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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리뷰 총점9.5 리뷰 109건 | 판매지수 4,488
베스트
소설/시/희곡 top100 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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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08g | 140*216*26mm
ISBN13 9791156759454
ISBN10 1156759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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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추리소설 전문 서점을 운영하는 커쇼. 그가 소개한 가장 완벽에 가까운 살인을 그린 여덟 편의 소설을 따라 누군가 범행을 저지르고, 범인의 그림자는 점점 그에게 가까워진다. 촘촘하고 흡인력 강한 이야기와 고전 스릴러에 대한 흥미로운 오마주로 쾌감을 선사하는 책 -소설 MD 박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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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멀비 요원이 입을 열었다.
“아마 못 들어보셨을 거예요. 작년 봄, 코네티컷주 노워크 선로 옆에서 빌 만소라는 남자가 변사체로 발견됐어요. 매일 특정 열차를 타고 통근하던 사람이었는데 처음에는 사고로 기차에서 떨어진 줄 알았죠. 하지만 지금은 다른 데서 살해되었다가 선로로 옮겨진 걸로 보고 있어요.”
“들어본 적 없습니다.” 내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뭐 떠오르는 거 없나요?”
“뭘 보고 말입니까?”
“빌 만소의 죽음이요.”
“아뇨.” 나는 그렇게 말했지만 조금은 거짓이었다. 뭔가가 떠오르기는 했는데 정확히 뭔지는 기억나지 않았다. “없는 것 같네요.” 내가 덧붙였다.
멀비 요원은 다시 기다렸고, 내가 말했다. “왜 날 만나러 왔는지 말해주시죠.”
그녀는 가죽 가방의 지퍼를 열더니 종이 한 장을 꺼냈다. “2004년에 당신이 이 서점 블로그에 썼던 리스트, 기억하세요?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이라는 리스트였죠.”
--- p.18~19

1981년에 개봉한 〈보디 히트〉는 로런스 캐스던 감독의 저평가된 네오 누아르 작품이다. 그 영화에서 폭탄 전문가 테디 루이스는 명대사를 남긴다.
“근사한 범죄를 저지르려고 할 때마다 엿 될 방법이 쉰 가지는 돼. 그중에서 스물다섯 개만 생각해내도 천재지……. 그리고 넌 천재가 아니야.” 맞는 말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발표된 범죄소설들을 살펴보면 불가능에 가까운 범죄, 다시 말해 완전범죄를 시도한 범죄자들?대다수는 죽거나 감옥에 갔다?이 수두룩하다. 그들 대다수가 궁극적인 완전범죄, 즉 완벽한 살인을 저질렀다.
다음은 내가 생각하기에 범죄소설 역사상 가장 똑똑하고 독창적이며 실패할 염려가 없는(그게 가능하다면) 살인을 저지른 작품들이다. 범죄소설 분야에서 내가 좋아하는 책들도 아니고, 이 책들이 걸작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범인이 완벽한 살인이라는 이상적인 개념을 거의 깨달은 작품들이다.
--- p.23~24

범인이 누구든 간에 단순히 내 리스트만 이용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범인은 나를 알고 있다. 잘은 모르더라도 약간은.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아니 확신하는 이유는 멀비 요원이 언급한 다섯 번째 피해자 때문이다. 록랜드의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일레인 존슨. 사실 나는 그녀를 알고 있다. 잘 아는 건 아니지만 그 이름을 듣자마자 내가 아는 일레인 존슨과 동일인이라고 확신했다. 예전에 비컨힐에 살았던 그녀는 우리 서점 단골이었고, 우리 서점에서 작가를 초대하는 낭독회가 열릴 때마다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아까 그 자리에서 멀비 요원에게 바로 말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앞으로도 꼭 말해야 한다는 느낌이 들기 전까지는 하지 않을 작정이었다.
멀비 요원도 틀림없이 내게 숨기는 정보가 있을 것이다. 그러니 나도 이 정보를 숨길 것이다.
난 나 자신을 보호해야 했다.
--- p.44~45

이메일을 확인하려고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다가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포스팅이 그대로 있는 우리 서점 블로그를 다시 힐끗 보았다. 맨 밑에는 포스팅과 관련된 정보가 적혀 있었다. 작성자 이름인 맬컴 커쇼와 글이 올라온 날짜와 시간, 댓글이 세 개 달렸다는 표시. 내가 기억하는 건 두 개뿐이었으므로 새로운 댓글을 읽으려고 클릭했다. 가장 최근 댓글은 채 24시간도 안 되는 어제 새벽 세 시에 닥터 셰퍼드라는 사람이 작성했다. 나는 댓글을 읽었다. “리스트의 절반까지 왔네. 《열차 안의 낯선 자들》 완료, 《ABC 살인사건》 마침내 끝. 《이중 배상》 격파. 《죽음의 덫》은 영화로 봤고. 리스트를 다 마치면 (오래 걸리지 않을 거야) 연락할게. 아니면 내가 누군지 벌써 알았을까?”
--- p.77~78

만약 그가 내 정체를 알아냈다면? 날 찾아내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으리라. (중략) 조금만 찾아봤다면 클레어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그녀에게 남편이 있으며 그가 추리소설 전문 책방을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을 것이다. 그뿐 아니라 그가 블로그에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에 관한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고, 그중 하나가 《열차 안의 낯선 자들》이라는 사실도. 날 쉽게 찾아 냈을 것이다. 그다음에는? 에릭 앳웰을 죽이는 게 너무 즐거워서 계속 살인을 저지르고 싶었을까? 만일 그가 내 리스트를 향후 살인의 청사진으로 삼았다면? 내 관심을 끌기 위한 방법이었을 것이다. 이미 끌지 않았는가. 이 모든 게 일종의 게임일까?=
--- p.12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누군가 내 리스트를 읽고 그 방법을 따라 하기로 했다는 겁니까?
그것도 죽어 마땅한 사람들을 죽이면서요? 그게 당신 가설인가요?”


연쇄살인범이 내 블로그 포스팅에 따라 살인을 저지르는 것 같다
그는 왜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일까? 다음 차례는 나인 걸까?

보스턴의 한 추리소설 전문 서점을 운영하며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가고 있는 맬컴 커쇼. 어느 날 FBI 요원이 그를 찾아와 ‘당신이 몇 년 전 서점 블로그에 올린 포스팅을 기억하는가’라고 질문한다. 지금까지 발표된 범죄소설 가운데 가장 똑똑하고 독창적이면서 실패할 확률이 없는 살인을 저지른 여덟 작품을 모아놓은 포스팅인데, 누군가 이를 따라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그 책들에 나오는 살인 방법을 성공적으로 모방했다면 범인은 결코 잡히지 않을 것이다. 처음에는 낯모르는 이들이 살해당했으나 곧 그의 타깃에 서점 단골손님도 포함되고, 어쩌면 커쇼의 아내의 죽음과도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살인자의 손길은 치밀하고도 지능적으로 점점 커쇼를 향해 다가오는데…. 범인은 대체 누구이며 왜 이런 일을 저지르는 것일까?
이 이야기는 단순히 주인공과 살인자의 두뇌 싸움에서 끝나지 않는다. 둘 사이의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은 베일에 감추어져 있던 진실들이 하나둘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갈수록 속도감이 배가 된다. 마지막까지 흡입력 있게 이야기를 끌고 가는 작가의 솜씨에 독자들은 페이지를 덮을 때쯤 깊은 탄성을 자아내게 될 것이다.

“2010년 1월 1일 새벽, 경찰관 둘이 우리 집 현관문을 두드렸을 때
난 아내가 죽었다고 확신했다. 그들이 입을 열기도 전에.”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촘촘한 전개와
선과 악의 경계마저 무너뜨리는 복수, 휘몰아치는 대반전까지!

풍부한 스토리와 잘 짜인 설정은 이 책의 또 다른 묘미다. 유려한 내용 전개 속 숨겨진 내막이 하나둘 드러날수록 독자를 순식간에 몰입의 순간으로 이끈다. 단순히 블로그에 포스팅 하나 올렸다고 FBI가 찾아오다니, 커쇼가 용의자라는 뜻일까? FBI는 커쇼에게 무엇을 숨기고 있으며,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걸까? 또 살인자는 커쇼를 어떻게 알고 접근했을까? 이 질문들에 대한 모든 열쇠는 커쇼 아내 클레어의 죽음이 쥐고 있다.
클레어는 아름답지만 불완전한 사람이었다. 가정이라는 중심 밖으로 자꾸만 벗어나는 클레어를 볼 때마다 커쇼는 바다 밖으로 나간 어부를 기다리는 반려자처럼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그가 매서운 삶의 파도들을 헤치고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면서. 클레어의 삶은 전반적으로 엉망진창이었는데도 그는 커쇼에게 기대는 대신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려 했다. 클레어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남을 화나게 하지 않고, 자신이 상처를 입을지언정 타인에게 상처 주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성향이 스스로를 갉아먹을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이 성향은 클레어뿐 아니라 커쇼까지 잡아먹게 된다. 그리고 그들을 잡아먹은 구렁텅이는 자꾸만 커져,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의 단초를 만들고 만다. 철저한 이중성과 복수와 반전으로 점철된 심리 서스펜스를 통해 피터 스완슨은 선과 악의 경계마저 무너뜨린다.

“완벽한 살인, 범인이 절대 잡히지 않을 리스트.
누군가가 그 책들에 나오는 살인 방법을 성공적으로 모방했다면?
결코 잡히지 않을 터였다.”


들킬 리 없는 완전범죄를 저지른 살인자를 잡을 수 있을까
고전 스릴러 소설 팬들을 위한 가장 완벽한 오마주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은 전설적인 스릴러 고전들을 한 권에 응집한 작품이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ABC 살인사건》,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열차 안의 낯선 자들》, 아이라 레빈의 《죽음의 덫》, A.A. 밀른의 《붉은 저택의 비밀》, 앤서니 버클리 콕스의 《살의》, 제임스 M. 케인의 《이중 배상》, 존 D. 맥도널드의 《익사자》, 도나 타트의 《비밀의 계절》 등 작품성과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고전 스릴러들이 단서로 등장한다. 범인은 이 작품들에 등장하는 살해 방법을 모방해 살인을 거듭하지만, 단순히 재현으로만 머물지는 않는다. 예컨대 《ABC 살인사건》 속 범인의 살해 방식은 A로 시작되는 도시에서 A.A.라는 이니셜을 가진 사람을 살해하고, B라는 도시에서 B.B.라는 이니셜을 가진 사람을 알파벳 차례대로 살해하는 식이다. 반면 본 소설 속 범인은 이를 응용해 이름에 새(bird)가 들어가는 이들을 연속으로 살해한 후 새 깃털을 관할 경찰서에 보내는 것으로 해당 고전을 오마주한다. 범인을 추적하는 주인공과 FBI는 살인자가 어떤 식으로 살해 방법에 고전을 접목시킬지 전설적인 작품들을 들춰보며 추리를 거듭한다. 각종 오마주를 둘러싼 인물들 간의 추리를 통해 독자들은 고전을 새롭게 들여다보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커커스 리뷰 선정‘올해의 베스트 소설’


“매력적이면서 독창적이다.
이중성, 배신, 복수로 가득 찬 다층적인 미스터리.
스완슨은 결코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 USA 투데이

“똑똑하고도 놀랍다.
하나의 플롯에서 다음으로 전환할 때마다
전속력으로 몰아붙인다. 진정 역작이다.”
- 리사 가드너 (『얼론』 작가)

“스완슨은 독자들을 끝까지 추적하게 만든다.
고전 스릴러 소설 팬들이라면
천국을 맛보게 될 것이다.”
- 퍼블리셔 위클리

회원리뷰 (109건) 리뷰 총점9.5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삶**소 | 2022.04.30 | 추천8 | 댓글2 리뷰제목
피터 스완슨의 전작 『죽여 마땅한 사람들』을 읽어봤었기에 이번엔 또 어떤 이야기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궁금했던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을 읽어보았다. 추리 소설 속 사건을 소재로 한 추리 소설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담은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로웠다.   보스턴에서 추리 소설 전문 서점을 운영하는 맬컴 커쇼에게 FBI 특수 요원 그웬 멀비가 찾아와 몇;
리뷰제목

피터 스완슨의 전작 죽여 마땅한 사람들을 읽어봤었기에 이번엔 또 어떤 이야기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궁금했던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을 읽어보았다. 추리 소설 속 사건을 소재로 한 추리 소설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담은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로웠다.

 

보스턴에서 추리 소설 전문 서점을 운영하는 맬컴 커쇼에게 FBI 특수 요원 그웬 멀비가 찾아와 몇 건의 살인사건에 관해 자문을 구한다. 이 사건들은 몇 년 전 맬컴이 블로그에 작성한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에 소개된 소설 속 살인사건을 모방한 것으로 추측되었다. 그 리스트는 A.A. 밀른의 붉은 저택의 비밀, 앤서니 버클리 콕스의 살의, 애거서 크리스티의 ABC 살인사건, 제임스 M. 케인의 이중 배상,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열차 안의 낯선 자들, D. 맥도날드의 익사자, 아이라 레빈의 죽음의 덫, 도나 타트의 비밀의 계절이다. 이 중에 이중 배상ABC 살인사건을 모방한 것으로 추정되고 죽음의 덫과 관련 있다고 여겨지는 사건 피해자는 맬컴이 아는 사람이었다. 그웬 요원도 무언가를 숨기고 있음이 분명해 보이고 맬컴 또한 이 사건들과 관련해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다 밝히지 않는다. 최근 블로그 글에 범인으로 추측되는 사람이 댓글을 남기며 몇 년 전 부인 클레어의 사고사와 그녀의 약물중독과 관련된 인물이 살해당했던 미제 사건이 열차 안의 낯선 자들과 관련이 있음을 떠올린다. 범인이 분명 자신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살인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범인으로 추측되는 인물에 대해 전직 형사이며 서점의 단골인 마티 킹십에게 정보를 부탁하며 자신이 범인을 찾기로 결심한다. 하나하나씩 베일 속에 감춰진 진실들을 접하며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가장 최근 댓글은 채 24시간도 안 되는 어제 새벽 세 시에 닥터 셰퍼드라는 사람이 작성했다. 나는 댓글을 읽었다. "리스트의 절반까지 왔네. 열차 안의 낯선 자들완료, ABC 살인사건마침내 끝. 이중 배상격파. 죽음의 덫은 영화로 봤고, 리스트를 다 마치면 (오래 걸리지 않을 거야) 연락할게. 아니면 내가 누군지 벌써 알았을까?" (p.77~78)

 

이 사건의 범인은 누구인지? 범인은 맬컴에게 보내는 메시지의 의미는 무엇인지? 맬컴은 범인을 추적하면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침착함을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거에 무언가를 묻어둔 맬컴이 죽은 부인의 기억을 떠올리며 풀어가는 이야기를 따라가며 밝혀지는 진실들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이 책을 읽게 될 독자들을 위해 소설의 초반부만 간략하게 언급할 수밖에 없다. 추리 소설 작가라 당연할 수도 있지만 다양한 추리 소설에 대한 작가의 각별한 애정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에 언급된 추리 소설들을 다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범인이 누구인지 궁금해 이 책의 결말을 알기 전까지 책을 내려놓을 수 없었고, 이런 완벽한 살인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은 현실에서가 아닌 허구의 이야기 속에서만 가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덮을 수 있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2
파워문화리뷰 추리소설 속 살인 재현하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e*a | 2022.07.11 | 추천6 | 댓글0 리뷰제목
피터 스완슨의 작품은 처음이다. 보스턴의 추리소설 전문서점 올드데블스에서 일하는 맬컴 커쇼에게 FBI 요원 그웰 멀비가 찾아온다. 여러 살인 사건을 수사하던 중 맬컴 커쇼가 오래 전 서점 블로그에 올렸던 추리소설에 관한 글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을 발견하고 관련성을 찾고자 연락한 것이었다. 맬컴 커쇼는 5년 전 자동차 사고로 아내를 잃고 혼자 살아가고 있었다. 아내의;
리뷰제목

피터 스완슨의 작품은 처음이다.

보스턴의 추리소설 전문서점 올드데블스에서 일하는 맬컴 커쇼에게 FBI 요원 그웰 멀비가 찾아온다. 여러 살인 사건을 수사하던 중 맬컴 커쇼가 오래 전 서점 블로그에 올렸던 추리소설에 관한 글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을 발견하고 관련성을 찾고자 연락한 것이었다. 맬컴 커쇼는 5년 전 자동차 사고로 아내를 잃고 혼자 살아가고 있었다. 아내의 불륜과 마약 중독을 알아차렸지만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다.

 

맬컴 커쇼는 그웬 멀비와 함께 자신이 만들었던 리스트의 추리소설들을 다시 읽으며 미해결 사건들과의 연관성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누가 보더라도 서점 운영자이자 추리소설 매니아(지금은 별로 그렇지 않다고 한다. 이것도 이유가 있다), 아내를 차 사고로 잃은 독신남 맬컴 커쇼가 연속으로 벌어진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소설이 중반도 되기 전에 자신이 아내의 죽음에 원인을 제공한 마약 공급업자를 교차 살인을 통해 죽였다는 걸 알려주기까지 한다. ‘교차 살인이니 그가 누군가를 직접 살인했다는 것도 밝히는 셈이다(그리고 그것 자체가 이 소설에서 중요하긴 하지만 전부는 아니란 걸 의미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고백(독자들에게만 하는 고백이긴 하지만) 그가 다른 살인 사건들과는 관련성이 없다는 항변이기도 하다. 하나의 살인 사건이 자신의 짓이란 걸 인정하면서 다른 건 아니라고 하는데 그건 믿어줘야지 않겠는가...

 

짐작할 수 있겠지만 이것 역시 하나의 추리소설 장치이며, 또 그 장치를 다시 역이용하는 것도 작가의 의도이자 능력이다. 어디까지가 맬컴 커쇼가 책임져야 하는 일인지가 불분명해질수록 추리소설은 흥미진진해지는 것이다.

 

이 소설의 또 하나의 재미는 주옥같은 추리소설의 고전들을 끌어와 소설 전개의 모티브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추리소설이 다른 추리소설의 수법을 노골적으로 모방하는 것은 치사한 짓이지만, 이렇게 인용해버리면 오마주가 되어버리낟.

 

인물들 간의 연결 고리가 조금 헐거운 것 같지만 모든 인연이, 사건이 필연적일 수만은 없다는 걸 인정하면 이 소설을 거부할 만큼의 흠은 아닐 것이다.

 

* 소설 속에서 읽은 문장 하나.

책은 그 책을 쓴 시절로 우리를 데려갈 뿐 아니라 그 책을 읽던 내게로 데려간다.” (48)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댓글 0
포토리뷰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크****이 | 2022.04.17 | 추천6 | 댓글0 리뷰제목
  폭설이 예상되던 날. 보스턴의 추리 소설 전문 서점 ‘올드데블스’는 궂은 날씨에도 문을 열었다. 그러나 예상대로 서점은 조용하기만 했고, 서점 주인 ‘맬컴 커쇼’는 일찍 문을 닫으려던 차에 갑작스럽게 FBI 요원 ‘멀비’의 방문을 맞이하게 된다.   멀비 요원은 가방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 내밀며 자신이 찾아온 이유를 밝혔다. 그것은 맬컴이 오래전 올드데;
리뷰제목


 

폭설이 예상되던 날. 보스턴의 추리 소설 전문 서점올드데블스’는 궂은 날씨에도 문을 열었다. 그러나 예상대로 서점은 조용하기만 했고, 서점 주인 ‘맬컴 커쇼’는 일찍 문을 닫으려던 차에 갑작스럽게 FBI 요원 ‘멀비’의 방문을 맞이하게 된다.

 

멀비 요원은 가방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 내밀며 자신이 찾아온 이유를 밝혔다. 그것은 맬컴이 오래전 올드데블스 서점 블로그에 올렸던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이라는 제목의 글로, 거기에는 그가 완벽한 살인이라고 생각하는 추리 소설 목록이 적혀 있었고, 멀비는 그동안 일어났던 범죄들이 이 소설들과 연관이 있다고 했다.

 

“누군가 내 리스트를 읽고 그 방법을 따라 하기로 했다는 겁니까? 그것도 죽어 마땅한 사람들을 죽이면서요? 그게 당신 가설인가요?”

멀비 요원이 입술을 쭉 내밀자 원래 창백했던 입술이 한층 더 창백해졌다. 그녀가 말했다. “터무니없는 말로 들리는 거 아는데······.”

아니면 내가 그 리스트를 작성하고 직접 실행해보기로 했다고 생각합니까?” 】 (p. 33)

 

범인은 대체 왜 맬컴의 소설 목록을 활용하여 살인을 저지르고 있는 것일까? 맬컴은 이 사건들과 정말 아무 관련이 없을까? 그리고 FBI 요원 멀비는 이 사건들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있는 것일까? 이야기가 점점 무르익자 이 소설에 숨겨진 비밀과 반전을 캐내고 싶다는 마음이 강력히 들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내용에 더욱 집중하며 단서를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읽어 나갔다.

 

소설은 맬컴의 시점에서 전개된다. 이미지가 매우 잘 그려지는 소설이고, 소설의 시작부터 갈등과 궁금증이 쏟아지기 때문에 금세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중반 이후부터는 진범이 어느 정도 짐작되긴 했지만, 어떠한 결말에 도달하게 될지는 예상하지 못했었다. 이 소설은 곳곳에 보이지 않는 커브길을 심어 두어 지루하지 않게 끌고 간다는 점이 장점이었다. 또한 소설의 결말도 캐릭터의 성격상 충분히 납득이 가도록 풀어냈고, 이것이 소설의 균형을 잡아 주어 만족스러웠다. 몰입도만 따지자면 저자의 이전 작품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 좋았지만, 내 취향에는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이 훨씬 더 잘 맞았다. 나에게는 너무 불쾌하지 않게 묘사되는 장면들(잔인한 장면은 싫어함), 서점을 배경으로 했고 다양한 추리 소설이 언급된다는 점, 적당한 반전과 균형 잡힌 스토리가 매력 포인트였다.

 

이 소설에선 다양한 추리 소설 작품이 언급되고 작품 속 트릭이나 설정이 활용되기 때문에, 추리 소설 매니아라면 특히 더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 특히 애거서 크리스티의 팬이라면, 또는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열차 안의 낯선 자들>을 인상 깊게 읽은 이라면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또한 꼭 읽어 보길 바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소설 속에 등장하는 다른 작품들이 읽고 싶어진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스릴러 · 추리 소설을 찾고 있는 이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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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8건) 한줄평 총점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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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뒤로 갈수록 긴장감이 높아지고, 사건의 치밀함도 읽을수록 마음에 드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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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나 | 2022.05.04
구매 평점5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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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l****a | 2022.07.06
구매 평점5점
작가의 전작을 읽고 푹 빠져서 후속작도 바로 구매했습니다 기대되네요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m*****3 | 202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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