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90쪽 | 375g | 135*205*20mm |
ISBN13 | 9791190382601 |
ISBN10 | 1190382601 |
MD 한마디
가수이자 미국 변호사, 국제기구 부의장을 거쳐 여전히 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이소은 저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치열한 삶을 통해 커리어를 개척하고 성장해가며 '지금의 나'로 충분함을 깨닫는 과정을 들려준다. 원하는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성장하는 이들에게 많은 용기를 준다. - 자기계발 MD 김상근
프롤로그_나 자신이 된다는 것의 의미 1. 충실하게 Be yourself 나를 돌보는 시간 “꼭꼭 눌러서 살자” 타인의 삶이 보이다 자격에 대하여 끝까지 해보는 건 어때? 2. 유연하게 삶의 Not to do list 웃음 바이러스 세상을 다시 배우다 - 사내정치에 입문하다 세상을 다시 배우다 - 프로젝트 매니저가 되다 나를 지키는 법 비효율 속에서 효율적으로 성장하다 나는 이런 사람이야 “당신은 어디에 속한 사람인가요?” 내 인생의 프리 에이전트 3. 담대하게 쇼 미 더 머니! 내가 화이트와인을 마시는 이유 출장길에서 나와 만나다 - 플러스알파를 끌어내는 법 출장길에서 나와 만나다 - 인생은 희극이다 진심의 가치 ‘The best’보다 ‘My best’ 4. 행복하게 나는 나의 넉넉한 주인 컨트리뷰터 나의 ‘한 사람’들 잊지 못할 눈빛들 여성으로 산다는 것 터프함을 배우다 살아가는 것 자체가 진전이다 에필로그_나아가되, 아프지 않게 |
가수에서 변호사로 그저 다른 인생을 살고 있다라고만 생각했던 이소은씨,
그녀의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점을 느끼게 된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한국에서 얼굴도 많이 알려져 있는 유명인이 그 유명인 생활을 몽땅 정리하고 미국 law school에 들어가 인생을 재 시작한다는 게 과연 쉬운 일일까 싶다.
늦은 나이에 무언가를 다시 시작한다는 점,
새로운 그 무언가에 밑바닥부터 도전한다는 점,
웬만큼 자리 잡은 생활을 모두 포기하고 새로운 삶을 위해 떠난다는 점,
가진 게 많고 이룬 게 많을수록 하기 더 힘들고, 결단을 내리기 힘들다.
변화는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에 하나다.
한때 나도 이렇게 자신감 넘칠 때가 있었었지, 무엇이든 어디에서든 잘 할 자신이 있었는데,,
이렇게 자신감과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나에 비해 2살이나 많은 언니 같은 그녀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그녀의 어떤 점이 그녀를 이토록 멋진 사람으로 만들었을까.
어떻게 이렇게 꾸준한 열정을 유지하고 압박과 긴장 속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성취감을 느끼는 걸까.
아직 사회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나에게 그녀의 경험담은 참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책에서는 그녀가 10년 동안 뉴욕에서 당당히 변호사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들이 나온다.
law school을 졸업하고 들어간 뉴욕의 로펌에서의 경험. 국제 중재기구에서의 경험.
책에는 너무나 화려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정말 미드에서 볼 수 있었던 엘리트 한 변호사의 삶 그 자체였지만, 그 밑에 그녀가 얼마나 노력을 해서 이룬 결과인지, 한 분야에서 인정받기 위해서 그녀가 했던 숱한 고민과 고심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스스로 내향적인 성격이라 말하는 그녀가 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해서 디너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외우고 어색한 공백을 매울 수 있는 이야깃거리를 생각해가고, 옷매무새를 신경 쓰고, 마시는 와인까지 고르게 된 그런 흐트러짐 없는 프로의식을 보여준다.
그런 그녀의 일화와 경험담 속에 맞아. 그래. 하며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까다로운 사람은 존재하고, 마이크로 매니징 하는 직장 상사, 험담 좋아하는 동료, 네트워크만 쫓아 줄 타는 데만 신경 쓰는 후배들까지, 너무나 나의 직장이야기와도 비슷한 점이 많아서다.
그렇게 누구라도 당장 관두고 싶은 상황 속에서 현명하게 대처하는 그녀를 보며 나의 대처는 어떠했는지 반성하게 된다. 이미 충분히 편해진, 편해질 대로 편해진 직장 생활에서 나는 그저 너무 편한 것만 찾고 있는 건 아닌지, 익숙한 것을 넘어 너무 무뎌지고 있는 게 아닌지 하는 자괴감도 몰려왔다.
일을 하면서 불안한 감정을 느끼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 불안함을 재해석하면 곧 설렘이 된다.
그녀가 뉴욕에서 변호사로 자리 잡기까지 얼마나 치열했는지, 그럴 때마다 그녀가 어떤 생각의 전환을 했는지 볼 수 있다. 어떤 책에서는 치열하게 살지 말라라는 말도 많이 하지만, 나는 좀.. 이제 치열해져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나의 삶을 돌이켜 보더라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던 그때, 내가 가장 발전할 수 있었고 자존감도 높았고 스스로 가장 빛이 났던 것 같다.
왜 나는 기회가 없지,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책을 보며 다시 한번 깨달았다.
기회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는걸.
그녀가 뉴욕에서의 첫 직장 생활을 성공적으로 잘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law school 대학생활 때 최선을 다한 경험 때문이었고, 그녀가 국제중재기구에서 활약을 보였던 것도 그녀의 성공적인 로펌 경험과 그 간 쌓아온 인맥, 하물며 연예인 생활에서의 경험들까지 이 모든 것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어떤 일이든 긍정적으로 맡은 일을 끝까지 해내며 다른 사람한테 인정받고 그런 인정받음으로 인해 삶의 보람을 느끼고 그러한 경험들이 또 다른 기회를 불러오고.
오랜 직장 생활 탓에, 무던해진 일상에, 강한 자극이 되는 책이다.
이소은 씨 멋지다.
사실 요즘같으면 데뷔하기도 힘들 실력의 옛날 가수 이소은...
(옛날에 라이브 노래 한 번 보고나서 뜨악했던 1인...
저런 노래 실력으로 프로 가수라니..)
20년 전 고등학생 때 데뷔해서 잠깐 몇 년 가수 활동하고
어릴 때 미국살았던 기반으로 토플 점수 특별전형으로 한국 명문 대학교 입학하고
한국에서 가수해서 벌었던 돈 모아 미국 유학 로스쿨 마치고...
사실 미국에 유학한 한국 학생들 중
이 정도 치열하게 살지 않은 학생 한 명도 본 적 없고
유학 비용이 어마하기 때문에 대부분 아끼고 아껴서 자린고비 생활하며
어려운 공부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인데...
그나마 영주권 시민권 없으면 미국에서 취업조차 불가능한 게 현실이고.
어쨌건 로스쿨 졸업하고 미국의 대형 로펌에서
경력쌓으며 오랜기간 일한 것도 아니고
(중소 로펌이 아닌 탑 대형 로펌 들어가기가 얼마나 힘든지
미국 로스쿨 출신들은 다 압니다.
중소 로펌이라고 얕보는 게 아니라
그래도 좀 오랜 기간 일해야 경력도 쌓이고 할텐데 그것도 아니고)
"국제상공회의소 부의장"이란 타이틀이 정확히 무슨 타이틀인진 모르겠으나
거기서도 오래 일한 것 같진 않고
그나마 지금은 가수 일도, 부의장 일도, 변호사 일도 안하고 있는 것 같은데
가수에서 변호사로 도전(?)했다고 자랑이 참 대단하시네요...
아님 출판사 홍보용인가요?
가수로서의 실력도 의문이고 (그나마 활동한지 20년도 넘었고),
미국에서 변호사로 일하며 괄목할만한 커리어적인 성취를 이룬 사람같지도 않은데
그냥 옛날 이름값으로 한국에서 책내고... 방송나가고...
도전이라고 하기엔 뭔가 참 쉽네요.
대부분의 사람들 저보다 훨씬 더 큰 성취로도 책 한 권 내고
유명 tv 방송나가기 쉽지 않은데 말이죠.
몇 년 후에 또 비슷한 컨셉과 제목으로 책 나오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하긴, 어찌됐든 이 정도의 유명세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니까요.
지금은 가수도, 변호사도 아니고,
뉴욕에 살고는 있지만 내세울만한 직업이 딱히 없으니
이젠 한국에서 "작가"라는 타이틀로 한국에서 돈벌 작정이라고 밖에는 안보이고.
현재 뉴욕에서 "문화 예술 비영리단체" 일을 하고 있다는데
타이틀은 그럴싸하지만 구체적으로 하는 일이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으며
게다가 이 비영리 단체는 이소은의 친언니가 만든 단체에
현재도 활발하게 운영되는 곳은 아닌 것 같고.
책의 내용도 남에게 영감을 줄만한 도전 정신이나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거나 하는 건 찾아보기 힘들고
(하긴 이것도 좀 뭔가 경력이나 경험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니...)
그냥 별 것도 없는, 하지만 본인은 스스로 대단한 도전을 했다고 착각하는,
소소한 에피소드 엮음에 지나지 않는 것 같아 대단히 아쉽다.
특히 본인은 의료인이 아니지만 의료인이라는 남편따라 신혼여행 겸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일주일간 "의료 봉사" 간 얘기는
정말 안 넣는게 나을 뻔 했다.
본인의 업적이나 도전, 커리어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그냥 단편적인 일주일 여행기에 불과.
남의 도전을 폄하할 생각없고,
남의 성취를 깎아내리려고 이 리뷰를 쓰는게 아님을 밝힙니다.
하지만, 그동안 가수에서 변호사로 열심히 도전(?)해왔으니 충분하다는
"지금의 나"는 무얼하고 있는지 참으로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